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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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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ATP 랭킹 1위 야닉 시너 3개월 출장 정지 징계 발표(CAS 판결가기 전 WADA와 합의, 클로스테볼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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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테니스 세계 랭킹 1위이며 얼마 전 호주 오픈 우승자인 이탈리아의 야닉 시너가 WADA와의 협상을 통해 3개월 간의 출전 금지 징계를 수용했습니다. 시너는 다음에 예정된 ATP 500 카타르 오픈부터 ATP 1000 마드리드 오픈까지 뛸 수 없게 되고, 자국에서 열리는 ATP 1000 로마 오픈과 그랜드슬램 대회인 롤랑 가로스부터는 출전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작년에 시너한테 '클로스테볼'이라는 금지 약물이 검출되었습니다. 다만 시너는 그의 물리치료사가 마사지 과정과 손가락 상처를 치료하는데 클로스테볼이 함유된 스프레이를 썼다고 주장했고, 세계 테니스 건전성 기구(ITIA)는 이를 인정해서 무징계 판결을 내렸죠. 그러나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이를 그냥 넘어가지 않았고,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에 제소했죠.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심의하기 전 3개월 징계를 양측이 합의했습니다. 이렇게 되어서 시너를 당분간 ATP 투어에서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https://ko.tennistemple.com/actu/%EC%8B%9C%EB%84%88-3%EA%B0%9C%EC%9B%94-%EC%A0%95%EC%A7%80-4%EC%9B%94-tas-%EC%95%9E%EC%9D%98-wada-%ED%95%AD%EC%86%8C-%EC%B7%A8%EC%86%8C/RCCt

 

시너, 3개월 정지, 4월 TAS 앞의 WADA 항소 취소!

토요일 테니스 세계에 번개 같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024년 봄 인디언 웰스 대회 기간 동안 클로스타볼이 두 번 양성 반응을 보인 세계 1위 야닉 시너가 ITIA(테니스 무결성 국제 기구)에 의해

ko.tennistemple.com

  여기서도 보면 시너가 의도적으로 약물을 복용한 것은 아니라고 확인됩니다. 극소량만 검출되었다는 ITIA의 발표도 사실인 것으로 보이고, WADA 또한 경기력 향상에 영향이 있지는 않다고 발표했고. 약물을 직접 먹은 게 아니라 연고 바른 것을 통해 몸에 들어간 셈이죠. 그러나 본인이 고용한 사람의 부주의로 검출된 것이므로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WADA 쪽도 1년 이상 징계가 나와야 한다는 주장은 무리수라고 생각했는데, 3개월로 끝맺었죠. 칼을 뽑아서 무라도 자른 셈이 되었네요.

  2013년에 마린 칠리치가 금지 약물 복용으로 국제테니스연맹한테 9개월 징계를 받았던 게 생각나네요. 칠리치의 경우는 본인이 약국에서 약을 구입하다가 걸렸으니 100% 본인 책임이고, 약물 복용을 숨기려고 윔블던에서 무릎 부상이라고 거짓말을 하면서 기권하는 등 시너보다 비교불가로 악질적이었죠. 포도당 알약을 모르고 먹었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져 CAS 판결에서 4개월로 경감 된 후 그 다음 해 US오픈에서 우승했죠.

  ​

  과연 시너는 징계가 풀린 후 얼마나 활약할까 보겠습니다. 다만 3개월 동안 경기를 뛸 수 없으니 올해 ATP 투어 레이스에서는 심각한 적신호가 켜졌네요. 알카라즈가 재작년에 이어서 다시 연말 랭킹 1위를 하기에 딱 좋은 판이 만들어졌고요. 아무튼 약물 복용은 랭킹 1위부터 100위까지 엄격하게 잡아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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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2025년 ATP 투어 일정입니다.(남자 단식 그랜드슬램, 파이널스, ATP 1000 & 500 &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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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n.wikipedia.org/wiki/2025_ATP_Tour

 

2025 ATP Tour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Men's tennis circuit The 2025 ATP Tour is the global elite men's professional tennis circuit organized by the Association of Tennis Professionals (ATP) for the 2025 tennis season. The 2025 ATP Tour calendar comprises t

en.wikipedia.org

https://www.atptour.com/en/tournaments

https://www.atptour.com/en/news/2025-atp-tour-calendar-announced

 

 

 

 

https://neovisionnew.tistory.com/853

 

[테니스] 2024년 ATP 투어 일정입니다.(그랜드슬램, 파이널스, ATP 1000 500 250, 랭킹 포인트 방식 변경)

https://www.atptour.com/en/tournaments https://en.wikipedia.org/wiki/2024_ATP_Tour 2024 ATP Tour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Men's tennis circuit The 2024 ATP Tour is the global elite men's professional tennis circuit organised by the

neovisionnew.tistory.com

 

작년 연초에 테니스 ATP 투어 일정을 작성했는데 올해도 비슷하게 올리겠습니다.

유나이티드 컵 - 남녀 혼성 국가대항전, 하드코트(호주)

2022년 12월 27일 ~ 2023년 1월 5일

1월 - 모든 대회 하드코트(데이비스 컵 제외)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1 - ATP 250(호주)

12월 29일 ~ 1월 5일

홍콩 오픈 - ATP 250(중국 홍콩)

12월 30일 ~ 1월 5일

ASB 클래식(오클랜드 오픈) - ATP 250(뉴질랜드)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 ATP 250(호주)

1월 6일 ~ 1월 11일

호주 오픈 - 그랜드슬램(호주)

1월 12일 ~ 1월 26일​

데이비스컵(국가대항전) 월드 그룹 플레이오프(12도시, 24개국 팀 참가)

1월 30일 ~ 2월 2일

오픈 옥시타니 - ATP 250(프랑스)

