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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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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E스포츠 월드컵(EWC)에 진행될 24개의 종목이 발표되었습니다.(LOL, 체스, 카스2, 스타2, 철권8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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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esportsworldcup.com/en

 

Home | Esports World Cup

Esports World Cup is an annual global tournament, crowning the best esports club in the world and rewarding them with the biggest prizes in the industry.

www.esportsworldcup.com

https://x.com/EWC_EN/status/1908187865772605818

 

X의 Esports World Cup님(@EWC_EN)

Old rivalries. New strategies. Who will conquer? #SC2 | #EWC2025

x.com

 

  올해 7월 7일부터 8월 2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E스포츠 종합 대회인 'E스포츠 월드컵(이하 EWC)'이 열릴 예정입니다. 예전 WCG나 ESWC와도 비교가 안 될 정도의 상금이 걸려 있고(작년 기준 6천만 달러), 작년에 비해 종목 개수도 늘어나서 더욱 규모가 커졌습니다.

 

  총 24개의 종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메인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순서입니다.


 

1. 콜 오브 듀티 - 블랙 옵스 6

2. 카운터 스트라이크2

3. EA SPORTS - FC 25

4. 오버워치 2

5. 로켓 리그

6. 발로란트

7. 리그 오브 레전드

8. 왕자영요

9. 콜 오브 듀티 - 워존

10. Free Fire

11. 스트리트파이터 6

12. 도타2

13. 레인보우 식스 시즈

14. 배틀그라운드

15. APEX 레전드

16. 모바일 레전드 Bang Bang(일반부, 여성부 두 개로 따로 진행)

17. 체스

18. 렌스포트

19.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20. 크로스파이어

21. 아랑전설 - 시티 오브 더 울브스

22. 전략적 팀 전투(Teamfight Tactics)

23. 철권8

24. 스타크래프트2


  오랫동안 종목 두 자리가 비었다가 3월 20일 철권8이 합류하고, 4월 5일에 스타크래프트2가 마지막 열차를 탔네요.

 

  작년에 있었던 EWC 종목에서 포트나이트만 유일하게 빠졌습니다. 새롭게 합류한 게 아랑전설, 체스, 발로란트, 크로스파이어 이렇게 4가지 종목입니다. 발로란트가 합류한 걸 보면 라이엇이 EWC와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서드 파티 제한을 꽤 완화했다는 생각도 드네요.

 

https://namu.wiki/w/%EB%A7%9D%EB%88%84%EC%8A%A4%20%EC%B9%BC%EC%84%BC#s-2.3.3

 

망누스 칼센

노르웨이 의 체스 기사. 제16대 체스 세계 챔피언 이다. 2013년부터 스스로 타이틀 반납을 선언한 202

namu.wiki

 

 

  보드게임 체스가 E스포츠 대회에 합류했습니다. 팀리퀴드가 그 유명한 망누스 칼센과 계약했습니다. EWC 종합 순위에서 최소 2위를 유지하겠다는 움직임을 취한 셈이죠.

 

  참고로 EWC에서 종합 우승을 달성하면 종목 내 상금 이외에 추가 상금이 수여됩니다. 마치 올림픽 전체 1위를 미국으로, 2위를 중국으로 계산하는 것처럼요. 작년에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한 팀 팔콘스가 700만 달러의 추가 상금을 획득했고, 팀 리퀴드가 2위를 달성해서 400만 달러의 상금을 획득했습니다. 작년에 한국 e스포츠 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달성한 게 T1인데 5위로 125만 달러를 받았고요.

 

https://www.inven.co.kr/webzine/news/?news=304027&site=lol

 

T1 참가 확정 LoL EWC, 7월 사우디서 개최...상금은 MSI 동일한 200만 달러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연맹이 주최하는 e스포츠 월드컵(EWC)의 세부 정보가 공개됐다.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EWC에는 T1을 포함한 12개 팀이 참가하여 총 200만 달러의

www.inven.co.kr

 

  EWC에서 LOL 종목도 작년 상금이 100만 달러 규모에 불과했는데, 이번에 200만 달러로 2배로 늘어났습니다. 올해 MSI가 6월 27일 부터 7월 12일까지 있고, 7월 16일부터 EWC 대회가 5일 동안 진행됩니다. MSI 진출 팀들은 모두 EWC 진출 시드를 받습니다. 작년에 우승한 티원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시드를 받아서 MSI에 진출을 하지 못해도 EWC 출전이 가능하고요. 작년에는 초청이었는데 비해 이번에는 MSI 참가팀이라는 기준이 있어서 대회 가치가 높아졌습니다.

 

  철권 8은 분위기가 최근 안 좋습니다. 최근 시즌 2 패치가 부정적인 면이 가득한데 과연 E스포츠 대회가 얼마나 흥행할지 모르겠네요. 5월 초에 EVO 재팬이 열리는데 시간이 남으면 주요 경기를 간략하게라도 봐야겠습니다.

 

https://pro.eslgaming.com/tour/sc2/

 

ESL Pro Tour – The Ultimate CS:GO Competition

Today, we’re writing to share an important update regarding the future of the ESL Pro Tour (EPT). After an incredible journey since its inception in 2020, the

pro.eslgaming.com

https://www.youtube.com/watch?v=6ucavEIEBgA

 

 

 

  스타크래프트2는 EWC 종목으로 유지되었습니다. 그러나 ESL 투어 종료가 발표되었죠. 즉, 이번 EWC가 마지막 메이저 대회(마지막 억대 상금 대회)라는 점을 시사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13년 전 스타1 마지막 공식리그인 티빙 스타리그 생각도 나네요.

 

  과연 어떻게 선수 선발을 할 수 있을까요. IEM도 없고 ESL 투어도 없는데, 몇몇 온라인 대회로 선발할까 싶네요. 작년 상위 입상자인 클렘, 세랄, 박령우, 김준호 등에게 자동 본선 진출 시드를 줘도 이상하지 않고요. EWC 종목 가운데 LOL, 스트리트 파이터6는 우승 팀(T1)이나 선수(샤오하이)에게 자동 진출 시드를 줬는데 스타2의 방침이 궁금합니다. 아무튼 GSL은 남은 3개월 동안 1번이라도 열려서 마지막 끝맺음을 이루면 다행일 것입니다.

 

  사실상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E스포츠의 최종전이나 다름 없는데, 마지막 승자가 누가 될지 궁금합니다.

 

세랄의 GOAT 굳히기 일지,

클렘이 마지막 리그에서 연속 우승을 달성할지(스타1 허영무 선수처럼),

아니면 한국 선수들의 마지막 한풀이가 될까요.

일단 조성주, 이병렬 이 두 선수는 우승하면 GOAT 논쟁에 유리해집니다. 조성주 선수는 세랄의 상금 랭킹 1위를 탈환할 수 있고, 이병렬 선수는 커리어 1위로 인정받겠죠.

2020 IEM의 한국 내전 이후 최상위 대회에서 외국 선수들이 우승을 독점하고 있는데, 과연 유럽의 강세를 남아 있는 한국 스타2 선수들이 이겨낼 지가 궁금합니다.

 

  한국 선수들 말고도 프로토스 우승 소식도 뜸합니다. 가능성 있는 건 김준호 선수인데 테란, 저그 인재풀에 비하면 외로워보입니다.

