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헌혈의집 강동센터에 갔을 때 시간이 남아서 주변의 공원을 둘러봤습니다. 명일역 5호선 지하철을 타기 전에 역 근처의 공원에서 산책했습니다. 명우어린이공원과 고명어린이공원으로 명일역 1번 출구 ~ 2번 출구 방향에 있고, 전자는 빌라단지 사이에 후자는 주변에 식당이나 병원이 많았습니다.
두 공원 모두 놀이터나 운동기구가 있었습니다. 명우어린이공원은 바닥이 모두 포장되어 있었고, 고명어린이공원은 전자에 비해 낙엽이 여기저기 떨어져 있었습니다. 근처 내려가는 길에 육각정자도 있었고요.
백미는 입구 쪽에 공원 이름이 새겨진 큰 비석이 세워져 있다는 점입니다. 명우어린이공원의 비석 뒤쪽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어록이 새겨져 있었고, 고명어린이공원의 비석 뒤쪽에는 소크라테스의 어록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대는 나라를 사랑하는가. 그러면 먼저 그대가 건전한 인격이 되라."
"우리 중에 인물이 없는 것은 인물이 되려고 마음 먹고 힘쓰는 사람이 없는 까닭이다. 인물이 없다고 한탄하는 그 사람 자신이 왜 인물 될 공부를 아니 하는가."
이 부분이 안창호 선생님께서 남기신 말씀이고,
"가장 빠르게 덕이 높은 인간이 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그렇게 되도록 자신의 수양을 쌓는 일이다. 덕이 높은 사람들을 보면 그들은 모두 스스로의 노력에 의하여 위대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이것도 비석에서 읽을 수 있는 소크라테스의 어록입니다. 역사적인 현자들이 남긴 문장은 마음에 큰 울림을 가져다줍니다.
지난 9월에 성남시에 있는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중부봉사관에 갔던 날 찍은 공원 사진을 올립니다. 복정역에서 나왔을 때 봉사관으로 가기 전 공원 2곳을 잠깐 돌아볼만한 여유 시간이 있었습니다. 걸어가는 길에 비상하는 까치상이 있는 시조탑을 잠시 구경했습니다. 서울 올림픽 중 하키, 레슬링 등 일부 종목을 성남시에서 개최한 걸 기념으로 세워졌으며 무궁한 발전을 상징합니다.
복정어린이공원에는 다소 오래되어보이는 시설이 많았습니다. 특히 벤치가 그랬고 쉼터나 놀이터도 살짝 낡아보이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한쪽에 자율방범대 건물과 철봉이 있었습니다. 기왓골어린이공원에는 자전거보관대와 자전거공기주입기가 설치되어 있었고, 대부분이 블록 등으로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공원 옆에 복정도서관 건물과 입구가 있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서울남부혈액원 원내 헌혈의집 매봉센터에 갔던 날 촬영한 공원 사진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독골근린공원과 청룡근린공원으로, 전자는 3호선 매봉역 3번 출구 ~ 4번 출구 방향의 아파트 단지 사이에 있고 후자는 양재천을 끼고 있는 공원 중 하나로 근처에 영동4교 다리가 있습니다.
독골근린공원에는 음수대와 놀이터,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꽃이 조성되기도 했고 흔들의자와 쉼터도 있어서 주민들이 잠깐 쉬고 가기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독골근린공원이라는 걸 표시하는 비석도 2개나 있었고요. 청룡근린공원은 양재천을 따라 걷는 산책길 길목에 있었는데 벤치가 여러 개 있다는 것 빼고는 특이사항은 없었습니다. 청룡근린공원 이름이 새겨진 비석은 미처 발견하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작년 연말에 타임뮤지엄과 노원기차마을을 관람했었고, 늦게 나마 지난 5월에 관련 포스팅을 정리해서 올렸습니다. 두 박물관을 관람 갔다가 화랑대역 6호선으로 돌아가는 길에 공원 두 곳에 가서 잠깐 산책했습니다. 공릉동근린공원과 무지개공원은 각각 화랑대역 4번 ~ 5번 출구 방향과 2번 출구 방향에 있고, 당연히 서울시 노원구에 있습니다.
