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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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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40년 만에 진출 실패, 2024 U-23 아시안컵 8강 탈락(암울한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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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413/0000175991

 

[U-23 아시안컵 리뷰] 한국 올림픽 진출 실패...'이영준-황선홍 퇴장', 승부차기 혈전 끝 패배

 

m.sports.naver.com

 

  3개월 뒤 파리 올림픽은 정말 허전한 올림픽이 되겠네요.

 

  U-23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게 떨어졌습니다. U-23 아시안컵은 올림픽 예선격의 대회인데 여기서 3위만 하면 본선 진출이고, 4위를 하면 아프리카 팀인 기니와 단두대 매치를 치릅니다. 그래서 8강이 분수령이었는데 결과는 최악이었습니다. 올림픽 일어나서 결과만 볼 줄 알았던 필자는 연장이 진행되는 걸 보고 연장 후반과 승부차기만 봤습니다. 한바퀴 이상 도는 승부차기 끝에 떨어지는 걸 보고 탄식했네요.

 

  신태용 감독은 정말 대단하네요. 호주를 이기고 한국과 비기는데(승부차기) 올림픽 진출이 마냥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인도네시아 A매치 대표팀도 월드컵 최종예선이 확정적이고, 2027년까지 재계약했다는 뉴스도 있는데 인도네시아 국민영웅이 되셨네요. 러시아 월드컵 때 갑자기 소방수로 투입되고 독일도 잡았던 감독인데 억울하게 욕먹는 걸 보며 안타까웠습니다. 다른 터전에 자리잡고 성공가도를 달려서 보기 좋습니다

 

  반면 몇 달 전 아시안컵 때 클린스만도 그렇고, 정몽규 회장이 데려온 감독들이 계속 실패하네요. 이 지경인데 최소한 축구협회장 4선 욕심은 내지 말아야죠. 임기가 내년 1월까지인데 거기까지만 하고 조용히 떠나시길 바랍니다. 여기에 이걸로 황선홍 감독이 A매치 정식감독에 부임할 일은 없게 되었는데 이 점은 다행입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41615460000120

 

파리올림픽 100일 앞으로...48년 만에 최소 규모로 현실 목표 金 5~6개 | 한국일보

전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 2024 파리 하계올림픽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민국국 선수단은 48년 만에 최소 규모로 꾸려질 예정이

www.hankookilbo.com

 

 

(맨 위의 남자 축구 옆에 파란색 동그라미를 빨간색 가위로 바꿔야겠네요...)

 

https://www.chosun.com/sports/sports_general/2024/04/18/ZHYQYG7XEVFWDBHEITUHLJF75U/

 

48년 만에 최소 규모… 양궁·펜싱·배드민턴에 기대

48년 만에 최소 규모 양궁·펜싱·배드민턴에 기대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

www.chosun.com

 

  파리 올림픽에서 구기종목은 여자 핸드볼만 남았습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출전할 단체 구기종목이 거의 없는데, 선수단 규모도 100명대 중반이나 혹은 그 이하가 되어보입니다.

 

  위의 표를 다시 봐도 축구가 가장 충격이네요. 다른 종목이야 예견된 결과지만 축구는 서울 올림픽 이후 올림픽 본선 진출 기록이 끊겨서 여파가 큽니다. 중계권을 사간 SBS 입장에서는 뒷목 잡을 참사입니다. 축협 스폰서 입장에서도 악영향이고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전체적인 성적이 계속 떨어지고 있으며, 이번에는 금메달 5개가 목표인데 그 이하의 성적이 나와도 그러려니 해야겠네요. 그래도 양궁에서 1개 ~ 2개는 획득할 것 같은데, 대부분의 종목은 가능성이 없죠. 펜싱(사브르 단체), 태권도, 배드민턴 같은 종목의 메달 가능성은 매우 불확실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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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ITTF] 2024 마카오 월드컵 결과(남자부 마룽 9년 만의 우승, 여자부 랭킹 1위 쑨잉샤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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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kr.news.cn/20240422/8fb5af1f0c3e4a7fb525f9397d6270ff/c.html

 

中 마룽, 2024 마카오 국제탁구연맹 월드컵 남자 단식 金-Xinhua

21일 우승 후 자축하는 마룽(馬龍) 선수.  [신화망 마카오 4월22일] 21일 펼친 2024 마카오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컵 남자 결승에서 중국의 마룽 선수가 4:3으로 중국의 린가오위안(林高遠) 선수를

kr.news.cn

https://kr.news.cn/20240422/a3ddd1fc22994130959014f713ef4691/c.html

 

中 쑨잉사, 2024 마카오 국제탁구연맹 월드컵 여자 단식 우승-Xinhua

21일 시상대에 오른 중국의 쑨잉사(孫穎莎) 선수. [신화망 마카오 4월22일] 21일 열린 2024 마카오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컵 여자 결승에서 중국의 쑨잉사 선수가 4:3으로 같은 팀의 왕만위(王曼昱)

kr.news.cn

 

  4년 만에 진행된 탁구 월드컵은 그야말로 화려한 피날레였습니다.

