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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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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농구 (12)
경기도 성남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전시된 <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을 관람했습니다.(NBA 역사, 마이클 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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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09799005

 

화제의 ‘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 전시 연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다녀가며 화제가 됐던 ‘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 vol.1’ 전시가 흥행에 성공하며 전시 기간을 2주 연장한다. 농구팬 1만6000여명이 방

www.kmib.co.kr

https://mticket.interpark.com/Place/Detail?placeCode=16000386

 

판교 현대백화점 토파즈홀

판매중 [전시특별연장]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 현대백화점 판교점 토파즈홀 2024.02.08 2024.03.31

mticket.interpark.com

 

  한 스포츠 전시전이 2월 달부터 화제였습니다. '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 vol.1'이라는 이름의 NBA 레전드 75명의 아이템이 선보이는 전시회입니다. 성남시 현대백화점 판교점 10층 토파즈홀에서 올해 2월 8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기사를 보니 전시 4주 만에 16,000명이 방문했다는 흥행 소식도 있습니다. 원래 3월 17일에 끝날 예정이었는데 3월 말일까지 전시가 2주 연장되어서 필자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영업시간은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에는 오전 10시 30분 부터 오후 8시까지, 금요일부터 일요일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입니다. 이 전시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판교점은 굉장히 넓었고 어쩌다보니 5층까지는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했고, 그 다음에 엘리베이터를 통해 10층까지 갔습니다.

  이 전시회는 이랜드뮤지엄에서 주최하고 현대, 일간스포츠, 뉴발란스 등이 협력하고 있습니다. 인형 같은 굿즈도 흥미로웠습니다.

  티켓은 1인당 9,000원입니다. 만 20세 미만은 7,000원입니다. 다만 현대백화점 카드나 H.Point 회원은 20% 할인해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필자는 무통장입금 방식으로 미리 예매해두었습니다. 데스크에서 인터파크 예약번호를 제시하고 표를 받았습니다. 입구 앞의 직원 분에게 표를 보여주고 들어갔습니다. 팜플렛도 챙겼습니다.

  내부에서는 음식물과 반려동물 출입금지입니다. 사진촬영은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으면 가능합니다. 입구에 설명서도 놓여있었습니다.

  6개 전시관 중 첫 번째인 'THE SNEAKERS', 즉 농구화부터 구경했습니다.

  NBA 역사에서 내로라하는 위대한 선수들의 운동화와 그들의 서명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서명 사진 대신 농구화에 서명이 있는 경우도 있었고, 실착 농구화도 있었습니다. MVP나 올프로, 올스타 횟수와 연도 등 레전드들의 커리어도 읽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닥터J, 줄리어스 어빙입니다.

 

  모제스 말론, 래리 버드, 제임스 워디의 농구화부터 패트릭 유잉, 존 스탁턴, 찰스 바클리의 농구화 등 실로 각양각색했습니다. 관람할 수록 최근 시대의 선수들의 농구화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현역 선수들인 케빈 듀란트, 러셀 웨스트브룩, 제임스 하든, 조엘 엠비드, 루카 돈치치 등의 농구화도 보입니다. <SLAM>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매거진도 보입니다.

  'THE SNEAKERS' 다음의 전시관은 'THE JERSEYS'입니다. 레전드들이 착용한 유니폼을 가까이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The logo', 제리 웨스트의 유니폼부터 사진 찍었습니다.

  올라주원과 드렉슬러의 1995년 시즌 등, 레전드들의 우승 시즌의 실착 유니폼도 있었습니다. 풍성한 아이템을 둘러보면서 정말 좋았습니다. 스포츠 팬이고 NBA에도 관심이 많아서 이런 기회는 인생에서 손에 꼽지 않을까 합니다.

 

  오스카 로버트슨, 스카티 피펜, 클라이드 드렉슬러의 서명 사진은 두 개나 있었습니다.

 

  'THE AWARDS' 전시관에는 각종 트로피가 있었습니다. 압둘자바의 정규시즌 MVP, 피펜의 올스타전 MVP를 보면서 옛날 트로피는 이렇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각각 마이클 조던 MVP, 코비 브라이언트 MVP라는 이름도 붙었고 모양도 변화한지 오래죠. 고대 레전드 존 하블리첵의 은퇴 기념 트로피, 밥 쿠지의 8연속 어시왕과 5000 어시스트 기록 달성 트로피도 있습니다.

  덩크슛 포토존도 추억에 남을 만했습니다. 2명이상 같이 온 사람들은 서로 덩크하는 모습을 찍으면서 웃을 수 있고요.

  'THE JERSEYS'와 'THE AWARDS' 사이에 'THE CHAMPIONS' 전시관이 있었습니다. 우승 기념 트로피, 경기에서 사용한 농구공 등이 있습니다. 후자는 'Game-Used' 볼이라고 하네요.

  GOAT가 캐리하던 시카고 불스의 여섯 번 우승을 기념하는 트로피에는 빛이 났습니다. 래리 오브라이언 챔피언십 트로피(구형)과 아주 유사했습니다. 열어서 품에 안고 번쩍 들고 싶어하는 욕구가 샘솟았습니다.

  전시관에는 레전드들의 유니폼을 높게 걸어두면서 두 개의 팀을 가상으로 설정했습니다. 커리 - 코비 - 르브론 - 던컨 - 오닐의 '팀 LJ(르브론)' vs 매직 - 조던 - 하블리첵 - 로드맨 - 압둘자바의 '팀 MJ(조던)'으로 밸런스가 팽팽합니다.