맥스팩스는... 마지막 오프라인 대회에도 얼굴을 비치지 않겠죠.

 

  스타크래프트 E-SPORTS 리그가 1998년 말 ~ 2025년 중순까지, 이렇게 27년 정도 유지된 거면 천수를 누렸다고 봐야겠죠. 내년 여름부터는 추억으로 머리 속에 남을 것입니다. 동 시대에 경쟁한 카운터 스트라이크 E스포츠, 그보다도 앞서서 나온 스트리트 파이터 E스포츠에 비해 일찍 해가 진 점은 아쉽지만 받아들여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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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스포츠] 세계육상연맹이 '얼티밋 챔피언십' 대회를 짝수 해마다 개최할 예정입니다.(2026년부터 개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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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육상연맹이 작년에 새로운 세계대회 출범을 발표했었습니다. 'World

Athletics Ultimate Championships'라는 대회로 직역하면 궁극의 육상 세계선수권 대회 쯤 되겠네요.

 

  기존 육상 세계선수권 대회는 홀수해에 개최되고, 이 대회는 짝수 해에 개최될 예정입니다. 초대 대회는 2026년에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로 예정되어 있고 9월 11일 부터 사흘 동안 예정되어 있습니다. 육상 세계선수권이 9일 동안 열리는데 비해 3분의 1의 일정입니다.

 

  일정이 짧은 만큼 이 대회는 최고의 선수들에 한해서 출전권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트랙 종목은 공식 랭킹 1위부터 16위까지, 필드 종목은 8위까지 출전권이 지급됩니다. 단, 직전 올림픽 우승자나 세계선수권 우승자는 랭킹에 관계없이 출전권이 나올 예정입니다. 대부분의 종목에 올림픽, 세계선수권 챔피언이 어차피 최상위권 랭킹에 거의 있겠지만요.

 

  얼티밋 챔피언십 대회 일정이 사흘인 만큼 마라톤과 경보 같은 도로(Road) 종목은 제외되었습니다. 트랙 종목에서도 10,000m는 빠지게 되었고, 마라톤보다 오래 걸리는 데카슬론과 헵타슬론 종목도 없습니다.

 

  트랙 종목은 100m, 200m, 400m, 800m, 1500m, 5000m 달리기가 있고, 110m 허들과 400m 허들, 단체 종목으로는 4x100m와 4x400m 계주 종목만 있습니다. 트랙 계주 종목은 팀전이니 세계랭킹 8위 안에 드는 팀들만 출전하고, 혼성으로만 진행될 예정입니다.

 

  필드 종목으로는 높이뛰기, 멀리뛰기, 장대높이뛰기, 창던지기, 해머던지기 5개의 종목만 있습니다. 투포환, 원반던지기, 세단뛰기는 제외되었습니다.

 

  이 대회에서 놀라운 건 우승 상금입니다. 총상금 규모는 1,000만 달러에 종목별로 우승자는 15만 달러를 획득하는데, 이는 재작년 육상 세계선수권 우승 상금(7만 달러)의 2배가 넘는 액수라 실로 파격적입니다. 금액이 금액인만큼 정상권의 육상 선수들은 눈에 불을 켜고 경기에 임하겠네요. 4명이서 뛰는 계주 종목도 15만 달러나 줄지는 모르겠습니다.

 

  3일 동안 15개의 종목을 진행합니다. 참가자 수가 적어서 결선 대회를 바로 볼 수 있겠네요. 100m나 200m 등의 경우 참가자가 상위 16명의 세계 선수들인데, 준결승 한 번만 치르고 바로 메달이 걸린 결승 대회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현재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가 8위 안에 들어가 있어서 출전권을 충족시키는 중입니다. 내년에도 유지해서 얼티밋 챔피언십 대회에 도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일종의 왕중왕전 격 대회로 대회 권위에 비해서 높은 상금이 걸린 걸 보니 테니스 파이널스 대회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테니스의 ATP 파이널스 우승 상금이 488만 달러로, 그랜드슬램 대회 중 우승 상금이 가장 높은 US 오픈보다 128만 달러나 높죠. 다만 파이널스 권위가 그랜드슬램 권위보다 앞서진 않는 것처럼, 얼티밋 챔피언십이 우승 상금은 많아도 기존 육상 세계선수권보다 권위에서 앞서진 못할 것입니다.

 

  우선 올해 9월에 열리는 도쿄 육상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누가 우승하는지 봐야겠습니다. 여기서 우승한 선수들은 내후년 헝가리 육상 얼티밋 챔피언십 자동 진출 시드를 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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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워크래프트3와 Sky 리샤오펑의 활약으로 본격적으로 발전된 중국의 E스포츠(+중국의 게임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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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차 덕분에 자주 접하게 되는 중국 개최의 스포츠 대회

 

  개인적으로 중국의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연이어 중국에서(하계 항저우 -> 동계 하얼빈) 개최된 아시안게임도 그렇고, 중국에서 열리는 탁구나 배드민턴 대회를 확인합니다. 테니스에서 상하이 마스터즈 대회도 재작년부터 재개되었죠. 중국에서 스포츠 대회가 개최되면 시차가 1시간 차이라 보는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축구를 좋아하지만 유럽 축구 리그의 경우 저녁에 일찍 자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야 볼 수 있습니다. 평일에는 라이브로 거의 못 보고요.

 

  스포츠 대회 이외에도 여러 종목의 중국 선수들도 관심이 있고요. E스포츠에도 관심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한창 쉴 때는 LPL의 중요한 경기를 조금씩 챙겨봤습니다. 탁구 GOAT 마룽도 리스펙트하지만 E스포츠에도 리스펙트하는 중국 선수들이 몇몇 있고요. 예를 들어 작년에 중국 프로게이머 샤오하이가 EWC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킹오파와 스파 두 격투 게임의 메이저 대회를 정복하는 걸 보고 감탄했습니다. 중국 정부나 역사왜곡은 싫어하지만 중국의 몇몇 스포츠 선수들은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2. 세계 E스포츠의 시작과 중국의 환경

 

  그래서 이번에는 중국 E스포츠의 시작점이라고 말할 수 있는 역사를 검색해서 찾아봤습니다. 우리나라야 스타크래프트 출시와 PC방이 우후죽순 생겼던 과거는 잘 알려져 있고, 서양이야 퀘이크, 카스 등 FPS 시리즈로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최초의 비디오 게임 대회는 스태포드 대학교에서 열린 1972년 '스페이스워'라는 게임으로 열린 '은하 우주전쟁 올림픽' 대회고, 일본에서도 1970년대 아케이드 게임 대회가 개최되기도 했죠. 이 부분은 세계 E스포츠의 선사시대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본격적으로 자리잡은 건 1990년대 초부터였습니다. 이 때 격투게임의 근본인 스트리트 파이터 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격투 게임의 올림픽이라고 말할 수 있는 EVO 대회가 1996년부터 시작되었고, 1997년에 CPL이, 1998년에 PGL 개최되며 E스포츠 대회도 단발성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상금 대회도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퀘이크 대회가 CPL과 PGL에 있었고, 스타크래프트도 PGL 시즌 3에 시작되었습니다. 기록상 우리나라 E스포츠의 시작은 1999년 열렸던 우리나라 최초의 게임리그인 KPGL이었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PGL에서 이름을 따왔고요.