  마카오에서 진행된 탁구 월드컵이 어제 끝났습니다. 결과부터 스포하면 남자부에서는 마룽이, 여자부에서는 쑨잉샤의 우승이라는 결말이 나왔습니다. 전자는 황제의 귀환이고, 후자는 최강자의 입증이네요.

  양쪽 결승전이 모두 역전극에 풀세트까지 갈 줄은 몰랐습니다. 마룽은 린가오위안에게 0-3으로 뒤지고 있다가 역스웝으로 뒤집었고, 쑨잉샤는 왕만유에게 1-3으로 밀렸으나 내리 3세트를 따내면서 랭킹 1위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이렇게 마룽은 올해 초 도하 컵 파이널스에서 린가오위안에게 당한 패배를 되갚았고, 쑨잉샤는 싱가포르 스매시와 탁구 월드컵을 연속으로 우승하려는 왕만유의 도전을 뒤로 밀었습니다.

  쑨잉샤의 기량도 놀랍지만 그래도 탁구 황제 마룽에게는 감탄만 나오네요. 작년 평창 아시아선수권 우승에는 반신반의했지만, 여전히 정상급이라는 걸 증명할 줄은 몰랐습니다. 결승전도 결승전이지만 4강에서 왕추친을 4-0으로 꺾은 게 백미였고요. 마룽은 2012년, 2015년 우승에 이어 3번째 우승 및 9년 만의 탁구 월드컵 우승을 이루었습니다. 올림픽 3연패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데, 어쩌면 살아생전 마룽 넘어서는 탁구 선수를 못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반면 판젠동은 8강에서 린가오위안에게 떨어지면서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중요 순간에 같은 중국 선수에게 계속 패배하고 있네요. 심지어 랭킹 1위를 왕추친에게 내준데 이어서 랭킹 2위까지도 수성하지 못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 마룽이 우승하면서 그와 WTT 랭킹 포인트도 비슷해질 게 확정이고요. 1250 포인트 차이가 났는데 마룽의 우승으로 거의 비슷해졌죠. 이러다가는 파리 올림픽 단식 선발도 못 될 수도 있는데, 곧 있는 사우디 스매시 대회에서 무조건 반등해야 합니다.

  참고로 올해 스매시 대회는 3개 대회가 열립니다. 3월 달에 열렸던 싱가포르 스매시, 5월 1일에 예정된 사우디 스매시, 9월 26일에도 중국 스매시로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사우디 스포츠 투자가 탁구계에도 벌어지나 조금 기대되고, 재개된 탁구 월드컵이 예전처럼 매년 개최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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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E스포츠] 주관적으로 선정한 LCK, LPL 2024 스프링 시즌 올프로(퍼스트/세컨드/서드) 및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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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전 2022 LCK/LPL 서머 시즌 올프로를 주관적으로 선정했는데 오랜만에 재차 선정해봅니다. 이번에는 한꺼번에 평가하지 않고 포지션별로 퍼스트 선수, 세컨드 선수, 서드 선수를 놓으면서 간략하게 코멘트하겠습니다.

* LCK의 스프링 정규시즌이 끝났지만 LPL의 경우 오늘 마지막 경기 일정이 남아 있습니다. 다만 경기 하나로 크게 요동칠 것 같지 않아서 미리 뽑아봅니다. 순위표는 LCK만 첨부하고, LPL은 링크도 대신합니다.

 

* 팀 내 비중, 퍼포먼스, 팀 성적, 개인 지표 등 여러 가지 비중을 고르게 생각해서 뽑았습니다. 2022 스프링의 캐니언처럼 팀에서 독보적으로 캐리하는 선수들을 높이 평가하는 편입니다.

 

 

탑: 기인(젠지) - 제우스(T1) - 킹겐(DK)

- 서드만 고민했는데 지표도 기인과 제우스 다음이고 2라운드 폭발력이 기억에 남아 킹겐을 선택했습니다. 다만 두두와 도란과의 차이는 깻잎 한 장 차이라고 봅니다.

 

정글: 캐니언(젠지) - 표식(KT) - 커즈(광동)

- 캐니언 다음부터 고민했는데 표식이 KT가 무너지지 않게 버텨준 에이스라고 생각해서 세컨드에 넣었습니다. 전 시즌 꼴지팀인 광동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는데 두두나 커즈 둘 중 하나는 서드는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미드: 쵸비(젠지) - 페이커(T1) - 제카(한화)

- 이건 이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쇼메이커가 1라운드 폼을 유지했어도 서드 자리에 뽑아야하나 고민했을텐데 아쉽네요.

 

원딜: 바이퍼(한화) - 페이즈(젠지) - 구마유시(T1)

- 가장 논란이 있을 것 같은데, 바이퍼가 어려운 환경에서 클래스를 입증한 장면이 많아서 퍼스트로 선정했습니다. 솔직히 각자 소속된 팀의 상체 차이가 너무 났죠.

 

서포터: 케리아(T1) - 리헨즈(젠지) - 딜라이트(한화)

- 여기는 미드보다도 훨씬 최상위권 두 명과 그 나머지 사이의 차이가 난다고 봅니다. 심하게 말해서 리헨즈 케리아 제외하고 뽑을 선수가 있나 싶지만, 그래도 딜라이트가 맞겠죠. 리헨즈가 퍼스트라고 봐도 반박할 마음이 없습니다.

