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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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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40년 만에 진출 실패, 2024 U-23 아시안컵 8강 탈락(암울한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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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413/0000175991

 

[U-23 아시안컵 리뷰] 한국 올림픽 진출 실패...'이영준-황선홍 퇴장', 승부차기 혈전 끝 패배

 

m.sports.naver.com

 

  3개월 뒤 파리 올림픽은 정말 허전한 올림픽이 되겠네요.

 

  U-23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게 떨어졌습니다. U-23 아시안컵은 올림픽 예선격의 대회인데 여기서 3위만 하면 본선 진출이고, 4위를 하면 아프리카 팀인 기니와 단두대 매치를 치릅니다. 그래서 8강이 분수령이었는데 결과는 최악이었습니다. 올림픽 일어나서 결과만 볼 줄 알았던 필자는 연장이 진행되는 걸 보고 연장 후반과 승부차기만 봤습니다. 한바퀴 이상 도는 승부차기 끝에 떨어지는 걸 보고 탄식했네요.

 

  신태용 감독은 정말 대단하네요. 호주를 이기고 한국과 비기는데(승부차기) 올림픽 진출이 마냥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인도네시아 A매치 대표팀도 월드컵 최종예선이 확정적이고, 2027년까지 재계약했다는 뉴스도 있는데 인도네시아 국민영웅이 되셨네요. 러시아 월드컵 때 갑자기 소방수로 투입되고 독일도 잡았던 감독인데 억울하게 욕먹는 걸 보며 안타까웠습니다. 다른 터전에 자리잡고 성공가도를 달려서 보기 좋습니다

 

  반면 몇 달 전 아시안컵 때 클린스만도 그렇고, 정몽규 회장이 데려온 감독들이 계속 실패하네요. 이 지경인데 최소한 축구협회장 4선 욕심은 내지 말아야죠. 임기가 내년 1월까지인데 거기까지만 하고 조용히 떠나시길 바랍니다. 여기에 이걸로 황선홍 감독이 A매치 정식감독에 부임할 일은 없게 되었는데 이 점은 다행입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41615460000120

 

파리올림픽 100일 앞으로...48년 만에 최소 규모로 현실 목표 金 5~6개 | 한국일보

전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 2024 파리 하계올림픽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민국국 선수단은 48년 만에 최소 규모로 꾸려질 예정이

www.hankookilbo.com

 

 

(맨 위의 남자 축구 옆에 파란색 동그라미를 빨간색 가위로 바꿔야겠네요...)

 

https://www.chosun.com/sports/sports_general/2024/04/18/ZHYQYG7XEVFWDBHEITUHLJF75U/

 

48년 만에 최소 규모… 양궁·펜싱·배드민턴에 기대

48년 만에 최소 규모 양궁·펜싱·배드민턴에 기대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

www.chosun.com

 

  파리 올림픽에서 구기종목은 여자 핸드볼만 남았습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출전할 단체 구기종목이 거의 없는데, 선수단 규모도 100명대 중반이나 혹은 그 이하가 되어보입니다.

 

  위의 표를 다시 봐도 축구가 가장 충격이네요. 다른 종목이야 예견된 결과지만 축구는 서울 올림픽 이후 올림픽 본선 진출 기록이 끊겨서 여파가 큽니다. 중계권을 사간 SBS 입장에서는 뒷목 잡을 참사입니다. 축협 스폰서 입장에서도 악영향이고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전체적인 성적이 계속 떨어지고 있으며, 이번에는 금메달 5개가 목표인데 그 이하의 성적이 나와도 그러려니 해야겠네요. 그래도 양궁에서 1개 ~ 2개는 획득할 것 같은데, 대부분의 종목은 가능성이 없죠. 펜싱(사브르 단체), 태권도, 배드민턴 같은 종목의 메달 가능성은 매우 불확실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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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2023 AFC 아시안컵 24강 조별리그 편성이 나왔습니다.(16강부터 토너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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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77&aid=0000428120

 

'클린스만 vs 김판곤' 한국, 2023 아시안컵 말레이시아-요르단-바레인과 E조 편성

▲ 클린스만 감독 손흥민 ⓒ곽혜미 기자▲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이강인과 손흥민. 지난 3월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프리킥을 준비하고 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조 추첨 결과 ⓒ AFC 공식[스

sports.news.naver.com

 

A조: 카타르, 중국, 타지키스탄, 레바논

B조: 호주,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인도

C조: 이란, UAE, 홍콩, 팔레스타인

D조: 일본, 인도네시아, 이라크, 베트남

E조: 대한민국, 말레이시아, 요르단, 바레인

F조: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키르기스스탄, 오만

  명칭은 2023 AFC 아시안컵이지만 내년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개최되는 대회의 조편성이 오늘 이뤄졌습니다. 개최지는 지난 대회에 이어 연속으로 카타르입니다. E조 편성이야 무난하게 끝났고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김판곤 감독이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인연이 조금 있네요.

  일단 우리나라는 무난하게 E조 1위가 유력합니다. D조 2위팀과 16강에서 맞붙는데 이라크가 거의 확실해 보이네요. 24강 조별예선에서 16강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이라, A조부터 D조까지의 조 1위 팀들은 조 3위로 올라간 4팀과 첫 토너먼트 경기를 치릅니다. 월드컵과는 다르게 카타르부터 사우디까지 여섯 개의 탑시드 국가들이 모두 조 1위를 달성할 것 같습니다. 4년 전 아시안컵에서는 사우디와 호주가 탑시드 국가임에도 조 2위로 올라갔는데, 이번에는 두 국가들이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름 8강 대진을 예측해보자면

UAE vs 일본

호주 vs 사우디

이란 vs 대한민국

카타르 vs 오만

  이렇게 그려집니다. 물론 8개월이나 시간이 남았으니 각 국가별로 분위기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겠지만요. 탑시드 국가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국가들 중 다크호스는 시리아, 우즈벡, UAE, 이라크, 오만 정도로 보이네요.