 

 

https://pandaily.com/the-evolution-of-chinese-e-sports-industry-policy-and-social-stigma/

 

The Story of Chinese E-Sports: Industry, Policy and Social Stigma - Pandaily

The development of eSports in China makes a case of the ways the government, corporate enterprises, critical public and the eSports community interact, compete and cooperate with each other to facilitate the rise of an industry plagued by public controvers

pandaily.com

 

https://hybrid.co.id/post/gaming-esports-in-china

 

Esports in China: The History, Turning Point Moment, and Future - Hybrid.co.id

China’s love and hate relationship with gaming and esports can be tracked all the way to the ’90s when gaming and esports are not a thing and still considered taboo at times. Today, China as a nation played a significant role in the realm of esports. I

hybrid.co.id

 

  중국의 경우 워크래프트3가 민속놀이 게임이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어서 외신 자료 등을 찾아봤습니다.

 

  중국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시기에 인터넷 카페(PC방) 열풍이 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해외 게임 수입에 제약이 걸렸고 국내 게임 또한 규제가 심했다고 합니다. 2002년 6월 베이징의 '란지수'라는 인터넷 카페에 화재가 발생해서 24명이 죽고 1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 불법으로 생긴 PC방이 정리되고 신규 PC방 개설에도 한동안 멈췄다고 합니다. 중국 PC방이 40만 개나 감소했고, 게임 단속이 심해지고 인터넷과 게임을 바라보는 대중적인 인식도 더욱 나빠졌습니다.

 

3. 중국 E스포츠의 시작

 

 

  시간이 흘러 2003년 11월에 중국 국가체육총국은 e스포츠를 99번째 정식 스포츠로 채택했습니다. E스포츠를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채택한 건 중국이 최초였습니다. 또 2004년에 중국의 전국적인 최초의 게임리그인 CEG(China Espots Games) 대회가 시작되었고, E스포츠가 점점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해에 한국 - 중국 교류전 명목으로 WEG 라는 대회가 베이징에서 열렸습니다. 양쪽의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 선수들이 모여서 5:5 단체전을 겨루는 대회였죠. 이 대회에서 임요환 선수가 중국의 장밍루에게 패배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대회 자체는 두 종목 모두 한국 대표팀의 승리였습니다.

 

  2005년 가을도 WEF라는 한국 VS 중국 대회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 4명과 중국 선수들 4명이 토너먼트로 맞붙는 경기인데 이 대회에서도 전 종목(스타크래프트1, 워크래프트3, 카운터 스트라이크) 모두 대한민국이 우승했습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는 우리나라의 루나틱하이 팀이, 워크래프트는 장재호 선수가, 스타크래프트는 언급하기 싫지만 마재윤이 우승했습니다.

 

4. 중국 E스포츠 역사의 상징, Sky 리샤오펑

 

 

 

  우리나라의 임요환 선수처럼 중국에서 E스포츠를 가장 대중화 시킨 프로게이머는 '스카이(Sky, 리샤오펑)'입니다. 스카이가 WCG 2005와 WCG 2006을 연속으로 제패하면서 중국 E스포츠 팬들이 모두 열광했고, 워크래프트3는 중국에서 국민게임이 되고, 스카이의 팬클럽 수는 천만 명을 돌파했다고 전해집니다. 스카이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중국 내 E스포츠 상금 순위에서 계속 1위였습니다. 스카이 말고도 테드, 인피, TH000 같은 선수들도 워크래프트 레전드고요.

 

  스카이의 WCG 2005 우승은 중국 내에서 기념비 적인 사건인게, WCG 대회에서 중국 프로게이머가 금메달을 딴 최초의 업적입니다. WCG 2001 대회에서 중국팀이 스타크래프트 팀전에서 우승을 했지만, 팀전은 정식 종목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5. World Elite(現 WE)가 중국 E스포츠 팀 근본이 되다.

 

 

 

  2005년 한-중 워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이 모여서 'World Elite'라는 팀이 창단됩니다. 현재 'TEAM WE' 팀의 전신이죠. 리샤오펑이나 천정희 같은 선수들이 소속되었고 워크래프트 게이머들뿐 아니라 피파 온라인, 카운터 스트라이크 등 다른 종목의 프로게이머들도 소속되었습니다. 다만 이 팀에 소속되었던 한국 워크래프트 게이머들은 연봉 등의 문제로 2007년 쯤에 다른 팀으로 나갔습니다.

 

  워크래프트3 E스포츠 판은 해외에 비해서 우리나라에서는 인기를 끌지 못했고, 해외에서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크게 쇠퇴합니다. 2008년 총 상금 규모 72만 달러에서 2009년에는 39만 7천 달러로 거의 반토막이 나죠.

 

  다른 대회에서는 WEG 2005 시즌 3 대회(카운터 스트라이크)에서 중국 'wNv Teamwork'라는 팀이 우승했습니다. 세계 대회에서 중국 게이머들이 개인 종목과 팀 종목 모두 성과를 낸 셈이죠.

 

  World Elite는 도타 팀인 EHome과 함께, 2005년에 창단된 유이한 중국 E스포츠 팀입니다. 중국 E스포츠의 근본 팀인 셈이죠.

  6. 중국 게이머들의 다른 종목에서의 활약

 

https://www.guinnessworldrecords.com/world-records/465347-most-esports-tournament-victories-in-doom-3

 

Most eSports tournament victories in DOOM 3

As of 21 February 2017, there had been four DOOM 3 tournaments – in 2004 and 2005 – and China’s Yang “RocketBoy” Meng won two of them, finishing runner-up in another. According to e-Sportsearnings, the bulk of his winnings came from his win at th

www.guinnessworldrecords.com

 

 

  그 외에 둠 3나 퀘이크 등 FPS 종목의 'RocketBoy'라는 중국 선수가 2004년 E스포츠 상금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 위대한 페이탈리티를 꺾고 12만 달러를 획득했는데 이는 둠 시리즈 E스포츠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한 기록이라고 합니다. 기네스 세계기록에도 등재되었습니다.

 

  CPL 퀘이크 대회나 도타2 TI에서 중국 선수들이나 팀들이 우승을 기록한 것도 무시할 수 없고요. 기성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14억 인구에서 다양한 종목에 인재가 나옵니다.

 

  그 외에 'NEST'라는 중국 전국 단위의 E스포츠 대회가 2013년부터 매년 개최되기 시작했고, 2010년대 LOL의 폭발적인 인기로 LPL 리그가 열렸습니다. 2017년까지 한국 LCK의 독주였다가 그 이후 IG와 FPX 등의 월즈 우승으로 LCK 독주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최근에는 EDG 발로란트 팀이 챔피언스 대회에서 우승하는 업적을 세웠죠.

