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대회가 8월 17일부터 23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되었습니다.
BWF 투어와 우버컵 우승 등 세계 배드민턴 판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계속 활약하고 있어서 관심을 모았는데, 우리나라 선수단은 두 종목 우승, 한 종목 4강(공동 3위)이라는 성공적인 결과물을 획득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프랑스가 두 종목(남자 단식, 혼합 복식) 우승, 중국이 한 종목(남자 복식) 우승이라,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는 우리나라가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남자 복식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 선수들 조(서김조)가 4강에서 말레이시아 조를 만나서 탈락했습니다. 상대 팀이 올해 말레이시아 오픈 - 전영 오픈 때 이겼던 상대라 결승 진출 기대했는데 아깝게 0대2(17-21, 18-21)로 져서 아쉬웠습니다. 2세트 18-17 상황에서 4점을 연속으로 내줬는데 보는 입장에도 속쓰렸습니다.
특히 서승재 선수는 통산 4회 세계선수권 우승자에 등극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아쉬웠습니다. 서김조가 훌훌 털어내길 바라고 다시 투어 우승 소식이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여자 복식에서는 이소희-백하나 선수들 조(이백조)가 중국의 류성수-탄닝 조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세계선수권 여자 복식 종목에서는 무려 31년 만의 쾌거입니다. 1995년 길영아-장혜옥 조 이후 우리나라 배드민턴 역사상 2번째 우승입니다.
이백조가 중국의 저 팀을 상대로 5연패 중이고, 최근 중국 오픈 4강에서 완패했는데 과연 극복할 수 있을지 기대 반 걱정 반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가장 중요한 대회에서 리벤지에 성공했네요. 1세트와 2세트 초반부터 네다섯점 차이를 벌렸고, 이백조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백조는 작년 투어 파이널 대회에 이어 올해 중요한 대회를 재차 차지했습니다.
가장 기대를 모았던 안세영 선수는 이번 대회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12세트 전승으로 우승했습니다. 듀스도 딱 1번만(4강 왕즈이전 1세트) 허용했습니다.
8강부터 대진이 한웨(랭킹 5위) - 왕즈이(랭킹 3위) - 야마구치(랭킹 2위)라는 험난했는데 다 뚫고 우승해서 기분이 더욱 좋았습니다.
결승 상대가 야마구치 아카네였는데, 이 선수도 무실세트로 올라오는 기세를 보였습니다. 야마구치는 이미 세계선수권 3회 우승자로, 여자 단식 선수들 중 최초로 세계선수권 4회 우승자로 설 수 있었죠. 하지만 안세영 선수의 벽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올해 안세영 선수 전적이 현재까지 44승 1패입니다. 부상이 아니면 안세영을 막을 암초는 없는 셈입니다. 부상에서 컴백한 대회였지만 기량은 언제나 세계최강입니다. 작년에 숙적인 천위페이에게 일격을 맞아 4강에 그쳤는데, 이번에는 아쉬움을 풀어서 더욱 좋습니다. 통산 2번째 세계선수권 타이틀로 GOAT에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올해 BWF(세계배드민턴연맹) 시상식에서 여자 단식 선수상은 안세영 선수가 이미 예약해놓았네요. 세계선수권 우승 + Super 1000 대회 2회 우승 + Super 750 대회 2회 우승 + 우버컵 우승 + 아시아선수권 우승 +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우승까지 다 합쳐서 올해 벌써 8회 우승입니다.
그나저나 5개 세부종목 중 세계 랭킹 1위인데 우승한 건 안세영 선수 하나뿐입니다. 그 중에서도 중국 남자 단식 시위치는 1라운드 탈락했고, 올해 BWF 투어를 1번도 우승하지 못했습니다. 남자 단식은 랭킹 10위의 프랑스 선수인 알렉스 래니어가 우승했습니다. 올해 투어 상황도 그렇고 남자 단식 쪽은 진짜 누가 우승해도 이변이 아닌 춘추전국시대네요.
9월부터 중국 마스터즈(Super 750), 코리아 오픈(Super 500), 그리고 아시안게임이 있는데 선수들이 무리하지 않고 건강하게 일정을 수행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단체 구기 종목 상황도 그렇고, 한국 스포츠에 낭보보다 비보가 많은데 이백조와 안세영 선수의 우승으로 기분이 한결 나아졌습니다. 정말로 우리나라 배드민턴 선수들 활약이 없었으면 한국 스포츠 볼 맛이 아예 안 났을 것입니다.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몇 번이나 기원하지만 특히나 안세영 선수는 큰 부상 없이 2030년 초반까지 활약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 지금까지 몇몇 국가들(영국, 프랑스, 일본 등)의 '올해의 스포츠 선수상을 정리해봤습니다.
