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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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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스포츠(북미 4대 스포츠, 핸드볼, 배구, 골프 등) (63)
[일반 스포츠] ESPN 선정 2000년 이후(≒21세기) 역대 운동선수들 TOP 100(+오랜만에 티스토리에 복귀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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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하기 전에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올립니다.

 

  예고의 말도 없이 한 달 넘게 블로그를 방치한 건 전적으로 무책임한 행동이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해도 비겁한 변명이지만, 평일과 주말 가리지 않고 쉬는 날이 없었습니다.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가지면서 시간 여유가 없기도 했고, 더욱이 헌혈을 장기간 못하게 되니 허전함과 우울함도 약간 들었고, 블로그에 올릴 포스팅 주제도 크게 떨어져버려서 회의감이 들었고요. 곧 파리 올림픽도 다가오니, 더 이상 손을 놓고만 있을 수가 없어서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올려보겠습니다.

 

https://www.espn.com/espn/story/_/id/40446224/top-100-athletes-21st-century

 

ESPN's top 100 professional athletes of the 21st century: Unveiling 1-25

Who tops our list of the top athletes since 2000? We're unveiling the top 25, including our voters' pick for the No. 1 spot.

www.espn.com

 

 

  얼마 전 ESPN에서 2000년부터 지금까지 가장 위대한 운동선수 100명을 뽑았습니다. 20세기와 21세기 모두 활동한 선수들은 2000년 이전 성적은 고려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전 종목 대상으로 각각 10명 ~ 25명 선수들을 뽑은 다음, 70,000개 이상의 표를 받고 ELO 시스템을 활용하여 미국 전문가들이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성 선수들도 꽤 포함되었습니다. 1위가 수영 GOAT로 유명한 마이클 펠프스고 그 다음부터 순위를 나열해보겠습니다.

 


 

1. 마이클 펠프스 (수영)

2. 세레나 윌리엄스 (테니스)

3. 리오넬 메시 (축구)

4. 르브론 제임스 (농구)

5. 탐 브래이디 (미식축구)

6. 로저 페더러 (테니스)

7. 시몬 바일스 (체조)

8. 타이거 우즈 (골프)

9. 우사인 볼트 (육상)

10. 코비 브라이언트 (농구)

 

11. 노박 조코비치 (테니스)

12. 라파엘 나달 (테니스)

1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축구)

14. 스테판 커리 (농구)

15. 케이티 러데키 (수영)

16. 팀 던컨 (농구)

17. 샤킬 오닐 (농구)

18. 패트릭 마홈스 (미식축구)

19. 루이스 해밀턴 (F1)

20. 애런 도널드 (미식축구)

 

21. 다이애나 터라시 (농구)

22. 시드니 크로스비 (아이스하키)

23. 케빈 가넷 (농구)

24. 알버트 푸홀스 (야구)

25.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복싱)

26. 페이튼 매닝 (미식축구)

27. 랜디 모스 (미식축구)

28. 니콜라 요키치 (농구)

29. 미하엘 슈마허 (F1)

30. 마이크 트라웃 (야구)

 

31. 클레이튼 커쇼 (야구)

32. 마르타 (축구)

33. 미겔 카브레라 (야구)

34. 타미카 캐칭 (농구)

35. 드웨인 웨이드 (농구)

36. 마야 무어 (농구)

37. 스즈키 이치로 (야구)

38. 배리 본즈 (야구)

39. 케빈 듀란트 (농구)

40. 저스틴 벌렌더 (야구)

 

41. 디르크 노비츠키 (농구)

42. 야니스 야테토쿰보 (농구)

43. 알렉스 로드리게스 (야구)

44. 미카엘라 시프린 (알파인 스키)

45. 데이비드 오티즈 (야구)

46. 맥스 슈어저 (야구)

47. 지미 존슨 (NASCAR)

48. 티에리 앙리 (축구)

49. 아이타나 본마티 (축구)

50. 지네딘 지단 (축구)

 

51. 스티브 내쉬 (농구)

52. 아드리안 벨트레 (야구)

53. 데릭 지터 (축구)

54. 알렉산드르 오베츠킨 (아이스하키)

55. 루카 모드리치 (축구)

56. 알렉시아 푸테야스 (축구)

57. 캘빈 존슨 (미식축구)

58. J.J. 왓 (미식축구)

59. 마리아노 리베라 (야구)

60. 캔디스 파커 (농구)

 

61. 레이 루이스 (미식축구)

62. 오타니 쇼헤이 (야구)

63. 앨릭슨 펠릭스 (육상)

64. 미아 햄 (축구)

65. 킬리앙 음바페 (축구)

66. 존 존스 (종합격투기)

67. 제임스 하든 (농구)

68. 필 미켈슨 (골프)

69. 제이슨 키드 (농구)

70.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축구)

 

71. 매니 파퀴아오 (복싱)

72. 숀 화이트 (스노보드)

73. 무키 베츠 (야구)

74. 리사 레슬리 (농구)

75. 챠비 에르난데스 (축구)

76. 조르주 생 피에르 (종합격투기)

77. 셸리-앤 프레이저-프라이스 (육상)

78. 버나드 홉킨스 (복싱)

79. 브라이스 하퍼 (야구)

80. 앤디 머레이 (테니스)

 

81. 셰릴 스우프스 (농구)

82. 우치무라 코헤이 (기계체조)

83. 크리스 폴 (농구)

