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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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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닐메드베데프 (13)
[테니스, 윔블던] 2023 남자 단식 8강 대진(알카라즈 vs 루네 / 루블레프 vs 조코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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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wimbledon.com/en_GB/scores/index.html

 

Live Scores

 

www.wimbledon.com

  테니스 대회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윔블던 대회가 진행 중입니다. 준우승자인 닉 키리오스는 손목 부상으로 불참했고, 랭킹 11위의 카렌 하차노프도 골절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고, 20위 파블로 부스타도 팔꿈치에 이상이 있어서 본선 명단에 없습니다.

  한 달 전 롤랑 가로스 대회처럼 8강 대진이 확정된 지금 포스팅을 올립니다. 대진과 랭킹은 다음과 같습니다.

카를로스 알카라즈(1위) vs 홀거 루네(6위)

다닐 메드베데프(3위) vs 크리스토퍼 유뱅크스(43위)

야닉 시너(8위) vs 로만 사피울린(92위)

안드레 루블레프(7위) vs 노박 조코비치(2위)

 

  우선 러시아 선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8강 선수들 중 메드베데프, 사피울린, 루블레프 이렇게 러시아 선수들이 3명인데 모두 윔블던에서 커리어 하이입니다. 메드베데프, 루블레프야 그렇다 쳐도 사피울린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3라운드 이상을 가본 적이 없던 선수였습니다. 이번에 러시아 선수들의 참가를 허용했지만,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서약서에 서명을 해야 참가한다는 약간의 제약이 있었습니다. 작년 윔블던에서 러시아 선수들이 억울하게 참가 못한 것보다는 나은 결정이죠.

  알카라즈는 ATP 500 대회를 우승한 뒤 랭킹 1위로 돌아왔습니다. 윔블던에서 재작년에는 2라운드, 작년에는 4라운드(16강), 현재 8강이 진행 중입니다. 코트를 가리지 않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선수가 언제까지 매 대회 우승후보로 롱런할지 궁금합니다. 상대는 같은 2003년생인 루네입니다. 둘이 그랜드슬램에서 대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기대됩니다.

  유뱅크스는 올라오는 과정에서 노리, 치치파스 같은 강자들을 꺾고 올라왔습니다. 사피울린이야 대진운이 조금 따라준 느낌인데 유뱅크스는 훌륭한 업셋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너는 다른 우승후보에 비해 대진이 가장 좋아보입니다. 비록 역스웝 당했지만 조코비치를 2대0까지 몰아붙이기도 했고, 4경기 동안 타이브레이크 세트도 하나 밖에 없었고 한 세트만 내주고 올라왔죠. 8강 상대도 유뱅크스라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고요.

  조코비치는 4라운드 후르카츠와의 경기를 이틀 연속 치렀습니다. 2세트를 이기고 밤 11시가 넘어서 중단되고 그 다음 날 남은 일정을 치렀고 도합 3시간의 경기를 벌였죠. 결국 3일 연속 경기에 임해야 하는 악재를 맞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루블레프도 4라운드에서 풀세트를 치렀다는 점이지만, 그는 하루 더 쉬게 되니 체력 싸움에서 불리할 듯 싶습니다.

  이번에 조코비치가 우승하면 오픈 시대 이후 비외른 보리, 로저 페더러처럼 윔블던 5연패 기록을 달성하게 되고, 페더러의 윔블던 8회 우승 기록에 타이를 이루게 됩니다. 이런 걸 보면 3년 전 윔블던이 취소된 게 조코비치에게 있어서는 천추의 한이겠네요.

카를로스 알카라즈 vs 홀거 루네: 알카라즈 3:1 승리

다닐 메드베데프 vs 크리스토퍼 유뱅크스: 메드베데프 3:0 승리

야닉 시너 vs 로만 사피울린: 시너 3:0 승리

안드레 루블레프 vs 노박 조코비치: 조코비치 3:1 승리

  랭킹 1위, 2위의 두 선수가 모두 험난한 대진을 뚫어야 하는 시련을 앞두고 있습니다. 3위 메드베데프도 윔블던 첫 우승에 해볼만 하고 우승하면 오랜만에 랭킹 1위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윔블던 경기를 보니 서브가 약하면 살아남기 힘든데, S급/A급 선수들의 경기력이 기대가 됩니다.

  8강 경기의 출발점은 시너와 사피올린의 경기입니다.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후 10시 30분에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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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올해 윔블던 대회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참가 길이 막혔네요.(불쌍한 메드베데프와 루블레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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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na.co.kr/view/AKR20220421001600085

 

윔블던 러시아 선수 출전 금지…세계 2위 메드베데프 못 뛴다 | 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 세계 2위 다닐 메드베데프 등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뛰지 못한다.

www.yna.co.kr

  올해 윔블던에서 메드베데프와 루블레프의 모습은 없게 되었습니다.

  윔블던 주최측(올 잉글랜드론 테니스 클럽)과 영국 정부는 2개월 뒤 윔블던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자격을 박탈했습니다. 이유는 당연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 때문이죠. 일단 테니스 대회에서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을 막은 건 이번이 첫 번째고 그것도 윔블던이라 놀랍네요.