공릉동근린공원은 서울둘레길 경로로 지정되어 있고, 공원에 쉼터가 곳곳에 있었습니다. 농구대나 운동기구도 설치되어 있고 특이한 형태의 조형물도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사진 찍은 시기의 날씨가 정말 추워서 카메라가 뿌옇게 흐려져버려서 민망합니다. 무지개공원은 화랑대역2번출구 버스정류장 기준으로 계단을 한 층 올라가야 볼 수 있는데 운동기구와 자전거보관대가 있다는 점 정도 외에는 딱히 쓸 게 없습니다.
서빙고역과 국립중앙박물관 사이에 용산가족공원이라는 넓은 공원이 있습니다.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에서 공원의 면적을 75,900 제곱미터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하철로 오실 경우 서빙고역 경의중앙선 1번 출구에 내려서 오시는 게 가깝지만, 4호선 지하철로 오신다면 이촌역 2번 출구 방향으로 걸어가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필자는 구리역에서 경의중앙선 열차를 타서 전자 루트로 왔습니다.
작년 연초에 구 미군기지 용산공원 개방부지를 관람한 적이 있었습니다. 용산가족공원이 바로 옆에 있었는데 그 때는 시간관계상 지나쳤는데 최근에 시간이 나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공원 내부에 태극기광장, 잔디광장, 연못, 주차장, 놀이터, 텃밭 등이 있는데 잔디수목이 공원 부지의 80%가 넘고 연못이 8%가 넘습니다.
공원 소개글이 새겨진 비석을 보니 이 공원이 예전에는 주한미군이 사용했던 골프장이었다고 합니다. 서울특별시가 인수해서 1992년 11월에 공원으로 조성했습니다.
사진 한 방에 다 담을 수 없을 만큼의 연못이었습니다. 한 바퀴 돌아다면서 감상했습니다.
공원에 텃밭도 있었고 작물도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여담이지만 텃밭을 보고 구리시 장자호수공원 쪽의 텃밭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여러 조형물과 형형색색의 꽃이 저절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육각정자와 놀이터도 눈에 띄었습니다. 흔한 야외탁자도 있었습니다.
장미원을 지나 태극기공원 쪽으로 갔습니다. 공원 끝에는 생태습지나 또다른 잔디광장이 있었습니다.
생태습지에는 수풀과 나무가 우거진 곳 안으로 들어가야 했습니다. 마음 한 구석으로 훼손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아차 싶었고 잠깐 찍고 돌아나갔습니다.
태극기공원에는 다섯 개의 꽃잎으로 이루어진 무궁화꽃을 본 뜬 잔디광장 모양에 감명받았습니다. 주위에 게양된 태극기 숫자도 수십 개였습니다.
공원 옆에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었습니다. 또 쉼터나 체육시설도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멀리서나 가까이서 예술 작품을 관찰했습니다. 총 9점의 작품이 있다고 하는데 미처 사진에 다 담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5월 달에 노원기차마을과 타임뮤지엄 관람 포스팅을 올렸습니다. 두 박물관은 '화랑대 철도마을'이라는 공원에 있습니다. 현재 화랑대역은 6호선 지하철역 중 하나지만 구 화랑대역은 경춘선 철도역 중 하나였습니다. 폐지된 구 화랑대역이 철도공원으로 2017년 11월에 조성되었습니다.
5월 초에 헌혈의집 매봉센터에 갔던 날 찍은 사진입니다. 매봉역에서 서울남부혈액원까지 가는 경로에 여러 공원이 있었고 잠깐 돌아다니면서 촬영했습니다. 레드커넥트 어플로 예약해둔 시간이 아직 남아서 어느정도 여유가 있었습니다.
도곡목련공원과 도곡까치공원입니다. 전자는 3호선 매봉역 4번출구 방향에 있고, 논현로 36길과 논현로 34길 사이에 있습니다. 중앙 놀이터 부분만 모래판이 있고 그 외에는 보도블록으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공원의 한 입구에는 '도곡목련공원'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비석이 있습니다.
후자 역시 '도곡까치공원'이라는 비석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논현로 26길에 있고 공원 내부에 경로당 건물도 있습니다. 특이하게 울타리로 감싸져 있는 모래 놀이장이 있습니다. 놀이터 구석에 킥보드가 있었고, 어린이들이 그린 놀이터 벽화도 흥미로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