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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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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국가올림픽위원회(ANOC) 아웃스탠딩 어워드 시상식 결과(김연아, 마룽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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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amu.wiki/w/%EA%B5%AD%EA%B0%80%EC%98%AC%EB%A6%BC%ED%94%BD%EC%97%B0%ED%95%A9%ED%9A%8C

 

국가올림픽연합회

IOC 가 인정하는 현행 206개 국가올림픽위원회와 제휴하며 스위스 로잔에 본부를 둔 스포츠 국제기구 . IO

namu.wiki

https://en.wikipedia.org/wiki/Association_of_National_Olympic_Committees

 

Association of National Olympic Committees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Sports organisation The Association of National Olympic Committees (ANOC) is an international organization that affiliates the current 206 National Olympic Committees (NOCs) recognized by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

en.wikipedia.org

 

  Association of National Olympic Committees(이하 ANOC)라는 조직이 있습니다. IOC에 있는 206개 가맹국과 국가 올림픽 위원회(NOC)를 연계하는 국제 기구입니다. 각 대륙별 올림픽 위원회(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에서 집행위원회 멤버를 선출합니다. 그들은 유러피안 게임, 아시안 게임, 팬아메리칸 게임 등 대륙별 종합 스포츠 대회를 개최합니다.

 

  ANOC에서 주기적으로 시상식을 개최합니다. 하계, 동계 올림픽있던 해나 아시안 게임과 같이 대륙별 스포츠 대회가 끝난 뒤에 시상식을 개최합니다. 올림픽에서 시상대에 선 선수들 가운데 남녀 1명 씩 최고의 선수를 주고, 팀도 남녀 각각 최고의 팀을 하나씩 선별합니다.

 

  미국에서 'ESPY 어워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올해의 선수', AP통신 선정 올해의 스포츠 선수'를 여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년마다 전 종목을 통틀어서 가장 빛났던 1명 ~ 2명만 뽑고 올해의 선수/올해의 팀을 주는 것과 유사하죠.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036700

 

[뉴스pick] 김연아가 받은 'ANOC 아웃스탠딩 퍼포먼스상'…어떤 상이길래?

'피겨 여왕' 김연아가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부분을 인정받아 역사의 한 페이지에 기록됐습니다. 김연아는 지난 28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23회 국가올림픽연합회 어워즈(The Association of Nati

news.sbs.co.kr

 

  ANOC 어워드에서는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상(Outstanding Male/Female

Sporting Career)이라고 하는 전설적인 스포츠 선수를 기리는 상도 열고 있습니다. 일종의 공로상이죠. 2018년에 김연아 선수가 받아서 필자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는 ANOC 시상식에서 수상한 선수들을 돌아보겠습니다. 최고의 선수와 팀 수상은 나중으로 미루고 아웃스탠딩 수상만 정리해보겠습니다.

 

아웃스탠딩 퍼포먼스상

2014년: 라리사 라티니나(기계체조, 소련 -> 러시아)

-> 올림픽 기계체조 2회 우승자, 통산 금메달 9회로 역대 공동 2위(펠프스 다음)

 

2015년: 밥 비먼(육상 멀리뛰기, 미국)

->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8.90m의 세계신기록을 기록. 신기록은 22년 동안 유지(올림픽기록은 현재까지도 유지 중)

 

2017년: 나디아 코마네치(기계체조, 루마니아)

->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기계체조 우승자, 세계 최초의 10점 만점으로 전설이 되었죠.

 

2018년: 김연아(피겨 스케이팅, 대한민국)

-> 설명 생략합니다.

 

2019년: 카타리나 비트(피겨 스케이팅, 동독 -> 독일)

-> 올림픽 2회 금메달 + 세계선수권 4회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선수처럼 당대 피겨 여제였죠.

 

아웃스탠딩 운동선수상

2018년: 비에른 델리(크로스컨트리, 노르웨이)

-> 크로스컨트리 종목 최다 금메달리스트(8개)입니다.

 

2019년: 야마시타 야스히로(유도, 일본)

-> 1984년 LA 올림픽 금메달 + 세계선수권 4회 금메달리스트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운동선수상

2021년: 미하인 로페즈(그레코로만형 레슬링, 쿠바)

-> 올림픽 5회 금메달(레슬링 최다) + 세계선수권 5회 금메달로 레슬링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명.

(수상 당시 기준으로는 올림픽 4회 금메달이었습니다.)

 

아웃스탠딩 커리어 운동선수상

2022: 스벤 크라머(스피드 스케이팅, 네덜란드)

-> 올림픽 4회 금메달 + 세계선수권 9회 종합 우승자. 말이 필요없는 동계 스포츠의 전설이죠.

 

 

 

2024: 마룽(탁구, 중국)

-> 탁구 남자 단식에서 유일한 올림픽 2회 금메달 보유자고, 그 외 세계선수권과 탁구 월드컵 등 대회 업적은 하도 많아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100% 탁구 GOAT.

 

2024: 리사 캐링턴(카누, 뉴질랜드)

-> 올림픽 8회 금메달리스트(역대 카누 선수 중 타이 기록)입니다.

 

 


  2017년까지는 한 명만 뽑다가, 갑자기 2018년 ~ 2019년에는 Outstanding Performance / Outstanding Athlete

이렇게 나눠서 2명씩 뽑았네요. 그 다음부터는 로페즈, 크라머 순으로 1명만 뽑다가 올해 들어서 남성 커리어 선수상, 여성 커리어 선수상 명시해서 마룽과 캐링턴을 각각 선정헀습니다. 사실 마룽이 받았다는 기사를 읽고 포스팅을 했고요.

 

  전설들을 기리는 시상인데도 최근에는 수상 범위는 은퇴 선수에 한정되지 않네요. 카타리나 비트나 김연아 선수처럼 은퇴 이후에 받은 경우도 있고, 크라머도 은퇴 직후 받았습니다. 다만 로페즈는 파리 올림픽에도 금메달을 추가했고, 마룽도 아직 현역이고, 캐링턴도 아직 선수 생활이 남았고요.

 

  수상자들 면면이 정말 화려합니다. 마룽, 로페즈처럼 한 종목의 GOAT인 선수도 많은데 저 사이에 김연아 선수가 있다는 게 대단하네요. 김연아 선수의 벤쿠버 올림픽 퍼포먼스 및 세계신기록은 비먼의 멀리뛰기 세계신기록 +0.55m 경신와 코마네치의 10점 만점과 비견되는 듯 합니다.

 

  그 다음 수상자는 누가 될지 감이 안 잡히네요. 일단 한중일, 미국과 러시아 등등 국가별로 1명씩 돌아가면서 수상을 했습니다. 종목도 피겨 스케이팅에서 이례적으로 김연아 선수와 카타리나 비트가 연속으로 수상한 걸 빼면 겹치는 경우가 없고요. 아직 수상하지 못한 종목/국적 중에서는, 여자 배드민턴의 GOAT로 평가받는 수지 수산티(인도네시아)가 떠오르네요. 또 남자 핸드볼의 니콜라 카라바티치(프랑스)도 충분하고요.