 

  윔블던이 워낙에 중요한 대회라 영국 체육부 장관까지 나서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해 스포츠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국제사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면서 환영의 의사를 발표했습니다. 주최 측도 영국 정부가 내린 지침을 따랐다는 걸 보면 아예 직접적으로 개입한 게 확실하네요.

  축구에서 러시아가 월드컵 예선 실격당하고 러시아 클럽들의 유럽대항전 출전도 막혔고, 스포츠중재재판소(CAS)까지 러시아 손을 들어주었는데, 개인스포츠인 테니스까지 영향이 미쳤네요.

https://www.atptour.com/en/news/atp-statement-wimbledon-british-grass-swing-april-2022

 

  하지만 프로 테니스 협회인 ATP(Association of Tennis Professionals)은 위 결정에 대해 반대 성명을 올렸습니다. 간단하게 구글 번역기로 돌렸는데 틀린 부분이 없는 것 같아 올립니다.

  "우리는 러시아의 치욕스러운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고 진행중인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수백만 명의 무고한 사람들과 연대합니다. 우리 스포츠는 선수들이 ATP 랭킹을 기반으로 토너먼트에서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개인으로 경쟁하는 장점과 공정성의 기본 원칙에 따라 운영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올해 영국 잔디 코트 스윙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를 제외하기로 윔블던과 LTA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은 불공정하며 게임에 해로운 선례를 남길 가능성이 있다고 믿습니다. 국적에 따른 차별은 또한 선수 참가가 ATP 랭킹에만 기초한다는 윔블던과의 협약을 위반하는 것입니다. 이 결정에 대한 모든 조치는 이제 이사회 및 회원 위원회와 협의하여 평가됩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지금까지 프로 테니스 전반에 걸쳐 공유되어온 중립 깃발 아래 ATP 이벤트에서 계속 경쟁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시에 우리는 평화를 위한 테니스(Tennis Play for Peace) 아래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동 인도적 지원을 계속할 것입니다."

  1. 강제적인 자격 박탈로 빠지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주요 선수들

  현재 기준으로 랭킹 2위 다닐 메드베데프, 8위 안드리 루블레프, 26위 카렌 카차노프, 30위 아슬란 카라체프, 44위 일야 이바시카가 빠집니다. 여자 테니스 쪽에서도 랭킹 4위 아리나 사바렌카, 15위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 18위 빅토리아 아자란카가 있습니다. 여자 테니스 쪽의 아리나 사바렌카와 빅토리아 아자란카는 벨라루스 선수들입니다.

  2. 선수들은 당연히 피해자

  메드베데프와 루블레프는 전쟁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피력했고, 딱히 전쟁 지지 선언은 하지도 않았는데 가장 중요한 대회의 출전이 막혔습니다. 참고로 러시아 + 벨라루스 국적 선수들만 출전 금지고 코치, 심판, 치료사 등은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막을 거면 다 막아야 하는데, 왜 선수들만 소위 말해 '일점사' 당하는 지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 갑니다.

  3. 필자의 입장 - ATP 입장 지지

  필자는 ATP 입장 표명에 마음이 갑니다. '월드컵에서는 러시아란 국명 그대로 사용되니 축구에서 막은 건 이해하는데, 개인스포츠인 테니스도 저렇게 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들어 부정적이에요. 푸틴 칭송 따위라도 했으면 모를까 선수들이 왜 저런 징계를 감당해야 하나요. 우리가 나달이나 조코비치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며 선수들의 이름을 기억하지, 스페인과 세르비아의 국가 이름까지 그렇게 긍정적인 이미지가 들기라도 하나요. 러시아 정부의 이득을 막는다고 하는데, 설사 메드베데프나 루블레프가 우승해도 러시아가 그걸로 얼마나 자국 홍보에 이득을 볼지 모르겠습니다.

  그 옛날 이라크 전쟁에서 미국 선수들 출전을 막았으면 현재보다 100배는 난리가 났을 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아무튼 사악한 지도자 때문에 러시아 선수들만 고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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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메드베데프 첫 ATP 랭킹 1위 및 나달 멕시칸 오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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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나조(feat.앤디 머레이)의 랭킹 18년 장기집권이 마무리되었네요. 랭킹으로 따지면 2004년 2월 페더러가 4년 반 동안 집권하고 그 다음 나달과 서로 바통터치 했었죠. 그리고 조코비치가 2011년에, 머레이가 2016년 랭킹 1위를 달성해서 4명이서 패권을 다투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 ~ 2018년 중반기 까지 다시 페더러 vs 나달 양강 체제였고, 그 이후 나달 vs 조코비치 양강 체제가 이루어지다가 2020년 봄부터 다시 조코비치가 1년 넘게 랭킹 1위를 지켰습니다.

 

 

  하필 2020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대회 취소 등으로 22주 동안 랭킹 집계를 공식적으로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조코비치가 호주 오픈을 자업자득으로 날려먹고, 결국 오랫동안 랭킹 2위에 있었던 메드베데프가 첫 1위에 올랐네요. 지난번 호주 오픈 우승했으면 구 세대의 끝이라고 말할 수 있었는데, 하필 나달에게 역스웝을 당해서 아쉬운 랭킹 1위가 되었네요.