* 국가별로 그 시상식의 최다 수상자 명단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올해의 선수상 표지입니다. 조 몬타나, 톰 브래디, 르브론 제임스, 타이거 우즈, 스테판 커리 등 미국 스포츠 역사에서 내로라 하는 선수들만 선정되었습니다.
* 수상한 역사가 너무 짧거나, 최다 수상자의 그 스포츠 선수 위상이 너무 낮거나, 그 국가가 세계 스포츠계에서 지나친 약소국인 경우에는 그냥 지나갔습니다. 적어도 그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거나 혹은 세계선수권, 그 종목의 프로리그에서 훌륭한 실적이 있거나 하는 입지전적의 선수만 포함시켰습니다.
* 크게 보면 남녀 통합으로 1명만 뽑기도 하고, 남녀 따로 1명씩 뽑는 시상식으로 나누어집니다.
* 최다 수상자가 활약하는 종목과 수상 횟수 등을 언급했습니다.
남아메리카
아르헨티나의 Olimpia Award - 리오넬 메시(축구, 통산 4회 수상)
아르헨티나 스포츠 기자 협회가 주는 상으로 1954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녀 통합으로 1명만 뽑고, 메시가 2011년, 2021년 ~ 2023년 수상하면서 최다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브라질의 Prêmio Brasil Olímpico - 이사퀴아스 케이로스(남자 카누, 4회 수상) 헤베카 안드라지(여자 체조, 4회 수상)
브라질 올림픽 위원회가 주는 상으로, 브라질 스포츠 선수 중 올림픽에 정식으로 들어가는 종목의 국제대회(올림픽, 세계선수권 등)에서 탁월한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수여됩니다. 우리나라 대한체육회 체육대상처럼 프로리그 활약은 제외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남녀 따로 1명씩 주는데 저 두 선수가 공동 4회 수상입니다.
칠레의 Círculo de Periodistas Deportivos de Chile - 페르난도 곤살레스(테니스, 통산 3회 수상)
칠레 스포츠 기자 협회가 매년 주최하는 상입니다. 전체 수상 외에도 축구 한정해서 올해의 축구 선수도 뽑고 남녀 따로 뽑고 있습니다. 최다 수상자는 테니스의 곤살레스도 그는 호주 오픈 준우승, 세계 랭킹 5위까지 찍어봤죠. 복식이지만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도 획득했고요.
우루과이의 Premio Charrúa, 콜롬비아의 Premios Altius 등 다른 남미 국가 시상식에 대한 정보는 찾을 수가 없습니다.
북아메리카(북중미까지)
캐나다의 북극성 시상식(Northern Star Award) - 웨인 그레츠키(아이스하키, 통산 4회 수상)
캐나다의 스포츠 올해의 선수 시상은 1936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캐나다 스포츠 언론인과 심판으로 유명한 루 마시의 이름을 따서 루 마시 트로피라고 불렸지만, 그가 생전에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2022년부터 북극성 시상식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최다 수상자는 4회 수상자이자 아이스하키를 넘어 북미스포츠의 초슈퍼 레전드 웨인 그레츠키입니다. 그는 라이오넬 코나처 상도 6번이나 받았습니다. 남녀 통합으로 선정하는 북극성 시상식 이외에도 캐나다는 남자 최고 선수상으로 라이오넬 코나처 상, 여자 최고 선수상으로 바비 로젠펠드 상을 추가로 따로 최고의 남녀 선수들에게 주고 있습니다.
미국의 스포츠 시상식(SI + AP + ESPY) - 타이거 우즈(3대 수상 총합 11회 수상)
미국 스포츠 시상식은 여러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예전에 포스팅한 적이 있어서 길게 적지는 않겠습니다. 골프 GOAT인 타이거 우즈가 SI 2번, AP통신 4번, ESPY 5번으로 3대 시상식에서 총 11번을 받아서 최다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AP 통신과 ESPY 쪽에도 최다 수상자고, SI 쪽도 르브론 다음 2회 수상자들 중 하나입니다. 뭐 타이거 우즈 정도면 전 스포츠 GOAT라고 해도 취향차이 의견이라고 봅니다.