​1월 27일 ~ 2월 2일

2월

댈러스 오픈 - ATP 500(미국), 하드코트

로테르담 오픈 - ATP 500(네덜란드), 하드코트

2월 3일 ~ 2월 9일

프로방스 13 오픈 - ATP 250(프랑스), 하드코트

델레이 비치 오픈 - ATP 250(미국), 하드코트

아르헨티나 오픈 - ATP 250(아르헨티나), 클레이코트

2월 10일 ~ 2월 16일

카타르 오픈 - ATP 500(카타르), 하드코트

2월 17일 ~ 2월 22일

리우 오픈 - ATP 500(브라질), 클레이코트

​2월 17일 ~ 2월 23일

두바이 챔피언십 - ATP 500(UAE), 하드코트

멕시코 오픈 - ATP 500(멕시코), 하드코트

2월 24일 ~ 3월 1일​

칠레 오픈 - ATP 250(칠레), 클레이코트

2월 24일 ~ 3월 2일​


3월

인디언 웰스 마스터즈 - ATP 1000(미국), 하드코트

3월 5일 ~ 3월 16일

마이애미 마스터즈 - ATP 1000(미국), 하드코트

3월 19일 ~ 3월 30일​

미국 남자 클레이코트 챔피언십 - ATP 250(미국), 클레이코트

그랑프리 하산 2 - ATP 250(모로코), 클레이코트

루마니아 오픈 - ATP 250(루마니아), 클레이코트

3월 31일 ~ 4월 6일


4월 - 모든 대회 클레이코트

몬테카를로 마스터즈 - ATP 1000(모나코)

4월 6일 ~ 4월 13일

바르셀로나 오픈 - ATP 500(스페인)

BMW 뮌헨 오픈 - ATP 500(독일)

4월 14일 ~ 4월 20일

마드리드 마스터즈- ATP 1000(스페인)

4월 23일 ~ 5월 4일​


5월 - 모든 대회 클레이코트

로마 마스터즈 - ATP 1000(이탈리아)

5월 7일 ~ 5월 18일

함부르크 오픈 - ATP 500(독일)

제네바 오픈 - ATP 250(스위스)

5월 18일 ~ 5월 24일

롤랑가로스 - 그랜드슬램(프랑스)

5월 25일 ~ 6월 8일


6월 - 모든 대회 잔디코트

슈투트가르트 오픈 - ATP 250(독일)

리베마 오픈 - ATP 250(네덜란드)

6월 9일 ~ 6월 15일

퀸즈 클럽 챔피언십 - ATP 500(영국)

할레 오픈 - ATP 500(독일)

6월 16일 ~ 6월 22일

마요르카 오픈 - ATP 250(스페인)

6월 22일 ~ 6월 28일

이스터본 인터네셔널 - ATP 250(영국)

6월 23일 ~ 6월 29일

윔블던 - 그랜드슬램(영국)

6월 30일 ~ 7월 13일

 

7월

로스 카보스 오픈 13 - ATP 250(멕시코), 하드코트

7월 14일 ~ 7월 19일

스웨덴 오픈 - ATP 250(스웨덴), 클레이코트

스위스 오픈 - ATP 250(스위스), 클레이코트

7월 14일 ~ 7월 20일

크로아티아 오픈 - ATP 250(크로아티아), 클레이코트

오스트리아 오픈 - ATP 250(오스트리아), 클레이코트

7월 20일 ~ 7월 26일

워싱턴(D.C) 오픈 - ATP 500(미국), 하드코트

7월 21일 ~ 7월 27일

캐나다 마스터즈 - ATP 1000(캐나다), 하드코

7월 27일 ~ 8월 7일


8월 - 모든 대회 하드코트

신시네티 마스터즈 - ATP 1000(미국)

8월 7일 ~ 8월 18일

윈스턴 - 살렘 오픈 - ATP 250(미국)

8월 18일 ~ 8월 24일

US 오픈 - 그랜드슬램(미국)

8월 25일 ~ 9월 7일​


9월 - 모든 대회 하드코트

데이비스 컵 조별리그 - 4개 도시 진행

9월 8일 ~ 9월 14일

청두 오픈 - ATP 250(중국)

항저우 오픈 - ATP 250(중국)

9월 17일 ~ 9월 23일

레이버 컵 - 미국 올스타 vs 유럽 올스타 (미국)

9월 19일 ~ 9월 21일

일본 오픈 - ATP 500(일본)

9월 24일 ~ 9월 30일

중국 오픈 - ATP 500(중국)

​9월 25일 ~ 10월 1일


10월 - 모든 대회 하드코트​

상하이 마스터즈 - ATP 1000(중국)

10월 1일 ~ 10월 12일

알마티 오픈 - ATP 250(카자흐스탄)

스톡홀름 오픈 - ATP 250(스웨덴)

유러피언 오픈 - ATP 250(벨기에)

10월 13일 ~ 10월 19일

비엔나 오픈 - ATP 500(오스트리아)

스위스 인도어 바젤 오픈 - ATP 500(스위스)

10월 21일 ~ 10월 27일

파리 마스터즈 - ATP 1000(프랑스)

10월 27일 ~ 11월 2일


11월 ~ 12월 - 모든 대회 하드코트

베오그라드 오픈 - ATP 250(세르비아)

모젤 오픈 - ATP 250(프랑스)

11월 2일 ~ 11월 8일

ATP 파이널스 - 랭킹 TOP 8의 왕중왕전 대회 (이탈리아)

11월 9일 ~ 11월 16일

데이비스 컵 파이널(8강 ~ 결승) - 남자 혼성 국가대항전(스페인)

11월 ??일 ~ 11월 ??일(일정 미정)

넥젠 파이널 - 21세 이하 선수들 대회(사우디아라비아)

12월 ??일 ~ 12월 ??일(일정 미정)


  작년에 비해 ATP 250 대회가 38개에서 30개로 감소하고, ATP 500 대회가 13개에서 16개로 증가했습니다. 작년에 열렸던 ATP 250의 애틀란타 오픈이나 명예의 전당 오픈이 예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카타르 오픈이나 뮌헨 오픈은 ATP 250 급의 대회였다가 ATP 500 대회로 승격했습니다.

  참고로 하드코트 대회는 대부분이 아웃도어(야외) 대회이지만, 상하이 마스터즈 이후 하드코트 대회들은 모두 인도어(실내) 대회로 진행됩니다. 파이널스 대회가 대표적이죠.

  작년에는 시너가 연말 랭킹 1위와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는데 올해에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시너 vs 알카라즈 양강 구도에 도전할 수 있을 선수가 나올지 모르겠네요. 하드코트에서 시너, 클레이코트와 잔디코트에서 알카라즈가 워낙 압도적이니까요. 메드베데프나 즈베레프로 대표되는 26세 ~ 28세 세대들은 1인자 경쟁에서 이렇게 물러날 것인지... 특히 후자는 재작년 부상 복귀 이후 랭킹이 꾸준히 올라가서 현재 2위인데, 저 둘의 벽을 깨지 못하 평생 그랜드슬램 무관으로 끝나려나 싶네요.