 

  참고로 ATP 랭킹 1위를 차지했던 테니스 선수들은 대부분 그랜드슬램 우승을 1회 이상 했습니다. 칠레의 마르셀로 리오스만 예외고요. dk무튼 각종 스포츠의 Elo 레이팅이나, 테니스나 탁구나 랭킹 지표를 보면 각 시대별로 어떤 팀과 어떤 선수가 대세를 이루었는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멕시칸 오픈 ATP 500 대회에서 나달이 우승하면서 호주 오픈의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비록 ATP 500과 ATP 250 대회는 스몰 타이틀이지만 그래도 4강과 결승에서 메드베데프와 노리를 깔끔하게 2-0으로 잡아내는 좋은 경기력을 펼쳤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에 열린 두바이 챔피언십 ATP 500 대회에서 조코비치는 당시 랭킹 123위의 지리 베슬리(현재는 74위)에게 어이없는 광탈을 맛봤습니다. 그래도 베슬리가 결승까지 갔고, 우승은 탑 랭커인 루블레프가 차지했습니다.

 

  이제 ATP 1000 인디언 웰스 오픈(파리바 오픈) 대회가 시작되는데 백신 이슈로 조코비치는 또 불참합니다. 마이애미 오픈도 인디언 웰스에 이어 미국에서 열리는 걸 보면 그의 랭킹이 어디까지 떨어질지 감도 안 잡히네요. 과연 프랑스 오픈에서는 참가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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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스포츠]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스포츠 이슈들(축구, 배구, F1, 테니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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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reuters.com/lifestyle/sports/fivb-proceeding-with-world-championship-russia-as-planned-2022-02-25/

 

FIVB proceeding with world championship in Russia 'as planned'

Preparations for the men's world championship to be held in Russia in August are on track and are proceeding as planned despite Russia's invasion of Ukraine, the international volleyball federation (FIVB) said on Friday.

www.reuters.com

 

  올해 배구 국제대회 중에 최상급 메이저 대회인 남자 세계선수권이 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8월 26일부터 2주 동안 러시아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이번 전쟁으로 위기를 맞았는데요. FIVB(국제배구연맹)은 전쟁 이후 현재 러시아 배구 협회와 긴밀한 소통 중이라고 합니다. 전쟁으로 인한 혼란이 우려스럽지만 일단은 계획대로 러시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https://then24.com/2022/02/23/minister-of-sports-of-poland-i-will-do-everything-to-remove-russia-from-the-organization-of-the-2022-world-cup-in-volleyball/

 

Minister of Sports of Poland: I will do everything to remove Russia from the organization of the 2022 World Cup in volleyball -

Polish Minister of Sports Kamil Bortnichuk said that his department is doing everything to remove Russia from organizing the 2022 Men's Volleyball World

then24.com

 

  폴란드 체육부장관은 현재 사태를 염두에 두었는지 만약 제재나 혼란 등으로 러시아 개최가 불가능할 경우 영어로 'we’re going to do'라는 표현까지 쓰며 폴란드에서 열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폴란드도 올해 9월에 여자 배구세계선수권을 네덜란드와 공동으로 개최합니다. 장관 직책의 사람이 이렇게 말할 정도면 폴란드에 배구 인프라가 상당한 것으로 보이네요.

다만 필자 예감으로 이 전쟁이 아무리 길어도 한 달 뒤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철수되고 전투는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예정대로 러시아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21&aid=0005932136

 

전쟁으로 UCL 결승 장소 결국 변경…러시아에서 프랑스로

UCL 트로피 © AFP=뉴스1(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 대륙이 큰 혼란에 빠진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장소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

sports.news.naver.com

 

  5월 28일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개최지는 결국 변경되었네요. 원래는 FC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홈구장인 '가스프롬 아레나'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홈구장인 '스타드 드 프랑스'(한국으로 치면 서울월드컵경기장, 일명 상암)로 옮겼습니다.

 

 

  축구 하니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대 모두 3월 하반기에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최악의 분위기에서 스코틀랜드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하고, 러시아는 홈구장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지만 이것도 어찌될지 모릅니다. 폴란드가 너무 유리해질 수 있으니 몰수패 등 러시아 국대에 직접적인 징계는 힘들겠지만, 홈 어드밴티지는 폴란드가 가져갈 확률이 아주 유력합니다.

https://www.foxsports.com.au/motorsport/formula-one/f1-2022-russian-grand-prix-cancelled-ukraine-war-reaction-updates-testing-haas-sebastian-vettell-max-verstappen/news-story/8ecb575857dbf286614318833062a534

 

‘Sadness and shock’: Russian GP axed as Mazepin’s future thrown into question

‘Sadness and shock’: Russian GP axed as F1 star’s future thrown into disarray

www.foxsports.com.au

 

  9월에 러시아 소치에서 열릴 F1 러시아 그랑프리는 취소되었다는 오피셜이 떴습니다. 진즉에 리빙 레전드 베텔이 "러시아에서 경주하는 것은 잘못되었으며 이상하고 미친 지도자로 인해 말도 안되는 이유로 무고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게 안타깝다."면서 강하게 보이콧 의사를 피력했습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더니 역시나 취소되었네요. 이렇게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열린 러시아 그랑프리는 무기한 백지화될 전망입니다.