  NBA 파이널에서 사용된 농구림도 있었습니다. NBA와 농구 관련해서 없는 게 없었습니다. 넘사벽의 농구리그이며 세계화된 프로리그이니 경기에 사용된 물건은 모두 귀중품으로 보관될만 합니다.

  다시 'THE JERSEYS'의 전시관을 체크했습니다. 가넷, 앨런, 지노빌리, 파커, 웨이드의 우승 시즌 유니폼이 있습니다. 아데토쿤보의 실착 아이템은 올스타전 웜업 셔츠였습니다.

  빌 러셀과 제이슨 키드의 유니폼은 높이 결려져 있었습니다.

 

 

  'THE BIG MEN' 전시관에는 야오밍과 샤킬 오닐의 서명 사진이 있습니다. 야오밍의 윙스팬과 높이는 역시 웅장했습니다. 그를 뛰어넘을 아시아 농구선수가 죽을 때까지 과연 나오기나 할까요.

  르브론과 카멜로의 서명 사진도 있었습니다. 르브론의 경우 핸드 몰드 아이템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핸드 프린팅처럼 보였습니다. 가까이에서 필자도 손을 펼쳐봤는데 꽤 못 미쳤습니다. 샤킬 오닐이나 카와이 레너드의 손 크기를 실제로 보면 어떨가 궁금했습니다.

  뉴발란스 농구화나 각종 아이템도 한 곳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농구체험존에는 농구공을 직접 쏘는 슛존도 있었습니다.

  AI를 통한 커스텀 농구화 만드는 체험과 농구화를 그려보는 물품도 놓여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로 농구팬들을 위한 체험실이었습니다.

  마지막이자 여섯 번째 전시관은 'THE GOAT', 즉 마이클 조던을 주제로 한 전시관이었습니다. GOAT라는 별명이 가장 어울리며 지금도 농구와 NBA를 상징하는 조던이고, 그의 업적인 6회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마지막에 둔 것 같기도 합니다.

  조던의 서명 사진과 서명 매거진이 보입니다. 그러고 보니 NBA에서 최근에는 우승팀이 계속 바뀌는 추세라 쓰리핏 달성 팀이 20년 넘게 안 나오고 있습니다. NFL에서는 다음 시즌 치프스가 기대되고, MLB는 리핏 팀도 안 나오고 있어서 가능성이 아주 희미하다고 보고요.

  출구로 나오기 전 조던이 우승 시즌에 착용한 여섯 켤레의 '에어 조던' 시리즈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팜플렛에는 성배로 손꼽히는 콜렉션이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에어 조던 13이 보입니다.

 

  관람을 끝내고 엘리베이터를 통해 1층으로 바로 내려갔습니다. 판교역 지하철로 갈까 생각했는데 신분당선 지하철 요금이 걱정되어서 광역버스를 통해 구리시로 갔습니다.

 

  스포츠 팬이라 실로 추억에 남을 전시였습니다. 3월 31일까지만 진행되어서 보고 싶으신 분들은 예매 등을 통해 빨리 다녀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 vol.1>이라는 이름의 전시전이라 'vol.2', 'vol.3'도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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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NBA] 3년 전의 재림이 된 동서부 컨퍼런스 파이널(보스턴 vs 마이애미 / 덴버 vs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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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팀이 우승할지 가늠이 안 되는 올 시즌 NBA 플레이오프도 이제 4팀만이 살아남았습니다. 서부에서는 덴버 너겟츠 vs LA 레이커스, 동부에서는 보스턴 셀틱스 vs 마이애미 히트의 7전 4선승제 대결이 성사되었습니다. 이 4팀은 일명 '버블 플레이오프'였던 3년 전의 양쪽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붙었는데 이번에 리매치가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보스턴과 마이애미는 작년에도 풀세트 접전이었죠. 최근 플레이오프 4시즌 중 3번의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승부를 벌이게 되었습니다.

 

  정규시즌 서부 1위 팀인 덴버는 4팀 가운데 가장 순항하고 있습니다. 1라운드, 2라운드 합쳐서 3패만 허용했는데 보스턴과 LA에 비하면 가장 낮습니다. 마이애미도 마찬가지지만 이 팀은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2경기를 치르고 올라왔죠.

 

  이번 플레이오프는 하위 시드의 업셋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1라운드 8개의 매치 중 4번의 업셋(마이애미, LA, 골스, 뉴욕)이나 발생했고 2라운드에서도 마이애미와 LA가 또다시 업셋을 시켜서 각각 동부 8번 시드, 서부 7번 시드로 여기까지 올라왔습니다. NBA 플레이오프 역사에서 7번, 8번 시드가 컨퍼런스 파이널에 올라온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은데, 저 두 팀 중 한 팀이 우승까지 해도 이변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1995년 6번 시드의 휴스턴보다 더 낮은 시드의 우승팀이 탄생할지...

 

 

  마이애미는 1라운드에서 버틀러가 평균 37.6득점, Gmsc 30.4라는 무지막지한 퍼포먼스로 1번 시드 밀워키를 침몰시켰고, 2라운드에서 아데바요 등 조력이 늘어났지만 여전히 에이스로 캐리하고 있습니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애틀란타에게 일격을 맞을 때까지만 해도 힘들지 않나 싶었는데 격세지감이네요.