 

  7. 게임 규제로 유망주 양성에 암초가 걸린 중국 E스포츠.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시행된 중국의 미성년자 게임 규제로 중국 E스포츠 유망주들에게 악재가 닥쳤습니다. 18세 미만은 평일에 1시간, 주말과 공휴일에 3시간만 게임을 할 수 있고 정해진 시간에만 게임을 해야 합니다. 유스풀이 산산조각났고 LPL 팀들은 2부리그(LDL) 운영을 포기했고요.

 

  비슷한 사례로 우리나라도 셧다운제를 10년 가까이 시행했지만 중국은 그 정도가 매우 지나칩니다.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중국 선수들이 E스포츠 종목을 싹쓸이해도 게임 규제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 같은데, 이런 걸 보면 중국 유망주들이 안쓰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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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전영오픈을 앞두고 정리해본 여자 배드민턴 빅4 커리어(안세영, 천위페이, 야마구치, 타이쯔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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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x.com/thinking_panda/status/1652879819942821888

 

  3월 11일부터 배드민턴 전영오픈 대회가 있습니다. 전영오픈은 말 그대로 영국에서 열리는 대회로 최초의 배드민턴 투어 대회입니다. 무려 1899년부터 지금까지 125년도 넘게 이어져 온 대회입니다.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배드민턴이 정식 종목으로 들어오고, 1977년에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대회가 출범하면서 세계 최고의 대회에서 내려왔지만 그래도 메이저 대회 중 하나라는 건 변하지 않습니다.

  Super 1000 급 대회로 중국 오픈, 말레이시아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과 같이 묶이지만 상징성 면에서는 저 3개 대회보다 높습니다. 테니스 4개의 그랜드슬램 대회 중에서도 윔블던을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과 유사합니다.

https://www.badmintonplanet.com/badminton-news/womens-singles-big-four-to-meet-in-french-open-semis.html

  우리나라의 안세영 선수가 등장하면서 배드민턴 투어에 대한 관심도 늘어났습니다.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외국 선수들도 주목받고 있고요. 실제로 안세영 선수가 포함된 여자 배드민턴 빅4 체제가 2020년대에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한국의 안세영,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이하 야마구치), 중국의 천위페이, 대만의 타이쯔잉이 그들입니다. 이 선수들은 각자 자국 여자 배드민턴 단식의 1인자 자리를 맡고 있습니다. 얼마전 아시아 단체전 선수권 대회에서 천위페이가 복귀했고, 전영오픈에 야마구치가 복귀한다고 해서 글을 써봅니다.

  타이쯔잉과 야마구치의 경우 2016년 BWF 슈퍼 시리즈 체제부터 활약했고, 2018년에 BWF 월드 투어 체제로 개편한 후로는 천위페이와 안세영 선수가 컨텐더 레벨로 진입했습니다. 타이쯔잉의 경우 나이가 30세인데다 현재 랭킹 10위 바깥이라 커리어 황혼기인 반면, 안세영 선수는 23세라 한창 전성기죠. 천위페이와 야마구치는 각각 26살, 27살이라 커리어를 몇 년 더 이어갈 수 있고요.

  여기에 대적하는 선수가 중국에서 2인자(천위페이 다음)였던 허빙자오, 리빙 레전드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 세계선수권 최연소 우승자인 태국의 랏차녹 인타논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랭킹 2위로 올라선 왕즈이가 빅4 체제를 위협하고 있고요.

  아무튼 빅4 선수들의 주요 커리어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우선 BWF 공식 랭킹부터 짚어보겠습니다.


  각각 랭킹 TOP 4 진입 시기, 정점인 랭킹 1위 시작 시기는 다음과 같습니다.(출처: bwfbadminton.com)

타이쯔잉: 2015년 4월에 랭킹 4위 진입, 2016년 12월에 랭킹 1위 도달

야마구치: 2017년 3월에 랭킹 4위 진입, 2018년 4월에 랭킹 1위 도달

천위페이: 2018년 4월에 랭킹 4위 진입, 2019년 12월에 랭킹 1위 도달

안세영: 2021년 12월에 랭킹 4위 진입, 2023년 8월에 랭킹 1위 도달

  나이 순서대로 랭킹 1위를 찍었습니다. 네 선수 모두 19살 ~ 20살에 TOP 4 반열에 오르고 21살 ~ 22살 쯤에 랭킹 1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습니다.


  랭킹 1위 횟수(출처: bwfbadminton.com)

 

타이쯔잉: 258주(110주 연속 랭킹 1위)

야마구치: 74주(47주 연속 랭킹 1위)

천위페이: 16주(14주 연속 랭킹 1위)

안세영: 82주+(진행중, 62주 연속 랭킹 1위)

  참고로 연말 랭킹 1위 횟수는 타이쯔잉이 5회, 야마구치와 천위페이가 1회씩, 안세영은 2회입니다. 타이쯔잉은 2016년, 2017년, 2018년, 2021년 , 2022년 이렇게 5회나 됩니다. 천위페이는 2019년, 야마구치는 2022년, 안세영 선수는수는 2023년과 2024년에 연말 랭킹 1위였죠.

 


  통산 상금(출처: bwfbadminton.com)

타이쯔잉: 2,375,279 달러

야마구치: 1,759,111 달러

천위페이: 1,386,850 달러

안세영: 1,588,711 달러

  랭킹 1위 횟수 만큼이나 상금도 타이쯔잉이 가장 앞서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야마구치, 안세영 선수, 천위페이 순서입니다./

 

 

BWF 투어 실적(에전 BWF 슈퍼시리즈 시기 포함)

타이쯔잉: 우승 32회, 준우승 20회

야마구치: 우승 25회, 준우승 14회

천위페이: 우승 16회, 준우승 16회

안세영: 우승 25회, 준우승 9회

  상금 순서 만큼이나 투어 실적도 그에 따라서 비례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아시안게임이 아시아선수권보다 위상이 높은 것처럼, 같은 BWF 투어 대회라도 큰 대회와 작은 대회를 같은 1회 우승이라고 분류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현재 Super 1000과 750 대회를 빅 타이틀로, 그 이하의 Super 500 300 100 대회를 스몰 타이틀로 분류하고, 2017년까지의 BWF 슈퍼 시리즈 체제도 유사한 방식으로 분류(Superseries급 - 빅 타이틀, Grand Prix - 스몰 타이틀)해보겠습니다. BWF 월드 투어 이전의 체제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위키 자료 등을 참고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파이널스 대회는 당연히 빅 타이틀로 놓았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2017_BWF_Super_Series

https://en.wikipedia.org/wiki/2017_BWF_Grand_Prix_Gold_and_Grand_Prix

 

2017 BWF Grand Prix Gold and Grand Prix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The 2017 BWF Grand Prix Gold and Grand Prix was the eleventh season of the BWF Grand Prix Gold and Grand Prix. Below is the schedule released by Badminton World Federation:[1] Tour Official title Venue City Date Prize

en.wikipedia.org

빅 타이틀 / 스몰 타이틀 커리어

타이쯔잉: 우승 23회, 준우승 15회 / 우승 9회, 준우승 15회

야마구치: 우승 15회, 준우승 13회 / 우승 10회, 준우승 1회

천위페이: 우승 9회, 준우승 8회 / 우승 7회, 준우승 9회

안세영: 우승 15회, 준우승 6회 / 우승 10회, 준우승 3회

  이 중 Super 1000보다도 높은 상금이 걸린 파이널스(연말 왕중왕전) 대회 실적은 타이쯔잉이 우승 4회와 준우승 3회로 가장 앞서고, 야마구치가 우승 2회, 천위페이와 안세영이 각각 우승 1회를 기록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우승 횟수만 따지면 야마구치와 안세영 두 선수의 커리어가 비슷하네요.