  러시아 그랑프리가 사라진 빈 일정에는 터키 그랑프리가 유력하다고 하는데,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긴 이동 거리 등을 감안하면 터키가 무난하겠네요.

https://www.skysports.com/tennis/news/12110/12550919/russian-tennis-players-daniil-medvedev-and-andrey-rublev-promote-messages-of-peace

 

Russian tennis players Daniil Medvedev and Andrey Rublev promote messages of peace

Daniil Medvedev says he wants to

www.skysports.com

 

  마지막으로 기억나는 뉴스는 러시아 유명 테니스 선수인 다닐 메드베데프의 인터뷰인데요. 현재 멕시코의 테니스 대회에 참가 중인데 "테니스 선수로 활동하며 나는 전세계 평화에 기여하고 싶었다. 전쟁이라는 뉴스를 보는게 힘들고 평화를 지지한다."는 인터뷰를 남겼습니다. 루블레프도 평화를 바란다는 비슷한 말을 했고요.

  비단 메드베데프만 아니라 거의 모든 러시아 국적의 스포츠 스타들은 이번 일과 무관할 것입니다. 정도의 차이가 나지만 포클랜드 전쟁에서 패배하고 있는 자국의 전황 때문에, 당시 월드컵에 참가 중인 아르헨티나 축구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합니다. 종목을 가리지 않고 러시아 스포츠 선수들이 괜히 가시방석이라는 기분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네요.(물론 필자는 약물에 관계 없는 청정 선수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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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호주오픈] 라파엘 나달 2022년 호주 오픈 우승 + 그랜드슬램 21승 + 더블그랜드슬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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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은 필자의 생각보다 더 위대한 선수였습니다.

 

  나달이 메드베데프를 누르고 13년 만에 호주 오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09년 페더러를 누르고 우승한 뒤로 호주 오픈 타이틀은 소식이 없었는데 그가 해냈습니다. 그랜드슬램 통산 21회 우승으로 테니스 역사상 단독 최다 우승자가 되었습니다.

 

  처음 2세트를 내리 지는 걸 보고 메드베데프가 US오픈의 기세를 이어가나 싶었는데 그걸 역스웝하네요. 공교롭게도 조코비치도 작년 프랑스 오픈에서 역스웝을 해내면서 더블그랜드슬램을 달성했는데 나달도 역스웝으로 더블그랜드슬램을 손에 넣었습니다.

 

  3세트부터 메드베데프는 다리 쪽에 몸상태에 이상이 온 건지 기동력이 저하되었고, 나달은 상대를 질질 끌면서 3세트, 4세트, 5세트를 연이어 가져왔습니다. 마지막 5세트는 나달이 5-3까지 만드는 걸 보고 무난히 우승하나 싶었는데 나달이 더블 폴트 실수를 범해 5-5가 되었습니다. 반대로 메드베데프도 5-5 상황과 본인이 서브를 가진 게임에서 쓸데없는 드롭샷 선택을 했는데, 이게 2게임을 내주는 지름길이 되어버렸네요.

 

  이러면 프랑스 오픈도 나달이 우승할 것 같은데, 한 개 차이면 몰라도 22회 우승 나달과 20회 우승 조코비치면 얘기가 다릅니다. 더블그랜드슬램이라는 장점도 똑같고, 그 때되면 여론이 나달 = GOAT로 힘이 모아지겠죠.

 

  이대로 페나조, 아니 나조시대가 저무나 싶었는데 나달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점을 증명했습니다. 작년 부상으로 후반기를 날린 건 올해 다시 테니스판을 지배하겠다는 추진력이었네요.

 

https://www.yna.co.kr/view/AKR20220117177000081

 

조코비치, 프랑스오픈도 못 가나…"백신 맞아야 출전 가능" | 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남자 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www.yna.co.kr

 

  그나저나 조코비치는 진짜 작년 올림픽 노메달 이후 되는 게 없네요. 본인은 불참하고 역대 GOAT 경쟁자가 우승하는 장면을 지켜보는 신세입니다. 결정적으로 올해 추방당하고 다음해, 다다음해도 호주 오픈에 못 나오는 징계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자기 손으로 GOAT의 자리를 풍비박산나는 경우가 스포츠 역사에 있기나 한가 싶네요.

 

  이미 백신 맞아봤자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고, 프랑스오픈도 백신 때문에 불참하면 실력만 넘치지 출전하지 못하는 슬픈 신세네요. 지금쯤 후회하고 있을지나 모르겠네요.

 

  그 외 다른 선수들 중 치치파스는 4강까지 갔는데 지난 시즌 하반기의 하락한 경기력을 꽤 회복한 것 같고, 베레티니와 샤포발로프도 올해 기대됩니다. 그에 비해 즈베레프는 16강에서 샤포발로프에게 셧아웃을 당해서 출발이 좋지 않습니다.