 

MVP: 쵸비(포디움: 페이커, 캐니언)

- 쵸비의 MVP 수상을 미리 축하드립니다.

 

https://lol.fandom.com/wiki/LPL/2024_Season/Spring_Season

 

LPL/2024 Season/Spring Season

The 2024 League of Legends Pro League (LPL) is the first split of the twelfth year of Chinas professional League of Legends league. The spring season pits seventeen teams against each other in a single round robin over nine weeks. The top ten teams advance

lol.fandom.com

 

 

 

탑: 369(TES) - 빈(BLG) - 지카(LNG)

- 탑 구도야 369 vs 빈이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카는 LNG가 죽을 쑤는 와중에도 잘했다는 점에서 서드에 들기 충분합니다. 웨이와드는 WE가 후반기 연패하는 데 지분이 좀 있어서요.

 

정글: 밀키웨이(FPX) - 카나비(JDG) - 슌(BLG)

- FPX 떡상의 일등공신이자 최고의 신인인 밀키웨이가 단연코 최고의 정글러입니다. 그 다음은 최고 POG 카나비가 확실합니다. 슌이 팀 내 옵션이 낮다고 보여지지만 해줄 건 다 해주는 훌륭한 정글러고, 올해 압도적인 BLG 성적에 충분히 공헌했죠. 티안과 크렘은 팀에서 잘하는 선수가 많아서 밀려났습니다.

 

미드: 나이트(BLG) - 루키(NIP) - 엔젤(OMG)

- 스카웃의 압도적인 모습이 사라졌으니 나이트의 중체미 타이틀을 막을 선수가 없었습니다. 루키와 엔젤은 팀 내 압도적인 비중을 가지고 있어서 가산점을 줬습니다. 루키도 폼을 회복했지만 엔젤도 전력 이탈이 있었던 OMG를 가지고 캐리해서 플레이오프에 보냈습니다.

 

원딜: 엘크(BLG) - 룰러(JDG) - 재키러브(TES)

- BLG 라이너들은 최고 수준이고 엘크는 내내 상수입니다. 그 다음은 재키러브도 잘하긴 하지만 팀 내 비중과 특히 동료 미드 차이 생각하면 룰러가 세컨은 충분하다고 보고요.

 

서포터: 메이코(TES) - 온(BLG) - 라이프(FPX)

- 메이코 지난 시즌에 애니 같은 유틸 서폿 위주였던 스프링 때는 잘했고, 노틸 같은 탱서폿이 메타였던 서머에는 하락했는데, 이번에는 노틸도 잘해서 기대가 됩니다. 온은 엘크와 함께 최고의 봇듀오를 이루고 있고, 라이프가 이번에 LPL 가서 서폿 럼블 같은 색다른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MVP: 나이트(포디움: 밀키웨이, 엘크)

- 스프링 시즌 메타에서 더더욱 원딜의 영향력이 미미했기에, 엘크가 MVP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같은 포지션 경쟁자들과의 차이도 나이트가 더 벌렸다고 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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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전시된 <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을 관람했습니다.(NBA 역사, 마이클 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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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09799005

 

화제의 ‘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 전시 연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다녀가며 화제가 됐던 ‘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 vol.1’ 전시가 흥행에 성공하며 전시 기간을 2주 연장한다. 농구팬 1만6000여명이 방

www.kmib.co.kr

https://mticket.interpark.com/Place/Detail?placeCode=16000386

 

판교 현대백화점 토파즈홀

판매중 [전시특별연장]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 현대백화점 판교점 토파즈홀 2024.02.08 2024.03.31

mticket.interpark.com

 

  한 스포츠 전시전이 2월 달부터 화제였습니다. '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 vol.1'이라는 이름의 NBA 레전드 75명의 아이템이 선보이는 전시회입니다. 성남시 현대백화점 판교점 10층 토파즈홀에서 올해 2월 8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기사를 보니 전시 4주 만에 16,000명이 방문했다는 흥행 소식도 있습니다. 원래 3월 17일에 끝날 예정이었는데 3월 말일까지 전시가 2주 연장되어서 필자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영업시간은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에는 오전 10시 30분 부터 오후 8시까지, 금요일부터 일요일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입니다. 이 전시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판교점은 굉장히 넓었고 어쩌다보니 5층까지는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했고, 그 다음에 엘리베이터를 통해 10층까지 갔습니다.

  이 전시회는 이랜드뮤지엄에서 주최하고 현대, 일간스포츠, 뉴발란스 등이 협력하고 있습니다. 인형 같은 굿즈도 흥미로웠습니다.

  티켓은 1인당 9,000원입니다. 만 20세 미만은 7,000원입니다. 다만 현대백화점 카드나 H.Point 회원은 20% 할인해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필자는 무통장입금 방식으로 미리 예매해두었습니다. 데스크에서 인터파크 예약번호를 제시하고 표를 받았습니다. 입구 앞의 직원 분에게 표를 보여주고 들어갔습니다. 팜플렛도 챙겼습니다.