가장 중요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타이틀로 가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준우승까지만 다뤄보겠습니다.

타이쯔잉: 올림픽 은메달, 세계선수권 2회 준우승

야마구치: 올림픽 X, 세계선수권 2회 우승

천위페이: 올림픽 금메달, 세계선수권 준우승

안세영: 올림픽 금메달, 세계선수권 우승

  여기에 아시안게임 타이틀이 있는 건 타이쯔잉과 안세영 두 선수 뿐입니다. 아시아선수권 대회 우승은 매년 열리는 대회라 가치가 한참 낮지만 타이쯔잉와 야마구치 두 선수만 가지고 있고요. 타이쯔잉은 투어 실적은 가장 앞서나가는 데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타이틀이 없습니다. 예전 남자 배드민턴의 리총웨이*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통산 전적(단식 한정, 출처: badmintonranks.com)

타이쯔잉: 570승 197패 74.3%

야마구치: 480승 155패 75.6%

천위페이: 402승 116패 76.6%

안세영: 348승 70패 83.3%

  마지막으로 통산 전적으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야마구치랑 천위페이가 동시대에 1살 차이인 걸 감안하면 서로 격차가 나긴 하네요. 천위페이가 도쿄 올림픽 금메달로 실속을 크게 챙기기는 했지만, 투어 우승 횟수 만큼이나 누적 기록이 약한 편이긴 합니다.

 

  안세영 선수가 급격한 기량 저하가 없다면 2030년까지 승률 8할을 유지하는 것도 아주 무리는 아니라고 봅니다. 앞으로 부디 부상 없이 롱런하고 타이틀을 많이 획득했으면 좋겠네요. 저 'badmintonranks'자료에서는 타이쯔잉의 570승이 여자 배드민턴 단식 최다승입니다. 과연 커리어가 종료될 쯤에 누가 다승 1위를 차지할지 궁금하네요. 빅4를 제외하면 태국의 랏차녹 인타논이 542승으로 2위인데 이 선수도 경쟁권이고요.

https://en.wikipedia.org/wiki/2025_Orl%C3%A9ans_Masters

 

2025 Orléans Masters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Badminton tournament in France Badminton tournament The 2025 Orléans Masters (officially known as the Orléans Masters Badminton presented by Victor 2025 for sponsorship reasons) is a badminton tournament that will ta

en.wikipedia.org

  전영오픈에서 과연 빅4끼리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내일부터 Super 300 오를레앙 마스터즈 대회가 있는데, 전영오픈의 전초전이라고 봐야 해서 이 대회도 관심이 갑니다. 우승도 좋지만 안세영 선수가 무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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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의 E스포츠 11개 정식 종목이 확정되었습니다.(LOL, 배틀그라운드, 스트리트파이터, 뿌요뿌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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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sportsinsider.com/2025/02/2026-nachi-nagoya-asian-games-esports-titles-revealed

 

https://www.digital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554355

 

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11개로 확대...日게임 대거 추가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내년 일본에서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e스포츠 세부 종목에 일본산 게임이 대폭 추가됐다.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이달 초

www.digitaltoday.co.kr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E스포츠 정식 종목이 확정되었습니다. 지난 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7개의 세부 종목이었는데, 내년에는 11개의 종목으로 확대되었습니다.

  2022년에는 FC 온라인, 도타2,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몽삼국 2,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파이터 5, 왕자영요 이렇게 7개의 종목으로 구성되었죠.

  이 중 내년 대회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LOL, 몽삼국 2, 왕자영요 4가지 종목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그리고 스트리트파이터 5가 후속작인 스트리트파이터 6으로 대체되고, 도타2와 FC 온라인은 빠졌습니다.

  새롭게 들어가는 종목은 포켓몬 유나이트, 모바일 레전드: Bang Bang, 나라카 블레이드포인트, 그란 투리스모 7, e풋볼, 뿌요뿌요 챔피언 이렇게 6가지가 있습니다. 포켓몬 유나이트는 포켓몬이 등장하는 AOS 장르고, 모바일 레전드야 뷰어십이 최상위권(특히 동남아)인 E스포츠 장르고, e풋볼은 FC 온라인 대신 들어간 축구 게임이고, 뿌요뿌요 챔피언은 뿌요뿌요 시리즈 게임으로 보입니다. e풋볼의 경우 한중일 e스포츠 대회에서 고정으로 있는 종목으로 계속 일본이 우승하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48VmFfN_AE

  나라카: 블레이드포인트는 중국에서 PC방 게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게임입니다. 배틀로얄 방식의 게임인데 비유하자면 배틀그라운드가 무협 분위기로 바뀐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중국 중심의 E스포츠이긴 하지만 개인전 총상금 규모가 38만 달러, 트리오(3인 팀전) 총상금 규모가 82만 달러나 됩니다.

  그 밖에 그란 투리스모 7는 필자로서도 정말 생소합니다. 찾아보니 레이싱 게임이네요.

  우선 AOS(MOBA) 장르가 가장 많고, 격투 게임은 스트리트파이터, 퍼즐 게임은 뿌요뿌요, 레이싱 게임인 그란 투리스모까지 각양각색입니다. 종목 개수가 증가하고 장르 범위도 넓어졌습니다. 여기에 리듬 게임 종목이 없는 게 약간 아쉽습니다.

  또 없어 아쉬운 종목이 발로란트인데 상대에게 총을 쏘는 장르라 폭력성 문제로 제외된 것 같습니다. FPS 장르는 아시안게임과 상극이네요. 비슷하게 지난 번 아시안게임 대회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도 서로 싸우는 게 아니라 차량으로 경주하고, 표적을 맞추는 방식으로 순위를 펼치죠.

  도타2도 빠진 게 섭섭하지만 다른 AOS 장르가 많아서 이해하는 편입니다.

  뿌요뿌요는 정말 추억의 게임이네요. 어렸을 때 뿌요뿌요 2를 정말 많이 했었는데 내년에 고수들이 맞붙는 게 기대됩니다. 퍼즐이 아래로 내려오는 방식의 게임인데 고수들의 손놀림을 보면 저걸 어떻게 하냐 경악하게 됩니다.

  아직 1년 7개월의 시간이 남았습니다만, 최근 세계대회 실적 등의 기준으로 11개의 종목 중 금메달 예상을 해보면

몽삼국 2, 왕자영요, 나라카: 블레이드포인트 - > 중국이 금메달을 맡겨놓은 수준이죠.