 

  메드베데프는 나달과의 상대전적이 1승 4패로 벌어졌고, 2019년 US오픈 결승의 설욕전을 해내지 못했습니다. 참 아쉬운 결과입니다. 5세트 5-5 게임이 만들어지는 순간 메드베데프가 재역전을 해내나 싶었는데 아니었네요.

 

  작년 프랑스 오픈에서 조코비치가 나달을 누르고 우승까지 한 순간 GOAT 경쟁은 끝났다고 봤는데 다시 반전되어 이제는 나달이 리드하게 되었네요. 이 경쟁이 네버엔딩 스토리처럼 언제쯤 종결될까 싶습니다.

 

2020년 프랑스 오픈 -> 나달이 GOAT 자리에 앉을 것으로 예측했는데

2021년 -> 1년 만에 조코비치가 그 자리에 앉아서 마무리 된 줄 알았으나

현재 -> 이제는 다시 나달이 새로운 역사를 썼고 조코비치는 추방자 신세...

 

  무엇보다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 커리어가 끝난 게 너무 큽니다. 다음에 나달이 우승 못한다 보장도 없고, 반대로 몇 개월 뒤 있는 프랑스 오픈은 나달의 텃밭이나 다름없는 클레이 코트 대회죠. US오픈도 조코비치가 생각보다 안 풀린 적이 너무 많았고요.

 

  나달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라파엘 나달 통산 그랜드슬램 우승 횟수

호주 오픈 2회 우승

프랑스 오픈 13회 우승

윔블던 2회 우승

US오픈 4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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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노박 조코비치, 2022년 호주 오픈 참가 무산 및 3년 간 호주 입국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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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sn.com/ko-kr/sports/news/%EB%B0%B1%EC%8B%A0-%EB%AF%B8%EC%A0%91%EC%A2%85-%EC%A1%B0%EC%BD%94%EB%B9%84%EC%B9%98-3%EB%85%84%EA%B0%84-%ED%98%B8%EC%A3%BC-%EC%9E%85%EA%B5%AD-%EA%B8%88%EC%A7%80/ar-AASPq7E

 

'백신 미접종' 조코비치, 3년간 호주 입국 금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해 호주 정부와 법정 공방을 벌였던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결국 호주에서 추방된다. 17일 개막하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출전 무산뿐만

www.msn.com

 

  조코비치 커리어는 결국 코로나 사태로 궤멸적인 타격을 입었네요.

 

  현재 ATP 세계 랭킹 1위이자 테니스 최강자 노박 조코비치가 곧 있을 2022년 호주 오픈에서 참가 불가 처분을 받았습니다. 호주 이민부 장관 직권으로 비자가 취소되었고 아예 호주에서 추방 처리될 예정입니다. 오늘 오전까지만 구금 호텔에 있다가 쫓겨난다고 하네요.

 

  호주 법원에서도 조코비치의 비자 재발급 소송을 기각했습니다. 호주에서의 여론도 조코비치에 대해 완전 최악이라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어느정도 예상했는데 호주에 3년 동안 입국이 금지되어, 2024년까지 호주에서 열리는 모든 테니스 대회에 조코비치의 모습을 없게 되었습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그랜드슬램인 호주 오픈이 있고, 국가 팀 대항전인 ATP컵 대회도 못 나가고, 호주에서 개최되는 몇몇 ATP 250 대회도 있습니다.

 

  2020년 윔블던이야 조코비치가 손해본 게 맞고, 2020년 US 오픈은 헛짓거리로 실격 처리, 그리고 이번 호주 오픈으로 조코비치는 바람 잘 날이 없네요.

 

  솔직히 진즉에 백신 맞고 정상적으로 대회에 참가했으면 이번 호주 오픈도 조코비치가 우승에 가장 유력하다고 봤는데, 스스로의 선택으로 중요한 커리어를 날리네요. 2019년, 2020년, 2021년 3연패 기록도 끊겼고, 현실적으로 3년 뒤에 참가하더라도 나이가 있으니 우승할 일은 없어보입니다.

 

한 마디로 조코비치의 호주 오픈 우승 횟수는 9회에 끝났습니다.

 

  조코비치의 호주 오픈은 나달의 프랑스 오픈처럼 단일 대회 우승 횟수를 두 자리 수로 늘릴 절호의 기회가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테니스 GOAT 경쟁은 나달에게 어느정도 가능성이 보이고, 가장 먼저 그랜드슬램 21회 우승 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보이네요. 부상당하기 전 경기력만 어느정도 회복하면 또 모르겠다 싶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심각했을 때 자국에서 대회를 열어 전파시키고, 알고 보니 코로나 검사 후 양성 or 음성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도 당연히 해야 하는 자가 격리도 안 했고 행보가 참 실망스럽네요. 솔직히 페나조 3인 중에서는 조코비치를 가장 좋아하는 편이고, 나달이 그랜드슬램 우승 1회 더 많아도 조코비치를 더 높게 평가하는 입장입니다. 더욱 높은 자리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이렇게 날리네요. 끝끝내 백신을 맞지 않는 태도를 보면서 신념과 고집은 세다는 걸 느낍니다.