 

  LA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탈락, 이번 시즌 전반기에 5할 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반타작 상황이 꽤 지속되었습니다. 하지만 반등에 성공했고 3년 만의 우승에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르브론 - 데이비스 쌍두마차와 리브스의 3점, 시즌 중간의 트레이드로 온 디안젤로 러셀도 무시할 수 없고요. 다만 골스와의 2라운드에서 러셀은 팀 내 3번째의 연봉을 감안하면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요.

 

  덴버는 현재 최고 선수 요키치가 그야말로 상수입니다. 덴버가 우승하는데는 요키치가 잘하냐를 논하는게 아니라 자말 머레이와 마이클 포터 주니어 등의 동료들이 얼마만큼 받쳐주냐가 관건이라고 봅니다. 2라운드에서 야투율 59.4%, 트리플 더블, Gmsc 33.0으로 듀란트가 부커가 있는 피닉스를 완전히 폭격했습니다.

 

  보스턴은 가장 전력이 좋아보이는 팀입니다. 에이스인 제이슨 테이텀을 비롯하여 제일런 브라운, 마커스 스마트, 말콤 브록던, 알 호포드, 데릭 화이트 등 좋은 선수들이 아주 많습니다. 538 사이트에도 보스턴 우승 확률을 53%로 점치고 있고, 작년에도 파이널까지 갔는데 이번에는 우승이라는 한을 풀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사무국은 NBA 클래시 매치인 LA 레이커스 vs 보스턴 셀틱스 대결을 가장 원할 것입니다. 이 두 팀은 NBA 역사에서 최고의 라이벌이었고, 르브론이라는 전미 스포츠 최고의 슈퍼스타가 있니 흥행이 보장되어 있죠. 양 팀 모두 17회 우승으로 역대 공동 1위인데 단독 1위로 올라갈 수 있는 천우신조의 기회이기도 하고요. 르브론과 보스턴의 악연이 오랜만에 재발화되기도 해서 진짜로 성사되면 시청률이 얼마나 나올지 기대됩니다.

 

  개인적으로 덴버가 우승해서 요키치 대관식을 보고 싶습니다만, 우승은 보스턴 셀틱스가 할 것 같습니다.

 

 

2023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1경기

덴버 너겟츠 vs LA 레이커스: 5월 17일 수요일 오전 9시 30분

 

2023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보스턴 셀틱스 vs 마이애미 히트: 5월 18일 목요일 오전 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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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농구] 빌 러셀 별세 및 전 구단 영구결번 확정에 대한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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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시간으로 8월 1일 NBA 레전드 오브 레전드 빌 러셀이 별세했습니다. 아담 실버 커미셔너 등 NBA 관계자들은 물론 조 바이든,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등 정치권에서도 고인을 추모하는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빌 러셀의 11개의 우승 반지는 NHL의 헨리 리처드와 함꼐 미국 4대 스포츠 역사상 가장 많은 기록입니다. 그 중 8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은 분명 영원히 깨지지 않을 것입니다. 다른 종목의 MLB 뉴욕 양키스, NHL 몬트리올 캐내디언스(레 카나디앵 드 몽레알)도 5연속 우승이 끝이었습니다.

 

  NFL은 슈퍼볼 시대 이후로는 3연속 우승한 팀조차 나타나지 않았고, 슈퍼볼 이전 시대에는 그린베이 패커스의 3연속 우승이 최대 기록입니다. 축구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의 유러피언 컵(챔피언스리그 전신) 5연패가 최대 연속우승 기록이죠.

 

https://www.nba.com/news/bill-russells-no-6-jersey-to-be-retired-throughout-nba

 

Bill Russell's No. 6 jersey to be retired throughout NBA

The iconic Hall of Famer will be the first player to have his number retired across the NBA.

www.nba.com

 

  놀라운 건 빌 러셀의 등번호 6번이 이미 결번된 보스턴 셀틱스 뿐 아니라 NBA의 30팀 전 구단이 영구결번으로 된다고 합니다. 물론 과거 메이저리그 재키 로빈슨 사례처럼, 진즉에 6번이 등번호인 선수들은 그 번호를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르브론 제임스, 루 윌리엄스, 알렉스 카루소 등이 6번이죠. 다만 앞으로 드래프트 되는 선수들과 등번호를 변경하려는 선수들은 6번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북미 스포츠에서 전 구단 영구결번을 가진 레전드는 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MLB 재키 로빈슨 - 1997년 전 구단 영구결번(42번) 지정

NHL 웨인 그레츠키 - 1999년 전 구단 영구결번(99번) 지정

NBA 빌 러셀 - 2022년 전 구단 영구결번(6번) 지정

 

  재키 로빈슨과 빌 러셀은 고인이 된 이후 위의 영예를 누렸고, 그레츠키는 은퇴한 해 바로 99번이 전설로 남았습니다.

 

 

  빌 러셀이 데뷔했을 때 팀 내 유일한 흑인 선수였고, 그는 NBA에서 최초 흑인 코치, 흑인 감독으로 족적을 남겼습니다. 실제로 선수 시절 빌 러셀의 집을 테러하는 사람도 있었고, 인종차별 문구를 남기는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메이저리그 재키 로빈슨의 사례와 비슷하죠.

 

  러셀은 위의 사진처럼 무하마드 알리, 짐 브라운(NFL 역대 최고의 러닝백), 카림 압둘 자바(당시 루 엘신더)와 함께 베트남전 참전 반대 목소리를 냈고, 마틴 루터 킹 목사와 함께 흑인 민권 운동에 기여했습니다.