뿌요뿌요 챔피언, e풋볼, 그란 투리스모 7, 포켓몬 유나이트 -> 일본의 금메달이 아주 유력합니다. 뿌요뿌요는 위의 경우처럼 100%...

모바일 레전드 ->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가 3파전으로 치열하게 다툴 것입니다. 동남아에서 인기가 어마어마한데 이거야말로 자존심 싸움이 될 것입니다. 모바일 레전드는 여성부도 활성화되어 있는데 과연 아시안게임에도 여성부 종목 추가될까요?

 

LOL -> 한국이 유력하나 중국이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스트리트 파이터 6 -> 일본이 인재풀로 가장 앞서지만 다른 아시아 국가의 격투게임 고수들도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항저우 때처럼 트랙 레코드 등의 방식으로... 경기를 치를테니 종잡을 수가 없고요.

  대한민국 대표팀 입장에서는 LOL을 제외하고 금메달을 딸만한 종목이 보이지 않네요. LOL도 사실 중국이라는 경쟁자가 있어서 중국의 몽삼국, 왕자영요처럼 맡겨놓은 수준은 절대 아니고요. 작년 포켓몬 월드 챔피언십 대회의 포켓몬 유나이트 종목에서 한국 팀(XoraTigersGaming)이 준우승, 일본 팀이 우승했는데 이런 실적을 보면 살짝 기대되기는 합니다.

  그리고 내년에 우리나라는 몇 종목이나 선발할지 궁금하네요. 항저우 아시안게임 시기와 마찬가지로 LOL, 스트리트파이터 6, 배틀그라운드, e풋볼까지는 선수들을 뽑아서 개최지로 보낼 것입니다. 그리고 작년에 세계대회 준우승 실적이 있는 포켓몬 유나이트까지만 선발할지, 아니면 그 외의 종목도 선발전을 치룰지...

  아무튼 대한민국 대표팀 화이팅입니다.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전 종목 금메달은 말도 안 되지만 전 종목 포디움은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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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ATP 랭킹 1위 야닉 시너 3개월 출장 정지 징계 발표(CAS 판결가기 전 WADA와 합의, 클로스테볼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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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테니스 세계 랭킹 1위이며 얼마 전 호주 오픈 우승자인 이탈리아의 야닉 시너가 WADA와의 협상을 통해 3개월 간의 출전 금지 징계를 수용했습니다. 시너는 다음에 예정된 ATP 500 카타르 오픈부터 ATP 1000 마드리드 오픈까지 뛸 수 없게 되고, 자국에서 열리는 ATP 1000 로마 오픈과 그랜드슬램 대회인 롤랑 가로스부터는 출전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작년에 시너한테 '클로스테볼'이라는 금지 약물이 검출되었습니다. 다만 시너는 그의 물리치료사가 마사지 과정과 손가락 상처를 치료하는데 클로스테볼이 함유된 스프레이를 썼다고 주장했고, 세계 테니스 건전성 기구(ITIA)는 이를 인정해서 무징계 판결을 내렸죠. 그러나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이를 그냥 넘어가지 않았고,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에 제소했죠.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심의하기 전 3개월 징계를 양측이 합의했습니다. 이렇게 되어서 시너를 당분간 ATP 투어에서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https://ko.tennistemple.com/actu/%EC%8B%9C%EB%84%88-3%EA%B0%9C%EC%9B%94-%EC%A0%95%EC%A7%80-4%EC%9B%94-tas-%EC%95%9E%EC%9D%98-wada-%ED%95%AD%EC%86%8C-%EC%B7%A8%EC%86%8C/RCCt

 

시너, 3개월 정지, 4월 TAS 앞의 WADA 항소 취소!

토요일 테니스 세계에 번개 같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024년 봄 인디언 웰스 대회 기간 동안 클로스타볼이 두 번 양성 반응을 보인 세계 1위 야닉 시너가 ITIA(테니스 무결성 국제 기구)에 의해

ko.tennistemple.com

  여기서도 보면 시너가 의도적으로 약물을 복용한 것은 아니라고 확인됩니다. 극소량만 검출되었다는 ITIA의 발표도 사실인 것으로 보이고, WADA 또한 경기력 향상에 영향이 있지는 않다고 발표했고. 약물을 직접 먹은 게 아니라 연고 바른 것을 통해 몸에 들어간 셈이죠. 그러나 본인이 고용한 사람의 부주의로 검출된 것이므로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WADA 쪽도 1년 이상 징계가 나와야 한다는 주장은 무리수라고 생각했는데, 3개월로 끝맺었죠. 칼을 뽑아서 무라도 자른 셈이 되었네요.

  2013년에 마린 칠리치가 금지 약물 복용으로 국제테니스연맹한테 9개월 징계를 받았던 게 생각나네요. 칠리치의 경우는 본인이 약국에서 약을 구입하다가 걸렸으니 100% 본인 책임이고, 약물 복용을 숨기려고 윔블던에서 무릎 부상이라고 거짓말을 하면서 기권하는 등 시너보다 비교불가로 악질적이었죠. 포도당 알약을 모르고 먹었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져 CAS 판결에서 4개월로 경감 된 후 그 다음 해 US오픈에서 우승했죠.

  ​

  과연 시너는 징계가 풀린 후 얼마나 활약할까 보겠습니다. 다만 3개월 동안 경기를 뛸 수 없으니 올해 ATP 투어 레이스에서는 심각한 적신호가 켜졌네요. 알카라즈가 재작년에 이어서 다시 연말 랭킹 1위를 하기에 딱 좋은 판이 만들어졌고요. 아무튼 약물 복용은 랭킹 1위부터 100위까지 엄격하게 잡아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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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스포츠] 동계아시안게임이 오늘 폐막합니다.(대회 종합 2위 확정, 차준환 김채연 남녀 피겨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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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maeil.com/page/view/2025021407554964749

 

'동계아시안게임 종합 2위' 목표 초과 달성한 태극전사

피겨 차준환이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

www.imaeil.com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이 8일 간의 여정을 끝으로 오늘 밤에 폐막합니다. 현재 여자 컬링 결승전이 진행중이지만 우리나라는 금메달 15개, 총 메달 44개로 중국에 이어 종합 2위를 확정지었습니다. 역시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반 이상의 메달을 획득했고, 11개의 종목 중 '스키 마운티니어링'과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제외한 9개의 종목에서 메달권에 들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4uQpm7-peM