 

  백신에 반대하는 입장인 거야 존중합니다만, 최소한 다른 사람에게 피해는 끼치지 말아야죠.

 

 

 

https://en.wikipedia.org/wiki/2022_Australian_Open_%E2%80%93_Men%27s_Singles

 

2022 Australian Open – Men's Singles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Jump to navigation Jump to search Tennis championship 2022 tennis event results Novak Djokovic was the three-time defending champion, but was unable to defend his title after his visa was cancelled shortly before the t

en.wikipedia.org

 

 

  확실히 대진을 보니 원래 조코비치가 속해 있던 위쪽 대진이 허전하긴 합니다. 기존대로라면 4강에 조코비치 vs 즈베레프가 유력했는데 즈베레프에게 호재가 되었네요. 하지만 그럼에도 즈베레프-메드베데프 양강이 그대로 결승에서 맞붙는다는 시나리오는 너무 뻔한데, 과연 대항마가 될 선수가 누구일지 기대됩니다.

 

  아무튼 조코비치의 자업자득으로 메드베데프나 즈베레프 등 2022년에는 새로운 젊은 선수가 테니스 랭킹 1위를 차지할 거라고 확신합니다.

 

  여담이지만 유명 선수 중 페더러와 팀은 부상에서 완쾌하지 않아 이번 호주 오픈에 불참했습니다. 권순우 선수는 오늘(1월 17일) 오전 9시에 랭킹 102위의 루네라는 선수와 1라운드 경기를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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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2022년 ATP 상반기 투어 일정과 개인적인 파워랭킹(+추가: 조코비치 호주 오픈 참가 불가 확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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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atptour.com/en/tournaments

 

  대부분의 스포츠 기구가 그렇겠지만 ATP(테니스 프로협회)에서도 대회 공식 일정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제 1월 초라 아직 하반기 일정은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여러 사이트에서 찾아봐도 7월부터 12월까지의 대회 일정은 없네요.

 

  ATP 250 대회는 생략하고 ATP 500 이상의 대회부터 쓰겠습니다. 날짜 기준은 ATP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현지 시간이 기준입니다.

1월

1일 ~ 9일 - ATP 컵: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팀별 국가대항전이죠. 현재 진행중.

17일 ~ 30일 - 호주 오픈(그랜드슬램): 그랜드슬램 대회 중 매년 처음으로 열리는 대회고 사실상 테니스 투어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대회입니다. 빅 타이틀 중에서도 1번 타자로 시작하고요.

2월

7일 ~ 13일 - 네덜란드 로테르담 오픈(ATP 500): 작년에는 3월 1일에 열렸는데 이번에는 2월로 앞당겨졌습니다.

14일 ~ 20일 - 리우 오픈(ATP 500): ATP 500 이상의 대회 중 첫 번째 클레이코트 대회입니다. 스페인 + 남미에서 열리는 대회는 코트가 클레이인 대회가 많습니다.

21일 ~ 26일 - 멕시칸 오픈(ATP 500), 두바이 테니스 챔피언십(ATP 500): 다른 대륙에서 같은 등급의 대회가 동시에 개최됩니다. 참고로 둘 다 하드코트 대회입니다.

3월

10일 ~ 20일 - 인디언웰스 마스터즈(ATP 1000): 재작년에는 코로나 사태로 무산되었고, 작년에도 일정이 꼬여 10월에 열렸는데 이번에는 기존대로 시즌 초에 개최됩니다. ATP 1000 마스터즈 대회 중에 네임밸류가 높은 대회죠.

23일 ~ 4월 3일 - 마이애미 마스터즈(ATP 1000): 위의 대회와 같이 미국에서 개최되는 하드 코트 대회입니다.

4월

10일 ~ 17일 - 몬테카를로 마스터즈(ATP 1000): 4월 ~ 5월은 클레이코트의 달이라는 걸 알리는 대회입니다. 두 달 간 모든 테니스 프로선수가 바뀐 코트 특성에 맞춰서 준비해야 합니다.

18일 ~ 24일 - 바르셀로나 오픈(ATP 500): 5월 초에 집중되는 여러 빅 타이틀 대회에서 폼을 가늠할 수 있을 만한 대회입니다.

5월

1일 ~ 8일 - 마드리드 오픈(ATP 1000)

8일 ~ 15일 - 로마 오픈(ATP 1000)

22일 ~ 6월 5일 - 프랑스 오픈(=롤랑 가로스, 그랜드슬램)

: 한해 최고의 클레이코트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수는 5월을 기준으로 나뉠 것입니다. 빅 타이틀이 3회나 열리는 달인데 이와 유사한 건 신시네티 마스터즈 + 캐나다 마스터즈 + US 오픈이 잡혀 있는 8월일 것입니다.(아직 자세한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큰 사고가 없으면 8월에 열립니다.

6월

13일 ~ 19일 - 런던 퀸즈 클럽 챔피언십(ATP 500), 할레 오픈(ATP 500): 6월로 오면 ATP 프로 투어 대회가 잔디코트로 변화됩니다. 같은 기간에 열려서 선수들은 한 대회를 선택해야 합니다.