 

  전 종목 통틀어 위상을 강조하면 수영 쪽의 마이클 펠프스, 육상(단거리 달리기) 쪽 우사인 볼트도 2020년대에 뽑힐 것 같고요. 미국 쪽에서는 비먼이 이미 수상했지만 세계 스포츠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위상이 있으니까요. 골프, 축구, 농구, 테니스, 사이클 등은 저 위의 종목과 다르게 올림픽이 종목 내의 최고의 대회가 아니라서 제외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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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마라톤이 세계 마라톤 메이저 대회로 승격되었습니다.(내년부터 6대 마라톤은 7대 마라톤 / 마라톤 라벨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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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nate.com/view/20241104n15180

 

호주 시드니, 세계 7대 메이저 마라톤 대회 개최지 '승격' : 네이트 뉴스

한눈에 보는 오늘 : 세계 - 뉴스 : 2024 시드니 마라톤 참가자들이 하버 브리지 아래를 달리는 모습. 수천 명의 러너들이 멜슨 포인트에서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까지 마라톤에 참여했다. 2024. 9.15ⓒ

news.nate.com

 

 

  2025년부터 호주 시드니 마라톤이 세계 마라톤 메이저 대회에 포함됩니다. 시드니 마라톤은 올해까지만 해도 플래티넘 라벨 마라톤 중 하나였는데 내년부터 승격이 확정되었습니다. 중국 청두 마라톤과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 타운 마라톤과 후보 경쟁을 하고 있었는데 시드니 마라톤이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세계 마라톤 메이저는 6대 마라톤에서 7대 마라톤으로 파이가 넓어졌습니다. 격년마다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 4년 마다 열리는 올림픽 대회까지 합치면 총 메이저 대회가 9개인 셈입니다. 내년에는 육상 세계선수권 대회가 도쿄에서 열리는데, 같은 도시에서 마라톤 메이저 대회가 3월(도쿄 마라톤)에 1번, 9월(육상 세계선수권)에 2차례 열리게 됩니다.

 

  7대 마라톤은 매년 열리는 대회 순서대로 정리해보면 도쿄, 보스턴, 런던, 시드니, 베를린, 시카고, 뉴욕 마라톤이 있습니다. 올림픽, 세계선수권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마라톤 대회입니다. 골프나 테니스 등 개인 종목에서 그 시즌 최고 선수를 가리는 것처럼, 마라톤도 한 시즌의 최고 선수를 가리는 기준이 있습니다.

 

  우승자에게 25포인트, 준우승자에게 16포인트, 3위 입상자에게 9포인트, 4위면 4포인트, 5위면 1포인트씩 점수를 받습니다. 포인트는 7대 마라톤과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모두 동일합니다. 한 시즌에서 가장 높은 포인트를 획득한 마라토너는 25만 달러라는 거액의 상금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2위는 5만 달러, 3위는 2만 5천 달러의 상금을 수령하고요.

 

도쿄 마라톤 -> 매년 3월 상반기

보스턴 마라톤 -> 매년 4월 하반기

런던 마라톤 -> 매년 4월 하반기

시드니 마라톤 -> 매년 8월 말(승격 이전 2024년까지는 9월 중순에 열렸습니다.)

베를린 마라톤 -> 매년 9월 말

시카고 마라톤 -> 매년 10월 상반기

뉴욕 마라톤 -> 매년 11월 상반기

 

  이렇게 됩니다. 2025년 도쿄 마라톤 세계선수권 대회는 9월 말에 열려서 베를린 마라톤과 겹치게 되겠네요. 보스턴 마라톤과 런던 마라톤도 비슷한 시기에 열려서 탑급 마라톤 선수들은 양자택일을 해야 하고요.

 

 

  그동안 6대 마라톤 대회를 모두 완주한 마라토너에게는 위 사진의 '식스 스타(six star)' 메달을 수여했습니다. 이제는 시드니 도시 사진이 새겨진 메달이 추가되어 세븐 스타 메달으로 새롭게 바뀌겠네요. 메달이 바뀌면 기존에 식스 스타 메달을 받은 마라토너에게도 소급 적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시드니 마라톤을 완주하면 변경된 메달도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요.

 

  세계 마라톤 메이저 대회는 2006년 초에 시작되었습니다. 보스턴, 런던, 베를린, 시카고, 뉴욕 마라톤 주최 측이 모여서 세계 마라톤 메이저 대회 시리즈를 열었습니다. 처음에는 5대 마라톤이었지만 2013년에 도쿄 마라톤이 추가되어 6대 마라톤이 되었고, 내년부터 시드니 마라톤이 추가되어 7대 마라톤이 확정됩니다.

 

  현재까지 세계 마라톤 메이저 대회의 최다 우승자는 13회 우승의 엘리우드 킵초게입니다. 킵초게는 다섯 시즌을 제패했는데 이것도 최고 기록입니다.

 

 

  마라톤 대회는 세계육상연맹(World Athletics)에서 라벨로 대회 등급을 매깁니다. 플래티넘 라벨 - 골드 라벨 - 엘리트 라벨 - 라벨 순서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동아 마라톤(서울 국제 마라톤)이 플래티넘 라벨 급 대회, 대구 마라톤이 골드 라벨 급 대회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7대 마라톤은 마라톤 메이저에 속하지만 동시에 플래티넘 라벨 대회이기도 합니다. 다른 마라톤 대회는 라벨 등급이 변경될지라도 7대 마라톤은 큰 사고가 없는 이상 최상위 등급 라벨로 고정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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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E스포츠] 2024 LCK 사진전 후기입니다.(in 스페이스비 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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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post/UgkxBUfZr2XDx4-VGZmUnJ8VEz8CSD2bN1xU

 

LCK님의 게시물

[2024 LCK 사진전 : The Moment] 우리가 함께 만든 2024년 LCK의 모든 순간, 《2024 LCK 사진전 : The Moment》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 12월 22일(일)까지 서울 마포구의 스페이스비 연남에서 진행되는 2024 L

www.youtube.com

 

https://www.instagram.com/lckofficial/p/DDOlAbUvv2p/?img_index=1

 

https://www.yna.co.kr/view/AKR20241204066200017

 

LCK, 서울 연남동서 사진전 개최…'영광의 순간' 담았다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이달 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마포구 연남동 '스페이스 ...

www.yna.co.kr

 

   2024 LCK 사진전에 갔다왔습니다. LCK는 우리나라 E스포츠 -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프로리그입니다. 중국의 LPL과 더불어 세계 최상위 LOL E스포츠 리그입니다. 한국은 당연히 LOL이 가장 인기 많은 게임이고, 세계적으로도 E스포츠 종목 중 가장 인기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카스2, 도타, 발로란트 등도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LOL 만한 인기 종목이 없습니다. 서양권에서는 다른 장르의 게임 LOL에게 비교될 수 있고, 중국에서는 각종 규제와 최근 국제전의 부진으로 LPL 뷰어쉽이 빠지는 추세지만 보는 E스포츠로는 여전히 최상위권입니다.

 

 

  LCK 사진전은 그 해에 활약했던 LCK 소속 선수(프로게이머)들을 사진을 통해 조명하는 행사입니다. 코로나가 어느정도 풀린 2022년부터 매년 진행되었습니다. 이번에는 'The Moment'라는 주제로 개최되었고 LCK의 주요 우승 순간 등을 담았습니다.

 

  '스페이스비 연남'이라는 장소 대여 건물에서 12월 7일 토요일 ~ 22일 일요일까지 동안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주소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 30길 21'이고, 2호선/공항철도 홍대입구역 3번 출구 방향에 있습니다. 남녀노소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들어가면서 티켓과 포스트잇 크기의 응원종이 한 장을 받았습니다.