자메이카 스포츠 올해의 선수 - 멀린 오티(육상, 통산 13회 수상)
RJR 스포츠 재단이라는 자메이카 스포츠 단체의 주관으로 스포츠 시상식이 매년 개최되고 있습니다. 1961년부터 남녀 1명씩 뽑고 있습니다. 자메이카하면 당연히 우사인 볼트인 줄 알았는데... 여자 선수 쪽에 '멀린 오티'라는 육상 선수가 13회나 받았네요. 찾아보니 모스크바 올림픽부터 아테네 올림픽까지 7번이나 올림픽에 출전한 레전드입니다. 그래도 남자 선수로 한정하면 우사인 볼트와 복싱의 마이크 맥컬럼이 공동 7회로 그 다음입니다.
아시아
대한민국의 대한체육회 체육대상 - 2회 이상 수상자 없음
우리나라 체육대상의 경우 2번 받은 선수가 아예 없습니다. 수상자는 계속 바뀌었는데, 이런 걸 보면 우리나라 올림픽 스타들 중 확실히 두드러지는 선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일본의 일본 프로스포츠 대상 - 오 사다하루, 스즈키 이치로(야구, 통산 3회 수상)
요미우리 신문 선정의 일본 스포츠 대상보다는 일본 프로 스포츠 협회 주관하는 시상이 더 적합하다고 봅니다. 왕정치와 이치로가 3회로 공동 최다입니다. 오타니는 2회인데, 만약 2023 WBC 단체 수상까지 쳐준다면 역시 3회가 됩니다.
중국의 중국 중앙 텔레비전 수상 - 리나(테니스, 3회 수상)
2017년부터 이 시상식이 진행을 안 하는 것으로 보여 아쉽지만, 여자 테니스의 리나가 3회 수상으로 가장 많은 수상을 했습니다. 오사카 나오미 이전 아시아 테니스의 아이콘이었죠.
필리핀의 PSA Athlete of the Year - 매니 파퀴아오(복싱, 5회 수상), 팽 네포무세노(볼링, 5회 수상)
필리핀의 스포츠 기자 협회가 주최하는 시상식입니다. 파퀴아오야 아시아 스포츠의 GOAT니 생략하고, 볼링 네포무세노에 대해 찾아보니 볼링 세계대회에서 70년대, 80년대, 90년대 1번 이상은 우승한 볼링 레전드였네요.
말레이시아의 Anugerah Sukan Negara - 니콜 데이비드(스쿼시, 통산 8회 수상)
말레이시아 국가 스포츠 위원회가 주관하는 수상으로 매년 중순에 작년 성적을 바탕으로 수상하고 있습니다. 남녀 따로 1명씩만 주는데 스쿼시의 니콜 데이비드가 8회나 수상했습니다. 그녀는 세계선수권 최다 우승자(이집트의 셰르비니와 함께 공동 8회)로 여자 스쿼시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하나입니다.
인도의 Khel Ratna Award 상도 있는데 최근에 공동 수상을 남발하는데다 우리나라 사정과 비슷하게 2회 수상자가 없어서 뺐습니다.
다른 나라들의 수상 정보는 찾기가 힘든데, 싱가포르는 리우 올림픽 100m 접영 금메달리스트 조셉 스쿨링이최다 수상(6회?)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그 외에는 못 찾겠습니다.
남유럽
스페인의 Premios Nacionales del Deporte - 라파엘 나달(테니스, 통산 3회 수상)
스페인 스포츠 위원회가 수여하는 국가 스포츠상으로 1982년부터 남녀 따로 선정하고 있습니다. 전 종목 포함입니다. 스페인 GOAT 나달이 2006년, 2008년, 2017년 수여로 최다 수상에 올랐습니다. 여자 쪽에는 미리암 블라스코가 2회 수상으로 최다인데, 그녀는 스페인 최초로 여성으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의 가제타 스포츠 어워드 - 발렌티나 베찰리(펜싱, 통산 6회 수상)
이탈리아의 대표적 스포츠 신문인 가제타에서 설문조사 투표 등을 받아 올해의 남자 선수, 여자 선수, 올해의 팀을 선정합니다. 플뢰레 펜싱의 여제인 베찰리가 6번 수상으로 남녀 통틀어 최다 수상자에 올라와 있습니다. 그녀는 올림픽 금메달 6개(개인전, 단체전 3개씩), 세계선수권 금메달 16개로 여자 펜싱 역사상 최고의 선수입니다. 남자 쪽에서는 MotoGP의 천외천인 발렌티노 로시가 5번으로 가장 많습니다.