  영문위키를 보니 바레인 -> 요르단 -> 말레이시아 순서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고 나와 있는데, 일찍 2승을 확보하고 마지막 경기에서는 2군 선수들을 내보내면서 체력 안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대회 16강에 연장 승부를 벌인 바레인을 또 만나네요.

  지난 월드컵 결과로 봐서는 더욱 경쟁이 치열해진 아시안컵인데, 과연 6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릴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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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승부조작범들 등 징계중인 100명에 대한 일방적인 사면 결정을 취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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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001&aid=0013852261

 

대한축구협회, 승부조작 등 '기습 사면' 결국 전면 철회(종합)

대표팀 평가전 당일 '날치기 처리'…역풍 일자 사흘 만에 취소 '촌극'인사하는 정몽규 축구협회장(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

sports.news.naver.com

 

일단 전대미문의 파장이 어느정도는 일단락되기는 했네요.

 

대한축구협회가 징계 축구인들 100명을 사면한 결정을 취소했습니다. 사흘 전 발표 이후부터 그야말로 여론이 들끊었죠. 축구연맹과 대한체육회도 비판적인 의사였고, 붉은악마와 K리그 선수협회와 몇몇 K리그 서포터즈도 반대 성명문을 냈고, 지상파 뉴스에서도 이를 다루고, 반대 목소리를 내는 축구 유튜버들도 있었죠. 결국 완전하지는 않지만 사필귀정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하지만 다음에 안 드는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승부조작범 48명을 제외한 나머지 52명은?

 

징계 받은 자들 100명 중 승부조작범 48명이야 찾기 쉬워도 나머지 52명은 알 수가 없습니다. 2011년 K리그 승부조작범들이 50명이었으니 여기서 거의 다 해당된다고 보면 되고, 나머지 52명의 명단은 여전히 꽁꽁 숨기고 있습니다. 아니면 그런 리스트도 없고 나중에 이 사람 징계 해제되었다고 갖다 붙일 수도 있겠죠.

 

2. 불통에 대한 유감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50&aid=0000092662

 

[st&현장] '팬들-기자들 농락' 정몽규 회장, 밀실 회담+해명 마음대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사진┃뉴시스[축구회관=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축구 팬들의 가슴을 찢어 놓은 정몽규(61) 회장은 여전히 불통이었다. 지난 28일 대한축구협회(KFA)는 대한민국vs우루

sports.news.naver.com

 

이번 이사회에서도 비공개로 진행되었고 마지막 입장문 발표 후에도 기자회견 같은 건 없었습니다. 처음 사면 결정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누가 건의를 했는지 등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3. 어처구니없는 공식 입장문

 

https://media.kfa.or.kr/bbs/bbs.php

 

KFA 미디어채널

KFA 미디어채널

media.kfa.or.kr

 


 

승부조작이 스포츠의 근본 정신을 파괴하는 범죄 행위라는 점에는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없습니다.

2011년 발생한 K리그 승부조작 가담자들의 위법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가 없다는 것을 저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제가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로 재직하던 당시, 가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통해 다시는 승부조작이 우리 그라운드에 발붙일 수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도 있습니다.

 

저는 그들이 저지른 행동이 너무나 잘못된 것이었지만, 그것 또한 대한축구협회를 비롯한 우리 축구계 전체가 함께 짊어져야 할 무거운 짐이라고 늘 생각했습니다.

2년여 전부터 “10년 이상 오랜 세월동안 그들이 충분히 반성을 했고, 죄값을 어느 정도는 치렀으니 이제는 관용을 베푸는 게 어떻겠느냐”는 일선 축구인들의 건의를 계속 받았습니다. 이러한 제안을 받아들이지는 않았지만, 최근에는 해당 선수들만 평생 징계 상태에 묶여 있도록 하기보다는 이제는 예방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계몽과 교육을 충실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하게 됐습니다.

중징계를 통해 축구 종사자 모두에게 울린 경종의 효과도 상당히 거두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카타르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가 다시 새롭게 출발하는 시점에 승부조작 가담자를 비롯한 징계 대상자들이 지난날 저질렀던 과오의 굴레에서 벗어나 , 다시 한 번 한국 축구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한국 축구의 수장으로서 할 수 있는 소임이라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 판단은 사려 깊지 못하였습니다.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해 축구인과 팬들이 받았던 그 엄청난 충격과 마음의 상처를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한층 엄격해진 도덕 기준과 함께, 공명정대한 그라운드를 바라는 팬들의 높아진 눈높이도 감안하지 못했습니다.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관련 단체와 사전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이번 사면 결정 과정에서 저의 미흡했던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저와 대한축구협회에 가해진 질타와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보다 나은 조직으로 다시 서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축구팬, 국민 여러분에게 이번 일로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머리숙여 사과 드립니다.

 


 

2년여 전부터 “10년 이상 오랜 세월동안 그들이 충분히 반성을 했고, 죄값을 어느 정도는 치렀으니 이제는 관용을 베푸는 게 어떻겠느냐”는 일선 축구인들의 건의를 계속 받았습니다. -> 그런 작자들 있으면 공개하시던가, 아니면 축구협회에서 좀 쫓아내세요.

 

최근에는 해당 선수들만 평생 징계 상태에 묶여 있도록 하기보다는 이제는 예방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계몽과 교육을 충실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하게 됐습니다.

 

승부조작 가담자를 비롯한 징계 대상자들이 지난날 저질렀던 과오의 굴레에서 벗어나 , 다시 한 번 한국 축구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한국 축구의 수장으로서 할 수 있는 소임이라고 여겼습니다.