 

  사실 필자는 응원하는 LCK 팀이 따로 없습니다. 들어가기 전 응원하는 팀(LCK)이 어디냐고 질문받았을 때는 고민 끝에 한화생명으로 대답했고, 한화생명 마크가 뒤에 찍힌 메시지 응원종이를 받았습니다. 이걸 어떻게 써야 하나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응원 메시지를 걸어두는 곳이 넓게 있었습니다.

 

  사진전에서 이걸 메시지 모너먼트라고 불렀네요. 12월의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풀잎이 벽에 조성되었고 팬들이 메시지를 남기고 있었습니다. 필자도 한화생명E스포츠 팀으로 선택한 만큼, 응원 메시지를 써서 걸어 놓았습니다. 아마도 내년에 피넛의 마지막 시즌이 유력할텐데, 넛신의 월즈 우승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싸인펜으로 썼습니다. 이번 월즈 8강 BLG 전에서 피넛과 바이퍼는 정말 잘했는데 팀이 져서 아쉬웠습니다.

  야외를 잠깐 구경하고 건물 입구로 들어갔습니다. 그나저나 사람들로 몰릴 줄 알았는데 다행히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가서 다행이었습니다. 주변에 베트남 사람 등 외국에서 온 관람객도 몇 명 있었습니다.

  받은 티켓 뒷장에 LCK 스탬프 랠리를 찍은 칸이 있었습니다. 'L', 'C', 'K', '사', '진', '전' 이렇게 여섯 칸에 맞는 스탬프를 직접 찍는 책상이 따로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1층과 2층에 각각 3종류씩 체크할 수 있었는데, 1층에서 우선 '전', 'C' 스탬프부터 찍었습니다.

 

  2024 LCK 서머 우승팀인 한화생명 팀의 우승 사진이 걸려 있었습니다. 락스 시절 막내였던 피넛이 후신 팀인 한화로 돌아와서 맏형이나 주장으로서 8년 만의 우승을 가져다 준게 감동이었죠. 진짜 우승청부사였습니다.

 

  바이퍼의 LCK 첫 우승도 감동적이었고요. 그리핀 시절 그 실력으로 3연속으로 준우승한 게 아쉬웠는데 결승전에서 본인이 결자해지했습니다. 파엠을 받은 제카도 월즈와 LCK를 모두 들어올린 선수가 되었고, 도란과 딜라이트도 제 몫을 다했죠.

 

 

  다음은 2024 LCK 스프링 우승 팀인 젠지E스포츠 선수들의 사진이 걸려 있었습니다. 젠지는 2022 서머 ~ 2024 스프링까지 LCK에서 4연속으로 우승하는 대업을 이룩했죠. 스프링 때 기인의 역대급 캐리와 파엠,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걸 보며 필자도 마음이 짠했습니다.

 

  기캐쵸 상체 3인방은 내년에도 유지되는데 대망의 월즈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또 LPL로 진출하는 페이즈는 선배 원딜 선수들인 과연 임프, 데프트, 미스틱, 바이퍼, 룰러처럼 명품 용병으로 활약하리라 믿습니다. 그 밖에 LPL에서는 로컨과 크레이머도 꽤 잘했죠.

 

  우승팀 선수들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지만, 그 외의 선수들 사진도 수십 개는 걸려 있었습니다. 또 국내외 해설진과 아나운서 사진도 빼놓을 수 없었습니다.

  선수들 사진 하나하나 직접 밀착해서 찍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생각도 못헀습니다. 또 관람하는 다른 LCK 팬들도 많은데 그런 행동은 민폐였고요. 그래서 넓게 찍으면서 넘어갔습니다.

  1층에서 'L', 'C', '전' 이 3가지 스탬프를 완성했고, 나머지 3가지는 2층 전시실에 올라가서 찍었습니다.

  1층의 라이엇 스토어에서 무료로 손목밴드를 하나씩 나눠주어서 필자도 받았습니다. 'WARDS SAVE LIVES'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는데 아마 협곡에서 와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인 듯 합니다.

  외벽에 2024시즌 티원과 젠지 선수들의 서명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1층에는 LCK 스프링, 서머를 우승한 선수들 사진을 위주로 다뤘다면, 2층에는 MSI와 월즈를 우승한 선수들 사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응원 메시지를 걸어놓는 곳은 1층 말고도 2층에도 있었습니다. 이럴 거면 2층에서 걸어둘 걸 하고 약간 아쉬웠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K' 스탬프를 추가로 찍었습니다. 이제 2가지 스탬프만 남았습니다.

 

 

  2층에 들어가자 마자 사방이 빛이었습니다. 페이커의 사진이 사방에 붙여 있었습니다. 이번에 전설의 전당 1호로 입성했는데 그 때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페이커는 LOL GOAT라는 말로도 부족합니다. E스포츠 GOAT죠. 이번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작년에 이어 연속으로 올해의 E스포츠 선수상을 수상하며 본인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페이커는 E스포츠에서 가장 인기 많은 종목에서 가장 압도적인 지배력을 과시했고, 가장 오래 롱런했고, 가장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도타나 카스 같은 다른 종목은 여러 선수들이 GOAT 논쟁에 경합하지만 LOL에서 그 어떤 선수도 페이커 근처도 다가설 수 조차 없죠. 페이커의 커리어를 절반으로 잘라도, 아니 3분의 1로 잘라도 페이커가 GOAT인 건 변함이 없습니다.

 

  이런 말 하면 욕먹겠지만 페이커는 대한민국 스포츠에서도 가장 위대한 선수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페이커는 월즈와 EWC에서 하드캐리하며 팀을 우승시켰죠. 내년 새로운 LK 포맷에서 티원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그가 우승한 만큼 앞으로 또 우승해도 놀랍지 않을 것입니다. 페이커가 빠지면 LCK 인기도 추락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앞으로 그가 하락세를 경험할지라도, 최소한 부상 같은 외적인 요소로 그의 커리어가 망쳐지지 않기만을 기도할 뿐입니다.

 

  MSI 우승 기념 공간에서 '사' 스탬프를 찍었습니다. 처음에 찍었을 때 제대로 안 나와서 한 번 더 같은 곳에 대고 찍었습니다.

  캐니언이야 월즈 커리어가 있었지만, 다른 선수들은 드디어 첫 국제전 트로피를 들어올렸죠. 특히 쵸비는 국제전에서 아쉽다는 평가를 떨쳐내었습니다. 파엠은 리헨즈가 받았지만 대회 전체적으로는 당연히 쵸비가 에이스였죠. 캐니언도 그랜드슬램 커리어를 완성했고요.

  마지막으로 T1 우승 기념 사진도 관찰했습니다. 'MSI MOMENT', 'WORLDS MOMENT' 이렇게 부제목이 있습니다. 이번 사진전 제목이 'The Moment'인데 2층을 둘러보며 이해가 갔습니다.

  제오페구케의 마지막은 T1의 5번째 우승과 화려한 피날레로 귀결되었습니다. 8강에서 LPL 저승사자 팀답게 TES를 압도적으로 셧아웃시켰고, 4강 젠지에서 오랜 연패를 끊고 상큼한 복수를 달성했고, BLG와의 결승전도 역대급이었죠. 예전에 포스팅했지만 결승전은 실로 환상적인 명승부였습니다.