 

  이렇게 전 구단 영구결번은 스포츠에서의 발자취도 중요하지만 외적인 사회 기여도 높이 평가하는 것 같습니다. 은퇴 후에도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범적인 모습도 빌 러셀과 재키 로빈슨의 위대함을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NFL만 빼고 다른 세 리그에 전 구단 영구결번이 갖춰졌는데, 과연 NFL은 그런 사례가 등장할지 모르겠네요. 위상이야 톰 브래디가 있지만 이 사람은 안티 세력도 어마어마해서 힘들다고 보고, 흑인 인권운동가라면 위의 사진에 있는 짐 브라운이 있고, NFL에서도 러닝백으로 시대를 지배한 레전드라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종목 내 위상도 빌 러셀에 못하지 않고요.

 

https://namu.wiki/w/%ED%8C%BB%20%ED%8B%B8%EB%A8%BC

 

  사견으로는 전 구단 영구결번에 어울리는 선수는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40번 영구결번인 팻 틸먼이라고 생각합니다. 백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포기하고 9.11 테러 이후 전쟁에 참전했죠. 아프가니스탄 전역에서 비극적인 사망으로 하늘의 별이 되었고, 퍼플 하트 훈장도 받았죠. 미국 사회의 전쟁 영웅으로 남았고...

 

  다만 미군이 아군의 오인사격이었던 틸먼의 죽음을 왜곡하려고 했다가 들통난 것이 마음에 걸리고, NFL 커리어가 너무 짧은 게 걸리네요. 물론 굳이 NFL이 다른 리그들을 따라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레전드의 영구결번이야 팀이나 사무국의 자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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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농구] 역대 NBA 파이널 진출 팀의 시리즈 직전 Elo 레이팅과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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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NFL과 MLB 부문에서 '결승전 직전 양 팀의 Elo 레이팅 자료'를 연이어 올렸습니다. 이번에는 당연히 NBA 파이널입니다.

 

  NBA는 어느 시기부터 정리할까 고민했는데 1966 - 1967 시즌부터 잡았습니다. 이 시즌부터 NBA 팀이 10개가 되었고 플레이오프에 참가하는 팀이 8개로 확대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표로 나타냈습니다. 왼쪽부터 NBA 파이널 년도 - 서부 컨퍼런스 우승 팀 - 서부 우승 팀의 Elo 레이팅 - 파이널 결과(몇 : 몇 - EX: 3: 4) - 동부 컨퍼런스 우승 팀 - 동부 컨퍼런스 우승 팀의 Elo 레이팅 순서입니다. Elo 기준은 파이널 직전, 즉 컨퍼런스 파이널 시리즈가 끝난 직후입니다.

 

  마찬가지로 두 팀 중 Elo에서 앞서는 탑독의 팀이 그대로 승리했으면 파란색, Elo에서 떨어지는 언더독의 팀이 승리했으면 빨간색으로 맨 왼쪽 칸에 색칠했습니다. 기준은 538 사이트의 Elo 자료입니다.

 

https://projects.fivethirtyeight.com/complete-history-of-the-nba/

 

The Complete History Of The NBA

How do you rate an NBA team across decades of play? One method is Elo, a simple measure of strength based on game-by-game results. We calculated Elo ratings for every NBA (and ABA) franchise ...

projects.fivethirtyeight.com

 

 

  1967년부터 2022년까지 56번의 파이널에서 Elo 레이팅에서 앞서는 팀이 우승한 적은 39번, 뒤지는 팀이 우승한 건 17번이었습니다. Elo 숫자로 약팀이 강팀을 잡았던 비율은 30.3% 정도네요.

 

  가장 최근인 골스 vs 보스턴 파이널에서 538이 왜 이렇게 보스턴 우승을 강하게 예측했나 싶었는데 Elo에서 80점이나 리드하고 있었네요. 근데 이걸 더맨으로 부순 스테판 커리 위엄이 덜덜합니다.

 

  최고로 언더독인 상황은 옛날 1974년 보스턴 셀틱스인데 상대인 밀워키보다 117점이나 차이났네요. 최근으로 오면 드웨인 웨이드가 하드캐리한 2006년 마이애미가 80점을 극복하고 우승했고, 르브론이 73승 골스를 이길 때도 65점차로 언더독이었습니다.

 

  파이널 직전 기준이지만, 1800점을 넘으면 슈퍼 울트라 강팀 반열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겠네요. 1986년 보스턴, 1996년 시카고, 2015년과 2017년의 골스가 해당됩니다.

 

  옛날에는 Elo 상으로 1600점을 넘지 못하는 팀들이 수두룩했지만 현대에는 2001년 필라델피아를 제외하면 모두 1600점은 가뿐히 넘습니다. 아무래도 팀의 숫자 같은 시대 차이가 큰 것 같습니다.

 

  공교롭게도 Elo 레이팅으로 가장 근소한 전력의 파이널은 1998년 파이널입니다. 유타가 시카고 상대로 겨우 1점차로 앞서고 있었습니다. GOAT 마이클 조던이 화룡점정을 완성한 해였죠. 이 때 유타가 이긴다는 예상이 좀 더 많았다고 하는 게 이해가 가네요.