 

-> 앞으로 승부조작범들 계속 나올때도 그런 관용적인 태도 취하면 조작 브로커들이 떼돈을 벌겠습니다.

 

한층 엄격해진 도덕 기준과 함께, 공명정대한 그라운드를 바라는 팬들의 높아진 눈높이도 감안하지 못했습니다.

 

-> 누가 들으면 16강 갔다고 팬들의 기준이 높아진 줄 알겠습니다. 아, 국민체육진흥법의 승부조작 처벌 규정이 최근에 생겼나요? 승부조작은 스포츠에서 절대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유감의 목소리를 낸 선수협회와 반대 목소리를 낸 다른 축구인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또 사흘 전 이사회에서 축구협회 관계자 중 유일하게 우려의 목소리를 표출한 조연상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님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용기 있는 사람들이 진정한 스포츠인입니다.

 

  스포츠 팬으로서 한국축구가 국제적인 성적도 좋지만 그보다 내부 스포츠맨십이 지켜지기를 바랍니다.

 

https://www.spotv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96262 

 

[SPO CRITIC]일방적인 사면 철회, 누가 어떤 목적으로 건의 '불분명' - SPOTV NEWS

[스포티비뉴스=신문로, 이성필 기자] 과거 승부 조작 등 비위를 저질러 징계를 받은 축구인 1백 명 사면안은 거대한 부정적인 여론에 막혔다. 사과로 일단락됐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의문점이

www.spotvnews.co.kr

  기사 내용) 축구협회 사정에 밝은 한 축구계 인사는 익명을 전제로 "온정주의를 앞세운 일부 축구인이 정 회장과 축구협회 수뇌부를 향해 승부 조작범들의 징계 사면을 지속 건의를 해왔던 것으로 안다. 특히 홍명보 전무 시절에도 건의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홍 전무가 정 회장에게 향하는 건의 자체를 차단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추가 + 이번 사태에 비판적인 입장을 밝힌 이천수 전 선수와 한준희 해설위원, 그리고 예전부터 방지해온 홍명보 감독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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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자 포함 비리 축구인 100명을 사면한 대한축구협회(+A매치 경기 무기한 보이콧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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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018&aid=0005451452

 

'승부조작 제명 48명 포함' 대한축구협회, 대규모 사면 단행

대한축구협회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승부조작으로 제명됐던 선수들을 포함해 대대적인 사

sports.news.naver.com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076/0003987793

 

'승부조작 최성국-권 집 포함' 대한축구협회, 축구인 100명 사면 전격 단행

대한축구협회(KFA)가 징계 중인 축구인 100명에 대해 사면 조치를 의결했다. 이번 사면 대상에 12년전 K리그를 충격에 빠트렸던 승부조작 사건 선수들이 48명 포함됐다. KFA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

n.news.naver.com

  오늘부터 축구가 우리나라에 한해서 승부조작하기 좋은 스포츠가 되었나 봅니다?

  축협이 승부조작자들을 대거 사면시켜줬네요. 2011년 K리그 승부조작 사건에 가담한 48명을 포함해 징계 중인 100명의 축구인을 사면시켜주었습니다.

  축구협회가 우리나라 스포츠협회가 아니라고 말해도 무방하겠네요. 승부조작은 범죄이며 스포츠에서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사건인데, 그런 짓을 저지를 작자들을 떡하니 풀어주었습니다.

https://media.kfa.or.kr/bbs/bbs.php?act=bbs_view&idx=4533

 

KFA 미디어채널

KFA 미디어채널

media.kfa.or.kr

  공식 사이트에 낸 보도자료를 보면 더욱 가관입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달성한 월드컵 10회 연속 진출과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자축하고, 축구계의 화합과 새 출발을 위해 사면을 건의한 일선 현장의 의견을 반영했다. 오랜 기간 자숙하며 충분히 반성을 했다고 판단되는 축구인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부여하는 취지도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한축구협회는 “자의적인 사면이 되지 않도록 제명 징계를 받은 사람은 징계효력 발생일로부터 7년, 무기한 자격정지 또는 무기한 출전 정지의 경우 징계효력 발생일로부터 5년, 유기한 자격정지 또는 출전정지자는 징계처분 기간의 절반 이상 경과한 자들을 사면 검토 대상자로 했다. 성폭력이나 성추행에 연루된 사람은 제외했고, 승부조작의 경우에도 비위의 정도가 큰 사람은 사면 대상에서 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면이 승부조작에 대한 협회의 기본 입장이 달라진 것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내 모든 경기에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과 감독을 철저히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 문장 한 문장을 읽어보고 어이없어서 코웃음이 나오네요.

  축구계의 화합 = 축구경기 승부조작자들의 징계를 해제

  승부조작의 경우에도 비위의 정도가 큰 사람은 사면 대상에서 뺐다 = 그 유명한 최성국이 사면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국내 모든 경기에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과 감독을 철저히 할 예정 = 선수들이 승부조작에 더욱 유혹당해도 축협은 뭐라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안 걸리면 만사가 편안하고 걸려도 사면받을 수 있는 기대감이 있으니까요? 축구교실에 승부조작 범죄자들이 유망주들을 가르치면 참 긍정적이겠네요.

  아무튼 미쳤다는 말로도 모자란 만행입니다.

  회장 정씨야 그렇다쳐도 대한축구협회에 저런 짓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이 한 명도 없나요?

  2년 전 KBL이 강동희 제명 유지 결정을 내린 게 선녀로 보이기도 하고, E스포츠 쪽에서 마재윤과 원종서와 기타 조작범들을 사면시켜주었다고 비유하는 상상을 해보니 끔찍해집니다.

  보통 이런 사건이 커지기를 싫어해서 스포츠 협회 등 단체가 사건을 파헤치는데 미온적이라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었고, 또는 잡히지 않은 승부조작범들이 더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공식적으로, 대대적으로 사면을 발표하는 경우는 듣도 보도 못했네요. 그것도 영구제명 급의 징계를 풀어주었고요.