  '아트 콜라보'? 라는 전시실에서 '진' 스탬프까지 맞추며 스탬프 랠리를 완성시켰습니다. 사진이 아니라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한해동 작가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스탬프 6종을 다 채우면 기념품과 교환할 수 있었습니다. 1층으로 내려와서 뽑기 기계를 돌렸습니다.

  2024 LCK 포토 앨범을 받았습니다. 앨범에는 2024년 월별 사진, 팀별 사진, 선수들 프로필 사진 등이 골고루 있었는데 내년 쯤에 스캔 급으로 찍어서 리뷰해보겠습니다. 주변에 포토 앨범을 받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라이엇 스토어 벽면에 기인, 캐니언, 클리어 등 선수들 싸인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검색해 보니 몇몇 선수들이 사진전에 방문하고 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LOL E스포츠가 앞으로 얼마나 유지될지는 모르겠지만, 큰 사고 없이 건실하게 유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앞으로 하향세를 겪을지라도 최소 5년, 최대 10년 정도 이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합니다. LPL, LEC, LCS의 인기가 심하게 떨어지면 LCK 투자도 급감할텐데 이 부분이 문제네요.

 

  아무튼 LCK를 비롯해서 대한민국 E스포츠 선수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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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 올림픽 종목별 인기 순위(= 종목별 수익 분배, 런던 올림픽, 리우 올림픽, 도쿄 올림픽 관련 기사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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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 관련 글을 너무 올리지 않은 것 같아서 오랜만에 올립니다. 얼마 전 카카오톡 방의 아는 지인이 전국체전 준비하느라 혼났다고 농반진반으로 말했습니다. 전국체전도 종합 스포츠 경기 대회인데 올해 그 대회의 정점인 올림픽이 개최되었죠. 올림픽에서 수많은 종목이 있는데, 올림픽이라는 범위에 한정해서 종목별 인기 순위는 어느정도 되는지 한 번 찾아봤습니다.

 

  올림픽에서 개최지 선정 등 전체적으로 주관하는 건 IOC지만, 세부적인 경기는 각 스포츠 연맹(International sports Federations)이 맡고 있습니다. 하계 올림픽의 경우 국제 하계 올림픽 종목 협의회(Association of Summer Olympic

International Federations, ASOIF)에 소속된 단체가 관할하고요.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나 팀도 그들이 기준을 설정하고 뽑습니다. 농구의 경우 FIBA 월드컵에서 각 지역별로 1위 ~ 2위를 해야 하고, 수영의 경우에도 2023년부터 2024년 올림픽 직전까지 FINA가 주관하는 세계선수권 등의 대회에서 호성적을 기록해서 출전권을 따내야 합니다. 올림픽 축구도 FIFA에 조직된 대륙별 연맹인 UEFA, AFC 등의 연령별 대회에서 순위권 안에 들어가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올림픽에서 나오는 수익은 IOC가 온전히 독식할 수 없고, 각 종목의 국제 연맹 조직에도 분배해야 합니다. 다만 종목 마다 인기가 같을 수는 없어서 차등 분배를 하는데, 찾아보니 리우 올림픽 자료가 세부적으로 금액이 표시되어 있어서 가져와 봤습니다. 도쿄 올림픽 때도 별 차이 없었다고 하네요. 파리 올림픽은 끝난지 얼마 안 되어서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https://sport-strategy.org/latest_news/1376?page=346

 

하계올림픽IF, 2016리우올림픽 수...

2015년 4월 22일, 하계올림픽 IF(International Federation)들의 연합인 ASO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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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익 배분 평가 기준은 이렇게 구성됩니다.

TV 시청률 40%

인터넷, SNS 언급 빈도 20%

대중 설문조사 종목별 선호도 15%

개최지의 종목별 티켓 판매량 10%

언론보도 횟수 10%

국제 기구(협회/연맹 등)별로 가입된 국가의 수 5%

  중계권에 직결되는 시청자 수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대중들의 인터넷 검색 빈도의 비중이 생각보다 높았습니다. 그 밖에 대회 기간 중 현장 티켓이 팔리는 정도도 중요하네요.

  종목별 등급은 다음과 같습니다. 리우 올림픽 시기 기준이라 스포츠클라이밍 등의 일부 종목은 여기 없습니다.

A등급: 육상, 체조, 수영

B등급: 농구, 사이클, 축구, 테니스, 배구

C등급: 사격, 양궁, 배드민턴, 복싱, 유도, 조정, 탁구, 역도

D등급: 카누, 승마, 펜싱, 핸드볼, 하키, 요트, 태권도, 트라이애슬론, 레슬링

E등급: 근대 5종, 골프, 럭비(7인제)

A등급 수익: 3,200만 달러(육상만 4,000만 달러)

B등급 수익: 2,500만 달러

C등급 수익: 1,770만 달러

D등급 수익: 1,530만 달러

E등급 수익: 1,300만 달러

   런던 올림픽 때 수영과 체조는 B등급 종목처럼 2,500만 달러였다가 리우 때 700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런던 -> 리우를 거치면서 C등급 ~ D등급 종목도 변동이 있었습니다. 런던 올림픽 때는 C등급이었던 하키, 승마, 핸드볼이 리우 때는 D등급으로 내려갔고, 반대로 런던 때는 D등급이었던 사격, 양궁, 배드민턴, 복싱, 유도, 탁구 역도가 리우 올림픽에는 C등급으로 올라갔고요.

  근대5종의 경우에는 런던 때 D등급이었다가 리우 때는 E등급으로 내려갔습니다.

 

  육상은 A등급 3종목 중에서도 특별히 4,000만 달러의 수익금을 배분받았습니다. 오히려 런던 때는 4,600만 달러의 배분금으로 더더욱 독보적이었습니다. 리우 때 감소했음에도 1위 자리는 변함이 없었고요.

 

https://sport-strategy.org/latest_news/5505

 

IOC, 도쿄 2020 수익 분배

IOC가 총 7,684억 5,446만 원의 도쿄 2020 수익을 28개의 IF에게 분배하였으며, 각 IF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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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 올림픽 때의 분배금도 동일했습니다. 육상이 1위고 근대 5종, 골프, 럭비가 가장 낮은 수익금을 배분받았습니다.

  도쿄 올림픽 때 추가된 정식 종목인 스포츠클라이밍, 스케이트보드, 가라테, 서핑 종목은 수익 분배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다만 가라테를 제외한 3종목은 파리 올림픽에도 정식 종목이었는데, 앞으로 수익 분배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예를 들어 스포츠클라이밍의 경우 국제스포츠클라이밍 연맹(International Feder

ation Sport Climbing, IFSC)이 있죠.

  야구/소프트볼의 경우에도 도쿄 때 부활했으나 매번 있는 정식종목이 아니어서 그런지 수익 분배에 제외되었습니다. 4년 뒤 LA 올림픽에 야구/소프트볼, 크리켓(T20 규칙), 플래그 풋볼, 라크로스(6인제), 스쿼시가 정식 종목으로 포함됩니다.

  다른 종목은 몰라도 야구나 크리켓은 그 다음 브리즈번(호주) 올림픽에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데, 연이어 정식 종목으로 경기가 치러지면 수익 분배를 받을 수 있으려나 궁금합니다. 막 신설되거나 부활한 정식 종목은 도쿄 올림픽에는 수익 분배에 제외되었습니다. 그런데 리우 올림픽 때는 112년 만에 골프가 정식 종목에 부활했는데 수익 분배에 포함되었죠. 기준을 종잡을 수가 없네요.