그리스 스포츠 기자협회가 수여하는 시상식으로 1954년부터 지금까지 수상하고 있습니다. 남녀 따로 1명씩 수상하고 최고의 팀과 코치도 따로 수상하고 있습니다. 여자 선수로는 카테리나 타누도 4회 수상인데 약물 전력으로 뺐습니다.
세르비아의 Awards of Olympic Committee of Serbia - 노박 조코비치(테니스, 통산 10회 수상)
세르비아의 올림픽 위원회 에서 주관하는 시상식에서 노박 조코비치가 10회 수상으로 독보적인 입지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세르비아에서는 1957년부터 2015년까지 스포츠 일간지 'DSL Sports'에서 골든 배지라는 이름으로 최고 스포츠 수상을 했었는데, 이 것도 조코비치가 4회 수상으로 최다입니다.
불가리아의 올해의 스포츠 선수상 - 스테프카 코스타디노바(육상, 통산 4회 수상)
1958년부터 시작되었고 'Naroden Sport'라는 언론에서 개최했다고 전해집니다. 역사가 깊은 시상식으로 통합으로 1명만 선정합니다. 높이뛰기 레전드 스테프카 코스타디노바가 4회로 최다 수상입니다. 그녀는 발칸반도 스포츠 선수상도 5번이나 받았죠.
튀르키예의 Milliyet Sports Awards - 나임 쉴레이마놀루(역도, 통산 6회 수상)
튀르키예의 일간지 'Milliyet'에서 주관하는 스포츠 시상식입니다. 1954년부터 시작했고 최고의 선수가 수여됩니다. 최고 스포츠 선수 이외에도 최고의 팀, 최고의 감독, 최고의 축구 선수 등의 분야에도 수여합니다. 역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인 나임 쉴레이마놀루가 6번 받았습니다. 그는 국제 역도 연맹 올해의 남자 선수상도 6번이나 받을 만큼 역도 종목에서 손꼽히는 레전드입니다.
포르투갈의 CDP Awards는 역사도 20년 정도로 짧고 2024년부터 수상 기록이 없어서 제외했습니다. 최다 수상자를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만, 그 선수가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우승이 없기도 하고요.
서유럽
프랑스의 L'Équipe Champion of Champions - 알랭 프로스트(F1, 4회 수상), 베르나르 이노(사이클, 4회 수상), 폴린 페랑 프베로(사이클, 4회 수상)
프랑스의 레퀴프 미디어 시상식은 예전에 포스팅한 적이 있어서 넘어가겠습니다.
영국의 BBC Sports Personality of the Year Award - 앤디 머레이(테니스, 통산 3회 수상)
마찬가지로 BBC 시상식도 예전에 포스팅했으므로 넘어가겠습니다.
네덜란드의 올해의 스포츠 선수상 - 샤우켜 데이크스트라(피겨, 통산 6회 수상)
네덜란드 올림픽 위원회가 주관하고 스포츠 기자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합니다. 초창기에는 통합으로 1명만 선정했지만 지금은 남녀 따로 1명씩 뽑고 있습니다. 1951년부터 지금까지 수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피겨의 전설인 데이크스트라가 최다 수상자에 올랐습니다. 남자 쪽에는 스피드 스케이팅의 레전드 아르트 스헹크, 기계체조 철봉을 제패했던 엡커 존데를란트가 4회로 공동 최다입니다.
벨기에의 올해의 스포츠 선수상 - 잉그리드 베르그만스(유도, 8회 수상), 킴 클리스터스(테니스, 8회 수상)
벨기에의 스포츠 기자들과 역대 선수상 수상자들이 뽑는 시상식으로 남녀 따로 1명씩 선정하고 있습니다. 유도와 테니스 두 종목의 레전드가 공동 8회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베르그만스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7회 우승을 해냈고, 클리스터스는 테니스 단식 그랜드슬램 4회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남자 쪽에로 한정하면 사이클 GOAT 에디 먹스가 6회로 최다입니다.
중유럽
독일의 올해의 스포츠 선수상 - 슈테피 그라프(테니스, 통산 5회 수상)
1947년부터 남녀 따로 1명씩 선정해서 역사가 깊습니다. 독일 스포츠 기자들의 투표로 이루어지며 여자 테니스의 슈퍼 레전드 그라프가 1986년 ~ 1989년 수상했고, 1999년 수상하면서 단독 최다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남자 쪽에는 전설적인 테니스 선수 보리스 베커와 수영 레전드 마이클 그로스가 4회로 공동 최다입니다.