  GOAT 조코비치도 너무 늙었고요. 작년 연말 랭킹 7위로 2017년 이후 최저점을 찍었으니... 더 이상 슬램 타이틀 추가는 힘들어보이고, 빅 타이틀 개수는 한두개 정도 늘릴 가능성은 있겠죠. 하지만 나이를 속일 수가 없습니다. 작년 올림픽 금메달달도 기적이라고 여겼고요.

  남자 단식 테니스 총 타이틀 / 통산 승수 1위가 109회 / 1,275승의 지미 코너스, 2위 103회 / 1,251승의 로저 페더러, 그 다음이 99회 / 1,126승의 노박 조코비치인데, 타이틀 개수로는 코너스와 페더러 사이가 될 것 같고, 승수는 1,200승을 살짝 넘으면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년에 나달과 머레이도 은퇴했는데, 그가 마지막 남은 테니스 빅4의 일원으로서 선수 생활 황혼기에 후회 없이 즐기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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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롤랑 가로스] 2024 남자 단식 8강 대진표(알카라스 vs 치치파스, 조코비치 vs 루드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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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rolandgarros/videos

 

Roland-Garros

Welcome to the Roland-Garros official YouTube channel. Here, you will find all the videos of the tournament including interviews, best of, highlights and many more featuring the best tennis players in the world. Make sure you subscribe for daily videos!

www.youtube.com

  새 시대를 대표할 가능성이 거의 확정적인 롤랑가로스 2024년 대회가 진행 중입니다. 가장 화제가 된 1라운드의 즈베레프 vs 나달 경기부터 살짝 언급하겠습니다.

  3-0으로 끝났으나 2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모습을 보고 혹시나 했습니다. 어차피 나달이 패배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했지만, 드롭샷 2개가 먹혔어도 한 세트를 더 볼 수 있을텐데 살짝 아쉬웠습니다. 이로써 흙신의 통산 롤랑 가로스 전적은 112승 4패가 되었습니다. 단일대회 승률 96.6%에 14회 우승이라는 기록은 테니스가 망할 때까지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은퇴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윔블던을 스킵하고 파리 올림픽에 집중할 것을 시사했습니다. 확실히 잔디 코트와 클레이 코트의 환경 차이는 너무 차이가 나죠. 이렇게 되면 롤랑가로스에 이어 재차 보호 랭킹(Protected Ranking)으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됩니다. 든든한 후배인 알카라스와의 복식 경기를 병행하는 것도 매력적이지만 나이가 있으니 이왕이면 단식 경기에 집중했으면 좋겠습니다. 슈퍼 레전드의 라스트 댄스를 풀 컨디션으로 감상하고 싶네요.

  나이는 그 어떤 선수도 거스를 수 없습니다. 새 시대를 대표할 가능성이 거의 확정적인 롤랑가로스 2024년 대회가 진행 중입니다. 오늘 아침에 남자 단식 16강(4라운드) 경기가 모두 끝났습니다. 8강 대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노박 조코비치(1) vs 캐스퍼 루드(7)

알렉산드르 즈베레프(4) vs 알렉스 드 미노(11)

카를로스 알카라스(3) vs 스테파노스 치치파스(9)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0) vs 야닉 시너(2)

  우선 TOP 8 랭커 중 다닐 메드베데프와 안드레 루블레프, 후베르트 후르카츠가 3라운드 ~ 4라운드에서 탈락했습니다. 메드베데프와 후르카츠는 클레이에서 약했던(승률이 50% 초반대) 선수들이라 놀랍지 않은데 루블레프가 3라운드에서 떨어진 건 좀 놀랐습니다. 마드리드 오픈에서 우승하고 나쁘지 않았는데 아르날디한테 너무 쉽게 무너졌네요. 시너를 필두로 아르날디, 무세티, 다르데리 등등 20대 초반의 젊은 이탈리아 테니스 선수들이 확실히 무섭습니다. 현재 랭킹 40위 안에 드는 선수들이고 작년 데이비스컵에서도 이탈리아를 47년 만에 우승시켰죠.

  눈에 띄는 건 또 8강에서 만난 알카라스와 치치파스의 대결이네요. 상대전적 5대 0으로 일방적인 관계라 치치파스 입장에서는 어려운 승부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최근 그랜드슬램에서 메드베데프와 즈베레프가 알카라스와의 연패를 극복했던 것처럼 치치파스도 이겨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알카라스는 팔 부상 이후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대회의 직전 두 경기 모두 3-0에 2시간 40분 이내로 깔끔하게 끝내면서 능수능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너도 알카라즈처럼 부상으로 말이 많았지만 다행히 경기력에 지장은 없는 모양입니다. 4라운드까지 한 세트만 졌고 나머지 세트 모두 6게임 내에 마무리했습니다. 고관절 부상으로 롤랑 가로스 참가 불확실이라는 입장을 보고 걱정했는데 다행이네요. 유이한 30대 8강 진출자인 디미트로프는 8강 진출으로 롤랑 가로스에서의 커리어 하이를 찍었습니다. 노익장의 힘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랭킹 1위이자 GOAT인 노박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너무나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무세티와 세룬둘로 상대로 연이어 풀세트에 9시간에 가까운 장기전을 치렀고 37살의 최연장자에게는 치명적입니다. 경기를 보니 지친 모습과 하락한 스트로크가 자주 나타나는 등 노쇠화된 퍼포먼스가 역력했습니다. 상대는 루드로 작년 결승 대진이 8강에서 재현되었습니다. 상대전적은 조코비치 입장에서 5승 1패지만 그 1패가 최근 몬테카를로 마스터즈 4강이었죠. 호주 오픈에서 시너에게 완패하고 올해 투어 대회에서 결승 한 번을 못 가고 있는데, 조코비치의 시대가 끝났다는 세간의 의심을 이겨낼 수 있을지 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결정된 대진은 즈베레프와 드 미노의 대결입니다. 즈베레프는 4라운드에서 루네의 매서운 도전을 뿌리치고 우여곡절 끝에 통과했고, 드 미노도 40% 대의 약한 클레이 코트의 승률을 기록했었는데 메드베데프를 꺾고 8강에 안착했습니다. 즈베레프는 직전의 빅 타이틀 대회인 로마 마스터즈에서 우승하고 기세가 아주 좋습니다. 반대편 대진에 알카라스와 시너가 있어서 개인 커리어 최초로 롤랑 가로스 결승에 갈 기회를 잡았습니다.