  육상, 수영의 경우 40개가 넘는 금메달이 걸린 만큼 세부 종목이 정말 많은 종목이라 A등급인 게 이해가 갑니다. 메달이 많을 수록 경기 수도 많을테고, 수익 배분도 비례해서 증가하겠죠. 다만 육상 100m와 200m는 다른 세부 종목보다 시청률이 어마무시하게 높을 것으로 확실하고요.

 

  개인적으로 체조는 이외네요. 물론 체조도 기계체조+리듬체조+트램펄린 합쳐서 18개 메달이 걸린 종목이지만, 레슬링이나 사격이나 사이클 등의 종목도 체조와 비슷한 숫자의 메달이 판가름 나는 점을 감안하면 인기가 대단합니다. TV 중계권료에서 미국 시청자들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텐데 미국에서 체조 스타들 인기가 대단한가 봅니다. 특히 시몬 바일스의 지분이 어마어마할테고요.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메달리스트가 나올 만큼 특정 지역에만 인기있는 종목도 아니니... 우리나라도 리듬체조 손연재 선수, 기계체조 양학선 선수와 여서정 선수가 크게 화제가 되었고요. 파리올림픽 2관왕인 카를로스 율로가 필리핀의 국민 영웅으로 등극한 것도 기억나네요.

  다만 레슬링은 세계적으로 비인기종목인가 보네요. 체조처럼 18개 메달이 판가름나는 종목인데도 런던 - 리우 - 도쿄 3연속으로 올림픽 D등급 종목에 해당되네요. 투기 종목 중 유도나 복싱은 C등급에 해당되기라도 했는데 말이죠. 태권도야 메달 숫자가 적다는 이유라도 댈 수 있고요.

  골프의 경우 리우 올림픽 때 112년 만에 다시 정식종목으로 되돌아와서 그런지, 주목도가 낮은 것 같고요. 골프는 마스터즈 같은 메이저 골프 대회가 따로 있는 것도 무시할 수 없고요.

  럭비도 15인제가 아니라 7인제로 진행되어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요. 축구가 월드컵이 메인인 것처럼, 럭비도 럭비 월드컵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서 올림픽에는 한계가 있죠.

  마지막으로 B등급 종목 중에서는 축구, 농구, 배구 이렇게 단체 구기 종목의 위엄이라고 보여집니다. 농구나 배구도 대단하지만 축구의 경우 올림픽에서는 연령 제한이라는 조건이 있어도 많은 인기를 차지하고 있네요. 테니스도 그랜드슬램 등 훨씬 더 중요한 대회가 있음에도 저 정도라니 놀랍고요.

  그래도 A등급&B등급 8개 종목과 나머지 종목 간의 수익 분배금 편차가 크게 차이나지는 않네요. 축구나 육상이 다른 종목보다 대략 5배 ~ 6배 차이나는 줄 알았습니다. 비인기종목이라도 그 나라의 자국 선수들이 출전하면 TV에서 틀어줄테니 천지차이 정도로 가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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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LOL][티스토리 오블완챌린지2] T1 도란 영입과 한화 제우스 영입(점입가경의 2024 스토브리그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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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sports.naver.com/esports/article/109/0005199054?sid3=79b

 

[오피셜] T1, '제우스' 최우제 떠나고 '도란' 최현준 합류...끝내 맞추지못한 '제오구케'

 

m.sports.naver.com

 

https://www.inven.co.kr/webzine/news/?news=301110

 

한화생명e스포츠,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 영입

2025년 한화생명e스포츠의 탑 라인은 '제우스' 최우제가 맡는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20일 공식 SNS를 통해 전 T1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한화생명e스포

www.inven.co.kr

  T1이 제우스와의 결별을 발표하고 도란을 영입했고, 제우스는 도란의 자리였던 한화생명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와... 제오페구케 스토리가 최소 1년은 더 이어지겠지라고 생각했는데 허망하네요. 필자는 응원하는 팀이 없는 중립 입장에서 LOL 판을 보고 있는 입장에도 아쉽습니다. ZOFGK를 하나의 대명사로 브랜드화하려고 정했을텐데 엎어져버렸습니다. 신문 광고에도 열심히 투자했는데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겠네요.

  이렇게 월즈 2회 우승과 1회 준우승, MSI 1회 준우승, Esports World Cup 우승, LCK 1회 우승과 4회 준우승을 달성한 로스터의 여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 

  재작년 DRX처럼 팀 자체가 폭파된 것도 아니고, 이렇게 예상하지 못한 대형 선수의 이적은 오랜만이네요. 작년에 캐니언이 젠지로 간거야 누구나 예상 가능한 범위였지만 이건 정말 뜬금포입니다. T1이 케리아 -> 오너 -> 구마유시 차례로 잡으면서 제우스도 이번 주 안으로 재계약 발표날 줄 알았는데 틀어져버렸네요.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서 필자가 왈가왈부하기에는 조심스럽습니다. 협상 과정에 대해서는 더 이야깃거리가 나올 수 있고요. 다만 한화는 T1보다 더 나은 조건(계약규모, 연봉)을 제시했을테고, T1은 연봉 체계를 깰 수 없는 입장인지라 각 입장이 모두 이해가 갑니다. 제우스는 역체탑에도 등극한 이상 새로운 도전에 구미가 당길 만도 하고, T1이 제시한 계약서가 만족스럽지 못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작년에 제우스가 LPL의 거액 오퍼 대신 T1에 잔류한 것도 이유라면 이유고요. 제오페구케에 애정이 깊었던 T1팬들 입장에서는 제우스에게 실망감이 드는 것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란 - 제우스 사가를 보고 2025 LOL E스포츠 시즌 관심사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국제전에서 아쉬웠던 도란이 국제전 괴수들인 T1 멤버들과 함께하면 어떨 것인가? 도란에게는 월즈, MSI의 아쉬운 경기력이 약점이었는데 그걸 떨쳐버릴 수 있는 천우신조의 기회입니다. 세계 최고 정글러 오너, GOAT 페이커, 가을전어 구마유시, 올타임 넘버원 서포터 케리아와 함께하고도 국제전 잔혹사면 더더욱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둘째, 제우스는 페이커의 곁을 떠나서 얼마나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페이커와 함께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 선수들이 다른 팀이나 리그에 가면 실망스러웠던 경우가 정말 많았습니다. T1에 들어오기 전 이미 다른 팀에서 우승이나 퍼스트팀으로 보여준 피넛과 칸, 넓게 포함시켜서 커즈나 후니 정도만 괜찮은 커리어를 쌓았죠. 그런데 그 외에 선수들은 심하게 말해서 망한 경우가 너무 많았죠. 그래도 제우스는 22년 MSI ~ 서머나 페이커 대신 포니가 있던 시절 제 역할을 확실히 해줘서 한화 가서도 잘할 것으로 봅니다. 한화 멤버들이 피넛-제카-바이퍼-딜라이트인 만큼 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요.