  백미는 어제 경기를 했던 남자 피겨 차준환 선수의 경기였습니다. 클린한 연기와 총 281.69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경쟁자이자 금메달 후보 1순위였 일본의 카기야마 유마는 쇼트에서는 앞서갔으나 프리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등 3차례 큰 실수를 범해서 금메달을 놓쳤습니다. 281.69점은 차준환 선수가 2024년 이후로 가장 높은 점수입니다. 아주 훌륭한 경기였는데, 인터뷰에서 밝혔던 것처럼 자신감을 높이고 내년 올림픽에 도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여자 피겨에서도 김채연 선수가 219.44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렇게 남녀 동반 피겨 금메달에 성공했습니다. 세계선수권 3연속 우승자인 사카모토 카오리가 워낙 막강한 상대였습니다. 작년 세계선수권에서 카오리가 금메달, 김채연 선수가 동메달이었죠. 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카오리의 실수가 있었고 김채연 선수는 클린 연기로 역전에 성공했죠. 김채연 선수는 커리어 하이 점수를 달성했습니다. 진짜 피겨는 실수 없이 연기를 마무리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번 하얼빈 아시안게임은 2017년 삿포로 이후 8년 만에 개최되는 동계아시안게임입니다. 4년 전에는 코로나 여파로 대회가 아예 취소되었죠. 예전에는 6년 만에 개최되는 등 하계아시안게임에 비해 불규칙적으로 열리기도 했고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당시에는 다음 개최지도 정해지지 않았죠. 동계아시안게임은 썰매 종목이 없는데도 아시아 국가들이 다들 기피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2029년 사우디 네옴시티가 개최지입니다. 사우디가 스포츠에 돈을 써서 일단 한숨은 돌린 모양새인데, 또 그 다음에는 어느 국가가 개최 비용을 떠안을지 모르겠습니다. 정 안되면 사우디에서 연속으로 개최하는 것도 허용해야 한다고 보고요. 어차피 2034년 축구 월드컵과 하계아시안게임도 사우디에서 열리는데, 그 전해에 동계아시안게임이 있어도 놀랍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다음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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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주관적으로 선정해본 역대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 순위 TOP 10(세랄, 이병렬, 조성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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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ovisionnew.tistory.com/399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1] 주관적으로 매겨본 스타판 전체 프로게이머 TOP 20 순위

https://neovisionnew.tistory.com/355 [스타크래프트1] 주관적으로 매겨본 스타판 저그 프로게이머 TOP 10 순위 * 옛날에 메이저리그 투수, 타자 TOP 10이나 NBA 역대 선수 TOP 10 순위를 매긴 적이 있었는데 이번

neovisionnew.tistory.com

 

* 예전에 스타1 프로게이머 순위를 매겨봤는데 이번에는 스타2 프로게이머 순위를 써보겠습니다. 스타2 E스포츠는 첫 GSL이 시작된 2010년 하반기부터 GSL, IEM, EWC 대회까지 진행된 2024년까지 이어졌다고 여기겠습니다.

 

* 스타2판은 스타1판에 비해 시즌별 체제가 달라져서 순위를 매기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한 시즌에 GSL이 2번만 개최되거나 3번만 개최되거나 연도별로 바뀌기도 했고, 연말결산 대회가 2012시즌에 출발해서 2011시즌까지 활약했던 선수들의 커리어를 비교하기 애매하거나, GSL 대회보다 '시즌 파이널' 대회가 중요했을 때도(2013시즌) 있고요. GSL 말고도 스타리그나 SSL 같이 동시에 진행되었던 다른 개인리그 대회도 무시할 수 없고요.

 

* 1년에 양대리그 6회 정도로 매년 진행되었던 스타1판은 다르죠. 스타1판도 시대가 다르지만, 드래프트 세대 이전에는 겜TV, 게임큐, 프리미어리그 등이 많았다면 드래프트 세대 이후에는 그런 대회 비중이 낮아지고 프로리그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이를 치환해서 비교하기 어렵지 않고요.

 

* 스타2가 E스포츠로서 전성기였던 자유의 날개 시절에 GSL 대회에는 초창기에 매달 열리다시피 할때도 있었습니다. 또 GSL이라는 대회가 2018시즌 이전, 이후를 동급으로 쳐줘야 하나 의문이 들고요. 2017년까지야 한국 스타2판이 곧 세계 스타2판이나 다름이 없었지만, 세랄 같은 해외 선수들의 등장이후로는 세계 최고의 대회라는 점에서 금이 가기 시작했고요. ESL 마스터즈 등의 대회가 GSL에 비해 꿇릴 게 없어졌으니... 굳이 비유하자면 LOL 판에서도 LPL도 2018시즌부터 LCK와 맞먹는 가치로 인정받았던 역사가 있죠.

 

http://aligulac.com/

 

Aligulac

Due to security concerns, we have redeployed our entire setup on a fresh install with newer software. Because of this there may be undiscovered bugs. If you find any, please let us know by reporting an issue on github. Thank you for your patience!

aligulac.com

https://www.youtube.com/watch?v=dvJ4FdWj0kM

 

 

* 10위부터 1위까지 역순으로 순위를 포스팅했습니다. 통산 전적 출처는 'Aligulac' 홈페이지입니다. 통산 상금 출처는 'Esportsearning'이고요.

 

* 상금, 전적, 주요 대회 경력으로 작성해보겠습니다. 전적은 2025년 2월 6일까지 기록된 자료로 작성했는데, 그냥 참고사항으로 보시길 바랍니다. 승률도 적었고 매치(다전제) 기록도 따로 적었습니다. 오프라인 중요 대회랑 온라인 이벤트 대회랑 같은 가치의 전적이 아니니까요. 코로나가 터진 이후로는 온라인 경기 비중이 높아져서 전적은 온라인, 오프라인 경기를 그냥 합산했습니다. 그리고 폄하할 생각은 없지만 세랄 같은 해외 선수는 승률에서 한국 선수들보다 조금 더 유리하기도 했고요. 전적보다는 상금이 신빙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상금은 소수점 이하 기록은 생략했습니다.

 

* 대회는 리퀴피디아 위키 기준으로 무조건 프리미어급 대회 이상에 한정했으며, 그 마저도 WCS, EPT 포인트 반영에 미미하거나 상금도 높지 않은 대회는 (ex - 홈스토리컵)는 생략했습니다. 준우승 기록은 GSL 본 대회나 그보다 높은 대회에 한정했습니다. 횟수가 딱히 적히지 않은 건 1회 우승을 말합니다.

 

 

10위 리카르도 로미티(Reynor), 저그

상금: 804,459달러(역대 6위)

전적: 4193승 2172패 승률 65.9% / 매치 기준 1869승 745패 71.5%

주요 대회 커리어: WCS 글로벌 파이널 준우승, IEM 월드 챔피언십 1회 우승 1회 준우승, Gamers8 우승, WCS 서킷 1회 우승, ESL 투어 마스터즈 대회 2회 우승

 

결산 대회 결승 무대에 3차례나 진출했을 만큼 경쟁력 있는 해외 게이머. ESL 투어뿐 아니라 WCS 체제 시절에도 성과를 꾸준히 냈습니다. 한국 GSL도 계속 도전한 대단한 선수였습니다.

 

 

9위 전태양(TY), 테란

상금: 700,247달러(역대 8위)

전적: 1962승 1298패 60.2% / 매치 기준 811승 453패 64.2%

주요 대회 커리어: IEM 월드 챔피언십 우승, WESG 우승, GSL 2회 우승 2회 준우승

 

한 시즌(2020년)에 GSL을 2번이나 제패했고, 2017년에 IEM과 WESG라는 억대 우승 상금이 걸린 대회를 제패하면서 2017년 상금 1위를 달성했죠. 여기 있는 선수들 중 스타1판에서도 어린 나이에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8위 주성욱(Zest), 프로토스

상금: 690,082달러(역대 9위)

전적: 5386승 3023패 64.0% / 매치 기준 2173승 904패 70.6%

주요 대회 커리어: IEM 월드 챔피언십 1회 우승 2회 준우승, GSL 2회 우승 2회 준우승, 케스파컵 우승, GSL 슈퍼 토너먼트 우승

 

프로토스로서 유이한 GSL 2회 우승자. 상금으로 한정하면 프로토스 역대 1위죠. 2020~2021 IEM에서 한 번이라도 우승했으면 커리어도 역대 프로토스 1위로 놓았을 것입니다. 군단의 심장 - 공허의 유산 두 시리즈 모두 잘했죠.