8강에 올라간 여덟 명의 선수들을 짚어봤습니다. 8강 경기의 주관적인 예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노박 조코비치 vs 캐스퍼 루드: 루드 3:2 승리

알렉산드르 즈베레프 vs 알렉스 드 미노: 즈베레프 3:0 승리

카를로스 알카라스 vs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알카라스 3:1 승리

그리고르 디미트로프 vs 야닉 시너: 시너 3:1 승리

  즈베레프 승리가 가장 유력해 보이고, 조코비치는 무릎 상태도 정상이 아닌 것 같은데다 아쉽게도 기량 하락이 가파르게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아래쪽 대진은 알카라스 vs 시너라는 차세대 라이벌 대진이 무난하게 예측됩니다.

   그동안 롤랑 가로스는 나달이 장기집권했고 중간중간 조코비치의 우승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바뀔 가능성이 못해도 십중팔구는 되어 보입니다. 만약 시련을 뚫고 조코비치가 우승하면 작년 트리플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이어서 쿼트러플 커리어 그랜드슬램이 완성되지만, 다른 선수들에게도 걸린 것이 많습니다. 시너는 호주 오픈에 이어 그랜드슬램 연속 우승, 알카라스는 US오픈과 윔블던 타이틀에 이어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거의 가까워지고, 즈베레프도 그랜드슬램 첫 우승을 해내게 됩니다.

8강 첫 경기는 오늘(6월 4일) 오후 9시 시너 vs 디미트로프 매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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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2024년 호주 오픈 남자 단식 8강 대진(시너 vs 루블레프 / 즈베레프 vs 알카라스 / 조코비치 또다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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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테니스 ATP 투어의 첫 번째 메인 대회를 장식하는 호주 오픈 대회가 막바지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남은 8강 경기부터는 빅 네임 선수들만 살아남았고, 그 이름이 하나하나 대단합니다.

  유명 선수들 중 라파엘 나달은 브리즈번 인터네셔널 도중 다리 근육 발생한 부상으로 불참을 선언했고, 아슬란 카라체프는 같은 대회에서 입은 부상으로 랭킹 40위 안에 드는 선수 중 유일하게 참가하지 못했고, 마테오 베레티니는 발 부상으로 불참했으며, 보르나 고조는 피로골절로 나오지 못했습니다.


 

  8강 대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노박 조코비치(1위) vs 테일러 프리츠(12위)

야닉 시너(4위) vs 안드레 루블레프(5위) ​

후베르트 후르카츠(9위) vs 다닐 메드베데프(3위)

알렉산드르 즈베레프(6위) vs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


  어떻게 된 게 가장 최근의 그랜드슬램인 작년 US오픈과 대진이 비슷하네요. 조코비치와 프리츠가 다시 붙고 반대쪽에는 알카라스와 즈베레프가 다시 붙는 대진에, 그 때도 랭킹 3위였던 메드베데프는 알카라스 쪽 대진에 있죠. 루블레프도 역시 준준결승에서 빠질 수 없죠.

  홀거 루네는 작년 윔블던에서 알카라스에게 완패한 이후 힘을 못 쓰고 이번에도 2라운드에서 떨어졌고,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는 프리츠와의 대결에서 2배에 가까운 실책(언포스드 에러)를 범하며 3세트와 4세트를 쉽게 내주며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캐스퍼 루드는 2라운드에서 4시간 가까이 가는 장기전을 벌이다가 3라운드에서 카메론 노리에게 떨어졌습니다.

  홈팬들의 응원을 받은 알렉스 드 미노는 루블레프와의 대결에서 2세트와 3세트 타이브레이크 끝에 세트를 2-1 리드했지만 4세트에서 두 번이나 브레이크포인트를 당하고 5세트 베이글을 당하며 아쉽게 떨어졌습니다. 작년 대회에서 준결승까지 가던 카렌 하차노프는 4라운드에서 시너에게, 토미 폴은 3라운드에서 케크마노미치에게 패배했습니다.

  작년에는 탑랭커들이 줄줄이 탈락했는데 이번에는 거의 올라왔네요. 무엇보다 랭킹 1위부터 6위까지 모두 있고 가장 낮은 랭킹이 12위이니 이제부터 네임밸류가 달라졌습니다. 8강 예상을 해보겠습니다.


 

노박 조코비치 vs 테일러 프리츠

조코비치 3:0승. 이변은 없을 것입니다. 상대전적도 8승 0패고, 3년 전 호주 오픈을 제외하면 프리츠 상대로 모든 매치에서 조코비치가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초강세죠. US 오픈 때도 프리츠가 무실세트로 올라왔다가 결과는 셧아웃 패배였고요. 조코비치가 1라운드, 2라운드 경기력이 갸우뚱했는데 16강에서 연속 베이글에 2시간 이내로 끝내는 걸 보고 감을 잡은 것 같습니다. 변수는 그의 손목 부상과 감기 상태 정도...?

야닉 시너 vs 안드레 루블레프 ​

시너 3:0 승. 현재까지 놓고 보면 시너가 가장 우승에 가까운 듯한 퍼포먼스입니다. 현재까지 한 세트도 안 내주고 올라온 걸 넘어 타이브레이크 싸움도 한 번도 없었습니다. 3라운드, 4라운드에서 랭킹 30위 이내 선수들을 3:0으로 제압해서 다른 선수들에 비해 대진이 쉬웠던 것도 아니고요. 그에 비해 루블레프의 그랜드슬램 8강 잔혹사는 도대체 몇 전 몇 기까지 이어질지...