 

  작년에는 꽤 완화되었지만 21세기 들어서면서 서부 팀에 강팀이 많다는 '서고동저' 현상이 심한데 Elo로 서부 우승팀과 동부 우승팀을 비교해보니 납득이 가네요. 2011년, 2022년 파이널을 제외하면 다 서부 팀이 탑독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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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농구] 2022년 NBA 플레이오프 시작과 몇 가지 개인적인 정규시즌 어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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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ba.com/playoffs/2022

 

2022 Playoffs | Home (bracket) | NBA.com

Series preview: Rolling Mavs aim to oust reeling Jazz

www.nba.com

  며칠 전 NBA 2021-2022 시즌이 끝나고 2022년 플레이오프가 시작됩니다. 현재 진행 중인 오늘 오전 8시부터 브루클린 네츠 vs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단판 플레이 인 토너먼트 매치가 시작점입니다. MLB와 다르게 NBA는 선수 평가에서 플레이오프의 가치가 정규시즌 못지 않게 중요한 리그입니다. 플레이오프에서 팀을 에이스로 우승까지 이끌었으면 정규시즌 MVP를 차지하지 못해도 그 이상의 평가를 받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https://projects.fivethirtyeight.com/2022-nba-predictions/

 

2021-22 NBA Predictions

FiveThirtyEight’s NBA forecast projects the winner of each game and predicts each team's chances of advancing to the playoffs and winning the NBA finals.

projects.fivethirtyeight.com

  538 사이트의 예측에는 셀틱스의 우승을 점치고 있습니다. 그것도 35%라는 압도적인 비율을 보여주고 있는데, 스마트를 중심으로 구성된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높이 평가한 것 같습니다. 전반기에 반타작 승률 기록하다가 후반부의 기세가 무섭긴 하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정규시즌 1위는 피닉스 선즈가 64승으로 안착했는데, 2위인 멤피스와도 8승이나 차이납니다. 작년의 한을 풀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 외에 상위 시드 중에서는 멤피스도 창단 이후 첫 우승이 간절할테고, 골든스테이트도 복귀한 커리의 경기력이 떨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동부에서는 지난 시즌 우승팀인 밀워키가 3번 시드고, 538에서 높이 평가한 보스턴이 2시드, 마이애미도 거의 10여년 만의 1시드네요. 그 외에 MVP 후보 중에서는 요키치가 있는 덴버, 엠비드가 있는 필라델피아가 1라운드부터 쉽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덴버는 자말 머레이, 마이클 포터 주니어 없으니 압도적인 언더독으로 보입니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 팀에서 눈에 띄는 건 우승을 노리고 만들어졌으며, 듀란트와 어빙이 있는 브루클린이겠죠. 만약 1라운드에서 보스턴과 만나면 그야말로 살얼음판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정규시즌 수상이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주관적인 평가를 해보고자 합니다.

  MVP: 니콜라 요키치

  경쟁자인 엠비드와 야니스와의 팀 성적 차이가 고작 3승이고, 그들보다 6경기 ~ 7경기 더 출장한 상태에서 WS, VORP, RAPTOR WAR 같은 누적 스탯과 WS/48, BPM, PER까지 모두 요키치 우위입니다. 엠비드와 야니스가 팀 성적으로 어필할려면 동부 1시드는 찍었어야 했다고 봐서 요키치라는데 고민이 전혀 안 듭니다.

  ROY: 스코티 반즈?

  스코티 반즈 vs 에반 모블리 양강 구도라고 생각합니다. 각각 토론토와 클리블랜드의 성공적인 시즌을 이끈 신인들이죠. 입단 전후 올린 승수도 21승, 22승으로 거의 똑같고요. 실로 오랜만에 클리블랜드를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은 모블리가 받을 것 같지만, 필자는 여러 2차 스탯에서 앞서는 반즈를 선택하겠습니다.

  DPOY: 마커스 스마트

  같은 팀의 윌리엄스와 스포트라이트를 나눠가지겠지만 그래도 스마트를 선택하겠습니다. 고베어도 고민되지만 그의 수비가 작년보다 다소 떨어진 느낌입니다.

  First Team: 루카 돈치치 - 데빈 부커? - 제이슨 테이텀 - 야니스 아데토쿰보 - 니콜라 요키치

  요키치, 야니스, 테이텀, 돈치치는 확실하다고 생각하고 마음에 걸리는 게 가드 1자리 입니다. 모란트는 경기 수가 너무 부족하고 커리와 폴은 후반기에 부상으로 아웃된 게 크네요. 특히 커리의 효율이 떨어지지만 않았어도 부상 상관없이 커리 퍼스트팀 놓았을 것 같아서 아쉽고, 1위팀 피닉스의 주포인 부커를 선택하겠습니다.

  엠비드가 세컨드팀 탈 것 같은데, 경쟁자가 너무 강력해서 밀린 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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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Elo 레이팅을 통해 살펴보는 농구 역사의 강팀(시카고 컵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LA 레이커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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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rojects.fivethirtyeight.com/complete-history-of-the-nba/

 

The Complete History Of The NBA

How do you rate an NBA team across decades of play? One method is Elo, a simple measure of strength based on game-by-game results. We calculated Elo ratings for every NBA (and ABA) franchise ...

projects.fivethirtyeight.com

 

  예전에 야구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강력한 시즌을 보낸 팀을 Elo 레이팅으로 순위를 매긴 글을 썼습니다. 이번에는 NBA입니다. 위 링크를 통해 팀별로 Elo 레이팅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프를 보며 관심 있는 팀의 전성기와 쇠퇴기를 확인할 수 있죠. NBA의 전신 리그인 BAA 시기부터 레이팅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538사이트에는 MLB와 NBA의 K값이 다른 것인지, NBA의 경우 역대 강팀들 사이에서도 점수 차이가 크게 납니다. 1610점도 넘기 극악이었던 MLB와 달리 NBA는 1800점을 돌파하는 팀도 보입니다. 두 경우 모두 팀 평균 Elo 레이팅은 1500점인데도 편차가 납니다.