  발표하는 타이밍도 화가 납니다. 공식 보도가 오늘 우루과이 대표팀과의 경기 직전에 나왔으니 사람들이 그 경기에 집중해서 묻히기도 좋고, 이 소식을 듣고 축구팬이 티켓을 환불하지도 못하니 별일 없이 지나가기를 바라고 있어서 분통이 터지네요.

  2022년 3월 28일 화요일부터 필자는 대한민국 A매치와 K리그 경기를 보이콧하겠습니다. 기한은 축협이 이 막장 조치를 철회할 때까지입니다. 라이브 경기는 물론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의 하이라이트 조차도 시청하지 않을 것입니다. 당연하지만 블로그에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의 글도 올리지 않겠습니다. 아시안컵에 우승해도 축하 글은 올리지 않을 것이고, 3년 뒤 월드컵이 열려도 대한민국 대표팀은 무시하다시피할 것입니다.

승부조작을 무슨 해프닝으로 여기는 듯한 스포츠판은 관심 가질 이유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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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황제 펠레 82세의 나이로 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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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donga.com/news/NewsStand/article/all/20221230/117220943/2

 

‘축구 황제’ 펠레 별세…마지막 메시지는 “사랑하고 사랑하라 영원히”

‘축구 황제’ 펠레가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BBC, AP, 로이터 통신 등 복수 외신들은 30일(한국시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되는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

www.donga.com

  축구의 나라 브라질의 상징이자 축구를 넘어 스포츠의 황제께서 별세하셨습니다. 펠레(본명: 이드송 아란치스 두나시멘투)가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네요. 고령의 나이고, 대장암을 오래 앓고 있었고 최근에 더욱 위독하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그래서 아주 충격적이지는 않지만 미어지는 가슴은 숨길 수가 없습니다.

  펠레의 위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약간 내려온 것이지 20세기까지만 해도 축구 넘버원은 당연하고 스포츠 역사상 압도적인 최고 선수였죠. 영국 왕실로부터 2등급 기사 작위(KBE)를 받고, 자기 소개를 마친 레이건과 마주할 때 펠레는 모르는 사람이 없으니 자기 소개를 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찬사를 듣기도 했고요. 천하의 마이클 조던과 무하마드 알리도 펠레에게 자신은 미치지 못한다는 말을 남겼고요.

  1966년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수비의 태클로 부상 상태에서 탈락했고, 상대에게는 어떤 불이익이 없자 이를 성토하고 보이콧했습니다. 심각성을 느낀 축구계가 카드 제도를 도입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산투스 팀이 대외적으로 경기를 하러 다니면서 전 세계에 축구를 보급했고, 나이지리아 투어에서는 내전을 멈췄다고 하죠. 1972년에 대한민국에 방문해서 한국 대표팀과 친선전을 갖기도 했습니다. 펠레가 "사랑하고, 사랑하고, 영원히 사랑하라"라는 유언을 남겼는데, 은퇴 경기에도 관중들을 향해 사랑이라고 말했었죠. 한 평생 축구에 대한 애정은 그 누구보다 컸던 레전드였습니다.

 

  1958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는 장면입니다. 10대의 나이로 월드컵 결승전에서 골을 넣는 선수는 60년 동안 펠레 뿐이었는데 2018년 월드컵에서 음바페가 골을 기록하면서 유이한 기록이 되었습니다.

  2014년 디스테파노, 2016년 크루이프, 2020년 마라도나, 그리고 2022년 펠레... 한 시대를 대표했던 아이콘들이 세상과 작별하니 슬프네요. 그러고보니 디스테파노와 마라도나는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고, 크루이프와 펠레는 암(각각 폐암과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tYdMv1mtBDw

  1994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브라질이 24년 만에 월드컵을 정복했습니다. 현장에서 해설진 자리에서 일어나 기뻐하는 펠레입니다.

  이번 월드컵 브라질 vs 한국 16강 전에서 브라질이 승리하고 펠레의 쾌유를 비는 현수막을 펼치는 브라질 대표팀입니다. 8강에서 승부차기로 떨어지는 브라질을 보며 병상에서 얼마나 속상하셨을지... 메시의 우승도 감동적이었지만 브라질이 우승해서 펠레 생전에 우승의 기쁨을 전해드리는 것도 감동적인 스토리였을 텐데 아쉽습니다.

  당신이 남긴 전설적인 행보는 영원한 빛이 될 것입니다.

  하늘에서 편히 쉬세요. 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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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티나 우승과 역사에 남을 결승전 (메시 골든볼, 음바페 골든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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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결승전 리뷰 

 

  2002년부터 월드컵 결승은 꼭 챙겨봤는데 이번이 최고의 결승전이었습니다. 골이 여섯 개나 터지는 반전의 반전이 계속 나오는 경기였고, 러시안룰렛 같은 승부차기도 심장이 터질 듯 했습니다. 후반 중반까지만 해도 아르헨티나가 경기 흐름을 완벽하게 틀어쥐면서 무난하게 흘러가나 싶었는데, 음바페의 캐리로 프랑스가 연장까지 끌고 가면서 연장에서 프랑스가 대역전극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장군멍군이라고 1골씩 주고 받았네요.

 

  스칼로니와 데샹 감독은 서로 냉탕과 온탕을 오갔어요. 경기 시작 전 라인업에 디마리아가 있는 걸 보고 필자는 물음표가 가득했는데 진짜 잘해서 놀랐습니다. 작년 코파 아메리카 생각도 났고요. 반면 프랑스는 그렇게 잘하던 그리즈만이 봉쇄되니 팀워크가 각각 따로 놀았습니다. 전반전에는 '내가 알던 프랑스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지략 대결은 스칼로니 감독의 완승이었습니다.