84. 로렌 잭슨 (농구)

85. 카와이 레너드 (농구)

86. 비너스 윌리엄스 (테니스)

87. 호나우두 (축구)

88. 로이 할러데이 (야구)

89. 야니카 소렌스탐 (골프)

90. 에이자 윌슨 (농구)

 

91. 애런 로저스 (미식축구)

92. 페드로 마르티네즈 (야구)

93. 로이 맥길로이 (골프)

94. 호나우지뉴 (축구)

95.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축구)

96. 대럴 레비스 (미식축구)

97. 비라트 콜리 (크리켓)

98. 코너 맥데이비드 (아이스하키)

99. 에드 리드 (미식축구)

100. 찰스 우드슨 (미식축구)

 

 

  이 100명 중 반이 넘는 56명이 미국에 몰려있는 것도 그렇고, 투표한 7만여 명의 사람들이나 전문가들이나 완전 미국인+북미 스포츠 중심으로 뽑았다는 감상이 듭니다. 종목 별 숫자로 추려봐도 나타나는 게

 

농구: 24명

야구: 17명

축구: 15명

미식축구: 12명

테니스: 6명

골프, 복싱: 4명

육상, 아이스하키: 3명

F1, 기계체조, 수영, 종합격투기: 2명

알파인 스키, 스노보드, 크리켓, NASCAR: 1명

 

  이렇게 되네요. 농구, 야구 선수들이 축구 선수들보다 숫자가 더 많고 미식축구랑 비슷하네요. 필자도 종목 가리지 않고 위대한 운동선수들 뽑을 때 축구 만능론은 지양하는 편이지만 미국 중심적 세계관에서는 확실히 평가가 박합니다. 비교적 마이너 종목에서도 미국 선수들만 거의 선정되었고요. 럭비의 리치 맥코나 탁구의 마룽이나 배드민턴의 린단 같은 타 종목의 GOAT 선수들은 있지도 않습니다. 배구에서도 1명도 없는 걸 보니 확실히 미국 내 배구 인기가 없나 봅니다.

 

  필자가 뽑으라면 NBA/WNBA, MLB, NFL 선수들 꽤 줄이고 싶네요. 그런 다음 축구에서 8명 정도, 골프와 F1과 크리켓에서 2명 ~ 3명을 추가로 선정하고 싶네요.

 

  최상단의 선수들 중에는 2위인 세레나 윌리엄스부터 갸우뚱하고요. 동시대 압도적인 면에서 메시나 페나조를 제꼈다면 육상의 볼트와 골프의 우즈가 저 순위인 게 일관성이 없고, 역대 커리어에서도 세레나는 넘사벽 1위인 것도 아니고요. 당장 슈테피 그라프와 그렇게까지 큰 차이도 아니죠. 조코비치 - 페더러 or 나달 차이가 세레나 - 그라프 차이보다 더 크니까요.

 

  그 외에 페더러가 조코비치보다 위에 있는 것도 물음표가 들고, 농구에서는 코비와 커리의 순위가 고평가, 야구에서는 이치로 순위가 고평가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약을 거르더라도 오티즈가 지터나 슈어져나 벨트레 등을 제끼는 게 황당하고요. 92위에 페드로 마르티네즈라는 이름을 보고 반가웠는데 랜디 존슨이 말석에도 없는 게 아쉽고요.

 

  순위가 어디까지 갈까 싶은 선수들은 18위 마홈스, 28위 요키치, 62위 오타니 등이 있네요. 마홈스는 GOAT 예약한 듯한 기세고, 요키치는 남은 커리어에서 우승 두어 번은 했으면 좋겠고, 오타니는 다음 시즌 투타겸업이 안 되더라도 타격에서 MLB를 10년 동안 평정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ESPN 순위 홈페이지에 선수들 커리어가 적혀 있는 등 정리가 잘 되어 있는 점은 마음에 듭니다. 여러 가지 의미로 참고할 만한 순위는 되어 보이고, 종목 별로 업적을 남긴 선수들을 볼 수 있어서 나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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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 켈빈 킵툼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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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olympics.com/ko/news/marathon-world-record-holder-kelvin-kiptum-dead-24-road-accident

 

켈빈 킵툼, 마라톤 세계 기록 보유자 사망 - 향년 24세

2023 시카고 마라톤에서 2시간35초의 세계 기록을 작성했던 케냐의 신성 킵툼이 교통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비극적인 소식이 육상계에 전해졌습니다.

olympics.com

 

2024년 2월 12일은 마라톤이 죽은 날입니다...

 

  케냐의 마라톤 선수 켈빈 킵툼이 사망했습니다. 자국의 'Kaptagat'라는 케냐의 서부 마을에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동승했던 그의 코치도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요.

  너무 슬프고 믿기지 않습니다. 필자는 마라톤 팬이라 한동안 충격과 허망함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요. 현재 세계기록 보유자에, 24살이라 본격적으로 트로피를 쌓을 나이고, 앞으로 10년 이상 마라톤 판을 지배하는 건 물론, 인류 최초로 마라톤을 2시간 이내 주파할 것이 확실해보이는 이 선수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니요.