 

 

  538사이트의 NBA 팀 평가 기준은,

 

1800점 이상: 역사에 남는 초역대급 강팀

1700점 이상: 강력한 우승 후보

1600점 이상: 가뿐하게 플레이오프 진출

1500점: 평균

 

  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이번에도 팀별로 시즌이 끝난 시점이 순위 기준입니다. 우승팀은 굵은 글씨로 표시했습니다.

 

 

1위 2016-2017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 1846

 

2위 1995-1996 시카고 불스 : 1823

 

3위 2014-2015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 1822

 

4위 1996-1997 시카고 불스 : 1802

 

5위 1985-1986 보스턴 셀틱스 :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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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2008-2009 LA 레이커스 : 1790

 

7위 1988-1989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 1788

 

8위 1997-1998 시카고 불스 : 1785

1990-1991 시카고 불스 : 1785

 

10위 2000-2001 LA 레이커스 : 1779

 

11위 2013-2014 샌안토니오 스퍼스 : 1764

1984-1985 LA 레이커스 : 1764

 

13위 1991-1992 시카고 불스 : 1762

 

14위 2015-2016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 1759

2015-2016 샌안토니오 스퍼스 : 1759

 

16위 2002-2003 샌안토니오 스퍼스 : 1757

 

17위 2015-2016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 1756

1998-1999 샌안토니오 스퍼스 : 1756

 

19위 2012-2013 마이애미 히트 :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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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위 1996-1997 유타 재즈 : 1748

 

21위 2017-2018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1745

 

22위 2009-2010 올랜도 매직 : 1744

2015-2016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 1744

 

24위 2008-2009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 1742

 

25위 1986-1987 LA 레이커스: 1740

 

26위 1982-1983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1739

 

27위 2001-2002 LA 레이커스: 1738

1979-1980 LA 레이커스: 1738

 

29위 1997-1998 유타 재즈: 1737

 

30위 2010-2011 댈러스 매버릭스: 1736

 

31위 2011-2012 샌안토니오 스퍼스: 1733

 

32위 1966-1967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1733

 

33위 2018-2019 토론토 랩터스: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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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Elo 1위는 정규시즌 67승 15패 + 플레이오프 16승 1패의 2017 골스입니다. 듀란트 합류 이후 모든 팀들을 실신시키며 우승을 차지했죠. 둘 다 우승팀이지만 1996 불스가 정규시즌은 앞서긴 한데 플레이오프에서 3패를 한 게 아쉽죠.

 

  최근 3시즌 가운데 가장 높은 Elo를 기록한 팀은 랩터스입니다.

 

  역대 TOP 10팀 가운데 4팀이 마이클 조던의 불스입니다. 그에 비해 르브론의 히트나 캐빌리어스는 20위까지 넓혀야 2팀만 포함되고요. 이런 거 보면 르브론이 조던에 비해 미치지 못하는 게 기본적인 농구 실력과 우승 횟수도 있지만 뛰는 팀을 압도적인 반열로 올리지 못했다는 약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5-2016 시즌이 강팀들의 향연이었네요. 골스, 캐벌리어스, 스퍼스, 썬더가 그 시즌에 강력한 우승 후보였습니다.

 

  쭉 둘러보니 가장 안타까운 건 1990년대 중후반에 연속으로 준우승했던 유타 재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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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NBA] 정규시즌 MVP와 결승전 MVP를 같은 연도에 수상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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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파이널은 1947년부터(전신이었던 BAA 시기) 열렸고, 정규 MVP 수상은 1955-1956시즌부터, 파이널 MVP 수상은 1969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 NBA의 경우 시즌 MVP와 파이널 MVP를 한 시즌에 받은 선수들이 NFL, MLB에 비해 훨씬 많았습니다. 또 그 업적을 한 번이 아닌 여러 차례 달성한 레전드들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스탯을 찍었느냐가 아니라 전체적인 선수 경력과 소속팀에서 그 레전드가 차지하는 의미에 대해서도 약간 관점을 두었습니다.

 

  * 이번에도 달성했을 때의 연도와 소속팀과, 그리고 포지션을 표기했습니다. 여담이지만 NBA 팬덤에서는 정규시즌 MVP를 '시엠'으로, 파이널 MVP를 '파엠'으로 축약해서 부르기도 합니다.

 

 

 

 (스테판 커리가 정규시즌 MVP를 2년 연속으로 받을 때의 사진과 작년 파이널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우승하고 파이널 MVP를 수상한 사진입니다.)

 

 

  1. 윌리스 리드(1970년, 뉴욕 닉스, 센터)

 

  리드가 뛰었을 때 뉴욕 닉스는 구단 역사상 유이한 우승을 이뤄냈습니다. 리드는 두 차례 파이널 MVP를 따냈습니다(1970년, 1973년). 닉스 소속으로 정규 MVP를 받은 선수도 1970년의 그가 유일하며, 그가 1974년 은퇴하고 닉스는 50년 가까이 우승을 못했습니다. 역대 최고의 센터 중 하나인 윌트 체임벌린은 1973년 리드와의 파이널 대결에서 패배하고 팀을 떠났습니다.