 

  셋째, 제우스 -> 도란 다운그레이드를 T1이 어떻게 이겨낼 것이고, 한화의 투자가 어떤 결실을 맺을 것인가? 제도기로 묶이지만 현재까지의 도란은 제우스와 기인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LCK 우승은 가장 많이 했지만 국제전 경기력이 저 둘에 비할 바가 아니고, 정규시즌도 퍼스트팀이 아직 하나도 없을 만큼 기복이 심하죠. 물론 올해 서머 시즌 T1은 오너를 제외한 네 선수의 경기력이 많이 떨어졌고 제우스도 예외는 아니었던 게 맞죠. 그러나 스프링 때는 제우스가 도란 상대로 완승이었고 도란은 개인적으로 LCK 정규시즌에는 킹겐보다 잘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한화는 서머 시즌 우승한 기쁨과 함께 제우스 영입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 중인데, 락스 시절부터 못 이룬 피넛의 숙원이 2025년에는 풀릴 것인지 기대되네요.

https://sports.news.nate.com/view/20241120n32709

 

'베릴' 조건희, DK 전격 복귀…'시우' 전시우, 1군 콜업 : 네이트 스포츠

한눈에 보는 오늘 : e스포츠 - 뉴스 : \‘베릴\’ 조건희. 디플러스 기아담원(현 디플러스 기아)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베릴\’ 조건희가 친정팀으로 돌아왔다.디플러스 기아는 20일 구단 공식

sports.news.nate.com

  그 밖에 다른 팀들로는 DK가 시우-루시드-쇼메이커-에이밍-베릴 로스터를 완성시켰고,

https://news.nate.com/view/20241120n40137

 

'기캐쵸룰듀 렛츠고'…젠지 LOL팀, 2025시즌 로스터 발표 : 네이트 뉴스

한눈에 보는 오늘 : 종합 - 뉴스 :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2025년 젠지는 '기캐쵸룰듀'다. 20일 저녁 젠지이스포츠는 공식 계정을 통해 2025시즌에 함께할 LOL팀 주전 선수 라인업을 공개했다.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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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지는 '기캐쵸' 상체 3인방 재계약와 룰러 복귀, 듀로를 영입하면서 여전한 우승후보 전력을 유지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번 LCK 시즌도 젠지 티원 한화 빅3 싸움에 DK가 그 뒤를 따라갈 것 같네요. DK는 몇 가지 'If'가 좋은 쪽으로 터지면 다크호스인데 아니면 그래도 빅3를 넘볼 수 없는 4위권에서 놀겠죠. 시우가 너구리와 칸의 뒤를 있는 특급 탑솔러여야 할테고, 쇼메이커는 폼을 조금이라도 회복해야겠죠. 베릴도 에이밍 잘 보과해야할 것이고요.

  그 밖에 KT는 퍼펙트 그대로 가는 점에서 기대가 안 되고, 광동과 농심이 다크호스겠네요. 피셔가 서머 시즌 인상적인 부분이 많고 킹겐 리헨즈 거피셜이라 농심에게 더 기대가 갑니다. 광동은 다들 예상하는 부분이지만 불독이 제 역할을 해줘야 겠죠. 버서커의 활약은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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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페이커 이상혁 - The Greatest Esports Player Ever(T1 5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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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이번 월즈 결승 역대급 결말이었습니다. 진짜 페이커는 그 어떤 선수들과도 격이 다르다는 걸 실감하네요. 3세트에서 만 골드 이상 벌어지며 완패했을 때, 블루 진영 하나 남아있는 BLG가 이기려나 싶었습니다. 4세트에서도 하마터면 질질 끌려갈 뻔한 경기를 사일러스 잡고 무슨 무쌍을 찍듯이 진입하면서 경기를 뒤집어버리고, 5세트에서는 갈리오로 딜러 탱커 메이킹 다하면서 상대를 빨아들이기도 하는 모습을 보고 혼자 다른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페이커를 보고 피곤함이 싹 달라났고 포스팅을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압도적인 하드캐리를 선보인 페이커는 파이널 MVP에 선정되었습니다. BLG 상대로 MSI에서의 복수를 완벽하게 되갚았고, 더욱 압도적인 GOAT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페이커 월즈 통산 커리어는

13년 - 우승

14년 - 진출실패

15년 - 우승

16년 - 우승

17년 - 준우승

18년 - 진출실패

19년 - 4강

20년 - 진출실패

21년 - 4강

22년 - 준우승

23년 - 우승

24년 - 우승

  페이커는 월즈 통산 5회 우승 2회 준우승에, 월즈에 출전하기만 하면 4강은 기본으로 찍고 있습니다. 마린이 대회 MVP를 차지했던 15시즌 때를 빼면 모두 압도적인 에이스, 1옵션으로 트로피를 가져왔습니다. 연속 우승도 두 차례나 본인이 가져왔고요.

  페이커의 이번 결승전 퍼포먼스는 역대 페이커 결승전 중에 단연코 넘버원이었습니다. 17 월즈 8강의 vs 미스핏츠 다전제와 버금가고요. 상대였던 나이트도 절대 못한 게 아니고 페이커를 제외하면 양 선수 중 가장 잘했습니다. 하지만 GOAT께서는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는 말을 연상시키는 경기력이었어요. 한스 사마의 명언이 있죠. "SKT를 이길 수는 있어도 페이커를 이길 수는 없다." 나이트 입장에서는 내가 어떻게 해야 이기냐는 소리를 해도 이해합니다.

  앞으로 이 기록에서 얼마나 더 추가될지 모르겠네요. 페이커는 LCK 10회 우승과 MSI 2회 우승도 있고요, 사실 월즈에 못 나갔던 3차례의 시즌 때도 선발전에서 페이커는 팀 내에서 가장 잘했는데 동료들이 받쳐주질 못했죠. 14시즌에는 고군분투하기도 했고요.

  MSI와 서머 시즌에 페이커가 부진하면서 걱정도 되었는데 월즈에서 그런 하찮은 기우를 날려버리는 대상혁이네요. 이  로써 LPL 상대로 월즈에서 5전제 10전 전승입니다. 중국 입장에서는 페이커가 그야말로 통곡의 벽입니다. 과장을 좀 보태면 임진왜란 시기 이순신 장군 상대하는 왜군들 심정이 LPL 관계자, 팬들 심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작년 JDG 슈퍼팀으로도 안 되고, 순혈팀 역대 최고 전력인 올해 BLG도 안 되면 도대체 어떡해야 페이커를 이길 수 있을까 한숨이 나오겠죠. 슈퍼스타인 샤오후나 예전의 우지도 번번이 패배했고, 스카웃도 페이커 상대로 약하고요. 현지 중국 LOL 인기가 하락세인데 이 물결을 막을 수 없겠네요. 진즉에 왕자영요 같은 다른 종목이 더 인기 많아진지도 오래 되었고...

  페이커 칭송을 계속 해도 부족하지만 제오구케도 잘해줬습니다. 제우스와 케리아는 이번 우승으로 역대 최고 탑솔러, 역대 최고 서포터라고 보고요. 작년만 해도 오너는 반신반의했는데 서머 시즌에 고군분투하는 걸 보고 필자가 저평가한게 미안할 지경이었습니다. 구마유시야 월즈 나가기만 하면 잘하고요. 두 선수는 역체는 몰라도 역대 최상위권으로는 평가받겠죠.