  두 달 뒤 로테르담 마라톤에서 이 선수가 과연 서브2를 달성할지 기대가 컸고, 파리 올림픽에서 킵초게와의 세기의 대결만 기다렸습니다. 자국 선배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는 감동적인 황위 계승식을 시청할 줄 알았습니다. 마라톤을 넘어서 스포츠 역사에 남을 재능이 벌써 졌다는 게... 위의 두 가지 업적만 달성해도 24살에 GOAT는 확정이었습니다만, 이제는 IF로만 기억되겠네요. 신기록에 이어 킵초게가 가진 우승 기록을 모두 갈아치울 줄 알았습니다.

  오늘 온 신경을 슈퍼볼에 집중했고 현재 진행 중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비보를 접하고 난 뒤 지금은 속상하기 그지없는 상태라 제대로 못 보고 있습니다. 킵툼의 아내를 비롯한 가족들도 이제 어떡하나요. 사랑하는 이를 이렇게 떠나보냈으니...

 

 

  킵툼의 인터뷰를 다시 보니 어렸을 때 가난함을 이겨내고 이제 모든 부와 영광을 차지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도 보고 싶었습니다.

  만약 필자가 죽기 전 마라톤계에서 서브2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가 더욱 그리워질 것만 같습니다. 정녕 하늘은 인류에게 마라톤 1시간대 기록을 허락하지 않는 것일까요? 꿈을 현실로 구현시킬 마법 같은 선수가 더 이상 뛰지 못하다니요.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몇 번이나 탄식하고 있습니다. 역대급 페이스의 스포츠 선수가 이렇게 비극적으로 저무는 사례가 있기나 할까요. 당장 여자 테니스에서 모니카 셀레스가 피습당해서 GOAT가 억울하게 되지 못한 게 떠오르지만, 주관적으로 오늘 킵툼 만큼의 안타까움에는 미치지 못하네요.

  2023년 런던 마라톤과 시카고 마라톤에서 세운 킵툼의 대기록과 완주 순간을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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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스포츠] 2024년 주요 스포츠 대회 일정(파리 올림픽, 유로&코파 아메리카 등 대륙별 축구 국가대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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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ovisionnew.tistory.com/646

 

[일반 스포츠] 2023년 주요 스포츠 대회 일정(야구 WBC, 아시안게임, 양궁/핸드볼/수영/육상 세계선

2022년처럼 각종 스포츠 종목 대회 일정을 날짜 순서대로 올리겠습니다. 날짜 - 대회 종목과 이름 - 개최국을 한 줄에 썼습니다. 모든 종목을 알지는 못해서 필자가 관심있거나 최소한 몇 번 들어

neovisionnew.tistory.com

  새해 1월이 되었으니 이번에도 주요 종목의 스포츠 대회 일정을 포스팅하겠습니다. 방식은 작년으로 갈음합니다.


 

1월

1월 10일 ~ 1월 28일: 핸드볼 - 남자핸드볼 유럽선수권(독일)

1월 12일 ~ 2월 10일: 축구 - 아시안컵(카타르)

1월 13일 ~ 2월 11일: 축구 -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코트디부아르)

1월 13일 ~: 미식축구 - 2024 NFL 플레이오프 시작

1월 14일 ~ 1월 28일: 테니스 - 호주 오픈(호주)

2월

2월 2일 ~ 2월 18일: 수영 - 세계선수권 대회(카타르)

2월 11일: 미식축구 - 슈퍼볼 58(미국)

2월 16일 ~ 2월 25일: 탁구 - 세계선수권 단체전 대회(대한민국)

2월 29일: F1 - 2024시즌 시작(바레인)

3월

3월 7일 ~ 3월 17일: 탁구 - 그랜드 스매시(싱가포르)

3월 8일 ~ 3월 23일: 종합 스포츠 - 아프리칸 게임(가나)

3월 15일 ~ 3월 17일: 쇼트트랙 - 세계선수권 대회(네덜란드)

3월 16일 ~ 3월 24일: 컬링 - 여자 세계선수권 대회(캐나다)

3월 20일 ~ 3월 26일: 피겨 스케이팅 - 세계선수권 대회(캐나다)

3월 28일: 야구 - 메이저리그 2024시즌 시작

3월 30일 ~ 4월 7일: 컬링 - 남자 세계선수권 대회(스위스)

4월

4월 8일 ~ 4월 14일: 골프 - 마스터즈 토너먼트(미국)

4월 21일 ~: 농구 - 2023 NBA 플레이오프 시작(1라운드 기준, 미국)

5월

5월 4일 ~ 5월 26일: 사이클 - 지로 디 이탈리아(이탈리아)

5월 10일 ~ 5월 26일: 아이스하키 - 세계선수권 대회(체코)

5월 13일 ~ 5월 19일: 골프 - PGA 챔피언십(미국)

5월 27일 ~ 6월 9일: 테니스 - 프랑스 오픈(=롤랑 가로스, 프랑스)

6월

6월 1일: 축구 -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영국)

6월 14일 ~ 7월 14일: 축구 - UEFA 유로 대회(독일)

6월 15일 ~ 6월 25일: 축구 - OFC 네이션스컵(바누아투)

6월 16일 ~ 6월 19일: 골프 - US오픈(미국)

6월 20일 ~ 7월 14일: 축구 - 코파 아메리카(미국)

6월 29일 ~ 7월 21일: 사이클 -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

7월

7월 1일 ~ 7월 14일: 테니스 - 윔블던(영국)

7월 18일 ~ 7월 21일: 골프 - 오픈 챔피언십(영국)

7월 26일 ~ 8월 11일: 종합 스포츠 - 올림픽(파리)