후베르트 후르카츠 vs 다닐 메드베데프

메드베데프 3:2승. 여기서부터 고민이 되고 메드베데프가 2라운드에서 물론 역전했지만 2:0으로 몰렸던 게 떠오릅니다. 그래도 하드코트의 메드베데프를 믿어봅니다. 후르카츠의 서브가 훌륭하고 이번 대회에서 서브 에이스를 가장 많이 기록했는데 메드베데프라면 잘 대처할 것 같습니다. 더블 폴트 같은 실수만 줄인다면 업셋은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알렉산드르 즈베레프 vs 카를로스 알카라스

알카라스 3:1승. 작년 US오픈과 투어파이널에서 서로 한번씩 주고 받았는데 또 만났네요. 사견이지만 즈베레프가 장기 부상 이후 어째 기동력이 느린 경기력이 자주 보이고, 올해에도 유나이티드컵 결승전까지 뛰고 오고 이번 대회에도 풀세트 경기를 두 번이나 치렀죠. 강행군 상태인데 천하의 알카라스를 상대로 과연 얼마나 잘해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무기력하게 당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주관적이지만 유력한 4강 대진인 조코비치 vs 시너 대결의 승자가 우승할 것 같고, 솔직히 조코비치가 결승에 올라가기만 한다면 상대가 누구든 또 우승할 것 같습니다.

 

  무난하게 랭킹 1위 ~ 4위 선수들이 격돌하면 그 때부터는 신들의 전쟁이네요. 조코비치는 작년 우승자라 왕좌를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알카라즈가 우승하면 랭킹 1위를 다시 탈환하고, 시너도 개인 커리어 최고 랭킹을 경신할 수 있습니다. 메드베데프 등 다른 선수들도 우승만 한다면 호주 오픈을 처음으로 들어올리는 경우가 나오게 되고요.

 

  8강 첫 번째 경기인 조코비치와 프리츠의 대결은 1월 23일 오후 12시 반 부터 시작됩니다. 1월 23일 ~ 1월 24일 8강의 네 경기가 모두 진행되고, 준결승전은 1월 26일, 결승전은 1월 28일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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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2024년 ATP 투어 일정입니다.(그랜드슬램, 파이널스, ATP 1000 500 250, 랭킹 포인트 방식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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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atptour.com/en/tournaments

 

https://en.wikipedia.org/wiki/2024_ATP_Tour

 

2024 ATP Tour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Men's tennis circuit The 2024 ATP Tour is the global elite men's professional tennis circuit organised by the Association of Tennis Professionals (ATP) for the 2024 tennis season. The 2024 ATP Tour calendar comprises t

en.wikipedia.org

 

final-2024-atp-calendar.pdf
0.23MB

 

 

  2024년 테니스 ATP 투어 대회와 그랜드슬램 대회 일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작년과 똑같이 대회 이름(최대한 지역별로), ATP 대회 등급이나 성격, 개최지 국가, 날짜 순서로 써보겠습니다.

 

  올해 투어 대회부터는 ATP 랭킹 포인트 방식이 바뀌었습니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포인트는 같지만, 준우승자부터 그 이하의 입상자들에게 더 많은 포인트가 주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랜드슬램 준우승자는 1200점부터 1300점으로, ATP 1000 대회 준우승자는 600점에서 650점으로 늘어났습니다. ATP 500, ATP 1000, 그랜드슬램 준우승자는 우승자 포인트의 65%(이전에는 60%), 4강 진출자는 40%(이전에는 36%)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파이널스 대회는 변동이 없습니다.


유나이티드 컵 - 남녀 혼성 국가대항전, 하드코트(호주)

2022년 12월 28일 ~ 2023년 1월 7일

1월 - 모든 대회 하드코트(데이비스 컵 제외)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1 - ATP 250(호주)

12월 31일 ~ 1월 7일

홍콩 오픈 - ATP 250(중국 홍콩)

1월 1일 ~ 1월 7일

ASB 클래식 - ATP 250(뉴질랜드)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 ATP 250(호주)

1월 8일 ~ 1월 14일

호주 오픈 - 그랜드슬램(호주)

1월 14일 ~ 1월 28일​

 

데이비스컵(국가대항전) 월드 그룹 플레이오프(12도시, 24개국 팀 참가)

1월 29일 ~ 2월 2일

오픈 수드 드 프랑스 - ATP 250(프랑스)

​1월 29일 ~ 2월 4일

 


2월

댈러스 오픈 - ATP 250(미국), 하드코트

코르도바 오픈 - ATP 250(아르헨티나), 클레이코트

프로방스 13 오픈 - ATP 250(프랑스), 하드코트

2월 5일 ~ 2월 11일

로테르담 오픈 - ATP 500(네덜란드), 하드코트

델레이 비치 오픈 - ATP 250(미국), 하드코트

아르헨티나 오픈 - ATP 250(아르헨티나), 클레이코트

2월 12일 ~ 2월 18일

리우 오픈 - ATP 500(브라질), 클레이코트

카타르 오픈 - ATP 250(카타르), 하드코트

로스 카보스 오픈 13 - ATP 250(멕시코), 하드코트

2월 19일 ~ 2월 25일

두바이 오픈 챔피언십 - ATP 500(UAE), 하드코트

멕시코 오픈 - ATP 500(멕시코), 하드코트

칠레 오픈 - ATP 250(칠레), 클레이코트

2월 26일 ~ 3월 3일​


3월 - 모든 대회 하드코트

인디언 웰스 마스터즈 - ATP 1000(미국)

3월 6일 ~ 3월 17일

마이애미 마스터즈 - ATP 1000(미국)

3월 20일 ~ 3월 31일​

 


4월 - 모든 대회 클레이코트

미국 남자 클레이코트 챔피언십 - ATP 250(미국)

그랑프리 하산 2 - ATP 250(모로코)

에스토릴 오픈 - ATP 250(포르투갈)

4월 1일 ~ 4월 7일

몬테카를로 마스터즈 - ATP 1000(모나코)

4월 7일 ~ 4월 14일

바르셀로나 오픈 - ATP 500(스페인)

루마니아 오픈 - ATP 250(루마니아)

BMW 뮌헨 오픈 - ATP 250(독일)

4월 15일 ~ 4월 21일

마드리드 마스터즈- ATP 1000(스페인)

4월 24일 ~ 5월 5일​


5월 - 모든 대회 클레이코트

로마 마스터즈 - ATP 1000(이탈리아)

5월 8일 ~ 5월 19일

제네바 오픈 - ATP 250(스위스)