  내부에서는 음식물과 반려동물 출입금지입니다. 사진촬영은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으면 가능합니다. 입구에 설명서도 놓여있었습니다.

  6개 전시관 중 첫 번째인 'THE SNEAKERS', 즉 농구화부터 구경했습니다.

  NBA 역사에서 내로라하는 위대한 선수들의 운동화와 그들의 서명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서명 사진 대신 농구화에 서명이 있는 경우도 있었고, 실착 농구화도 있었습니다. MVP나 올프로, 올스타 횟수와 연도 등 레전드들의 커리어도 읽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닥터J, 줄리어스 어빙입니다.

 

  모제스 말론, 래리 버드, 제임스 워디의 농구화부터 패트릭 유잉, 존 스탁턴, 찰스 바클리의 농구화 등 실로 각양각색했습니다. 관람할 수록 최근 시대의 선수들의 농구화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현역 선수들인 케빈 듀란트, 러셀 웨스트브룩, 제임스 하든, 조엘 엠비드, 루카 돈치치 등의 농구화도 보입니다. <SLAM>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매거진도 보입니다.

  'THE SNEAKERS' 다음의 전시관은 'THE JERSEYS'입니다. 레전드들이 착용한 유니폼을 가까이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The logo', 제리 웨스트의 유니폼부터 사진 찍었습니다.

  올라주원과 드렉슬러의 1995년 시즌 등, 레전드들의 우승 시즌의 실착 유니폼도 있었습니다. 풍성한 아이템을 둘러보면서 정말 좋았습니다. 스포츠 팬이고 NBA에도 관심이 많아서 이런 기회는 인생에서 손에 꼽지 않을까 합니다.

 

  오스카 로버트슨, 스카티 피펜, 클라이드 드렉슬러의 서명 사진은 두 개나 있었습니다.

 

  'THE AWARDS' 전시관에는 각종 트로피가 있었습니다. 압둘자바의 정규시즌 MVP, 피펜의 올스타전 MVP를 보면서 옛날 트로피는 이렇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각각 마이클 조던 MVP, 코비 브라이언트 MVP라는 이름도 붙었고 모양도 변화한지 오래죠. 고대 레전드 존 하블리첵의 은퇴 기념 트로피, 밥 쿠지의 8연속 어시왕과 5000 어시스트 기록 달성 트로피도 있습니다.

  덩크슛 포토존도 추억에 남을 만했습니다. 2명이상 같이 온 사람들은 서로 덩크하는 모습을 찍으면서 웃을 수 있고요.

  'THE JERSEYS'와 'THE AWARDS' 사이에 'THE CHAMPIONS' 전시관이 있었습니다. 우승 기념 트로피, 경기에서 사용한 농구공 등이 있습니다. 후자는 'Game-Used' 볼이라고 하네요.

  GOAT가 캐리하던 시카고 불스의 여섯 번 우승을 기념하는 트로피에는 빛이 났습니다. 래리 오브라이언 챔피언십 트로피(구형)과 아주 유사했습니다. 열어서 품에 안고 번쩍 들고 싶어하는 욕구가 샘솟았습니다.

  전시관에는 레전드들의 유니폼을 높게 걸어두면서 두 개의 팀을 가상으로 설정했습니다. 커리 - 코비 - 르브론 - 던컨 - 오닐의 '팀 LJ(르브론)' vs 매직 - 조던 - 하블리첵 - 로드맨 - 압둘자바의 '팀 MJ(조던)'으로 밸런스가 팽팽합니다.

  NBA 파이널에서 사용된 농구림도 있었습니다. NBA와 농구 관련해서 없는 게 없었습니다. 넘사벽의 농구리그이며 세계화된 프로리그이니 경기에 사용된 물건은 모두 귀중품으로 보관될만 합니다.

  다시 'THE JERSEYS'의 전시관을 체크했습니다. 가넷, 앨런, 지노빌리, 파커, 웨이드의 우승 시즌 유니폼이 있습니다. 아데토쿤보의 실착 아이템은 올스타전 웜업 셔츠였습니다.

  빌 러셀과 제이슨 키드의 유니폼은 높이 결려져 있었습니다.

 

 

  'THE BIG MEN' 전시관에는 야오밍과 샤킬 오닐의 서명 사진이 있습니다. 야오밍의 윙스팬과 높이는 역시 웅장했습니다. 그를 뛰어넘을 아시아 농구선수가 죽을 때까지 과연 나오기나 할까요.

  르브론과 카멜로의 서명 사진도 있었습니다. 르브론의 경우 핸드 몰드 아이템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핸드 프린팅처럼 보였습니다. 가까이에서 필자도 손을 펼쳐봤는데 꽤 못 미쳤습니다. 샤킬 오닐이나 카와이 레너드의 손 크기를 실제로 보면 어떨가 궁금했습니다.

  뉴발란스 농구화나 각종 아이템도 한 곳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농구체험존에는 농구공을 직접 쏘는 슛존도 있었습니다.