  이 사진에서 월즈 우승이 하나 더 추가되었습니다. LOL 판의 페이커만큼 종목내 2인자와 압도적으로 차이 나는 경우도 없을 것입니다. 역대 넘버투가 누구인지도 합의되지 않은 상태고요. 페이커는 LOL은 말할 것도 없고 E스포츠 전 종목 통틀어 가장 위대한 선수입니다. 'The Undisputed Esports GOAT'. 기성 스포츠로 치면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 3회 우승했다고 비유하고 싶네요. 우리나라 E스포츠에 이런 선수가 있다는 게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오래전 E스포츠 시상식에서 약간 먼 거리로나마 처음으로 페이커를 직접 영접하고 시상식장에서 수상하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저 데뷔 시즌에도 천외천이었던 선수가 10년 넘게 지난 지금도 천외천으로 지배하고 있네요.

  페이커는 LOL E스포츠 판이 망하는 날까지 계속 군림할 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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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문체부, 축구협회 국가대표 감독(클린스만, 홍명보) 선임 감사 결과 발표(정몽규 회장과 국정감사, FIFA의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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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cst.go.kr/kor/s_notice/press/pressView.jsp?pSeq=21409

 

보도자료 - 문체부,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특정감사 결과 발표 | 문화체육관광부

성별/연령별 0% 10대↓ 0% 20대 10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남자 100% 여자 지역별 0% 서울 0% 부산 0% 대구 0% 인천 0% 광주 0% 대전 0% 울산 0% 세종 100% 경기 0% 강원 0% 충북 0% 충남 0% 전북 0%

www.mcst.go.kr

https://sports.news.nate.com/view/20241002n12580

 

'미리 후보 정해놓고 정몽규가 면접' 클린스만부터 이미[문체부 감사발표] : 네이트 스포츠

한눈에 보는 오늘 : 축구 - 뉴스 :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전력강화위가 소집되기도 전에 감독 후보군이 정해져있었고 에이전트들과 미팅도 했다. 게다가 감독 선임과 관련없는 정몽규 회장이

sports.news.nate.com

https://www.sportsseoul.com/news/read/1465641

 

문체부, KFA 감사중간발표 “클린스만·홍명보 감독 선임과정 모두 규정과 절차 위반” [속보]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대한축구협회(KFA)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모두 규저오가 절차를 위반했다고 발표했다.

www.sportsseoul.com

  1. 10월 2일 아침 문화체육관광부의 발표

  대한축구협회로 향하는 정치권의 칼날은 날이 갈수록 늘어날 모양입니다. 오늘 아침 문화체육관광부가 감독 선임 감사 결과를 중간발표했는데 내용이 가관입니다.

  우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정몽규 회장이 독단적으로 면접과 선임까지 완료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제 역할도 못했습니다. 그렇게 아시안컵까지 처참한 경기력으로 귀결되었죠.

  그 다음으로 현재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도 비상식적이기 그지없습니다. 권한 없는 이임생 씨가 최종 감독 후보를 올리고, 홍명보 감독과의 면접 과정도 불투명했습니다. 정해성 전 위원장으로부터 제대로 권한을 인수인계 받지도 않았고, 이미 홍명보 감독으로 내정해놓고, 나머지 이사회나 전광위 과정은 요식행위였습니다.

  2. 정몽규 회장 본인이 자초했다.

  정몽규 회장은 그레이엄 아놀드 같은 외국인 감독 면접을 보라고 요청한 이야기가 사실로 보입니다. 정해성 전 위원장은 자신이 추천한 다른 명단(홍명보 감독 포함)이 받아들이지 않자 사임했고요. 이임생이나 다른 축구인들은 끝까지 국내파 감독을 고수했죠. 정몽규 회장도 4선을 하려면 국내 축구인들 눈치를 봐야 하니 반대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애당초 클린스만 감독 선임 때 정몽규 회장 본인이 불도저처럼 밀어붙였는데, 요르단전 참패로 본인이 발휘할 수 입김이 크게 줄어버릴 수밖에 없었죠. 이석재 부회장도 '새로운 감독을 한국 지도자로 해서 수순을 밟아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헀고요. 그 와중에 올림픽 예선을 앞두고 있는 황선홍 감독을 임시 감독 중 하나로 데려오다가 결국 파리 올림픽 진출 실패라는 참사까지 벌어졌고요.

  3. 오히려 정치권과 각을 세우는 대한축구협회, 갈등의 심화 예고?

https://m.news.nate.com/view/20241002n31007?mid=s02&list=recent&cpcd=

 

[전문] "홍명보 감독 선임 불공정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 문체부 중간감사결과에 대한 입장

한눈에 보는 오늘 : 축구 - 뉴스 :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중간감사결과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중간감사결과에

m.news.nate.com

  문체부의 발표에 대해 축구협회는 자신들은 틀리지 않았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청문회에서 대부분의 국회의원들이 여야 가리지 않고 맹공을 퍼부었고, 심지어 최근에는 윤석열 대통령까지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대기업도 정치권 상대로 바짝 엎드리는데 일개 스포츠협회가 안하무인인 태도인 게 놀랍네요.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821184

 

[단독] FIFA의 '경고 공문'…"외부 간섭 받으면 제재"

국제축구연맹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축구협회 감사와 관련해 "대한축구협회가 외부의 부당한 간섭을 받을 경우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공문을 보내온 것으로 드러나 커다란 파문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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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FA도 파악했는지 정치적 외부 간섭이 심하면 제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문체부도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조사했지만, 축구협회의 독립성을 존중하며 직접적으로 홍명보 감독 계약 무효나 사퇴 요구까지는 나아가지 않았죠. 만약 FIFA의 최대 제재가 나오면 월드컵과 아시안컵을 비롯해서 그 외 연령별 대회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참가할 수 없게 됩니다.

  4. 앞으로의 시나리오(정몽규 회장 4선 불가능 + 홍명보 감독은?)

  10월 22일에 예정된 국정감사에서 정몽규 회장이 얼마나 더 공격받을지 진심으로 기대됩니다. 팝콘을 뜯고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강유정 의원과 배현진 의원이 청문회에서 가장 활약했는데 국정감사에서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다른 국회의원들도 여러 가지로 파고들고 지적했고, 축구협회가 계속 정치권을 무시하는 태도인데 끝까지 갈 것 같네요. HDC와 축구협회의 유착 가능성에 대해 제대로 조사해주길 기원합니다.

  홍명보 감독은 자진사퇴할 가능성이 1%도 없다고 봅니다. 결국 무관중 운동이 벌어지거나, 선수들이 유례 없이 항명하거나, 남은 예선 경기에서 연패해서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뜨는 극단적인 시나리오가 아니면 자리를 지킬 것입니다. 청문회에서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고 국회의원 앞에서 강조한 게 아직도 생각나네요.

 

 

  FIFA 쪽의 반응은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관망하는 스탠스라고 예상됩니다. 파리 올림픽 기간 때 정몽규 회장이 인판티노 회장에게 본인의 자서전을 전해 주면서 내부 사정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겠죠. 현대자동차가 FIFA의 메인스폰서 중 하나고, 대한민국 축구시장은 아시아에서 중국과 일본 다음으로 손꼽힐 시장인데 대놓고 개입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직접적으로 공권력을 발휘하는 게 아닌 이상 FIFA의 징계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고요.