 

  그러나 데샹 감독이 과감하게 지루와 그리즈만 등을 빼고, 교체카드로 꺼내든 튀랑, 콜로무아니, 코망 같은 선수들이 활약하면서 조금씩 기세를 프랑스 쪽으로 가져왔습니다. 압박 싸움에서 아르헨티나를 몰아쳤고 결국 음바페가 해결했죠. 반면 스칼로니 감독이 교체한 아쿠냐는 코망과의 경합에서 계속 뚫렸고 몬티엘은 자신의 실수로 PK를 허용해서 연장에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날렸습니다.

 

 

  메시는 결승전 POTM, 멀티골, 빅 찬스 생성 하나, 키 피스 3개(양팀 최다)로 자기 힘으로 대관식을 올렸습니다. 음바페 역시 헤트트릭과 드리블 성공 4개(양팀 최다)로 아르헨티나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습니다. 키커 평점도 둘 다 1점(키커 기준 최고 평점)이었고 소파스코어와 풋몹 같은 인터넷 평점도 메시와 음바페가 양팀 1위 ~ 2위를 다투는 것으로 평가했네요.

 

  Greatest Ever로 불리는 선수와 차세대를 대표할 선수와의 대결에 잠이 확 달아났습니다.

 

 

  2. 개인적으로 뽑는 대회 수상

 

  대회 베스트 11) 4-4-2

 

음바페(프랑스) - 메시(아르헨티나)

모드리치(크로아티아) - 암라바트(모로코) - 추아메니(프랑스) - 그리즈만(프랑스)

테오(프랑스) - 사이스(모로코) - 그바르디올(크로아티아) - 하키미(모로코)

에밀리아노(아르헨티나)

 

  골키퍼는 에밀리아노 대신 야신 부누, 리바코비치가 대신 들어가도 반박할 마음이 하나도 없습니다. 포백 중 사이스가 마음에 걸렸는데 로메로나 바란보다 조금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미드필더는 정말 치열한데 그리즈만과 암라바트가 가장 돋보였고, 추아메니와 모드리치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엔조, 벨링엄, 데파울, 우나히 등 많은 선수가 베스트 자격이 있습니다. 애매하면 미드필더를 3명만 뽑고 공격진에 메시 음바페 다음으로 지루나 알바레즈를 넣어도 맞는 선정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골든볼: 메시

실버볼: 음바페

브론즈볼: 그리즈만

 

  실제 수상을 모드리치가 가져갔는데 아무래도 그리즈만의 결승전 부진이 컸던 모양입니다. 그래도 메시, 음바페를 제외하면 이번 월드컵에서 그리즈만보다 잘한 선수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영플레이어: 그바르디올

 

  이번 대회 최고의 센터백, 아니 수비수 전체로 확대해도 최고의 선수로 조심스럽게 밀어봅니다. 8강 브라질 전과 3위 결정전 모로코 전에서 크로아티아 팀 가운데 그바르디올 영향력이 지대했습니다.

 

 

  3. 카타르 월드컵을 보고 하는 잡담

 

  외적으로는 외국인 노동자 사망 등으로 최악이었지만, 칼 같은 VAR과 정규시간 중단에 맞춘 정확한 추가시간은 호평받을 만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결승전 심판 판정도 훌륭했고요. 주제곡 가운데 'Dreamers'도 좋았고요.

 

  데프트 월즈 우승을 연상케 하는 메시 대관식과 아르헨티나의 우승도 감동적이었고, 1998년 - 2002년 브라질에 이어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한 프랑스도 박수 받아야 마땅합니다. 아프리카 팀 최초로 월드컵 4강 진출에 성공한 모로코의 돌풍, 지난 대회 준우승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한 크로아티아의 3위도 기억될 것입니다.

 

  아시아에서는 탈락했지만 유일하게 우승팀을 이긴 사우디, 독일과 스페인을 잡고 조 1위로 올라간 일본의 상승세,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화려하게 부활한 호주로 확실히 2014년 월드컵 때와는 상반된 모습입니다. 내년 아시안컵도 치열하겠네요. 이제 아시아 원탑은 일본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팀들과 아주 큰 차이는 아닐 것입니다.

 

  다음 대회부터는 48강 조별리그 - 32강 토너먼트 방식으로로 변경됩니다. 개인적으로 조별리그에서 3분의 2나 되는 팀이 생존해서 진출하는 건 재미가 반감되어서 별로네요. 유로도 24강 조별리그 - 16강 토너먼트로 바뀌고 나서부터는 조별리그에 흥미가 조금 사라졌습니다. 이번 월드컵 만큼의 재미가 다시 올까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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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카타르 월드컵] 짧은 4강 경기 후기와 아르헨티나 vs 프랑스 결승에 대한 기대감(feat. 리오넬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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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4강 1경기 아르헨티나 vs 크로아티아

  전반 25분 가까이 크로아티아가 판을 주도했습니다. 중원 싸움에서 아르헨티나를 압도했고, 덕분에 경기 전체 점유율이 61대 39로 크로아티아가 확실히 패스 면에서 앞섰죠. 그러나 정확한 공격을 펼치지 못했고 엔조의 킬 패스가 만들어낸 PK와 알바레스 역습에 완전히 당해서 순식간에 2:0이 되었습니다. 특히 알바레스는 POTM을 받은 메시보다도 잘했던게 멀티골에 PK 하나 만들었고, 전반전 우당탕탕 들어간 본인의 골은 본인이 하프라인에서 시작해서 직접 공을 몰고 들어갔죠.