리옹 오픈 - ATP 250(프랑스)

5월 19일 ~ 5월 25일

롤랑가로스 - 그랜드슬램(프랑스)

5월 26일 ~ 6월 9일


6월 - 모든 대회 잔디코트

슈투트가르트 오픈 - ATP 250(독일)

리베마 오픈 - ATP 250(네덜란드)

6월 10일 ~ 6월 16일

퀸즈 클럽 챔피언십 - ATP 500(영국)

할레 오픈 - ATP 500(독일)

6월 17일 ~ 6월 23일

마요르카 오픈 - ATP 250(스페인)

6월 23일 ~ 6월 29일

이스터본 인터네셔널 - ATP 250(영국)

6월 24일 ~ 7월 30일


 

7월

윔블던 - 그랜드슬램(영국), 잔디코트

7월 1일 ~ 7월 14일

함부르크 오픈 - ATP 500(독일), 클레이코트

명예의전당 오픈 - ATP 250(미국), 잔디코트

스웨덴 오픈 - ATP 250(스웨덴), 클레이코트

스위스 오픈 - ATP 250(스위스), 클레이코트

7월 15일 ~ 7월 21일

크로아티아 오픈 - ATP 250(크로아티아), 클레이코트

오스트리아 키츠부헬 오픈 - ATP 250(오스트리아), 클레이코트

애틀란타 오픈 - ATP 250(미국), 하드코트

7월 22일 ~ 7월 28일

 

파리 올림픽 - 클레이코트

7월 26일 ~ 8월 11일(테니스 경기는 7월 27일 ~ 8월 4일)

워싱턴(D.C) 오픈 - ATP 500(미국), 하드코트

7월 29일 ~ 8월 4일


8월 - 모든 대회 하드코트

캐나다 마스터즈 - ATP 1000(캐나다)

8월 5일 ~ 8월 11일

신시네티 마스터즈 - ATP 1000(미국)

8월 11일 ~ 8월 18일

윈스턴 - 살렘 오픈 - ATP 250(미국)

8월 18일 ~ 8월 24일

US 오픈 - 그랜드슬램(미국)

8월 26일 ~ 9월 8일​


9월 - 모든 대회 하드코트

 

데이비스 컵 조별리그 - 4개 도시 진행

9월 9일 ~ 9월 15일

청두 오픈 - ATP 250(중국)

주하이 오픈 - ATP 250(중국)

9월 18일 ~ 9월 25일

레이버 컵 - 미국 올스타 vs 유럽 올스타 이벤트 대회(독일)

9월 20일 ~ 9월 22일

중국 오픈 - ATP 500(중국)

일본 오픈 - ATP 500(일본)

9월 26일 ~ 10월 1일


10월 - 모든 대회 하드코트​

상하이 마스터즈 - ATP 1000(중국)

10월 2일 ~ 10월 13일

아스타나 오픈 - ATP 250(카자흐스탄)

스톡홀름 오픈 - ATP 250(스웨덴)

유러피언 오픈 - ATP 250(벨기에)

10월 14일 ~ 10월 20일

비엔나 오픈 - ATP 500(오스트리아)

스위스 인도어 바젤 오픈 - ATP 500(스위스)

10월 21일 ~ 10월 27일

파리 마스터즈 - ATP 1000(프랑스)

10월 28일 ~ 11월 3일


11월 - 모든 대회 하드코트

히혼 오픈 - ATP 250(스페인)

모젤 오픈 - ATP 250(프랑스)

11월 3일 ~ 11월 9일

ATP 파이널스 - 랭킹 TOP 8의 왕중왕전 대회 (이탈리아)

11월 10일 ~ 11월 17일

데이비스 컵 파이널(8강 ~ 결승) - 남자 혼성 국가대항전(스페인)

11월 ??일 ~ 11월 ??일(일정 미정)


12월

 

넥젠 파이널 - 21세 이하 선수들 대회(사우디아라비아)

12월 18일 ~ 12월 22일(하드코트 대회)


 

 

  올림픽이 개최되어서 빅타이틀 클레이코트 대회를 8월에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32년 만에 클레이코트에서 올림픽 테니스 경기가 치러지게 되었습니다. 올림픽 경기는 대부분 하드코트에서 진행되었고, 런던 올림픽에는 잔디 코트였죠. 탑랭커들 중 윔블던 끝나고 올림픽에 참가하는 경우가 꽤 될 것 같은데, 코트 적응이 필수일 듯 합니다.

  작년과 비교해서 달라진 점은 멕시코의 로스 카보스 오픈 대회가 7월에서 2월로 앞당겨졌고, 일본 오픈 대회가 상하이 마스터즈 직전 중국 오픈 대회와 같은 시기에 열리는 것으로 확정되었습니다. 히혼 오픈이 2년 만에 재개되었고, 홍콩 오픈은 22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과연 올해에는 조코비치 시대가 끝이 날지, 작년 시너처럼 탑랭커로 발돋움하는 젊은 선수가 또 나올지, 알카라즈가 풀타임을 뛰면서 연말 랭킹 1위를 되찾아올지 궁금합니다. 메드베데프 같은 기존 강자들은 어떤 시즌을 보낼지 기대되고, 새로운 그랜드슬램 우승자도 왠지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달은 올해 은퇴를 시사했는데, 적어도 롤랑 가로스는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나오고 도중에 부상이 없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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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US 오픈] 2023 남자 단식 8강 대진(알카라즈 vs 즈베레프 / 프리츠 vs 조코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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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 US오픈 대회에서 TOP 8이 가려졌습니다. 매년 그랜드슬램 대회 중 가장 나중에 치러지는 대회이자 총 상금과 우승자 상금이 가장 높은 대회입니다. 올해 ATP 투어에서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 중에서 마지막을 장식하는 메이저 대회입니다. 이번에는 랭킹 20위 안의 모든 선수들이 부상 등 외적인 문제로 불참하지 않아 경쟁이 더욱 치열합니다.

  8강 대진은 이렇습니다. 괄호 안은 현재 ATP 랭킹입니다.