 

 

  2. 카림 압둘 자바(1971년, 밀워키 벅스, 센터)

 

  위의 리드처럼 밀워키 벅스 소속이던 카림이 1971년 1등 공신으로 달성한 우승은 벅스 구단 역사상 유일한 우승입니다. 또 카림은 1971년을 비롯해 벅스에서 뛰던 시절 정규 MVP를 3차례 차지했습니다. 벅스 선수가 다시 MVP를 차지했던 건 48년이나 걸렸는데 그는 최근의 야니스 아데토쿰보입니다.

 

 

  3. 모제스 말론(1983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센터)

 

  말론은 정규시즌 MVP 3회 이상 달성한 레전드들(버드, 매직, 르브론 등) 가운데 우승이 한 번 뿐이라 그런지 가장 낮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1983년 세븐티식서스 소속으로 정규시즌 MVP, 우승과 파이널 MVP를 이루었습니다. 1970년대의 카림과 1990년대의 하킴이 그 연대의 최고의 센터였다면 말론은 1980년대 최고의 센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4. 래리 버드(1984년 + 1986년, 보스턴 셀틱스, 스몰 포워드)

 

  래리 버드는 정규시즌 MVP와 파이널 MVP를 한 해에 달성하는 업적을 여러 번 달성한 3인 중 한 명입니다. 더욱 대단한 건 MVP 3연패의 기록인데, 고대 괴수인 윌트와 빌 러셀 이후 3연패는 버드 한 명 뿐입니다. 80년대에 시대를 지배한 건 매직 존슨 보다도 버드가 먼저였습니다. 3번의 우승 중 한 번(1981년)은 파이널 MVP를 놓쳤지만 이 시리즈 조차도 버드가 수상했어야 한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5. 매직 존슨(1987년, LA 레이커스, 포인트 가드)

 

  매직 존슨 1980년대 래리 버드와 라이벌리로 NBA를 부흥시킨 레전드입니다. 매직은 13년 경력에서 9번의 파이널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는데, 파이널에 진출한 시즌이 진출 못한 시즌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입니다. 팀에서 같이 뛰었던 카림이 역대 최고의 센터이듯이 매직은 단연 역대 최고의 포인트 가드. 매직의 경력을 보면 MVP 2위 + 퍼스트 팀 + 파이널에서 준우승한 시즌인 1991년에 에이즈로 일찍 은퇴한 게 적지 않게 아쉽습니다.

 

 

  6. 마이클 조던(1991년 + 1992년 + 1996년 + 1998년, 시카고 불스, 슈팅 가드)

 

  NBA의 상징이자 GOAT인 마이클 조던은 위 업적을 4회 달성하는 압도적인 기록을 남겼습니다. 6번 우승했을 때 모두 파이널 MVP를 차지한 건 당연하고, 2차례 정규 MVP 수상에 실패한 시즌도 MVP 2위 ~ 3위에는 올랐습니다. 여담이지만 슈팅 가드 포지션으로 MVP 수상에 성공한 건 조던이 최초였습니다.(훗날 아이버슨, 코비, 하든이 슈팅 가드로 MVP를 한 차례 씩 받았습니다.)

 

 

  7. 하킴 올라주원(1994년, 휴스턴 로켓츠, 센터)

 

  1994 플레이오프 시즌에 하킴은 압도적인 비중으로 로켓츠를 우승까지 이끌었습니다. 2차 누적 스탯인 VORP 기록에서 하킴은 이 해 플레이오프에서 2.6을 찍었는데, 팀 내 나머지 11명의 VORP 총합이 2.5로 하킴 한 명보다도 낮습니다. 다음 해에도 우승을 차지했는데 로켓츠 팀 역사상 2차례 우승은 모두 하킴이 에이스로 차지한 것입니다.

 

 

  8. 샤킬 오닐(2000년, LA 레이커스, 센터)

 

  오닐은 2000년~2002년 코비와 함께 3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 '쓰리핏'우승은 20년 가까이 아직 달성한 팀이 없고, 오닐은 3연속 파이널 MVP를 차지했습니다. 오닐 이후 센터 포지션으로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건 이번 시즌 니콜라 요키치가 있는데 이는 21년이 걸린 것입니다. 3차례 파이널 시리즈에서 오닐은 PER(선수 효율성 지수) 36.6 - 33.8 - 38.5라는 대기록을 세웠는데, 마이클 조던조차도 파이널 시리즈 최대 PER이 34.1이 최대였습니다.

 

 

  9. 팀 던컨(2003년, 샌안토니오 스퍼스, 파워 포워드)

 

  스퍼스는 던컨 덕분에 NBA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명문팀이 될 수 있었습니다. 5차례 우승이 모두 던컨이 뛰었던 시기에 달성한 것이고, 팀 소속으로 정규MVP를 달성한 선수는 데이비드 로빈슨(1회)과 던컨(2회) 밖에는 없습니다. 1994년 하킴과 마찬가지로 2003년 던컨은 한 명이 캐리한 우승으로 평가받습니다. 그 때 하킴과 마찬가지로 2003년 플레이오프에서 다른 팀원 11명의 VORP 총합이 3.0인데 비해 던컨 혼자서 찍은 VORP가 3.1로 압도적이었습니다.

