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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야구] 2022 MLB 명예의 전당 데이비드 오티즈 단독 입성(본즈, 클레멘스, 실링, 소사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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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heathletic.com/news/david-ortiz-voted-into-hall-of-fame-barry-bonds-roger-clemens-miss-out-in-final-year-on-ballot/0y73cUQLFIyq/

 

David Ortiz voted into Hall of Fame; Barry Bonds, Roger Clemens miss out in final year on ballot

David Ortiz was the only person voted into the Hall of Fame while Barry Bonds and Roger Clemens fell short in their 10th and final year of eligibility.

theathletic.com

 

  예상은 했지만 결과라는 뚜껑을 열어보니 더욱 씁쓸하네요.

  데이비드 오티즈가 77.9%라는 득표율로 1년차에 바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습니다. 반면 배리 본즈, 로저 클레멘스, 커트 실링, 새미 소사는 후보 자격인 10년이 만료되어 탈락했고, 그 밖에도 친숙한 이름인 팀 린스컴과 라이언 하워드와 마크 테세이라 등은 5%조차 채우지 못해서 탈락했습니다.

 

  사실 메이저리그 약물의 역사는 오티즈나 다른 약물 복용자들만 탓할 게 아니긴 합니다. 위 사진 속 오른쪽 인물인 버드 셀릭 커미셔너가 약물을 방관한 과거가 크고, 홈런에 열광하는, 즉 초인을 바라는 당시의 분위기도 한몫했죠. 배리 본즈가 1998시즌 중 맥과이어와 소사의 홈런 레이스와 그걸 띄워주는 언론과 팬들에게 질투를 느꼈다고 하죠.

  한 때는 버드 셀릭은 그를 뽑았던 베테랑 위원회가 문제였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지만, 오티즈의 득표율을 보고 기자들 투표도 다를 바 없다고 여기게 되었네요.

  그럼에도 오티즈만 단독으로 들어가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되었다고 단언합니다. 그것도 8년 ~ 9년 차도 아니고 1년 차에 바로 들어간다니요.

데이비드 오티즈 통산성적(명예의 전당 1년차)

Bwar 55.3 Fwar 51.0

2472안타 540홈런 1319볼넷 타출장 .286 .380 .552 OPS .931

OPS+ 141 WRC+ 140

실버슬러거 7회, 홈런왕 1회, 볼넷 1위 2회, 출루율 1위 1회, 장타율 1위 1회, OPS 1위 1회

  이 정도입니다. 실버슬러거 타이틀 개수와 500홈런 돌파한 건 좋지만 나머지는 명예의 전당 1년차라기에 초라합니다. 오티즈가 특별 대접을 받은 이유에 대해 에드가 마르티네즈와 비교해보겠습니다. 에드가도 오티즈처럼 지명타자로 더 많이 뛰었죠.

 

에드가 마르티네즈 통산성적(명예의 전당 10년차)

Bwar 68.4 Fwar 65.5

2247안타 309홈런 1283볼넷 타출장 .312 .418 .515 OPS .933

OPS+ 147 WRC+ 147

실버슬러거 5회, 타율 1위 2회, 출루율 1위 3회, OPS 1위 1회

  오티즈에 부족한 건 홈런 개수와 실버슬러거 타이틀인데, 사실 에드가가 투수 구장인 시애틀 구장에서 뛴 것과 오티즈가 타자 구장인 보스턴 구장을 뛴 걸 감안하면 클래식 스탯도 거르고 봐야 합니다. 실제로 OPS와 WRC는 오티즈보다 낫죠.

 

  그 밖에 타율, 출루율 1위 횟수는 오티즈보다 많고, 결정적으로 Fwar이든 Fwar이든 15 가까이 차이납니다. 이외에도 War 6이상인 시즌이 오티즈가 1번이지만 에드가는 Fwar 기준으로 3번, Bwar 기준으로 5번이나 되고요.

  최근 기준으로 명예의 전당에 푸대접 중에 푸대접을 받아 겨우 10년에 입성한 래리 워커도 알아보겠습니다.

 

래리 워커 통산성적(명예의 전당 10년차)

Bwar 72.7 Fwar 68.7

2160안타 383홈런 913볼넷 타출장 .313 .400 .565 OPS .965

OPS+ 141 WRC+ 140

MVP 1회, 실버슬러거 3회, 골드글러브 7회, 홈런왕 1회, 타율 1위 3회, 출루율 1위 2회, 장타율 1위 2회, OPS 1위 2회

  워커는 부상이 잦아서 단순 누적으로는 위의 두 선수에게 부족하긴 합니다. 하지만 오티즈에게 없는 MVP 타이틀이 있는 선수고, 단순히 운이 좋아 수상한 게 아니라 1997시즌 Bwar과 Fwar 모두 9를 넘긴 시즌을 보내서 MVP를 수상한 레전드입니다. 또 우수한 수비력으로 골드글러브를 많이 수상한 것도 쳐줘야 하죠.

  아무튼 오티즈가 들어가는 건 둘째 치고서라도 저 성적으로 명전 1년차라는 것도 황당하고, 약물러의 대명사가 된 본즈와 클레멘스가 결국 떨어지는 것도 기가 막히고, 지금까지 약물 전력으로 투표에서 물먹은 라파엘 팔메이로와 마크 맥과이어가 억울하다고 호소해도 개인적으로 이해합니다. 솔직히 같은 처지인 게리 셰필드와 앤디 페티트가 오티즈보다 못할 게 뭐죠?

 

 

  그동안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은 모든 야구팬이 우러러보는 곳이었고, A선수의 득표율은 얼마나 나올까, B선수가 과연 1년차에 갈 수 있을까 하는 논의는 흥미로운 주제였습니다. 하지만 2017년 베테랑 위원회로 입성한 버드 셀릭, 2022년 기자들 투표로 입성한 데이비드 오티즈 이 두 경우로 크게 퇴색되었네요.

  아예 오티즈 손잡고 배리 본즈와 로저 클레멘스와 새미 소사도 함께 갔다면 이해라도 하는데, 야구 실력과 다르게 언론과 친하고 관계자들과 친분이 있다고 대접받으니 씁쓸하네요. 오티즈가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 수상하는 등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모습은 박수받을 만한 일입니다. 기자들과 소통하는 것도 좋죠. 하지만 이건 'MLB Hall of Fame'이잖아요. 선수들은 메이저리그의 정규시즌 162경기에서 깨끗한 신분으로 높은 성적을 내는 게 평가 기준의 알파이자 오메가 아닌가요.

  오티즈만 뽑고 본즈와 클레멘스는 뽑지 않은 수십 명의 명예의 전당 담당 기자들은 존중받을 만한 가치가 하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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