카를로스 알카라즈(1위) vs 알렉산드르 즈베레프(12위)

다닐 메드베데프(3위) vs 안드레 루블레프(8위) ​

프란시스 티아포(10위) vs 벤 쉘튼(47위)

테일러 프리츠(9위) vs 노박 조코비치(2위)

  우선 랭킹 4위인 루네가 1라운드에서 짐을 싸는 이변이 벌어지고, 치치파스와 작년 준우승자인 루드도 2라운드에서 떨어졌습니다. 작년에 4강까지 진출한 랭킹 11위의 카렌 하차노프도 2라운드 탈락했습니다. 조코비치가 있는 아래쪽 대진에서 주요 랭커들이 많이 떨어지면서 짜게 식은 느낌이네요. 그래도 랭킹 탑텐 중 절반 이상이 살아남아서 앞으로의 경기가 기대됩니다. 랭킹 1위, 2위가 4라운드에서 떨어졌던 작년만큼의 느낌은 아직 아니기도 하고요.

  조코비치는 지난 대회에서 백신 접종 문제로 불참했는데 방역 지침이 바뀐 이후로 참가 자격을 얻어 8강까지 올라왔습니다. 재작년에 메드베데프한테 셧아웃 대패를 겪었고 US 오픈 우승한 지도 5년이 지났는데 이번에는 한을 풀 수 있모르겠네요. 일단 대진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프리츠와의 상대전적이 7대0이고 이번 달 신시네티 마스터즈에서도 깔끔하게 제압했죠.

  US오픈 남자 단식 대회에서 8강에 미국 선수만 3명있는 건 18년 만입니다. 조코비치가 중간에 떨어지면 미국 테니스계로서는 2006년 앤디 로딕 이후 자국 선수가 결승 진출자가 되는 호재를 누리게 되네요. 개인적으로 프리츠보다는 티아포가 기대됩니다. 작년에 나달, 루블레프도 이기고 4강에서 알카라즈 상대로도 풀세트까지 갔죠. ATP 250 대회지만 2회 우승하고 랭킹도 탑텐 진입했으니 가능성이 아주 낮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루블레프와 메드베데프의 러시아 내전은 무난한 후자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이번에는 루블레프가 4강에 갈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랜드슬램에서 랭킹 TOP 5 선수들에게 7연패 중인 기록이 지금 끊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메드베데프 상대 전적도 2승 5패로 열세고요. 거기에 루블레프가 하드 코트에서 13승 10패로 저조하다는 것도 마음에 걸리고요. 반면 메드베데프는 그런 루블레프보다 올해 하드 코트 승률이 30% 정도 앞섭니다.

  즈베레프는 작년에 부상으로 이 대회를 스킵했습니다. 컴백한 무대에서 시너도 이기고 올라갔지만 상대가 하필 알카라즈네요. 루블레프처럼 US오픈 등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랭킹 TOP 5 상대로 전패이기도 하고, 다음 경기에서 이길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올해에 빅타이틀 대회에서 결승 한 번 못 갔고 하드 코트 승률도 6할 조금 넘을 정도로 즈베레프답지 않습니다. 시너와의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갔고 컨디션도 온전하지 않은 듯 보이고요.

  어쩌다보니 최근에 테니스 대진 글을 계속 미괄식으로 쓰네요. 결과적으로 8강 경기 예상은 이렇습니다.

카를로스 알카라즈(1위) vs 알렉산드르 즈베레프(12위): 알카라즈 3대0 승리

다닐 메드베데프(3위) vs 안드레 루블레프(8위): 메드베데프 3대1 승리

프란시스 티아포(10위) vs 벤 쉘튼(47위): 티아포 3대1 승리

테일러 프리츠(9위) vs 노박 조코비치(2위): 조코비치 3대1 승리

  4강에서 알카라즈와 메드베데프 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메드베데프가 알카라즈 상대로 2연패 중이고 두 번 다 셧아웃 당했는데 복수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2022년 우승자와 2021년 우승자라 대등한 경기가 펼쳐졌으면 좋겠습니다. 디펜딩챔피언인 알카라즈가 어려운 대진에서 다 뚫고 우승할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입니다. 가장 최근에 랭킹 1위가 US오픈에서 그대로 우승한 게 2017년 라파엘 나달인데, 자국 선배의 길을 걷는 것도 매력적인 스토리라 기대됩니다.

  8강 경기 첫 경기는 프리츠와 조코비치의 대결로 내일(9월 6일) 오전 2시 30분에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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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윔블던] 2023 남자 단식 8강 대진(알카라즈 vs 루네 / 루블레프 vs 조코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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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wimbledon.com/en_GB/scores/index.html

 

Live Scores

 

www.wimbledon.com

  테니스 대회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윔블던 대회가 진행 중입니다. 준우승자인 닉 키리오스는 손목 부상으로 불참했고, 랭킹 11위의 카렌 하차노프도 골절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고, 20위 파블로 부스타도 팔꿈치에 이상이 있어서 본선 명단에 없습니다.

  한 달 전 롤랑 가로스 대회처럼 8강 대진이 확정된 지금 포스팅을 올립니다. 대진과 랭킹은 다음과 같습니다.

카를로스 알카라즈(1위) vs 홀거 루네(6위)

다닐 메드베데프(3위) vs 크리스토퍼 유뱅크스(43위)

야닉 시너(8위) vs 로만 사피울린(92위)

안드레 루블레프(7위) vs 노박 조코비치(2위)

 

  우선 러시아 선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8강 선수들 중 메드베데프, 사피울린, 루블레프 이렇게 러시아 선수들이 3명인데 모두 윔블던에서 커리어 하이입니다. 메드베데프, 루블레프야 그렇다 쳐도 사피울린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3라운드 이상을 가본 적이 없던 선수였습니다. 이번에 러시아 선수들의 참가를 허용했지만,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서약서에 서명을 해야 참가한다는 약간의 제약이 있었습니다. 작년 윔블던에서 러시아 선수들이 억울하게 참가 못한 것보다는 나은 결정이죠.

  알카라즈는 ATP 500 대회를 우승한 뒤 랭킹 1위로 돌아왔습니다. 윔블던에서 재작년에는 2라운드, 작년에는 4라운드(16강), 현재 8강이 진행 중입니다. 코트를 가리지 않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선수가 언제까지 매 대회 우승후보로 롱런할지 궁금합니다. 상대는 같은 2003년생인 루네입니다. 둘이 그랜드슬램에서 대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기대됩니다.