스위스의 올해의 스포츠 선수상 - 로저 페더러(테니스, 통산 7회 수상)
1950년부터 1971년에는 통합으로 1명만 뽑다가, 1972년부터 남녀 따로 1명씩 선정했습니다. 원래 스위스 스포츠 신문이 주관하다가 그 신문이 폐간한 뒤로 미디어 투표 + TV 시청자 투표를 합산해서 최종 수상자가 결정됩니다. 최다 수상자는 당연히 로저 페더러. 여자 쪽에는 알파인 스키 선수인 브레니 슈나이더가 5회로 가장 많은 수상을 기록했습니다.
체코의 올해의 스포츠 선수상 - 얀 젤레즈니(육상, 통산 4회 수상)
1993년 체코와 슬로바키아가 분리된 때부터 수상했습니다. 남녀 통합으로 1명에게만 수여되고 역시 체코의 스포츠 미디어가 주관합니다. 젤레즈니는 육상 창던지기의 GOAT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양쪽 모두 최다 금메달리스트로 남아 있습니다.
슬로바키아의 올해의 스포츠 선수상 - 마르티나 모라우초바(수영, 통산 6회 수상)
위의 체코와 마찬가지로 슬로바키아의 스포츠 선수상도 1993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통합으로 1명만 뽑고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롱 코스)에서는 5번의 준우승에 그쳤지만, 쇼트 코스 세계선수권에서는 7회 우승을 해냈습니다.
헝가리의 올해의 스포츠 선수상 - 에게르세기 크리스티너(수영, 통산 7회 수상)
헝가리 스포츠 기자 협회가 주관하는 수상으로 남녀 따로 1명씩 뽑습니다. 올림픽 5회 금메달리스트 크리스티너가 최다 수상자로, 그녀는 1988년부터 3번의 올림픽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남자 쪽에는 역시 수영 선수이자 혼영 종목의 최강자였던 더르니 터마시가 통산 5회 수상으로 가장 많습니다.
폴란드의 올해의 스포츠 선수상 - 유스티나 코발치크(크로스컨트리 스키, 통산 5회 수상)
이 상은 1926년부터 수상할 정도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스포츠 시상식 중 하나입니다. 통합으로 단 한 명에게만 수여되는데 여자 스키의 코발치크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연속 수상으로 최다 수상에 등극했습니다. 그녀는 벤쿠버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올해의 스포츠 선수상 - 아네마리 모저프뢸(알파인 스키, 통산 7회 수상)
오스트리아의 스포츠 시상식도 1949년부터 시작되어 기간이 오래 되었습니다. 1955년까지는 남녀 따로 뽑다가 그 이후 통합으로 1명에게만 수여하는데, 1974년부터 다시 따로 뽑기 시작했습니다. 올림픽 1회 금메달, 세계선수권 3회 금메달, 알파인 스키 62승의 화려한 커리어를 지닌 모저프뢸이 최다 수상자로 등극했습니다. 남자 쪽에는 역시 알파인 스키 선수인 마르셀 히르셔가 6회 수상입니다.
북유럽
덴마크의 올해의 스포츠 선수상 - 빅터 악셀센(배드민턴, 3회 수상), 여자 핸드볼 대표팀(3회 수상)
덴마크 올림픽 위원회와 덴마크 스포츠 연맹이 주관하는 시상식입니다. 1991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단 한 명에게만 수여되는데 개인이 아니라 팀 단위로 수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해의 수상자 말고도 다른 후보 2명(혹은 팀)도 공개하고요. 여자 핸드볼 말고도 남자 핸드볼이나 사이클 팀도 수상한 경우가 있습니다. 여자 핸드볼은 올림픽 쓰리핏에 성공했고, 배드민턴의 악셀센은 리핏에 성공했습니다.
노르웨이의 올해의 스포츠 선수상 - 카르스텐 바르홀름(육상, 통산 3회 수상)
역시 단 한 명에게만 수여됩니다. 노르웨이 스포츠 기자협회에서 수여하고 현재 400m 허들 세계신기록 + 올림픽신기록 보유자인 바르홀름이 최다 수상자에 올라와 있습니다.