8월

8월 17일 ~ 9월 8일: 사이클 - 부엘타 아 에스파냐(스페인)

8월 26일 ~ 9월 8일​: 테니스 - US 오픈(미국)

8월 28일 ~ 9월 7일: 종합 스포츠 - 패럴림픽(파리)

9월

9월 5일 ~ : 미식축구 - 2024-2025 NFL 시즌 시작

10월

​10월 10일? 11일?: 아이스하키 - 2024-2025 NHL 시즌 시작

10월 하반기?: 농구 - 2024-2025 NBA 시즌 시작

11월

11월 10일 ~ 11월 17일​: 테니스 - ATP 파이널스(이탈리아)

11월 28일 ~ 12월 15일: 핸드볼 - 여자핸드볼 유럽선수권(오스트리아, 헝가리, 스위스 공동)

12월

12월 10일 ~ 12월 15일: 배드민턴 - 월드 투어 파이널(중국)


  올해 파리 올림픽이 개최되면서 작년에 비해 세계선수권 대회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래서 내용이 허전하네요. 매년 열리는 몇몇 동계 스포츠 종목만 표시했고, 그나마 수영만 코로나 바이러스 및 내부 사정 문제로 최근 3년 연속으로 개최되네요. 수영 세계선수권은 2025년부터 다시 홀수해에만 열릴 것입니다. 아시안게임

  2024년은 축구의 각 대륙별 대회가 모두 개최되는 해가 되었습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과 아시안컵은 명칭은 2023년 대회지만 날씨 문제로 연기되어서 올해 개최되고, 코파 아메리카는 원래 남미 10개 팀들만 참가하는 대회지만 이번에는 북미 팀들도 함께 경쟁하는 대회로 개최됩니다. 이 때부터 유로랑 같은 해에 열리고 확실히 4년 주기로 열린다고 하는 말도 있는데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유로와 OFC 네이션스 컵은 원래 이 때 개최되고요.

  10월에 NBA 시즌과 NHL 시즌이 개막할텐데 언제 열리는지는 오피셜이 뜨지 않았습니다. NFL은 9월 5일에 새 시즌 계획이 잡혀 있습니다.

  그 외에 핸드볼은 세계선수권이 아니라 유럽선수권이지만, 워낙 유럽 중심의 종목이라 넣었습니다.

  2월에 부산에서 단체전 한정의 탁구 세계선수권이 개최됩니다. 원래 2020년에 개최되었어야 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계속 연기되어서 이번에 진행됩니다. 단식과 복식 없이 단체전만 열리는 대회지만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열리는 탁구 세계선수권인지라, 가까웠으면 티켓을 구입해서 직관했을텐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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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스포츠] 공동 개최가 대세가 되어가는 국제 스포츠 대회?(월드컵,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개최 비용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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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spotv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36096

 

FIFA의 실험…2030 월드컵, 유럽+남미+아프리카서 공동 개최 - SPOTV NEWS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실험적인 도전이다. 무려 3개 대륙 6개 나라에서 월드컵이 열린다.FIFA(국제축구연맹)는 5일(한국시간) 평의회를 열고 2030 남자축구 월드컵 개최지를 알렸다. \"스페인,

www.spotvnews.co.kr

  얼마 전 축구계에서 2030 월드컵 개최지와 2028, 2032 유로 개최지를 발표했습니다.

2030 월드컵 ->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6개국 공동 개최

* 단, 남미 3개국은 개막전 1경기씩만 치르는 걸로 간소화

2028 유로 -> 영국, 아일랜드 공동 개최

2032 유로 -> 이탈리아, 튀르키예 공동 개최

  유로야 2000 유로부터 공동 개최 사례가 많았으니 그렇다 쳐도, 월드컵은 3년 후 대회부터 48개국으로 엄청나게 늘어났으니 공동 개최로 비용 부담을 나누는 모양새입니다.

  사실 유로도 2년 전에 11개국이 본선 경기를 나눴던 걸 생각하면 앞으로 단독 개최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21세기에 독일과 프랑스만 단독 개최했는데, 그 이외 국가들은 다른 나라와 손을 잡고 공동 개최를 노릴 것 같고요.

  그 밖에 최근 여자 월드컵에서도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했습니다. 2년 전 코파 아메리카도, 원래는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가 공동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 여파로 브라질이 대신 떠맡았고요. 그래도 이 쪽은 참가개국 수가 적은 편이라 단독 개최하기에 부담이 적은 편이지만요.

  옛날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그 다음부터 공동 개최는 없는 걸로 결정했다고 아는데, 규모가 커지자 달라지는 추세인 듯 합니다.

  올림픽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3년 후 동계올림픽이 이탈리아 밀라노-코르디나담페초로 확정되며 공식적으로 두 도시 개최가 확정되었습니다. IOC가 표면 상으로는 1개국 1도시 개최 원칙을 지켰지만, 재정 문제로 변화한 것입니다. 하계 올림픽에서도 조만간 2도시 혹은 2국가 개최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아시안게임도 5년 전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 이렇게 두 지역 공동 개최를 최초로 표시했고요.