  만약 진짜 다음 월드컵 출전 불가 등으로 FIFA에서 내정 간섭을 한다면, 진짜 해보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동안 한국축구를 보면서 이 정도로 꼴보기 싫었던 적이 없는데 차라리 잘 되었다라고 여길 것입니다. 월드컵에서 다른 나라의 해외 선수들 경기 보면 그만인데다, 세상에 스포츠 종목이 축구만 있는 것도 아니고요. 이렇게 된거 지원 예산도 0원으로 끊어버리는 것도 좋은 결정이고요.

 정몽규 회장 4선이 실패할 것으로 유력시되지만, 그 뒤에 다른 회장이 와도 기대되지는 않습니다. 높은 확률로 철밥통에만 신경쓰는 구태 축구인이 자리를 차지할텐데, 정몽규 회장에 비해 못 났으면 못 났지 나을 구석이 없을 것입니다. 제시 마치 정도의 감독이 누군지도 모르고 알려는 의지도 없고, 선수 시절 잘 나가면서 파악한 게 축구의 전부라고 착각하고, 외국 지도자들 무시하고 한국 지도자들 밥그릇 챙기는 수준의 한심한 사고방식이 구세대 축구인들입니다. 그런 작자들이 한국 축구의 높은 요직에 자리잡으니 이 지경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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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대표팀을 종목별로 올림픽을 간단하게 결산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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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올림픽 폐막 이후 글을 더 추가하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필자의 의견을 첨가한 우리나라 대표팀의 간단한 결산을 해보겠습니다. 당연하지만 본선에도 올라오지 못한 종목이나 선수단 규모가 너무 적은 종목은 제외하겠습니다. 변수가 많고 걸린 메달도 많은 종목인 골프도 예외로 두겠습니다. 비교적 일정이 더 일찍 끝나거나 기억나는 순서대로 써보겠습니다.


 

여자 핸드볼: 첫 경기에서 독일을 잡아내는 대파란을 보여주었지만 그 뒤 4연패로 탈락했고, 조별리그 편성도 안 좋았고 슬로베니아전도 접전 없이 패배한 게 아쉽습니다. 에이스인 류은희 선수가 마지막 올림픽이고 세대교체가 시원치 않습니다. 남자 핸드볼처럼 아시아 최강 자리에서 서서히 내려오는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수영: 작년 아시안게임 때를 생각하면 기대이하지만, 우리나라 수영이 완전 볼모지 시절 생각해보면 장족의 발전입니다. 남자 계영에서 6위까지 하는 등 여러 선수들이 준결승이나 결승 무대에서 이름을 올리기도 했죠. 에이스인 황선우 선수의 부진이 일시적이길 바래야겠죠. 내년 세계선수권과 내후년 아시안게임에서 황금 세대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꺾일 수도 있고 비상할 수도 있습니다.

유도: 절반의 성공이라고 봅니다.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은메달, 동메달 합쳐서 5개의 메달로 리우와 도쿄 때에 비하면 나은 성적입니다. 김민종 선수 등 메달리스트들이 20대 초반으로 다음 올림픽을 기약하기에는 충분합니다. 그러나 다른 체급에서 김원진 선수처럼 아쉽게 탈락한 선수들의 연령대가 20대 후반 ~ 30세라는 점이 걸리고, 몇몇 체급에서 출전권을 따지 못해 선수단 규모가 축소된 점이 걸립니다.

펜싱: 오상욱 선수의 2관왕과 우승 후보 1순위였던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우승하면서 전체적으로 보면 성공했습니다. 다만 스포트라이트가 사브르에 몰려있고, 지난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했던 남녀 에페 단체 팀이 성적이 낮아진 게 마음에 걸립니다. 만약 펜싱 강국 러시아가 다음 LA 올림픽에 참가하면 과연 좋은 성적이 이어질지 약간 회의적입니다.

양궁: 전 종목 석권, 그야말로 완벽합니다. 작년 세계선수권 부진은 그냥 액땜이었을 뿐입니다. 정의선 회장은 그저 빛...

사격: 금메달과 은메달 각각 3개로 중국 다음으로 종합 2위를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올림픽에서 이 정도의 사격 성적을 거둔 전례가 없었고, 런던 때보다도 은메달이 1개 더 많은 결과입니다. 대회 초기 대한민국이 잠깐이나마 종합 순위 1위에 위치해있었던 건 사격 덕분이었습니다. 오예진 선수의 깜짝 금메달과 한국 내전, 반효진 선수의 올림픽 신기록 등 화제가 된 것도 많습니다.

사격 종목에서는 내부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작년에 한화 후원이 빠졌고, 새로 들어온 사격연맹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 운영 문제 등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정 문제가 심각해서 선수들 포상금 지급도 어렵다고 합니다. 새로운 회장이나 후원사가 부정적인 쪽으로 자리잡으면 이번 올림픽이 일장춘몽으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의 금메달, 김원호 선수와 정나은 선수의 은메달이라는 성과가 있지만 썩 좋다고 말하기에는 애매합니다. 여자 복식에서는 경기 내용이 졸전이었고, 마찬가지로 메달이 기대되었던 남자 복식도 8강 탈락이었죠. 작년 세계선수권의 대성공도 있었고 기대치가 높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사격 만큼의 내부 문제는 아니지만 안세영 선수가 언해피 메시지를 띄우기 해서 이것도 풀어야 할 숙제고요. 그녀는 당분간 부상으로 투어 대회를 돌지 못하기도 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을 수습하지 못하면 위기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탁구: 12년 만의 메달 소식으로 역시 선전했습니다. 임종훈 선수의 병역 혜택도 호재고요. 하지만 단식 네 선수 중 두 선수가 1라운드에 일찍 탈락한 게 아쉽습니다.


 

  그 외에 태권도가 금메달 2개, 총 메달 3개로 우리나라의 국기라는 종목에 맞는 성적으로 회귀했습니다. 근대 5종도 동메달 1개로 다소 아까운 결과를 받았고요.

  기대를 모았던 육상 높이뛰기의 우상혁 선수는 반등에 실패하여 메달 획득을 못했습니다. 육상의 경우 리우 올림픽 때는 16명의 선수들이 출전했고, 도쿄 올림픽 때는 7명의 선수가 출전을,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겨우 3명만 출전했습니다.

  수영 다음으로 가장 많은 메달이 있는 종목이 육상인데 진심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육상 세계선수권 규모도 웬만한 세계선수권보다 주목받는 대회인데 말이죠. 세계 경쟁력과 뒤떨어져 있으니... 한 때 메달 1개씩은 획득했던 레슬링도 마찬가지고요.

  143명의 선수들이 소수 정예처럼 많은 메달을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양궁과 사격처럼 아주 성공한 종목이 있는 반면, 반대로 메달이 기대되지 않았던 여러 종목은 심하게 실패했다고 보입니다.

  왠지 LA 올림픽에서는 도쿄 올림픽의 낮은 성적(금메달 6개)과 파리 올림픽의 높은 성적(금메달 13개) 사이의 중간점이라는 성적표가 나올 것으로 예측합니다. 개인적인 기대치를 담아 그 정도 성적만 나와도 필자는 만족하고요.

  도쿄 올림픽 때는 깜짝 메달도 거의 없었고 코로나 여파로 선수들이 적응을 못한 느낌이 강했지만, 파리 올림픽에서는 명승부 끝에 우리나라 선수들이 승리한 경기가 많았습니다. 해외 외신도 우리나라는 선전해야 금메달 9개라고 예측했는데 이 정도면 진짜 대성공한 대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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