27일 ~ 7월 10일: 윔블던(그랜드슬램): 명실공히 테니스 대회 중 가장 브랜드가치가 높은 대회입니다.

  여기까지가 테니스 투어의 절반입니다. 궁금한건 9월 말부터 10월에 일본과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 투어인데 올해는 개최될지 모르겠네요. 작년에는 9개 마스터즈 타이틀 중 상하이 마스터즈만 열리지 않았죠.

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11119/110330184/1

 

“침묵하면 안된다” 세레나 윌리엄스도 펑솨이 구명운동 나서

미국의 유명 테니스 스타인 세레나 윌리엄스도 중국의 테니스 스타 펑솨이 성폭행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진행해야 하며, 그의 안전이 우선 확보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

www.donga.com

 

  특히 중국 쪽은... 작년 말에 이슈가 되었던 펑솨이 실종 사건이 큽니다. 중국 여자 테니스 선수로 중국 최고위 관료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가 실종당했습니다. 몇 주 뒤에야 펑솨이가 모습을 드러냈는데 그 발언을 철회했죠. 여자 테니스 협회는 보이콧을 아직 완전히 철회하지 않았는데 과연 재개될지 의문입니다. 테니스 쪽은 여성 파워가 막강하고 세계 여론이 중국 쪽에 등을 돌렸다면 남자 테니스도 따라갈 가능성이 꽤 있죠.

  아무튼 주요 선수들만 티어로 나타내어 간략하게 파워랭킹 식으로 나타내면,

 

  S급(파괴자들)

  1. 다닐 메드베데프: 차세대 지배자 0순위. 조코비치 시대를 끝낼 강력한 후보, 하지만 클레이코트의 4할 승률이라는 명백한 약점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2. 노박 조코비치: The Greatest. 하지만 나이가 나이인 만큼 올해 당장 급격한 하락세를 맞이할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3. 알렉산드르 즈베레프: 작년에 가장 많은 ATP 타이틀을 획득한 남자. 올해에는 '그랜드슬램에서 랭킹 10위 안의 선수들 상대로 전패'라는 꼬리표를 떼어내야 합니다.

 

  A+급(강력한 대항마들)

  4.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용두사미로 끝난 지난 시즌. 올해 팀과 나달이 살아나면 장기인 클레이에서의 경쟁도 위태롭습니다. 위의 빅3에 맞서려면 하드에서 뭔가 보여줘야 합니다.

  5. 라파엘 나달: 5년 만에 그랜드슬램 무관으로 끝난 지난 시즌. 과연 프랑스 오픈에서 흙신의 귀환이 이루어지는지, 완전한 몰락인지 둘 중 하나만 남았습니다.

  6. 안드레 루블레프: 자국 동료 메드베데프와 더불어 2019년 -> 2020년 -> 2021년 연말 랭킹이 계속 오른 탑급 선수입니다. 더 발전된 면모가 기대됩니다.

  7. 도미니크 팀: 작년은 잠깐의 커리어 로우였다고 믿고, 그동안 보여준 게 많은 선수라 이대로 몰락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8. 마테오 베레티니: 윔블던이 있는 잔디 코트는 대부분의 넥젠들이 모두 갸우뚱한 퍼포먼스입니다. 과연 윔블던 결승을 재현하여 잔디에서 치고 나갈 수 있을지...

  그 다음 다크호스라 할 수 있는 A급 선수들은 슈왈츠먼, 샤포발로프 등이 있네요. 루드, 후르카츠. 시너는 2021년이 피크였을 수도 있다고 봐서 고민되고요.

  세대교체가 거의 끝나가고 있는데 나달, 조코비치의 기존 기득권? 스타들이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가 대부분의 테니스 팬들 관점일 것입니다. 페더러에 이어 그 둘까지 사양길을 걸면 적응하기 힘들 것 같기도 하네요.

https://www.chosun.com/sports/sports_general/2022/01/04/NIWZSVSGKBH5FKJBMFQHM7ER4M/

 

조코비치 “호주오픈 나간다”

조코비치 호주오픈 나간다

www.chosun.com

 

  기존에는 호주 오픈이 백신 접종자들만 참가할 수 있는 걸로 아는데 조코비치가 미접종인데도 참가하는 것 같네요. 주최 측이 예외적으로 허가를 내린 의학적 사유가 있는 선수들의 경우에 한해서 출전을 통과시켰는데 거기에 조코비치도 포함되는 듯 합니다.

  최근에 코로나 확진자가 전세계적으로 다시 폭발하는 추세인데(특히 미국) 중간에 감염되어서 대회에 떨어지는 경우가 최대한 없기만 바랍니다.

 

https://star.mt.co.kr/stview.php?no=2022010607180559579

 

'백신 미접종' 조코비치, 호주 입국 거부→격리... 호주오픈 못 뛴다- 스타뉴스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세계랭킹 1위)의 호주오픈 4연패 도전이 무산될 위기다.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인해 호주 정부에서 입국을 거부...

star.mt.co.kr

 

 

  수정: 한국 시간으로 1월 6일 오전에 조코비치가 비자가 취소되고 호주 공항에서 추방되었다고 하네요. 찾아보니 호주  오픈 대회 장소가 있는 주정부에서는 과거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항체를 예외 사유로 인정했지만, 입국 전체를 담당하는 연방정부에서는 무조건 백신을 맞아야 입국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공고히 했습니다.