  다른 종목 대회 중에서는 이번 농구 월드컵에서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가 함께 최초로 공동 개최가 이루어졌습니다. 또 배구 세계선수권의 남자 대회, 여자 대회 모두 최근에 2개국이 공동으로 개최했습니다. 2023년, 2025년 핸드볼 세계선수권 대회 역시 남자 대회, 여자 대회 모두 2개국이 함께 개최합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스포츠 대회에서 수익을 기대하기는 힘드니, 비용을 아끼려면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거나 임시 경기장을 만드는 방향이 나아보입니다. 카타르나 사우디처럼 오일머니 국가이거나, 미국과 중국처럼 스포츠 인프라가 잘 되어 있는 나라들이 집중적으로 개최했으면 좋겠고요. 당장 한일 월드컵에도 48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고, 최근 카타르 월드컵의 경우 수백조원의 막대한 돈을 쏟아부었습니다.

  다만 아시안게임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OCA 등에서 이제는 대한민국이 개최할 차례 아니냐는 여론이 형성되어 다시 볼 것 같기도 합니다. 겉으로 치적 쌓고 싶어하는 정치인들도 무시할 수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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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켈빈 킵툼, 2시간 35초로 시카고 마라톤 우승 및 세계신기록 경신(역대 최고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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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olympics.com/en/news/chicago-marathon-2023-kiptum-smashes-kipchoge-world-record-sifan-hassan

 

Chicago Marathon 2023: Kelvin Kiptum smashes Eliud Kipchoge's world record

Find out what happened in a historic Chicago Marathon as Kiptum became the first man to break 2:01, and Sifan Hassan went second on the all-time women's list.

olympics.com

 

 

1위: 2시간 35초(켈빈 킵툼 - 2023년 시카고 마라톤)

2위: 2시간 1분 9초(엘리우드 킵초게 - 2022년 베를린 마라톤) ​

3위: 2시간 1분 25초(켈빈 킵툼 - 2023년 런던 마라톤) ​

4위: 2시간 1분 39초(엘리우드 킵초게 - 2018년 베를린 마라톤) ​

5위: 2시간 1분 41초(케네니사 베켈레 - 2019년 베를린 마라톤) ​

6위: 2시간 1분 53초(켈빈 킵툼 - 2022년 발렌시아 마라톤)


 

  스포츠에서 젊은 나이부터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는 많았지만, 마라톤의 킵툼은 그 어떤 경우와도 한 차원 높다고 확신합니다.

  케냐의 켈빈 킵툼이 2023년 시카고 마라톤을 우승했습니다. 그는 올해 런던 마라톤에 이어 시카고 마라톤까지 제패하면서 마라톤 메이저 대회 2회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작년 발렌시아 마라톤에도 우승했으니 개인 커리어 3연승입니다.

  무엇보다 2시간 0분 35초로 작년 킵초게가 세운 기록을 34초나 앞당겼습니다. 마라톤 역사에서 2시간 1분 이내로 완주한 건 킵툼이 최초입니다. 그것도 베를린 마라톤이 아니라 시카고 마라톤에서 달성한 기록이라 더욱 가치가 높습니다. 시카고 마라톤은 시내 코스 방향이 90도로 꺾이는 구간이 많아 베를린 마라톤에 비해 난이도가 높습니다. 마라톤 신기록도 21세기에 시카고 마라톤에서 경신된 적은 없습니다. 기록이 바뀐 적은 베를린 마라톤에서 8번, 런던 마라톤에서 1번만 있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번 대회에서 킵툼은 전 대회 우승자이자 같은 케냐 선수인 벤슨 킵루토와의 경쟁에서 3분 37초 차이로 따돌리면서 압도적으로 우승했습니다. 세계 신기록이라 당연히 시카고 마라톤 기존 기록도 갈아 치웠습니다. 2013년 데니스 키메토가 세운 2시간 3분 45초에 비해 3분 10초나 빠른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이로써 킵툼은 마라톤 첫 도전에 바로 우승하고 2시간 2분 이내의 기록을 수립하고, 그 다음에 당시 기준으로 역대 2위의 기록으로 런던 마라톤 제패, 6개월 뒤 시카고 마라톤에서 역대 최고의 기록까지 세웠습니다.

  이 선수는 99년 12월 생으로 이제 겨우 23살의 나이입니다. 마라톤이 30대 중반까지 롱런할 수 있다는 걸 감안하면 앞으로 킵툼이 우승을 산처럼 쌓아올릴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올해 보스턴 마라톤 우승자 에반스 체벳은 88년생이고, 윌슨 킵상도 30대에 메이저 대회를 5번이나 제패했고, 레전드 오브 레전드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도 육상 트랙 종목(특히 10,000m)을 전문으로 하다가 30대에 마라톤으로 전향해서 베를린 마라톤을 4연속 제패했죠. 킵초게야 30대 내내 전성기고 현재는 불혹에 가까운 나이고요.

  최연소이자 10대에 테니스 연말 랭킹 1위를 세운 카를로스 알카라즈, 몇 년 전 첫 풀시즌에 5000 패싱야드 + 50 터치다운을 세운 패트릭 마홈스, 지금은 완전 유리몸이 되었으나 데뷔 시즌에 10 war을 세웠던 10여년 전 마이크 트라웃, NBA에서 4연속으로 퍼스트팀 달성한 루카 돈치치, 당장 축구에서 음바페와 홀란드 등 종목별로 '앙팡 테러블'을 봤지만 킵툼 만큼의 경이로운 퍼포먼스는 본 적이 없습니다.

 

  킵툼이 앞으로 '서브 2'를 달성하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당장 올해에 시카고 마라톤이 아니라 베를린 마라톤에 나갔으면 2시간 이내로 들어왔을테고요.