  유뱅크스는 올라오는 과정에서 노리, 치치파스 같은 강자들을 꺾고 올라왔습니다. 사피울린이야 대진운이 조금 따라준 느낌인데 유뱅크스는 훌륭한 업셋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너는 다른 우승후보에 비해 대진이 가장 좋아보입니다. 비록 역스웝 당했지만 조코비치를 2대0까지 몰아붙이기도 했고, 4경기 동안 타이브레이크 세트도 하나 밖에 없었고 한 세트만 내주고 올라왔죠. 8강 상대도 유뱅크스라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고요.

  조코비치는 4라운드 후르카츠와의 경기를 이틀 연속 치렀습니다. 2세트를 이기고 밤 11시가 넘어서 중단되고 그 다음 날 남은 일정을 치렀고 도합 3시간의 경기를 벌였죠. 결국 3일 연속 경기에 임해야 하는 악재를 맞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루블레프도 4라운드에서 풀세트를 치렀다는 점이지만, 그는 하루 더 쉬게 되니 체력 싸움에서 불리할 듯 싶습니다.

  이번에 조코비치가 우승하면 오픈 시대 이후 비외른 보리, 로저 페더러처럼 윔블던 5연패 기록을 달성하게 되고, 페더러의 윔블던 8회 우승 기록에 타이를 이루게 됩니다. 이런 걸 보면 3년 전 윔블던이 취소된 게 조코비치에게 있어서는 천추의 한이겠네요.

카를로스 알카라즈 vs 홀거 루네: 알카라즈 3:1 승리

다닐 메드베데프 vs 크리스토퍼 유뱅크스: 메드베데프 3:0 승리

야닉 시너 vs 로만 사피울린: 시너 3:0 승리

안드레 루블레프 vs 노박 조코비치: 조코비치 3:1 승리

  랭킹 1위, 2위의 두 선수가 모두 험난한 대진을 뚫어야 하는 시련을 앞두고 있습니다. 3위 메드베데프도 윔블던 첫 우승에 해볼만 하고 우승하면 오랜만에 랭킹 1위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윔블던 경기를 보니 서브가 약하면 살아남기 힘든데, S급/A급 선수들의 경기력이 기대가 됩니다.

  8강 경기의 출발점은 시너와 사피올린의 경기입니다.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후 10시 30분에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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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노박 조코비치 롤랑가로스 우승 및 그랜드슬램 23회 우승 + 트리플 그랜드슬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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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젊은 신예들은 조코비치의 관록을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끝난 이번 롤랑 가로스는 노박 조코비치의 우승으로 끝났습니다. 조코비치 입장에서는 2년 만의 롤랑 가로스 우승입니다. 결승에서 만난 캐스퍼 루드 상대로 베이스라인 공략이 계속 먹히고, 서브 에이스도 11대 4, 서비스 위너도 52대 31, 서브 성공률도 9% 앞서나가면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결국 루드는 작년 나달과의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연속으로 셧아웃 패배를 경험했습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그랜드슬램 23회 우승으로 22회 우승의 나달을 완전히 제끼고 단독 1위에 올랐습니다. 4강에서 알카라즈가 기다리고 있었고, 반대쪽에 루드와 루네와 즈베레프가 있으니 이번에는 힘들 거라고 봤는데 역시 5세트의 큰 대회에서는 달랐습니다.

  다시 돌아보니 4강에서 알카라즈가 근육 경련으로 3세트와 4세트를 원사이드하게 내줘서 패배한 게 아쉽네요. 물론 오버플레이한 알카라즈가 감당해야 할 몫이고지만, 풀세트 승부가 될 뻔한 경기가 다소 허무하게 끝났습니다. 한 달 전 마이애미 마스터즈 4강에서 시너와의 경기에서도 비슷한 문제로 역전패 당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재발했네요. 작년 마드리드 마스터즈에서 조코비치와 알카라즈가 맞붙었을 때 3세트 경기가 3시간 반이 넘는 혈전을 벌였던 걸 기억하는 입장에서 약간 미련이 남습니다.

  그리고 루드는 이번 결승 결과까지 합쳐서 조코비치와의 상대전적이 0승 5패로 끝났습니다. 심지어 11세트 동안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을 정도로 천적입니다. 한편 즈베레프는 3연속 4강에 그쳤습니다. 루드와의 4강에서 세트 브레이크 싸움에서 밀렸고, 마지막 3세트는 실책 연발로 패배했습니다. 작년 대회에서 아쉽게 기권패하는 걸 보고 안타까웠는데 한을 풀지 못했네요.

  승자인 조코비치는 자신이 확고한 테니스 GOAT라는 사실을 세계에 입증했고, 트리플그랜드슬램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4가지 그랜드슬램 대회를 모두 3회 이상 우승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클레이코트 승률 80%에 복귀(정확히는 현재 80.4%)했고, 다시 ATP 랭킹 1위에 오를 예정입니다. 정말 얻은 게 많은 우승입니다.

  다만 조코비치는 인터뷰에서 잔디 코트 시즌은 윔블던만 뛴다고 말했고, 알카라즈가 다음 ATP 500 대회를 우승하면 바로 바뀌는 격차라 언제까지 랭킹 1위를 유지할 지는 모르는 상황입니다. 사실 랭킹 1위보다도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과 롤랑 가로스를 연이어 우승한 이상 올해가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완성할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윔블던과 US오픈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조코비치 입장에서 윔블던이야 텃밭이지만 US오픈은 마가 낀 대회고 빅3 이외에 우승이 많은 대회라 난관일 것입니다. 하드 코트에서 잘하는 선수들이 많기도 하고요.

  여담이지만 이번 조코비치 우승이 롤랑 가로스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이라고 합니다. 작년 나달이 최고령 우승이었는데 라이벌들끼리 기록을 계속 세우네요. 남녀 단식 전체와 오픈 시대 이전까지 포함한 테니스 역사에서 그랜드슬램 최다 우승이 마거릿 코트의 24회 우승인데 이 기록도 그가 충분히 깰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페더러와 나달을 보고 조코비치 역시 전성기가 빠르면 내년이고 늦어도 내후년까지라고 예상합니다. 하지만 그가 테니스라는 스포츠에서 더욱 오랫동안 탑클래스로 활동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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