  2대0이 되니까 중원 싸움에서도 아르헨티나의 에너지가 살아났고, 크로아티아는 연속 승부차기로 인한 체력 소모인지 지친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엔조, 데파울은 아직 팔팔한 활동량을 보여줬고, 메시의 환상적인 어시스트로 3대0까지 벌어지자 경기가 터졌고 아르헨티나는 데파울과 알바레즈를 빼주면서 결승전을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타글리아피코는 경기 전의 예상과 다르게 4개의 인터셉션과 왕성한 오버래핑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크로아티아는 12개 슈팅 중 정작 유효슈팅은 2개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부실한 공격진과 힘이 빠진 수비진, 그리고 전반전에 운이 따라주지 않는 경기없습니다.

 

  2. 4강 2경기 프랑스 vs 모로코

  모로코는 마즈라위, 사이스 같은 부상당한 선수들이 출전해서 놀랐습니다. 하지만 전반의 이른 실점과 사이스의 부상으로 인한 교체로 시작부터 5백 플랜이 어긋났습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이 경기도 모로코가 위의 크로아티아처럼 점유율 61%였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줄 공격력이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모로코가 졌잖싸 말은 충분히 들을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프랑스는 태클 4개와 경합 87.5% 성공률을 보여준 테오의 왼쪽 라인 지배 + 드리블 6번 성공시킨 음바페의 뒷공간 침투 + 키패스 4개 등 공수겸장 살림꾼 그리즈만의 활약으로 무난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 외 바란, 추아메니 등 프랑스 대부분 선수들의 경기력도 훌륭했습니다. 진짜 11명이 뛰는 스포츠인 만큼 팀으로서 강하다는 건 프랑스를 보고 해야될 말인 듯 합니다.

 

  3. 프랑스 vs 아르헨티나 대진 확정

  60년 만에 월드컵 연속 우승팀 탄생 vs 20년 만에 남미팀 우승

  단판전으로 진행되는 대회고, 4년 만에 열리는 대회라 팀 전력이 유지되기가 물음표인 게 월드컵이죠. 전 대회 우승팀인 1998년 프랑스부터 2014년 독일은 우승하고 그 다음 대회에서 대부분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습니다. 그나마 1986년 아르헨티나가 우승했지만 4년 뒤 준우승했고, 1994년 브라질이 우승했지만 1998년에는 결승에서 프랑스에게 졌죠. 펠레, 가린샤, 디디 등이 있던 브라질이 1958년 - 1962년 월드컵을 연속으로 제패한 후 월드컵을 연속으로 우승한 팀은 없었습니다. 프랑스가 디펜딩챔피언으로 이번에도 결승에 왔습니다.

  아르헨티나는 2014년 ~ 2016년 3연속 준우승 이후 남미 예선에서도 탈락 위기를 겪는 등 엉망진창이었는데, 작년 대륙컵 우승과 월드컵 사우디전까지 2년 반 가까이 무패행진을 달리면서 천우신조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2014년 월드컵 준우승의 한을 풀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또 프랑스 상대로 이기면 지난 대회 16강전 패배를 설욕할 수도 있고요.

  골든부츠(=득점왕) 경쟁도 흥미롭습니다. 현재 메시가 5골 3어시, 음바페가 5골 2어시로 메시가 반발짝 앞서있지만 어시까지 동률일 경우 출전시간 적은 음바페가 득점왕 확정이죠. 아니면 알바레즈나 지루가 4골로 둘다 공동 3위인데 결승에서 미쳐서 멀티골을 넣으면 혼돈으로 빠져듭니다.

  그 밖에 골든볼 수상자도 관심거리인데 아르헨티나에서는 메시 외에 받을 선수가 없고, 프랑스에서는 웬만하면 음바페가 받을 것입니다. 하지만 결승에서 그리즈만이 조금이라도 음바페보다 나은 활약을 보여주면 이번 프랑스 우승 1등 공신도 그리즈만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결승전에서도 그리즈만이 POTM 따내면 음바페에게 스포트라이트가 가는 분위기도 혹시 또 반전될 수도 있고요.

  4. 결승 예상: 프랑스 3:2로 우승

  결승전 예상 포메이션

  프랑스)

지루

음바페 - 그리즈만 - 뎀벨레

라비오 - 추아메니

테오 - 코나테 - 바란 - 쿤데

요리스

  라비오가 4강에서 결장했는데 큰 문제가 아닌 이상 결승전에서는 나올 것이라고 보고, 4백 중 코나테냐 우파메카노인지 마음에 걸리는데 코나테가 모로코 전에서 걸출한 활약을 한 걸 보고 데샹이 계속 쓸 것 같습니다.

  아르헨티나)

알바레스 - 메시

맥앨리스터 - 엔조 - 파레데스 - 데파울

아쿠냐 - 오타멘디 - 로메로 - 몰리나

에밀리아노

  비슷하게 아르헨티나도 4강 라인업과 비교해서 아쿠냐가 다시 돌아오는 걸 빼면 딱히 변화가 없어 보입니다.

  우승 예상팀 = 프랑스

  우승하길 바라는 팀 = 아르헨티나

  이렇게 되네요. 대회 시작 전 태극전사들 다음으로 브라질/아르헨티나를 응원했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짜 브라질이 크로아티아전 실점 먹히는 걸 보고 실시간으로 "아 뭐하냐!"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승부차기 지고 네이마르 우는 걸 보고 정말 안쓰러웠고요. 네이마르 위상 상승도 물 건너간 이상 메시라도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승팀은 프랑스로 예측합니다. 지루의 존재가 아르헨티나 센터백들에게 골칫거리 그 자체고, 예측 불가능한 그리즈만의 존재가 너무 큽니다. 그는 수비진이 위기일 때도 나타나는 홍길동 같은 존재죠. 그 밖에 수비, 중원, 공격진에서 아르헨티나가 앞서는 포지션이 딱히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나치게 폄하할 생각은 없지만 아르헨티나 수비진이 만난 상대도 사우디 - 멕시코 - 폴란드 - 호주 - 네덜란드 - 크로아티아인데, 프랑스의 창은 저 팀들과는 격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르헨티나가 4강에서는 손쉬운 승리를 챙겼고, 하루 먼저 경기를 치렀다는 점은 호재입니다. 무기력한 패배는 없을 것으로 보고, 치열한 승부가 벌어지겠지만 최후에 웃는 팀은 탑독인 프랑스로 보입니다.