 

 

  10. 르브론 제임스(2012년 + 2013년, 마이애미 히트, 스몰 포워드)

 

  현역 최고의 레전드인 르브론입니다. 1991년과 1992년의 조던처럼 르브론도 정규시즌과 파이널에서 모두 MVP를 차지한 업적을 2년 연속으로 남겼습니다. 우승과 파이널 MVP를 차지했던 2016년, 2020년에는 정규 MVP 달성에 실패했지만 각각 MVP 3위, MVP 2위를 달성해서 계속 손꼽히는 선수였습니다. 지금까지 마이애미 히트 소속으로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선수는 르브론 뿐입니다.

 

  검색해보니까 10명, 횟수는 15회라 NFL과 MLB보다 훨씬 많네요. 10명의 레전드 중 센터만 5명이고요. 최근에 너무 아깝게 이 기록을 세우지 못한건 2015년의 스테판 커리인데 정규시즌 MVP를 수상하기는 했지만 파이널 MVP를 이궈달라가 가져갔죠. 개인적으로는 커리가 이 때에 파이널 MVP까지 받았어야 했다고 생각해서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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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이번 NBA 파이널은 크리스폴과 피닉스 선즈가 우승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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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10시부터 NBA 파이널 1차전이 시작됩니다. 데빈 부커와 크리스 폴이 이끄는 피닉스 선즈와 야니스 아데토쿰보와 크리스 미들턴이 이끄는 밀워키 벅스가 격돌합니다. 피닉스 선즈는 창단 53주년 이래 첫 우승을, 밀워키 벅스는 50년 만에 우승을 달성할 수 있게 됩니다. 밀워키 벅스는 역사상 최고 센터인 카림 압둘 자바의 맹활약으로 1971년에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지만 그 이후 우승을 못했습니다.

  크리스폴과 아데토쿰보는 우승에 파이널 MVP까지 거머쥔다면 평가가 올라갈 수 있는 천우신조의 기회입니다. 크리스폴은 포인트가드 역대 라인에서 비교되었던 스티브 내쉬나 제이슨 키드에 앞설 수 있는 큰 명분을 확보하게 되고, 아데토쿰보는 백투백 정규시즌 MVP에 연이어 우승까지 쌓은 놀라운 커리어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다 올해의 수비수 상과 퍼스트팀 / 디펜시브 퍼스트 팀도 이번 시즌까지 이름을 올렸으니 동나이대로 역대급 선수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다만 아데토쿰보는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4차전에서 부상을 당해서 파이널 무대에 아예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필자는 NBA에서는 딱히 응원하는 팀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파이널에서 크리스폴이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30대 중반의 노장과 아직 우승이 없는 팀에게 우승 트로피가 가면 감동적일 것 같다는 마음이 듭니다. 피닉스 선즈는 1976년 존 하블리첵, 데이브 코웬스, 조 조 화이트가 이끌던 보스턴에게 파이널 패배를, 1993년 그 유명한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에게 막혀서 두 번째 파이널 패배를 겪었습니다. 선즈로는 파이널에서 2전 3기 끝에 우승에 도달할 수 있는 것입니다. 크리스 폴도 우여곡절 끝에 16년 만에 파이널 진출이라 다시 없을 기회입니다. 특히 크리스폴은 12년 동안 2라운드에 그쳤죠. 딱히 플레이오프에 약해지는 선수가 아님에도 그의 팀 커리어가 풀리지 않았던 게 안타까웠습니다.

 

  크리스폴의 정규시즌 - 플레이오프 평균 성적을 비교하면

득점: 18.3 - 20.6

어시스트: 9.4 - 8.3

리바운드: 4.5 - 5.1

스틸/블락: 2.1/0.1 - 2.0/0.2

야투율: 52.2% - 53.0%

  플레이오프에 가서 내려가는 기록도 있지만 올라가는 기록도 있습니다. 스포츠에서 흔히 말하는 새가슴 같은 유형이 아니죠.

  위의 표는 역대 NBA 레전드들의 All-NBA팀 숫자와 MVP 숫자를 나타낸 것입니다. All-NBA팀 10회 이상의 레전드는 대부분 우승반지가 있습니다. 다만 엘진 베일러, 존 스탁턴, 찰스 바클리, 칼 말론은 파이널에는 간 적이 있지만 우승에 실패했고, 그들을 제외하면 현역인 크리스 폴만 우승 경험이 없습니다. 팀 스포츠에서 주변 동료들이 다르고, 경쟁자들 수준이 차이나는 등 개인 실력이 뛰어났는데도 우승을 못하는 상황은 비일비재합니다. 크리스폴이 그런 다소 억울한 경우에서 벗어나서 감동적인 우승을 차지하기를 바랍니다.

2021 NBA 파이널 일정(한국 시간 기준입니다.) 

1차전 7월 7일 수요일 오전 10시(피닉스 선즈 홈 구장)

2차전 7월 9일 금요일 오전 10시(피닉스 선즈 홈 구장)

3차전 7월 12일 월요일 오전 9시(밀워키 벅스 홈 구장)

4차전 7월 15일 목요일 오전 10시(밀워키 벅스 홈 구장)

5차전 7월 18일 일요일 오전 10시(피닉스 선즈 홈 구장)

6차전 7월 21일 수요일 오전 10시(밀워키 벅스 홈 구장)

7차전 7월 23일 금요일 오전 10시(피닉스 선즈 홈 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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