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rojects.fivethirtyeight.com/complete-history-of-mlb/
100년을 훌쩍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역대급 강팀들을 찾아봤습니다. 예전에 MLB의 Elo 레이팅을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그 자료를 통해 단일 시즌 기준으로 강팀들을 찾아봤습니다. 시즌 중간에 Elo 피크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일과성 있게 '시즌 종료' 기준으로 Elo 레이팅을 나열했습니다. 당연하지만 정규시즌 뿐만이 아니라 포스트시즌까지 포함된 데이터입니다.
처음에는 메이저리그가 30개 팀이니까 총 30위까지 정리하려고 했는데, 더 이야깃거리를 늘리려고 몇 팀을 순위에 더 포함시켰습니다. 숫자 1~2 차이로 갈려서 공동 순위가 많습니다. 그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의 경우 굵은 글씨로 표시했습니다.
1위 1939시즌 뉴욕 양키스 1626
2위 1906시즌 시카고 컵스 1623
3위 1927시즌 뉴욕 양키스 1619
4위 1942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618
5위 1911시즌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 1613
1970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 1613
7위 1909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1612
8위 1932시즌 뉴욕 양키스 1611
9위 1998시즌 뉴욕 양키스 1610
2020시즌 LA 다저스 1610
11위 2018시즌 보스턴 레드삭스 1607
2021시즌 LA 다저스 1607
13위 1909시즌 시카고 컵스 1606
14위 1910시즌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 1605
15위 1907시즌 시카고 컵스 1604
16위 1937시즌 뉴욕 양키스 1602
1905시즌 뉴욕 자이언츠 1602
18위 2009시즌 뉴욕 양키스 1601
19위 1936시즌 뉴욕 양키스 1600
1908시즌 시카고 컵스 1600
21위 1942시즌 뉴욕 양키스1599
22위 1929시즌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 1598
1975시즌 신시네티 레즈 1598
1976시즌 신시네티 레즈 1598
25위 1938시즌 뉴욕 양키스 1597
26위 1995시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1596
1999시즌 뉴욕 양키스 1596
2001시즌 오클랜드 애슬래틱스 1596
2016시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1596
30위 1950시즌 뉴욕 양키스 1595
2019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 1595
32위 1961시즌 뉴욕 양키스 1594
2007시즌 보스턴 레드삭스 1594
34위 1954시즌 뉴욕 양키스 1593
2004시즌 보스턴 레드삭스 1593
참고로 538 사이트의 메이저리그 팀 평균 Elo는 대략 1500정도입니다. 1590을 넘으면 역대급 강팀이고, 1600점을 돌파하면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는다고 봐야겠네요. 상대하는 팀들도 고려되는 게 Elo 레이팅입니다. 리그의 지구 난이도가 약할 경우, 승수가 아주 많은 게 아닌 이상 Elo가 높게 나오기 힘들 것입니다.
1610점 이상의 시즌 팀 중 유일하게 우승을 못한 게 1906시즌의 컵스인데 준우승으로 그쳤지만 정규시즌 116승입니다. 2001년의 시애틀 매리너스가 그나마 동률을 맞췄을 뿐 117승을 찍은 경우는 아직까지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1900년대 초반 컵스, 최근 2시즌의 다저스, 역대 최고의 포수 자니 벤치와 초역대급 2루수 조 모건의 1970년대 중반 신시네티 레즈, 2000년대 중반의 보스턴 등 많은 팀들이 메이저리그 역사의 강팀으로 남았습니다. 정리해보니 역시 양키스 위엄이긴 하네요. 위에 있는 35개 팀 중 13개가 양키스 역사입니다. 가장 높은 수치를 찍은 1939시즌의 양키스는 106승 1무 45패를 기록해서 정규시즌 7할 승률을 넉넉하게 넘었고, 월드 시리즈에서 4전 전승을 기록했습니다.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16위 1905시즌 뉴욕 자이언츠의 슈퍼 레전드 투수 크리스티 매튜슨의 활약이네요. 월드시리즈 5경기 중 3경기에 출전해서 모두 완봉승으로, 27이닝 13피안타 18삼진 방어율 0이라는 궁극의 캐리를 보여줬습니다.
3위인 1927시즌의 양키스는 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이 둘 다 OPS 12할과 WAR 두 자리 수를 기록했죠. 그야말로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듀오가 모든 투수들을 공포에 몰아넣은 시즌이었습니다.
2010년대 장기간 강팀으로 떠오른 다저스처럼 현대 야구 팀들도 눈에 띄지만, 과거 팀들이 최상위권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역사는 선수도 과거 레전드들을 뛰어넘기가 정말 힘들지만, 팀 역시도 과거 팀들의 지배력을 따라잡는 건 미션 임파서블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포츠 > 야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MLB, 야구] 2022 MLB 명예의 전당 데이비드 오티즈 단독 입성(본즈, 클레멘스, 실링, 소사 탈락) (0) | 2022.01.26 |
---|---|
[MLB, 야구] 현재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 상황(오티즈 입성 유력, 본즈와 클레멘스는 탈락 확실시) (0) | 2022.01.20 |
[MLB, 야구] 2021시즌 사이영, MVP 수상 결과에 대한 감상(부제: 야구에서 이닝의 가치) (0) | 2021.11.21 |
[야구] 한국인 역대 타자 서열 및 스포츠에서 상위 리그 하위 리그 논쟁에 대한 생각 (1) | 2021.09.16 |
[MLB, 해외스포츠] 클리블랜드 팀명 변화(인디언스 -> 가디언스) 및 스포츠 팀명과 인종차별 이슈에 대해 (0) | 2021.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