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재차 제빵봉사활동에 참여했습니다. 평소대로 종로구 동묘앞역 근처에 있는 서울지사 중앙봉사관에 갔는데 이번에는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구리시에서 '돌다리.구리전통시장' 버스정류장에 출발해서 '동묘앞' 버스정류장까지 갔습니다. 지하철로 가면 1호선으로 갈아타야하지만, 201번 버스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리지만 중간에 갈아탈 필요 없이 한 번에 가서 편했습니다.
가자마자 사물함에 가방을 넣고 명부에 이름과 전화번호와 주소, 그리고 1365 사이트 ID를 작성했습니다. 시작시간이 남아서 천천히 앞치마와 위생모를 착용하고 물을 마시며 기다렸습니다.
손을 씻고 제빵실로 들어갔습니다. 이번에도 영양찰빵을 만들었고, 또 단팥빵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일부는 단팥을 둥글게 말고, 일부는 영양찰빵 반죽을 만들었습니다. 필자는 후자에서 열심히 큰손을 움직였습니다.
밀가루를 뒤적이면서 뭉친 밀가루가 있으면 가루로 만들어주고, 얼추 정리되었으면 단밤, 완두콩, 호두 등을 넣었습니다. 골고루 섞이면 우유를 넣고 계속 반죽했습니다. 저울에 베이킹팬과 베이킹 시트를 올려놓고 정해진 무게만큼 반죽을 담았습니다. 스텐볼에 있는 반죽은 싹싹 긁어서 낭비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발효된 반죽을 60g씩 잘라서 둥글게 말고, 2차 발효를 시켰습니다. 다시 반죽이 커지면 안에 단팥을 넣고 다들 아는 단팥빵 모양에 맞게 어느정도 평평하게 눌렀습니다.
만들어진 단팥빵은 발효실에 넣어서 대기시켰습니다. 영양찰빵이 먼저 나왔고 오븐에서 꺼낸 다음 바로 식혔습니다. 식욕을 일으키는 냄새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빵사 선생님 말씀대로 조금씩 잘라서 먹어봤습니다. 참가자들 모두가 호평을 내렸고 필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실로 부드러우면서 쫄깃했습니다. 빵 안의 단밤이나 아몬드는 씹는 맛도 일품이었고요.
단팥빵은 오븐에 넣기전 계란물을 적당량 묻혀줬습니다. 단팥빵 중심에 놓인 견과류는 '피칸'이라고 합니다. 굉장히 비싼 견과류라 하나씩만 올리고 반죽을 눌러줬습니다.
먼저 식힌 영양찰빵부터 포장했습니다. 사진 찍을 수 있게 한쪽으로 몰아줬습니다.
선풍기를 최대한 세게 틀었음에도 빵을 식히는 데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잠깐 휴식한 뒤 빵에 온기가 느껴지지 않으면 포장하기에 적기가 되었다는 신호와 같습니다. 단팥빵도 포장했습니다. 이번에는 봉투에 담지 않고 상자에 넣었습니다. 빵이 낱개별로 흔들리지 않게 빈틈없이 넣어서 포장한뒤 테이프를 감았습니다. 한화시스템 후원으로 진행되는 봉사활동이라 후원사 종이도 붙였습니다.
제빵실 뒷정리도 마쳤습니다. 빵이나 밀가루 부스러기는 빗자루와 쓰레받기로 치웠고 대걸레로 닦았습니다. 작업 중간에 설거지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만들어진 빵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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