스웨덴의 스포츠 어워드 - 사라 셰스트룀(수영, 통산 7회 수상)
2000년부터 수도 스톡홀름 에릭슨 글로브에서 시상식을 열고 남녀 따로 최고의 선수를 뽑고 있습니다. 파리 올림픽 50m, 100m 자유형 금메달리스트 및 세계선수권 개인 종목 최다 메달리스트인 셰스트룀이 7회나 수상했습니다. 남자 쪽에는 현재 장대높이뛰기 절대자인 듀플랜티스가 6회로 최다 수상자입니다.
핀란드의 올해의 스포츠 선수상 - 베이코 하쿨리넨(크로스컨트리 스키, 4회 수상), 이보 니스카넨(크로스컨트리 스키, 4회 수상)
핀란드 역시 스포츠 기자들의 투표로 매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2차대전 종결된지 얼마 안 된 1947년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크로스컨트리의 레전드들이 4회로 최다인데, 저 두 선수는 올림픽 3회 금메달 및 기타 세계선수권 우승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동유럽
라트비아의 올해의 스포츠 선수상 - 마르틴스 두쿠르스(스켈레톤, 통산 6회 수상)
라트비아의 스포츠 시상식은 2005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스켈레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취급받는 두쿠르스가 6번으로 최다 수상자입니다. 그는 최고 대회 우승(올림픽 금메달)이 없는데도 그 종목의 GOAT로 취급받는 몇 안 되는 경우입니다. 스켈레톤 종목이 홈어드밴티지가 심해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지 못했고, 세계선수권 금메달 6개, 유럽선수권 금메달 12개, 월드컵 시즌 우승 12회로 다른 대회 우승이 너무 압도적이죠.
러시아 쪽은 이런 종류의 스포츠 시상식이 없는 것 같고, 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는 소련의 구성국 시절부터 뽑긴 했지만 엄연히 소련 국적으로 활약한 선수들이 최다 수상자라 그냥 넘어갔습니다.
아프리카
알제리의 올해의 스포츠 선수상 - 누레딘 모르셀리(육상, 통산 5회 수상)
알제리 국영 통신사에서 1977년부터 진행한 시상식으로 남녀 1명씩 수상하고 있습니다. 중장거리 육상의 레전드이자 1500m, 3000m 세계신기록 보유자였던 누레딘 모르셀리가 가장 많은 수상을 했습니다. 여자 쪽에서는 역시 중장거리 육상의 레전드인 하시바 불메르카가 4회 수상으로 최다입니다.
케냐의 올해의 스포츠 선수상 - 엘리우드 킵초게(육상, 통산 4회 수상)
케냐 역시 매년 스포츠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남녀 따로 최고의 선수 이외에도 최고의 팀, 명예의 전당, 최고의 코치, 최고의 유망주 상도 뽑고 있습니다. 최다 수상자는 마라톤의 아이콘인 킵초게입니다. 여자 쪽에서는 1500m 종목에서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페이스 키피에곤이 3회 수상으로 최다입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올해의 스포츠 선수상 - 캐스터 세메냐(육상, 통산 3회 수상)
남아공의 스포츠 시상식은 영문위키에 2004년부터 자료가 나와 있었습니다. 남녀 따로 1명씩 뽑는데 최다 수상자는 육상 800m 종목의 본좌였던 세메냐입니다. 그녀는 남성 호르몬 수치가 높다고 해서 세계육상연맹으로부터 대회 출전이 제한된 사례로 유명하죠. 800m 연속 금메달리스트였지만 도쿄 올림픽에서는 그녀의 의지와 무관하게 출전이 제한되었습니다.
오세아니아
호주 스포츠 연구소 올해의 선수상 - 페트리아 토마스(수영, 통산 3회 수상)
호주는 AIS라는 스포츠 연구소에서 스포츠 시상식을 열고 있습니다. 1983년부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1명 ~ 2명(공동 수상의 경우)만 뽑다가 2015년부터 남녀 따로 분리해서 뽑고 있습니다. 그 외에 최고의 팀, 최고의 퍼포먼스, 최고의 코치 등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다 수상자는 아테네 올림픽 3관왕이자 접영과 혼영에서 우승을 여러 번 차지한 페트리아 토마스입니다.
