https://www.chosun.com/sports/sports_general/2026/09/29/MFTGCNDBMQZGMYRUMY2GENZVGE/
[속보]미친 명승부! '세계 2위' 이소희-백하나, 1시간51분 드라마 끝에 '세계 1위' 중국 잡았다... 결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에서 이소희-백하나 조가 중국의 류성수-탄닝 조를 2대1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들은 24년 만에 한국 여자복식 아시안게
www.chosun.com

1. 이번 아시안게임 최고 명승부 경기 중 하나가 나타났습니다.
배드민턴 역사에 남을 복식 경기가 벌어졌네요.
이소희-백하나 조가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류성수-탄닝 조를 만나서 1시간 51분이라는 초장기전 끝에 승리하고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세계선수권 결승전이 아시안게임 결승전에도 반복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이백조는 중국의 류탄조를 만나 랭킹과 상대전적(7승 11패)에서 열세였지만, 어쨌든 세계선수권에서는 승리한 기억이 남아 있고, 중국 조보다 하루 휴식하는 등(단체전 결승 유무) 이점도 있어서 쉽게 지지 않을 거라 믿었습니다.
1경기에 듀스가 무려 7번이나 일어나며 26:28으로 석패했습니다. 혈전 끝에 중요한 1세트를 내줬지만 이백조의 멘탈은 쉽게 무너지지 않고 2세트에는 21:18로 판세를 대등하게 만들었습니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한 쪽이 4점 이상 점수 차이를 벌리지 않을 만큼 우열을 가릴 수가 없는 대접전이었고, 3세트 때 12:15의 불리한 상황을 이겨내고 21: 18로 역전하며 드라마의 마지막을 해피엔딩으로 장식했습니다. 중국 쪽 류성수의 몸이 망가진 게 승리의 요인 중 하나였습니다.
이백조는 올해 BWF 투어 우승은 하나도 없지만 세계선수권 + 아시안게임이라는 중요한 타이틀은 다 차지했네요. 빅 게임 헌터라는 말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이소희 선수가 단체전에서의 부진이 아직도 남아 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는데 상처를 이겨내고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서 좋네요. 저도 단체전에서 2전 2패하는 모습에 살짝 실망했고 복식에서 괜찮으려나 싶었는데 이런 명승부가 벌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진짜 결승전을 치른 네 선수 모두에게 진심이 담긴 박수를 보냅니다. 배드민턴에서 배구 스코어가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2. 천하무적 안세영, 사상 최초 여자 단식 아시안게임 2연패
안세영 선수는 또다시 우승했습니다. 8강에서 인타논 상대로, 4강에서 천위페이 상대로 두 세트 도합 42:17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과시하는 걸 보며 결승에서 무조건 금메달을 따리라 예상했는데 역시나였습니다.
1세트에서는 야마구치가 초반에 리드하는 모습도 보이는 등 4강에서 왕즈이도 꺾기도 했고, 결승 진출자는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입증했습니다. 하지만 안세영이 먼저 11점을 선취했고, 후반에는 안세영이 한번도 점수를 리드당하지 않고 21:17로 마무리했습니다.
2세트에는 21:9로 원사이드한 승리였고요. 야마구치의 인터뷰를 보니 1세트 후반부터 다리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고 토로했는데 안타깝습니다. 야마구치는 단체전과 개인전 모두 은메달에 그쳤는데 훌훌 털고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안세영 선수는 4년 뒤의 아시안게임에도 2관왕(개인전 + 단체전)을 노린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 때면 28살인데 달성 가능성이 낮지 않을 거라 믿어봅니다. 참고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단식 3연패는 남녀 포함 아무도 없는 기록인데 안세영 선수의 자신감에 감탄하게 됩니다. 사실 2연패나 2회 우승도 여자 단식에서는 이번 안세영 선수가 최초이기도 하고요.

아시안게임 개인전(단식) 대회에서 3연패를 한 사례가 우리나라 중에는 펜싱 구본길, 역도 김태현, 태권도 이대훈 이렇게 세 선수 뿐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자 선수 쪽에는 아무도 없는데, 안세영 선수가 그걸 완성하면 그녀가 가진 대기록 중 하나로 남을 것입니다.
특히나 배드민턴은 아시안게임 타이틀을 다른 종목과 다르게 중요한 대회로 쳐주죠. 탁구와 비슷하게 아시아 선수들이 최상위 랭커들이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하기 때문입니다.
3. 배드민턴 결산, 아시안게임 남은 일정에서 중요하게 볼 경기와 금메달 40개 목표치 가능성?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 배드민턴 대표팀은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마무리했습니다. 금메달 3개였던 대회 이전 목표치에는 미달했고, 항저우 때보다 은메달이 2개 줄었지만 24년 만의 여자 복식 금메달, 16년 만의 남자 단식 포디움이라는 성과가 있었으니 마냥 실패한 것만은 아니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걱정되는 건 서김조(서승재-김원호) 두 선수인데, 최근 몇 개월 동안 우승 소식이 들려 오지 않고 이번 대회 4강에서의 모습도 세계 랭킹 1위 답지 않은 경기력이었습니다. 12월 투어 파이널 대회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이 다시 돌아왔으면 합니다.
어쩌다 보니 배드민턴 이야기로만 포스팅을 채웠네요.
10월 4일이 대회 폐막식이니, 아시안게임도 4일이면 대회가 마무리 됩니다.
남은 4일 동안 금메달 수상자가 계속해서 나오는 종목이 양궁(컴파운드 포함), 유도, 스포츠클라이밍이 있고,
10월 1일 ~ 3일에 일정이 잡힌 태권도,
10월 2일에 모두 진행되는 복싱 결승(현재 우리나라는 두 선수가 결승에 진출해 있습니다.)
10월 3일에 있을 남자 축구 결승과 골프 종목 마지막 일정이 있네요.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이야 결과가 뻔하고요.
우리나라는 금메달 40개가 최소 목표인데, 현재 금메달 24개로 16개를 채워야 합니다. 복싱에서 오랜만에 금메달리스트가 나오고, 유도에서 생각보다 잘해줘도 난이도가 어려워보이네요. 양궁에서 지난 번 보다 금메달을 더 많이(항저우 때 금메달 4개) 획득해야 될 것 같은데 양궁도 컴파운드는 우리나라가 주름잡지 못하고 있고 개인전은 변수가 심한 종목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