 

 

 


7위 김유진(sOs), 프로토스

상금: 664,999달러(역대 10위)

전적: 1313승 877패 60.0% / 매치 기준 588승 342패 63.2%

주요 대회 커리어: WCS 글로벌 파이널 2회 우승, IEM 월드 챔피언십 우승, WCS 시즌 파이널 준우승, GSL 2회 준우승, 핫식스컵 라스트 빅매치 대회 우승

 

몇 안 되는 연말 결산 대회 2회 우승자. 여기에 IEM 월챔 우승자. 군단의 심장 시리즈로 한정하면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말해도 무방합니다. 결산 대회 커리어는 어마무시한데 반대로 GSL 우승이 없는 게 아쉬운 프로게이머였습니다.

 

 

6위 정종현(Mvp), 테란

상금: 414,994달러(역대 27위)

전적: 535승 332패 61.7% / 매치 기준 239승 124패 65.8%

주요 대회 커리어: GSL 4회 우승 2회 준우승, 블리즈컨 우승, WCG 우승, WCS 유럽 대회 우승

 

스타2 초창기 자유의 날개 시리즈 최강의 선수. 스타2 E스포츠가 세계 E스포츠에서 가장 전성기일때 1인자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여기 순위에서 5위까지 올라가도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스타2 초창기 흥행에서 정종현은 실로 대단했죠.

 

 

 

 

5위 박령우(Dark), 저그

상금: 1,190,491달러(역대 3위)

전적: 4568승 2313패 66.4% / 매치 기준 1823승 682패 72.8%

주요 대회 커리어: WCS 글로벌 파이널 1회 우승 1회 준우승, WESG 준우승, GSL 3회 우승 1회 준우승, ESL 투어 마스터즈 대회 우승, SSL 우승, GSL 슈퍼 토너먼트 우승, 크로스 파이널 우승

 

스타2 통산 상금 랭킹 3위. WCS 시즌 포인트 1위를 2차례나 경험한 선수. 더 이상 GSL이 열리지 않는다면 마지막 GSL 우승자로 남을 것입니다. 세랄, 이병렬, 레이너와 함께 '4대 저그'라고 불릴만 합니다.

 

 

4위 이신형(INnoVation), 테란

상금: 795,694달러(역대 7위)

전적: 3427승 1873패 64.7% / 매치 기준 1459승 618패 70.3%

주요 대회 커리어: WCS 시즌 파이널 우승, WESG 우승, GSL 3회 우승 1회 준우승, GSL vs The World 우승, SSL 우승

 

자유의 날개 시절에도 GSL 4강을 경험했고, 군단의 심장 & 공허의 유산 시리즈에서도 GSL을 1번 이상은 우승한 롱런의 제왕. 연말 결산 대회에서 4강을 밟지 못한 만큼 유독 WCS - IEM 대회에서 아쉬웠습니다.

 

 

3위 조성주(Maru), 테란

상금: 1,356,151달러(역대 2위)

전적: 2408승 1273패 65.4% / 1050승 433패 70.8%

주요 대회 커리어: IEM 월드 챔피언십 2회 준우승, WESG 1회 우승 1회 준우승, GSL 8회 우승 4회 준우승,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 ESL 투어 마스터즈 대회 2회 우승, SSL 우승, GSL 슈퍼 토너먼트 우승

 

GSL 역대 최다 우승자이자 온게임넷 스타리그 마지막 우승자. GSL 8회 우승은 정종현과 이병렬의 우승 횟수를 합친 것과 같습니다. 결산 대회에서 딱 1번만 우승했어도 GOAT를 노려볼 수 있었던 프로게이머. 참고로 조성주의 WCG 우승은 정종현의 경우와 다르게 초청전으로 진행되어서 생략했습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선발전을 우승했지만 상금이 따로 없어서 생략...

 

 

2위 이병렬(Rogue), 저그

상금: 1,078,144달러(역대 4위)

전적: 2908승 1976패 59.5% / 매치 기준 1162승 666패 63.6%

주요 대회 커리어: WCS 글로벌 파이널 우승, IEM 월드 챔피언십 2회 우승, GSL 4회 우승, GSL 슈퍼 토너먼트 2회 우승

 

커리어로 치면 1위와 가장 근접한 한국 선수입니다. 결승전의 사나이라는 점에서 스타1에는 최연성 감독이 있다면 스타2에는 이 선수가 있습니다. 2022시즌 군입대로 커리어가 끊긴 게 너무나 아쉽습니다. 하필 제대하고 나서 판이 거의 사라져버리기 직전이니...

 

 

1위 요나 소탈라(Serral), 저그

상금: 1,663,925달러(역대 1위)

전적: 2996승 1187패 71.6% / 매치 기준 1256승 333패 79.0%

주요 대회 커리어: WCS 글로벌 파이널 우승, IEM 월드 챔피언십 2회 우승, E스포츠 월드컵 준우승, WESG 준우승, WCS 서킷 6회 우승, ESL 투어 마스터즈 대회 5회 우승, GSL vs THE WORLD 2회 우승

 

  The Greatest Of All Time. 명실공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타크래프트2 선수. 스타2판의 실질적 마지막 시즌에도 IEM 우승 - EWC 준우승 등 정상급 기량이었는데 커리어가 중단된 게 아쉬운 선수. 세랄의 2018시즌은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E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즌이었습니다. 여기 적힌 커리어 이외에도 세랄이 통산 프리미어급 대회를 26회나 우승했는데, 세랄을 제외하면 20번을 넘은 선수도 없습니다.

 


 

  솔직히 가장 고민되었던 게 역대 10위인 Reynor의 자리였습니다. 역대 9명까지는 순위 선정이 그렇게 고민되지 않았습니다. 임팩트냐 꾸준함이냐 저울질하기 힘들었죠. 어윤수, 변현우, 김준호, 김대엽 등의 여러 선수들과 저울질했습니다.

 

  그래도 Reynor가 결산 대회에서 3번이나 결승에 진출했다는 점, 클렘이 우승한 E스포츠 월드컵의 전신 대회인 'Gamers8' 우승 경험도 있고(테란들이 우승한 WESG 대회에 밀릴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상금 랭킹도 상위권이라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타1에서도 프로토스가 가장 약한 종족이었는데, 스타2에서도 역사가 되풀이되었네요. GSL 우승 횟수도 압도적으로 적고, 무엇보다 2016년부터 작년까지 WCS 글로벌 대회, IEM 월드 챔피언십, WESG, EWC까지 압도적인 상금 대회는 전부다 테란과 저그만 나눠먹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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