뉴질랜드 할버그 상 - 럭비 유니언 대표팀(3회 수상), 리사 캐링턴, 롭 워델(카누, 3회 수상), 밸러리 빌리(육상, 3회 수상)
뉴질랜드의 스포츠 시상식은 뉴질랜드 육상의 전설인 머레이 할버그 경의 이름을 땄습니다. 1949년부터 시작되었는데 1960년까지 뉴질랜드 스포츠 잡지의 후원을 받다가, 2년 동안 중단된 뒤 머레이 할버그 재단의 후원을 받아서 1963년부터 시상이 재개되었습니다. 조정, 럭비 등 뉴질랜드 팀이 단체 수상하는 경우도 있고, 1987년에는 남자 최고의 선수상, 여자 최고의 선수상을 추가로 뽑고 있습니다. 공동 최다 수상자가 많은데, 럭비 월드컵의 뉴질랜드 대표팀은 우승한 3번의 해에서 모두 할버그 상을 받았습니다.
여기까지만 찾아봤습니다. 우리나라만 대한체육회 체육대상 2회 수상자가 없네요. 대한체육회 체육대상도 김연아가 1번도 수상을 못했고, 리체조의 모 선수를 밀어준 사례도 있어서 문제 있는 수상이지만, 우리나라의 권위 있는 다른 단체(언론사 등)에서 체육대상만큼 권위 있는 스포츠 시상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최근 수상자가
2022년 - 강채영, 안산, 장민희(양궁)
2023년 - 최인정(펜싱)
2024년 - 임시현(양궁)
2025년 - 김우진(양궁)
2026년 - 김원호(배드민턴)
이렇게 되는데, 다들 훌륭한 선수들입니다만 2회 수상 가능성이 보이지 않네요. 김우진 선수는 나이가 너무 많고, 여자 양궁 선수들은 불투명하고요. 당장 올림픽 3관왕 임시현 선수도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떨어졌으니까요. 배드민턴이야... 다음에 수상한다면 서승재 선수나 안세영 선수가 받을 것 같고요.
* 남녀노소 인터넷을 매일 같이 사용하면서, 누구나 즐기는 SNS가 1가지는 있기 마련입니다.
* 여기에 최상단에 있는 매체가 유튜브죠. 유튜브도 좋아하는 사람의 영상을 접하고, 뉴스도 유튜브로 들어서 최근 소식을 습득하고, 요리 과정이나 공부 관련 TIP 등 실생활에 도움되는 정보를 접할 수 있습니다. SNS의 범위를 넓게 본다면 이런 블로그도 포함됩니다.
* 스포츠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단 유튜브가 아니더라도 인스타그램, X, 틱톡, 페이스북 등에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이 올라가는 경우가 수없이 많습니다. 버저비터 등 승패를 가르는 순간은 쇼츠에 올리기 적합하죠. 오래된 경기의 FULL 영상은 유튜브에 많이 올라와 있기도 하고요.
* 그래서 이번에는 각 종목별로 SNS 팔로워 숫자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것도 ㅗ종목 인기의 척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종목을 대표하는 딱 1가지 계정만 한정해서 숫자를 적어보겠습니다.
* 종목을 대표하는 계정으로는 축구의 FIFA처럼, 그 종목을 대표하는 국제 스포츠 단체, 혹은 그게 아니더라도 중요한 대회나 리그를 운영하는 주체로 한정했습니다. 이렇게 농구와 야구는 NBA나 MLB 팔로워 숫자가 각각 FIBA와 WBSC를 압도해서 축구-FIFA와 다르게 봤습니다.
* 팔로워 숫자 단위는 만 단위입니다. 천의 자리에서 반올림을 해서 계산했습니다.
* 팀 스포츠, 개인 스포츠, 모터 스포츠 이렇게 3가지로 분류했고, 각 주제 별로 종목 순서는 5가지 SNS를 다 합쳐서 총 팔로워 숫자가 많은 순서대로 나열했습니다.
* Volleyball World(FIVB 소유)가 배구 이외에도 비치발리볼 종목을 주관하는 것처럼, 국제 스포츠 연맹은 비단 1가지 종목 주관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목 이름도 다르다는 점에서 엄격하게 보면 다음과 같은 예시가 있죠.
* FIVB = 배구 + 비치발리볼
* ISU = 피겨 + 쇼트트랙 + 스피드스케이팅
* FIS = 알파인 스키 등 각종 스키 종목 + 스노보드
* IBSF = 봅슬레이 + 스켈레톤
* 아무튼 종목별로 선택한 계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집계 시기는 2026년 8월 16일입니다.