 

  5. 리오넬 메시에게 바라는 점

  그 때도 메시가 있었던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는 누가 우승해도 신경 안 썼는데, 이번에는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우승하길 기대합니다. 우리시대 최고의 축구선수가 더욱 위대해지길 기대하고, 아르헨티나는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 수십 년을 기다릴 것 같다는 예감이 들지만 프랑스는 당장 4년 후에도 충분히 우승 도전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해서요.

  축구는 11명이 하는 스포츠라, 우승컵의 가치가 그렇게 높지 않고 개인이 잘했는지 못했는지를 따지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축구에서 훗날 평가에 우승과 준우승의 차이는 아주 크죠. 요한 크루이프가 1974년 월드컵에서 우승했으면 마라도나보다 아래로 평가되지는 않았을 테니까요.

  16년 코파 아메리카까지 계속 준우승할 때 메시가 국대에서도 나쁘지 않았지만 화룡점정의 면모가 아쉬웠습니다. MVP 받은 2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결승전 활약은 좀 기대이하였고요. 이번에 이왕이면 사람들이 축구의 신에게 기대하는 영웅의 활약을 결승전에서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메시는 100% 눈물을 흘릴 것입니다. 다시 반복된 통한의 준우승과 슬픔의 눈물일지, 35세 나이에 드디어 대관식을 이룩한 감격의 눈물일지...

부디 이 스토리가 후자로 마무리되기를 기도합니다.

카타르 월드컵 3위 결정전, 결승 일정(한국시간) ​ ​

크로아티아 vs 모로코 : 12월 18일 일요일 오전 12시(토요일 -> 일요일로 넘어가는 시간)

프랑스 vs 아르헨티나: 12월 19일 월요일 오전 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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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카타르 월드컵] 간단한 8강 리뷰와 4강 대진(크로아티아 vs 아르헨티나 / 프랑스 vs 모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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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강 1경기 크로아티아 vs 브라질: 크로아티아 승부차기 진출

 

  유효슈팅 1 vs 11 & xg값(기대 득점) 0.63 vs 2.55

  그런데 4강 진출 팀은 전자인 크로아티아였습니다. 야신상 90%는 예약한 리바코비치야 정말 말이 필요 없고, 센터백 듀오 중 그바르디올이야 대회 내내 잘했으니 놀랍지는 않은데 로브렌이 이렇게 잘해줄 거라 예상 못했는데 놀랍네요. 모드리치는 1선 3선 골고루에 띄며 계속 존재감을 어필했고, 브로조비치도 상대 공을 계속 배미친 활동량을 보여주면서 탈압박 등 미드필더의 면에서 모드리치 못지 않은 경기력이었습니다. 그 외에 크로아티아 중원, 수비 선수들 모두 공헌도가 좋고요. 다만 공격진이 이래서야...

 

  반면 브라질은 하늘이 버린 듯한 결과입니다. 먼저 감독의 교체 카드 중 1선에만 3장을 썼죠. 하피냐야 당연히 교체하는 게 맞는데 히샬리송이랑 비니시우스 대신 들어온 페드루와 호드리구는 의문이 드네요. 특히 안토니는 그래도 뭔가 흔들려고 하는데 비해 호드리구는 진짜 최악이었고 마르티넬리를 넣던가, 아니면 비니시우스를 더 믿어줬어야 했다고 봅니다.

 

  중원 싸움에도 말렸고, 네이마르가 미친 크랙 본능으로 1:0을 만들어주고 잠갔어야 했는데 막판에 골을 먹힌 걸 보면 이기기만 하면 올라가는 걸 이 팀이 모르나 싶었네요. 딱 유효슈팅 1개, 그것도 굴절샷으로 먹힌 것도 운이 없었고 참 네이마르 같은 선수의 커리어가 징하게도 안 풀리네요.

 

 

  8강 2경기 네덜란드 vs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 승부차기 진출

 

  브라질과 크로아티아 경기가 '이걸 기어코 승부차기를 가네' 라는 경기라면 이 경기는 '이걸 기어코 연장을 가네'라는 경기였네요. 파레데스가 네덜란드 벤치에 공을 차는 한심한 짓으로 연장이 길어졌고, 극장골로 네덜란드가 연장전까지 끌고 갔죠.

 

  치치와 다르게 반할 감독은 떨어졌어도 호평받을만한 판단력을 선보였습니다. 데파이, 베르바인이 부진하자 베호르스트 등 다른 선수들을 투입하면서 결국 2:0을 2:2로 만들었죠. 그 이전에 네덜란드 공격진이 늪에 빠져서 네덜란드의 유효슈팅 숫자는 80분 동안 하나도 없었습니다. 계속 골을 넣어주던 각포도 이번에는 저점이었고요.

 

  아르헨티나는 결국 올라가긴 했지만 하지 않아도 될 연장 체력 소모가 있었고, 아쿠냐가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못 나오게 됩니다. 아쿠냐가 이번 경기 윙백 중 하나로서 공수 모두 존재감이 높았고 PK도 만들어줬죠. 몸상태 때문인지 데파울을 일찍 빼준 것도 뭔가 찜찜한데, 다음 경기 직전까지 회복이 안 되면 크로아티아 전에서 힘들 수도 있습니다.

 

  메시는 5번의 월드컵 중에서 가장 경기력이 좋은 것 같아요. 후보였던 06년과 부진했던 18년보다야 당연하고 경기력이 좋았던 10년이나 골든볼 받았던 14년도보다 지금까지 훨씬 잘해주고 있습니다.