  AI를 통한 커스텀 농구화 만드는 체험과 농구화를 그려보는 물품도 놓여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로 농구팬들을 위한 체험실이었습니다.

  마지막이자 여섯 번째 전시관은 'THE GOAT', 즉 마이클 조던을 주제로 한 전시관이었습니다. GOAT라는 별명이 가장 어울리며 지금도 농구와 NBA를 상징하는 조던이고, 그의 업적인 6회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마지막에 둔 것 같기도 합니다.

  조던의 서명 사진과 서명 매거진이 보입니다. 그러고 보니 NBA에서 최근에는 우승팀이 계속 바뀌는 추세라 쓰리핏 달성 팀이 20년 넘게 안 나오고 있습니다. NFL에서는 다음 시즌 치프스가 기대되고, MLB는 리핏 팀도 안 나오고 있어서 가능성이 아주 희미하다고 보고요.

  출구로 나오기 전 조던이 우승 시즌에 착용한 여섯 켤레의 '에어 조던' 시리즈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팜플렛에는 성배로 손꼽히는 콜렉션이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에어 조던 13이 보입니다.

 

  관람을 끝내고 엘리베이터를 통해 1층으로 바로 내려갔습니다. 판교역 지하철로 갈까 생각했는데 신분당선 지하철 요금이 걱정되어서 광역버스를 통해 구리시로 갔습니다.

 

  스포츠 팬이라 실로 추억에 남을 전시였습니다. 3월 31일까지만 진행되어서 보고 싶으신 분들은 예매 등을 통해 빨리 다녀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 vol.1>이라는 이름의 전시전이라 'vol.2', 'vol.3'도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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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2024 싱가포르 그랜드 스매시 대회 진행 상황(어차피 우승은 왕추친? / 임종훈-장우진 팀, 신유빈 선수 경기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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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singaporesmash.com/home

 

Singapore Smash

 

www.singaporesmash.com

 

  작년처럼 올해 싱가포르 스매시 그랜드 대회도 3월 중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남녀 단식 8강, 남녀 복식 4강, 혼합 복식 결승만 남았습니다. 현재 단식에는 신유빈 선수 한 명만 생존했습니다. 우선 여성 단식 8강 대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쑨잉샤(1) vs 천싱통(6): 3월 15일 금요일 오후 3시 30분 예정

왕이디(4) vs 치엔티엔이(8): 3월 15일 금요일 오후 2시 예정

이토 미마(12) vs 왕만유(3): 3월 15일 금요일 오후 8시 5분 예정

신유빈(7) vs 첸멍(2): 3월 15일 금요일 오후 10시 5분 예정

  주요 선수들은 다 올라왔습니다. 랭킹 TOP 8 중 일본 여자 탁구의 간판인 햐아타 히나가 1라운드에서 같은 일본 선수인 히라노 미우에게 떨어진 걸 제외하면 다 8강에 올라왔죠. 히라노 미우도 랭킹 18위에 얼마 전 세계선수권에서 왕이디를 꺾은 강자란 걸 감안하면 이변도 아닙니다. 쑨잉샤 쪽 대진의 중국 네 선수들은 아예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죠.

  우리나라의 신유빈 선수는 첸멍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랭킹 1위 ~ 4위 중 쑨잉샤와 왕이디랑은 11번 붙어서 모두 패배했지만 첸멍과 왕만유와는 전적이 없죠. 16강에서 주천희 선수도 첸멍에게 1게임을 따냈던 것처럼, 1게임을 따거나 듀스까지 가는 게임 등 지더라도 저력을 보여줬으면 좋곘습니다. 그 밖에 서효원 선수는 16강까지 가는 선전을 보여줬지만 왕이디에게 가로막혔고, 또 16강에서 김나영 선수는 왕만유에게 탈락했습니다. 2라운드에서 이시온 선수와 전지희 선수는 각각 쑨잉샤와 첸멍을 일찍 만나서 일정을 마감했습니다.


 

  반면 남자 단식은 혼란스럽습니다. 8강 대진은 이렇습니다.

티모 볼(43) vs 량징쿤(5): 3월 15일 금요일 오후 9시 20분 예정

패트릭 프란지스카(25) vs 린윤주(8): 3월 15일 금요일 오후 2시 45분 예정

펠릭스 르브론(6) vs 샤라스 카말 아찬타(88): 3월 15일 금요일 오후 4시 15분 예정

당치우(10) vs 왕추친(2): 3월 15일 금요일 오후 10시 50분 예정

  판젠동이 2라운드에서 린쉬동에게 떨어지고, 마룽도 2라운드에서 패트릭 프란지스카에게 떨어졌습니다. 작년 대회 결승 진출자들이 짐을 싸는 파란이 벌어졌습니다. 마룽이야 나이가 많다고 해도 판젠동은 최근 아시아선수권 - 아시안게임에 이어 단식 대회에서만 자국 선수들에게 3번 연속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랭킹 1위답지 않습니다. 왕추친과의 랭킹 포인트가 900점 남짓이라, 그가 결승만 가도 랭킹 1위는 바뀝니다.