축구 - UEFA Champions League
농구 - NBA
크리켓 - ICC
미식축구 - NFL
야구 - MLB
럭비 - Rugby world cup (유튜브만 World Rugby)
배구 - Volleyball World (비치발리볼 종목 포함)
아이스하키 - NHL
필드하키 - FIH
핸드볼 - IHF
Team
유튜브
X
인스타그램
틱톡
페이스북
축구
703
5,304
11,951
5,790
9,576
농구
2,440
4,697
8,817
2,720
5,407
미식
축구
1,640
3,679
3,248
2,060
2,404
크리켓
1,320
2,620
3,260
330
5,023
야구
736
1,358
1,340
940
1,215
아이스
하키
303
746
735
350
535
배구
462
52
295
360
566
럭비
204
115
188
280
672
필드
하키
36
12
44
7
159
핸드볼
22
7
34
10
104
유튜브
X
인스타그램
틱톡
페이스북
종합
격투기
2,280
1,269
5,048
1,940
8,013
테니스
264
388
826
330
801
복싱
511
87
317
390
831
골프
176
370
618
230
643
육상
249
52
317
530
568
사이클
67
287
327
220
376
배드
민턴
363
45
240
100
256
수영
46
14
190
130
370
레슬링
109
17
230
96
207
탁구
136
11
85
43
191
유도
55
10
143
65
127
체조
95
9
60
13
217
양궁
65
8
39
4
215
태권도
51
7
72
100
74
빙상
4가지 종목
58
15
80
X
77
스키+스노보드
13
10
66
24
41
유튜브
X
인스타그램
틱톡
페이스북
F1
1,500
1,266
4,350
1,610
1,669
MotoGP
722
351
1,815
510
2,120
NAS
CAR
193
410
449
330
610
'
축구는 월드컵으로 해야 할까, 챔스로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5가지 SNS 총합을 따따져보니 챔스가 살짝 더 많고, 아무리 월드컵이 중요해도 선수 평가에는 클럽 > 국대라고 생각해서 챔스로 선택했습니다.
우선 팀스포츠로 따지면
축구가 확실히 1위, 농구가 확실히 2위가 맞습니다.
그 다음 티어로 미식축구와 크리켓이 3위와 4위,
5위는 야구, 6위는 아이스하키, 7위는 배구(+비치발리볼), 8위는 럭비입니다.
미식축구가 미국 하나 만으로도 크리켓보다 근소하게 위네요. 5가지 SNS 모두 1,500만의 팔로워가 있고요.
개인 스포츠로 치면 종합격투기(= UFC)가 독보적입니다. UFC 브랜드 자체가 진짜 최근 10년 동안 엄청나게 성장한 듯 합니다. 특히 페이스북 팔로워가 무려 8,000만명이 넘는 걸 보고 경악했습니다.
골프와 테니스는 4대 메이저 대회로 나누어져 있어서 종목 위상에 비해 SNS 팔로워 수가 높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골프는 PGA TOUR 계정이 다른 대회 계정보다 많습니다. 복싱은 복싱 경기 중계를 맡은 DAZN 복싱 계정이 가장 많습니다.
테니스는 역시 윔블던이 4대 메이저 중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아서인지 팔로워가 가장 많더군요. 다만 윔블던 계정 하나만으로도 개인 스포츠 2위고, 팀 스포츠로 넓혀봐도 아이스하키랑 비슷한 수준입니다.
비슷하게 사이클도 투르 드 프랑스 계정이 다른 대회보다 훨씬 많고요.
그 외에는 그래도 모든 스포츠의 근본인 육상이 가장 높고, 나머지 종목 중에는 배드민턴이 높은 편입니다. 5가지 SNS 팔로워 수 총 합쳐서 1,000만이 넘는 종목이, 배드민턴이 마지막이네요.
의외로 팔로워 수가 높은 개인 종목이 레슬링입니다. 지피티에게 물어본 결과 2022년 ~ 2026년 세계 레슬링 연합 단체(UWW)가 적극적인 디지털 투자를 핵심 전략계획으로 내세웠고, 그 성과가 나타나는 중이라고 하네요. 하긴 레슬링도 자유형+그레코로만형 합쳐서 걸린 메달이 많고, 미국, 일본, 이란, 러시아 등 인구 많은 나라들의 선수들이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있긴 합니다.
모터 스포츠야 F1 >> MotoGP >> NASCAR 순서로 확실하게 구분되어 있습니다. F1 팔로워는 미식축구-크리켓에 살짝 못 미치는 레벨인데 이 정도만 되어도 어마무시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