 

 

  8강 3경기 모로코 vs 포르투갈: 모로코 승리

 

  일단 모로코가 대단했던 점이 주전인 마즈라위, 아게르드가 빠지고도 대체자인 알라나 야미크가 정말 잘해줬어요.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는 말도 아니고, 이가 없으면 임플란트였습니다. 야미크는 10번 걷어내기(Clearances)와 2번의 인터셉션을 보여줬고, 알라는 포르투갈의 측면 공격을 막아내는데 공헌했고 공격에서 키패스 3개 등 빠른 역습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네시리 골을 만들어 주는 어시도 알라가 했고요.

 

  포르투갈은 하무스와 펠릭스의 부진이 컸고, 게헤이루와 달롯과 칸셀루 등 풀백들을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시켜서 기회를 만들려고 했지만 허사였습니다. 호날두나 레앙 같은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도 별 활약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모로코 쪽에서 사이스가 부상으로 아웃되고 포르투갈의 공격이 활발해졌고 공을 70% 이상 압도적으로 점유하면서 계속 슛을 날렸지만 모로코의 수비벽을 무너뜨리지 못했습니다.

 

  포르투갈 유효슈팅 3개가 모두 빅 찬스였는데 다 날렸고, 후반 연장시간 모로코의 셰디라가 퇴장당했지만 포르투갈에게 남은 시간은 거의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 뒤에도 모로코가 역습을 포기하지 않아 1대1 찬스를 내줬고 하마터면 2:0으로 더 골을 먹힐 뻔했죠. 경기 xg값도 모로코가 1.40, 포르투갈이 0.92로 오히려 모로코가 높았습니다.

 

 

  8강 4경기 잉글랜드 vs 프랑스: 프랑스 승리

 

  주관적이지만 이 경기가 이번 월드컵에서 최고의 경기력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우승후보끼리의 결전 다운 승부였고, 두 팀이 네이션스리그에서 하위권이었던 건 곧 월드컵이니 그냥 연습 경기로 여겼나 싶었습니다.

 

  프랑스 수훈갑은 당연히 그리즈만입니다. 솔직히 대회 전체로 확대해도 음바페가 에이스인지는 모르겠어요. 이번 경기에서 어시 2개와 성공 패스 38개(팀 내 가장 최다)로 그야말로 프랑스의 지휘관이었습니다. 음바페는 워커와 계속 맞부딪혔고 이번에는 스탯을 올리지 못했지만 워커 이외에도 다른 잉글랜드 선수들의 시선을 끌었고, 그 덕분에 잉글랜드는 공격 가담 때 인원이 부족해서 확실한 기회를 잡을 수 없었습니다.

 

  잉글랜드의 유효슈팅은 8개나 되었지만 골은 결국 PK로 만들어냈습니다. 사카가 오른쪽을 흔들며 PK를 만들어줬고, 케인 역시 2선까지 내려오면서 잉글랜드가 더 찬스를 만들려고 하는 등 2번째 PK 실축 외에 흠 잡을 데 없는 면모였습니다. 벨링엄 역시 미드필더 중 가장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했고, 라이스도 중원 힘싸움에서 상대보다 우위를 점했습니다. 다만 추아메니의 벼락 같은 중거리 원더골과 심판 판정의 아쉬움으로 잉글랜드는 뜻대로 경기를 펼칠 수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동점골 만들고 주도권을 쥘 때 래쉬포드와 마운트를 더 일찍 투입했어야 하는 아쉬움도 듭니다.

 

 

   5. 크로아티아 vs 아르헨티나 4강 예상: 승부차기 승부

 

  아르헨티나는 결국 대회 마지막 경기까지 '기승전메시' 입니다. 결국 메시가 창의적인 패스나 골을 만들어주지 못하면 아르헨티나 공격력은 반에 반토막이 나고, 크로아티아 운영에 말릴 수도 있습니다. 당장 4년 전 크로아티아 상대로 3:0 참패를 당하기도 했고요.

 

  중원에 힘을 덜 실어주는 축구를 하고 있는데, 이게 크로아티아 중원 선수들 상대로 상성상 밀려서 팀워크가 무너질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아쿠냐가 결장하게 되면 느린 타글리아피코가 대신 나와서 구멍이 될 것 같고요. 그 밖에 파레데스처럼 사고치는 선수가 없어야 하고... 아르헨티나는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메시가 지워지거나 누군가 구멍이 되어서 정규시간에 승부를 낼 것 같지 않습니다.

 

  다만 반대로 크로아티아 공격진 상태를 보면 아르헨티나 수비진을 뚫을 것 같지 않고, 다득점과 거리가 멀 경기를 보게 되겠네요.

 

  6. 프랑스 vs 모로코 4강 예상: 프랑스 승리

 

  대회 시작 전 이변이 많이 벌어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토너먼트 들어오면서 역시 강팀들이 이기는 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모로코나 크로아티아 같은 팀들이 언더독의 힘을 보여줘서 월드컵 볼맛이 나네요.

 

  모로코 돌풍이 매섭기는 하지만 프랑스에게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상병동인 팀이 토너먼트에서 올라가기가 정말 어렵기도 하고, 후반전에 모로코 선수들이 지친 모습도 꽤 나왔고요. 프랑스가 8강까지 11골로 대회 32개 팀 중 2번째로 많은 골을 넣은 점도 잇고, 음바페나 지루가 뭔가 하나 기회를 잡을 것 같습니다. 체급 차가 너무 나는 경기네요.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 일정(한국시간) ​

 

크로아티아 vs 아르헨티나 : 12월 14일 수요일 새벽 4시

모로코 vs 프랑스: 12월 15일 목요일 새벽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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