  이번 세계신기록 수립은 또다른 지배자의 대관식을 전 세계에 알린 역사적 사건입니다. 킵초게가 세웠던 올림픽 2연패 + 6대 마라톤 11회 우승 + 메이저 마라톤 대회 9회 연속 우승 등 기존 GOAT가 세웠던 모든 기록을 갈아치워도 이상하지 않을 것입니다.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 두 명의 황제가 온전한 컨디션에서 세기의 대결을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킵초게의 3연패로 옥좌 수성인가, 킵툼이 하늘 아래 태양은 하나뿐이며 새 시대의 선포인가가 달렸습니다. 일단 주관적인 예상으로는 킵툼에게 기울어지기는 한데, 킵초게가 필자의 기대치보다 더 많은 우승을 거머쥐는 걸 보고 혹시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마라톤 분야에서 케냐나 에티오피아 선수들을 보면 중국 탁구가 떠오릅니다. 한 종목을 지배하는 그들의 패권이 앞으로도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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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스포츠] 육상 세계선수권을 보고 간단하게 쓰는 세계선수권 이야기와 개최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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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2023년 부다페스트 육상 세계선수권이 진행 중입니다. 육상 세계선수권은 세부 종목이 49개나 될 정도로 손꼽히는 행사입니다. 높이뛰기로 유명한 우리나라의 우상혁 선수가 재작년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메달을 딸지 개인적으로 기대되기도 하고요. 종목별 세계선수권 대회 중에서도 육상은 세 손가락에 들어갈 만큼 주목을 받고 있다고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축구나 야구 같이 리그가 발달한 종목이야 해외리그나 자국리그에서 잘하면 주목받을 수 있지만, 4년마다 1번씩 열리는 올림픽에 사활을 거는 수많은 종목의 선수들도 넘쳐납니다. 포상금, 언론 주목도, 연금 등의 면에서 올림픽과 다른 대회는 차원이 다르니까요. 그렇게 올림픽이 최고 권위 대회인 종목에서 세계선수권은 그 다음 위치를 차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올림픽이 꿩이라면 세계선수권은 닭이려나요.

 

 

  세계선수권은 보통 'World Championship(s)'라는 용어가 따라옵니다. 일부 종목은 'World cup'으로 부르는데, 특히 농구에서 2014년부터 'World Championship'에서 'World cup'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또 이 용어 대회를 주최하는 종목 연맹 이름이 붙습니다. 배드민턴은 BWF, 농구는 FIBA가 붙습니다. 또 'World'와 'Championships' 사이에 종목 이름이 삽입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탁구는 'Table Tennis', 수영은 'Aquatics'가 들어가죠.

 

  지난 번에 스포츠 전반 카테고리에서 체육훈장을 다뤘습니다. 훈장 평가 점수에서 세계선수권이 개최주기 별로 점수를 차등지급하는 게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에 세계선수권이 개최주기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종목별로 간단하게 분류했습니다. 월드컵 명칭이 붙은 종목도 포함시켰습니다.

 


 

4년마다 개최: 축구(월드컵), 배구, 농구(농구 월드컵), 요트, 사격, 필드하키(필드하키 월드컵), 크리켓(크리켓 월드컵)

 

3년마다 개최: 검도

 

2년마다 개최: 육상, 수영, 탁구, 핸드볼, 복싱, 스키(알파인, 노르딕, 프리스타일), 스노보드, 비치발리볼, 사이클, 태권도, 양궁

 

4년에 3회 개최(올림픽 있는 해만 미개최): 배드민턴, 역도, 봅슬레이, 스켈레톤

 

매년 개최: 탁구(단체전 대회 포함),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 아이스하키, 컬링, 펜싱, 레슬링


 

애매한 사례 - 소프트볼

여자 소프트볼 월드컵은 2010년까지 4년 주기로 열리다가 최근에는 2년 주기로 개최되는 중입니다.

남자 소프트볼 월드컵은 2004년까지 4년 주기로 열리다가 2009 -> 2013 -> 2015 -> 2017 -> 2019 -> 2022 -> 2025로 들쑥날쑥합니다.

 

애매한 사례 - 유도

2009년까지 홀수해에 격년 주기로 열리다가 2010년대에서는 4년 간 3회씩 개최되고, 최근에는 매년 개최되고 있습니다.

 

애매한 사례 - 야구?

야구는 WBC가 세계선수권 포지션이라고 할만한데, 역사가 오래되지 않고 이번에 코로나 때문에 일정이 꼬였죠. 초대 대회부터 2006 -> 2009 -> 2013 -> 2017 -> 2023 -> 2026 이렇게 진행되었습니다. 굳이 따지면 앞으로는 지연 없이 4년마다 한번씩 개최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골프와 테니스는 매년 메이저 대회가 4개 대회나 열려서 논외로 봤습니다. 또 3년 마다 개최되는 세계선수권은 검도 외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탁구는 단체전 종목 2개만 열리는 작은 규모의 세계선수권이 따로 짝수년 해에 개최됩니다.

 

  매년 개최될 만큼 자주 개최되는 종목의 세계선수권 대회는 올림픽 우승과 중요도 차이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레슬링의 미하인 로페즈가 지난 올림픽에서 4연패를 달성하고 카렐린을 넘었다는 이야기도 이해는 가네요.