  그 밖에 랭킹 4위 린가오위안도 이상수 선수에게, 6위의 휴고 칼데라노도 조대성 선수에게 1라운드에서 3-1로 졌습니다. 9위의 하리모토는 16강에서 량징쿤을 만나서 풀게임 끝에 떨어졌습니다. 우리나라 선수 중 장우진 선수, 임종훈 선수, 안재현 선수 등은 아쉽게 1라운드에서 조기 탈락하여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되었습니다. 가장 높이 올라간 선수는 조대성 선수로 16강까지 갔습니다.

  아무튼 8강 선수 중에는 중국 선수 중에는 왕추친과 량징쿤만 남았고, 오히려 독일에서 세 선수가 올라가는 다소 어색한 모습이네요. 여기서 왕추친이 우승하면 현재 최강자는 왕추친으로 바뀌게 됩니다.

 

참고로 싱가포르 그랜드스매시 대회는 남녀 단식 8강부터는 7게임으로 진행되고 복식 경기는 모두 5경기입니다.

 

 


  복식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역시 만리장성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남자 복식 4강

판젠동/왕추친 vs 마티아스 팔크/안톤 칼버그: 3월 15일 금요일 오후 2시 예정

장우진/임종훈 vs 마룽/린가오위안: 3월 15일 금요일 오후 5시 35분 예정

혼합 복식 결승

임종훈/신유빈 vs 왕추친/쑨잉샤: 3월 15일 금요일 오후 8시 예정

  또 여자 복식에서도 주천희 선수가 일본의 키하라 미유와 한 조를 이뤄서 4강까지 진출했습니다. 역시 오늘 15일 오후 5시에 경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지난 대회에서 장우진-임종훈 팀은 준우승했는데 역시 복식에서 일찍 떨어지지 않았네요. 혼합 복식에서도 한국 팀이 4강에서 하리모토 토모카즈/하야타 히나 팀을 3-1로 이긴 것도 대단합니다. 중국 팀을 상대로도 후회없는 경기를 남기기를 기대합니다.

 

  추가 소식으로 탁구 월드컵이 4년만에 재개됩니다. 개최지는 마카오고 4월 15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어서 기대가 크네요. 한때 올림픽, 세계선수권 다음 가는 위상의 대회였고 결국 없어지나 싶었는데 다행입니다. 몇 달 뒤 올림픽도 있고 올해 탁구판에는 걸린 게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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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산 탁구 (단체) 세계선수권 대회가 폐막했습니다.(두 종목 모두 중국이 우승, 한국 남자 대표팀의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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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16일부터 2월 25일까지 부산에서 탁구 세계선수권 대회가 열렸습니다. 탁구 세계선수권은 홀수해에는 단식과 복식의 5개 종목, 짝수해에는 단체전 2개 종목이 개최되는 방식으로 매년 번갈아 가며 개최됩니다. 올해 세계선수권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최되어서 의의가 높습니다. 원래 2020년에 개최될 예정이었는데 다들 아시다시피 코로나로 취소되어서 올해 열리게 되었죠.

 

  결과는 역시 중국이 남녀 두 단체전 모두 우승했고, 준우승은 남성부에서는 프랑스 팀이, 여성부에서는 일본이 거두었습니다. 남자 단체전 4강은 한국과 대만팀, 여자 단체전 4강은 프랑스와 홍콩팀이 차지했습니다.

 

  탁구 세계선수권에서 프랑스는 27년 만에 남자 단체전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두었고, 여자 단체전에서도 33년 만에 4강 이상 올라갔습니다. 특히 프랑스 남자 탁구 선수 중 펠릭스 르브론(Félix Lebrun)이라는 선수가 있는데, 현재 랭킹 6위로 비중국인 선수 중 WTT 랭킹이 가장 높고 이번 대회에서도 결승에서 왕추친에게 지기 전까지 8연승을 달리고 있었죠. 17살의 나이인데 과연 어디까지 갈지 궁금해집니다.

 

 

  중국 남자팀은 4강에서 우리나라를 상대로 풀세트까지 가는 약간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1경기에서 장우진 선수가 왕추친을 무너뜨리고, 3경기에서는 이상수 선수가 마룽을 상대로 풀세트 끝에 기적의 승리를 따냈죠. 하지만 판젠동이 두 경기를 맡아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치밀한 경기력을 선보였고, 5경기에서 다시 출전한 왕추친은 하루 두 번의 업셋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재작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도 하리모토의 일본 대표팀이 4강에서 중국을 상대로 5경기까지 가더니 이번에는 한국 대표팀이 보여줬네요. 만리장성을 상대로 선전한 한국 선수들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https://v.daum.net/v/20240225110534730

 

여자탁구 전설 현정화, 세계선수권 노메달 女대표팀에 쓴소리

[부산=뉴시스] 박대로 기자 =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던 여자 탁구 전설 현정화(55)가 세계선수권 노메달에 그친 여자 탁구 대표팀에 분발을 촉구했다. 현정화

v.daum.net

 

 

 

  여자 대표팀은 아쉽게 8강부터 중국을 만나서 대회를 일찍 마감했습니다. 3경기 연속으로 질 수야 있는데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듀스도 한 번 뿐이었죠. 대선배이자 레전드 현정화 선수도 실망스러웠는지 남자 대표팀에게는 칭찬을, 여자 대표팀에게는 혹평을 남겼네요. 결승에서도 일본 선수들이 중국을 상대로 5경기까지 가는 모습에 비하면 대비되었습니다. 쑨잉샤가 하드캐리하지 못했으면 중국 입장에서는 진짜 큰일날 뻔했죠. 왕이디랑 첸멍은 경기력이 아쉬웠습니다.