 

  다른 종목은 모르겠지만 배구나 사격의 경우 세계선수권 가치가 올림픽 가치에 거의 맞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똑같이 4년 마다 열려서 희소가치가 크죠. 여자배구의 레글라 토레스가 올림픽 MVP가 없이도(우승은 3번 했지만), 세계선수권 2회 MVP와 우승이라는 커리어로 20세기 공인 역대 최고 선수 자리에 올랐는지 다소 이해가 갑니다. 레글라 토레스에 비견될 만한 선수가 중국의 랑핑으로 이 선수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우승과 MVP를 모두 갖고 있죠.

 

  우리나라에서는 역시 사격의 진종오 선수가 대단하네요. 올림픽 금메달 4개, 세계선수권 금메달 5개로 4년 마다 열리는 두 대회에서 9번이나 우승을 차지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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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체육훈장과 스포츠 대회 포상실적이야기(청룡장, 맹호장, 거상장, 백마장, 기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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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sanghun.go.kr/nation/hunjangDetail.html#tab11

 

훈장의 종류

무궁화대훈장(無窮花大勳章, Grand Order of Mugunghwa) 무궁화대훈장은 대통령 및 그 배우자, 우방원수 및 그 배우자 또는 우리나라의 발전과 안전보장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전직 우방원수 및 그

www.sanghun.go.kr

 

 

  예전에 스포츠영웅 헌액자들 포스팅 중에 체육훈장을 언급했었습니다. 스포츠 종목에서 큰 업적을 세우면 체육훈장을 받을 수 있는데 등급 순서가 청룡장 - 맹호장 - 거상장 - 백마장 - 기린장 이렇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올림픽 성적이 우수해야 이 훈장을 받을 수 있는데, 1등급 청룡장의 경우 국제경기 합산실적 1,500점 이상이 넘어야 합니다.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안선수권, 유니버시아드 대회 등에서 포디움에 들면 점수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체육훈장은 정부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로 주관하고, 올림픽 메달과 다르게 따로 추가 연금은 없습니다. 당연하지만 과힉기술훈장, 문화훈장, 산업훈장 등 다른 분야에 훌륭한 업적을 남긴 인물들에게도 훈장제도가 있습니다. 그 밖에 역대 대통령들이 스스로에게 수여하는 무궁화대훈장도 있고, 위대한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건국훈장도 있습니다.

 

청룡장: 1,500점(올림픽 금메달 또는 2년 주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회 우승 필요)

맹호장: 700점(올림픽 은메달 이상 또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2개 이상 또는 2년 주기 세계선수권에서 2위 이상 실적 3회 필요)

거상장: 400점(올림픽 동메달 또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또는 2년 주기 세계선수권에서 3위 이상 실적 3회 필요)

백마장: 300점

기린장: 250점

 

  점수로만 따지면 올림픽 금메달이 800점이니 하나만 우승해도 맹호장은 받게 되고, 금메달 2개면 바로 청룡장까지 가게 됩니다. 은메달이 540점이라 거상장이 보장되고, 동메달은 320점이나 백마장 수상이 확정됩니다. 다만 청룡장과 맹호장과 거상장은 필수 조건이 붙습니다.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많이 획득해서 2,000점이 넘어가도 금메달이 없다면 청룡장을 받을 수 없습니다.

 

  세계선수권은 종목마다 그 대회 주기가 달라서 점수가 천차만별입니다. 4년 주기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면 400점이지만 매년 열리는 세계선수권이면 150점 뿐입니다. 위의 훈장 중에서 청룡장의 경우 조건을 갖추려면, 2년 주기 세계선수권은 3회 이상 우승이 필요하지만 4년 주기 세계선수권의 경우 1번만 우승해도 훈장 자격이 갖춰집니다.

 

  훈장은 1973년 제정되었고, 청룡장 1호 선수는 우리나라 최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레슬링 양정모 선수입니다. 점수로 실적을 가르는 기준은 1994년에 생겼습니다. 훈장 기준 점수가 상향된 적이 있는데 2014년이었습니다.

 

청룡장 1,000점 -> 1,500점

맹호장 500점 -> 700점

거상장 300점 -> 400점

백마장 200점 -> 300점

기린장 150점 -> 250점

 

  서훈 난이도가 어려워지자 메달 실적 점수도 2016년에 높아졌습니다. 금메달이 600점에서 800점으로, 은메달이 360점에서 540점으로, 동메달이 200점에서 320점으로 완화되었죠.

 

  다만 작년 손흥민 선수가 EPL 득점왕을 세웠을 때 청룡장을 받은 경우처럼 특례를 통한 예외의 경우도 있습니다. 그 밖에 8000m급 14좌 봉우리를 완등한 산악인들도 청룡장을 받을 수 있고, 7대륙 최고봉을 완등하거나 3극점(남극, 북극, 세계 최고봉)을 정복하면 200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세계선수권은 주기별로 기준이 보정되지만 쇼트트랙, 사격처럼 세부 종목이 여러 개 있는 종목과 금메달이 하나만 있는 다른 종목을 같은 점수로 매기는 게 맞냐는 비판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여기까지 따지면 단체 게임에서 캐리하는 선수와 후보 선수와 같이 점수를 받는 것도 불공평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세계선수권 주기를 예로 들면, 배드민턴과 역도와 유도 세계선수권은 올림픽이 개최되는 해만 빼고 4년에 3회 개최되고, 육상과 양궁과 핸드볼 세계선수권은 홀수 해에 2년 주기로 개최되고, 탁구의 경우 세계선수권이 홀수해에는 개인전 포함, 짝수해에는 단체전만 열리는 방식입니다. 올림픽처럼 4년 주기인 세계선수권 종목은 사격 세계선수권과 배구 세계선수권이 있습니다.