 

  4개월 전 아시안게임에는 항저우였고, 이번 세계선수권 모두 좋은 시간대에 진행되어서 많은 경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KBS 스포츠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로 봤는데 남자 단체전 4강, 여자 단체전 결승 경기는 시청한 보람이 있는 경기였습니다. 다음 달에도 싱가포르 그랜드스매시가 있고, 여름에는 파리 올림픽이 있으니 최근 탁구판 대회가 볼 게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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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 켈빈 킵툼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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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olympics.com/ko/news/marathon-world-record-holder-kelvin-kiptum-dead-24-road-accident

 

켈빈 킵툼, 마라톤 세계 기록 보유자 사망 - 향년 24세

2023 시카고 마라톤에서 2시간35초의 세계 기록을 작성했던 케냐의 신성 킵툼이 교통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비극적인 소식이 육상계에 전해졌습니다.

olympics.com

 

2024년 2월 12일은 마라톤이 죽은 날입니다...

 

  케냐의 마라톤 선수 켈빈 킵툼이 사망했습니다. 자국의 'Kaptagat'라는 케냐의 서부 마을에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동승했던 그의 코치도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요.

  너무 슬프고 믿기지 않습니다. 필자는 마라톤 팬이라 한동안 충격과 허망함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요. 현재 세계기록 보유자에, 24살이라 본격적으로 트로피를 쌓을 나이고, 앞으로 10년 이상 마라톤 판을 지배하는 건 물론, 인류 최초로 마라톤을 2시간 이내 주파할 것이 확실해보이는 이 선수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니요.

  두 달 뒤 로테르담 마라톤에서 이 선수가 과연 서브2를 달성할지 기대가 컸고, 파리 올림픽에서 킵초게와의 세기의 대결만 기다렸습니다. 자국 선배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는 감동적인 황위 계승식을 시청할 줄 알았습니다. 마라톤을 넘어서 스포츠 역사에 남을 재능이 벌써 졌다는 게... 위의 두 가지 업적만 달성해도 24살에 GOAT는 확정이었습니다만, 이제는 IF로만 기억되겠네요. 신기록에 이어 킵초게가 가진 우승 기록을 모두 갈아치울 줄 알았습니다.

  오늘 온 신경을 슈퍼볼에 집중했고 현재 진행 중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비보를 접하고 난 뒤 지금은 속상하기 그지없는 상태라 제대로 못 보고 있습니다. 킵툼의 아내를 비롯한 가족들도 이제 어떡하나요. 사랑하는 이를 이렇게 떠나보냈으니...

 

 

  킵툼의 인터뷰를 다시 보니 어렸을 때 가난함을 이겨내고 이제 모든 부와 영광을 차지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도 보고 싶었습니다.

  만약 필자가 죽기 전 마라톤계에서 서브2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가 더욱 그리워질 것만 같습니다. 정녕 하늘은 인류에게 마라톤 1시간대 기록을 허락하지 않는 것일까요? 꿈을 현실로 구현시킬 마법 같은 선수가 더 이상 뛰지 못하다니요.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몇 번이나 탄식하고 있습니다. 역대급 페이스의 스포츠 선수가 이렇게 비극적으로 저무는 사례가 있기나 할까요. 당장 여자 테니스에서 모니카 셀레스가 피습당해서 GOAT가 억울하게 되지 못한 게 떠오르지만, 주관적으로 오늘 킵툼 만큼의 안타까움에는 미치지 못하네요.

  2023년 런던 마라톤과 시카고 마라톤에서 세운 킵툼의 대기록과 완주 순간을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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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2024년 호주 오픈 남자 단식 8강 대진(시너 vs 루블레프 / 즈베레프 vs 알카라스 / 조코비치 또다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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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테니스 ATP 투어의 첫 번째 메인 대회를 장식하는 호주 오픈 대회가 막바지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남은 8강 경기부터는 빅 네임 선수들만 살아남았고, 그 이름이 하나하나 대단합니다.

  유명 선수들 중 라파엘 나달은 브리즈번 인터네셔널 도중 다리 근육 발생한 부상으로 불참을 선언했고, 아슬란 카라체프는 같은 대회에서 입은 부상으로 랭킹 40위 안에 드는 선수 중 유일하게 참가하지 못했고, 마테오 베레티니는 발 부상으로 불참했으며, 보르나 고조는 피로골절로 나오지 못했습니다.