 

https://neovisionnew.tistory.com/679

 

역대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자(2011년 ~ 2022년)

http://data.srmm.kr:13286/hero/hero/m03/main 대한체육회에서는 2011년부터 대한민국 스포츠 레전드들을 영웅의 전당에 헌액하고 있습니다. 많은 인원도 아니고 연말마다 단 1명 ~ 2명만 선정하고 있습니다.

neovisionnew.tistory.com

 

 

   체육훈장 이외에도 국민훈장 또한 체육인이 수상할 수 있습니다. 체육훈장은 체육인들만 한정한다면 국민훈장은 대한민국 국가 발전이나 국가의 정치, 경제, 사회, 교육, 학술 분야 크나큰 공적이 있는 경우에 수여합니다. 그마저도 정치인, 관직자에게 수여되고 그 이외의 국민이 타기에는 정말 어렵습니다. 체육훈장도 정치적인 목적이나 이유로 수여되는 경우가 많은 게 다소 안타깝기도 하고요. 국민훈장은 위의 스포츠영웅에 헌액된 경우 등 극소수의 인원에만 해당됩니다. 특히 1등급인 무궁화장의 경우에는 저 중에서 민관식 행정가만 받았고, 그 이외에 재일교포로 유명한 야구선수 장훈 정도만 해당됩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외국의 훈장 시스템을 주제로 써볼까 생각 중입니다. 물론 체육인에게 주어지는 훈장을 다루고요. 혹은 우리나라의 체육대상처럼 다른 나라에서 올해의 스포츠 인물을 받은 선수와 종목을 다뤄볼까 고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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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PGA 투어, LIV 골프리그, DP 월드투어가 내년에 통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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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i.co.kr/arti/sports/golf/1094899.html

 

PGA투어, 결국 사우디 LIV골프와 동업…오일머니의 승리?

1년간 소송전 벌이며 다투던 두 경쟁대회극적 법인 통합 이뤄…사우디 국부펀드의 힘

www.hani.co.kr

https://www.chosun.com/sports/golf/2023/06/07/ZIVXCKYQGJGDXEYOEOUOHIK6IY/

 

원수 같던 PGA·LIV 통합선언...“사우디 오일머니, 세계골프 장악”

원수 같던 PGA·LIV 통합선언...사우디 오일머니, 세계골프 장악 멋진 오늘 골프 역사상 가장 슬픈 날 엇갈린 반응... 사우디 오일머니, 세계 골프 인수합병 통합 발표날 블링컨 美국무 사우디 방문

www.chosun.com

 

 

  견원지간이었던 PGA와 LIV가 손을 잡았습니다.

  골프 최고 투어 대회인 PGA에 도전장을 내밀은 사우디 국부 펀드의 LIV 골프가 손을 잡았습니다. 서로 소송전도 하고 PGA쪽에서는 LIV로 넘어간 골프 선수들 영구제명까지 논의하고 커미셔너는 배신자 취급을 하더니 이렇게 되었네요. 여기에 DP 월드투어(과거 유러피언 투어)까지 3개의 단체가 하나로 통합된다고 합니다.

  우선 2023시즌의 남은 투어 대회는 그대로 진행하고, 다음 시즌부터 공동 소유 영리 법인을 새롭게 설립하고 대회가 개편됩니다. 새로운 단체의 최고 경영자는 제이 모너핸 PGA 커미셔너가 맡고, 야시르 알 루마얀 사우디 국부 펀드 총재가 회장 자리에 앉게 됩니다. 여러 기사를 찾아보니 PGA 측에서 경기 일정을 조절하는 운영권을 주도하고, 사우디 국부 펀드는 스폰서 투자 비중에서 절대적인 위치에 서게 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스폰서가 투자 의향을 물어볼 때 거부권을 가지게 됩니다.

  일각에서는 미국 정치권에서 사우디와 관계 개선을 위해 PGA 측에 화해의 손길을 종용했다고도 나오네요. 그게 얼토당토않는 얘기는 아니라고 봅니다만 역시 돈이라는 당근을 사우디가 제시했을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내년 새로운 골프 대회 상금이 어느 규모일지 궁금합니다.

  아무튼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필 미켈슨 등 일찍 LIV로 간 선수들이 최대 승자가 되었네요. 거액의 계약금을 받은 지 몇 년 안 되었는데 이제는 대회 참가에 제한도 없어질테니까요. 반면 기존에 잔류한 선수들은 손바닥 뒤집듯 갑자기 태도가 달라진 PGA 사무국에 치가 떨릴 것 같습니다. 결국 앞으로 사우디가 골프계에 강력한 발언권을 갖게 되었네요.

  축구에서도 사우디 리그 팀이 호날두와 벤제마와 캉테를 영입하고, 이제는 메시까지 노리고 세계적인 유명 선수들을 데려오려고 돈을 퍼붓고 있죠. 사우디에서 열리는 'Gamers8'이라는 E스포츠 종합 대회 규모도 작년에 비해 상금을 3배 ~ 4배 늘리면서 관심을 받고 있고요.

  오일머니의 힘이 또 어떤 종목에서 미칠지 걱정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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