 

  8강 대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노박 조코비치(1위) vs 테일러 프리츠(12위)

야닉 시너(4위) vs 안드레 루블레프(5위) ​

후베르트 후르카츠(9위) vs 다닐 메드베데프(3위)

알렉산드르 즈베레프(6위) vs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


  어떻게 된 게 가장 최근의 그랜드슬램인 작년 US오픈과 대진이 비슷하네요. 조코비치와 프리츠가 다시 붙고 반대쪽에는 알카라스와 즈베레프가 다시 붙는 대진에, 그 때도 랭킹 3위였던 메드베데프는 알카라스 쪽 대진에 있죠. 루블레프도 역시 준준결승에서 빠질 수 없죠.

  홀거 루네는 작년 윔블던에서 알카라스에게 완패한 이후 힘을 못 쓰고 이번에도 2라운드에서 떨어졌고,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는 프리츠와의 대결에서 2배에 가까운 실책(언포스드 에러)를 범하며 3세트와 4세트를 쉽게 내주며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캐스퍼 루드는 2라운드에서 4시간 가까이 가는 장기전을 벌이다가 3라운드에서 카메론 노리에게 떨어졌습니다.

  홈팬들의 응원을 받은 알렉스 드 미노는 루블레프와의 대결에서 2세트와 3세트 타이브레이크 끝에 세트를 2-1 리드했지만 4세트에서 두 번이나 브레이크포인트를 당하고 5세트 베이글을 당하며 아쉽게 떨어졌습니다. 작년 대회에서 준결승까지 가던 카렌 하차노프는 4라운드에서 시너에게, 토미 폴은 3라운드에서 케크마노미치에게 패배했습니다.

  작년에는 탑랭커들이 줄줄이 탈락했는데 이번에는 거의 올라왔네요. 무엇보다 랭킹 1위부터 6위까지 모두 있고 가장 낮은 랭킹이 12위이니 이제부터 네임밸류가 달라졌습니다. 8강 예상을 해보겠습니다.


 

노박 조코비치 vs 테일러 프리츠

조코비치 3:0승. 이변은 없을 것입니다. 상대전적도 8승 0패고, 3년 전 호주 오픈을 제외하면 프리츠 상대로 모든 매치에서 조코비치가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초강세죠. US 오픈 때도 프리츠가 무실세트로 올라왔다가 결과는 셧아웃 패배였고요. 조코비치가 1라운드, 2라운드 경기력이 갸우뚱했는데 16강에서 연속 베이글에 2시간 이내로 끝내는 걸 보고 감을 잡은 것 같습니다. 변수는 그의 손목 부상과 감기 상태 정도...?

야닉 시너 vs 안드레 루블레프 ​

시너 3:0 승. 현재까지 놓고 보면 시너가 가장 우승에 가까운 듯한 퍼포먼스입니다. 현재까지 한 세트도 안 내주고 올라온 걸 넘어 타이브레이크 싸움도 한 번도 없었습니다. 3라운드, 4라운드에서 랭킹 30위 이내 선수들을 3:0으로 제압해서 다른 선수들에 비해 대진이 쉬웠던 것도 아니고요. 그에 비해 루블레프의 그랜드슬램 8강 잔혹사는 도대체 몇 전 몇 기까지 이어질지...

후베르트 후르카츠 vs 다닐 메드베데프

메드베데프 3:2승. 여기서부터 고민이 되고 메드베데프가 2라운드에서 물론 역전했지만 2:0으로 몰렸던 게 떠오릅니다. 그래도 하드코트의 메드베데프를 믿어봅니다. 후르카츠의 서브가 훌륭하고 이번 대회에서 서브 에이스를 가장 많이 기록했는데 메드베데프라면 잘 대처할 것 같습니다. 더블 폴트 같은 실수만 줄인다면 업셋은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알렉산드르 즈베레프 vs 카를로스 알카라스

알카라스 3:1승. 작년 US오픈과 투어파이널에서 서로 한번씩 주고 받았는데 또 만났네요. 사견이지만 즈베레프가 장기 부상 이후 어째 기동력이 느린 경기력이 자주 보이고, 올해에도 유나이티드컵 결승전까지 뛰고 오고 이번 대회에도 풀세트 경기를 두 번이나 치렀죠. 강행군 상태인데 천하의 알카라스를 상대로 과연 얼마나 잘해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무기력하게 당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주관적이지만 유력한 4강 대진인 조코비치 vs 시너 대결의 승자가 우승할 것 같고, 솔직히 조코비치가 결승에 올라가기만 한다면 상대가 누구든 또 우승할 것 같습니다.

 

  무난하게 랭킹 1위 ~ 4위 선수들이 격돌하면 그 때부터는 신들의 전쟁이네요. 조코비치는 작년 우승자라 왕좌를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알카라즈가 우승하면 랭킹 1위를 다시 탈환하고, 시너도 개인 커리어 최고 랭킹을 경신할 수 있습니다. 메드베데프 등 다른 선수들도 우승만 한다면 호주 오픈을 처음으로 들어올리는 경우가 나오게 되고요.

 

  8강 첫 번째 경기인 조코비치와 프리츠의 대결은 1월 23일 오후 12시 반 부터 시작됩니다. 1월 23일 ~ 1월 24일 8강의 네 경기가 모두 진행되고, 준결승전은 1월 26일, 결승전은 1월 28일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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