 

  이러면 참 조코비치도 경력 막판에 제대로 되는 일이 없네요. 재작년 윔블던은 대회가 취소되고, US오픈은 어이없는 실격패, 올해에도 호주 오픈 못 나가고요. 조코비치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연속 우승자인데 이번에는 다른 선수가 우승하게 되었습니다. 좀 심하게 말해서 한심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과연 조코비치가 이래도 백신을 맞지 않을 건가 궁금하네요. 설마 내년에도 백신과 코로나 문제로 호주 오픈을 비롯한 호주의 ATP 투어에 참가 안 할려고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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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ATP 파이널스(왕중왕전) 대회가 일요일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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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ATP 테니스 일정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ATP 파이널스 대회가 일요일부터 열립니다. 개최지는 이탈리아의 토리노고, 작년까지 런던에서 열렸으나 2021년부터 2025년까지 토리노에서 열리는 걸로 변화했습니다. 다닐 메드베데프와 후베르트 후르카츠의 개막전 경기로 대회가 시작됩니다. 이 대회는 일종의 연말 왕중왕전 경기로, ATP 랭킹 상위 8명의 선수들이 경쟁합니다. 코트 종류는 하드코트이며, 모두 3세트 경기입니다.

 

1. 4명씩 2조로 나뉘어서 조별리그를 치르고,

2. 개인당 3경기씩 하는 조별리그가 끝나고 A조 1위 vs B조 2위 / B조 1위 vs A조 1위 토너먼트 대진이 시작됩니다.

3. 그렇게 4강과 결승전으로 대회가 마무리됩니다.

 

 대회의 권위는 그랜드슬램 4개 대회보다는 아래지만,

 ATP 마스터즈 1000 대회들보다는 높이 취급됩니다.

 

 

  현재 세계랭킹 8위까지의 선수들 중 흙신 라파엘 나달은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선언해서, 9위인 후르카츠가 대신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간혹 매년 8명의 선수들 가운데 대회 도중에도 부상을 당한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다음 랭킹인 9위 선수나 10위 선수가 대신 출전하기도 합니다.

 

  이 대회는 유별나게 조별리그가 섞여 있는 대회라 리그에서 몇 승을 거두느냐에 따라 획득할 수 있는 ATP 랭킹 포인트가 차이나기도 합니다. 조별리그에서 1승을 거둘 때마다 200점씩 주고, 결승 진출시에 추가로 400점, 우승할 경우에 500점을 줍니다. 즉,

 

조별리그 3승 + 우승 = 1,500점

조별리그 2승 1패 + 우승 = 1,300점

조별리그 1승 2패 + 우승 = 1,100점

조별리그 3승 + 준우승 = 1,000점

조별리그 2승 1패 + 준우승 = 800점

조별리그 1승 2패 + 준우승 = 600점

 

  결승 진출자들은 이렇게 포인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조별리그에서 승/패가 동일한 3명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4명 가운데 한 명이 3패고 나머지 3명이 2승 1패 동률이거나, 한 명이 3승이고 나머지 3명이 1승 2패인 상황이죠. 무승부가 없는 롤드컵이나 과거 스타리그 조별 방식의 경우 재경기(타이브레이커) 방식을 사용했지만, 테니스 ATP 파이널스의 경우에는 승패 동률이 나타나면, 세트 스코어 -> 게임 스코어가 좋은 순서대로 진출자를 가립니다.

 

  다만 대부분의 4강 진출자들은 조별리그에서 2승은 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최근 15년 동안 우승자들 가운데 조별리그에서 1승만 거둔 선수는 없었습니다. 따라서 보통 우승하면 1,300점 ~ 1,500점의 랭킹 포인트가 부여됩니다. 2,000점을 주는 그랜드슬램 대회들 보다는 우승 가치로서 차이가 나지만 1,000점의 마스터즈 대회들보다는 권위가 높은 이유죠.

 

 

  2021년 ATP 파이널스의 조편성은 이렇게 됩니다.(괄호 안은 현재 랭킹)

 

  A조(그린 그룹): 노박 조코비치(1),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 안드레 루블레프(5), 캐스퍼 루드(8)

 

  B조(레드 그룹): 다닐 메드베데프(2), 알렉산드르 즈베레프(3), 마테오 베레티니(7), 후베르트 후르카츠(9)

 

  8명 밖에 없는 대회이지만, 이름값을 보면 그야말로 정상결전입니다. 이 중 ATP 파이널스에서 우승을 경험한 선수는 조코비치, 즈베레프, 치치파스, 메드베데프입니다. 조코비치가 2015년까지 5회 우승을 채웠고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명이 돌아가면서 우승을 차지했죠. ATP 파이널스 대회는 2016년 앤디 머레이 우승 이후 작년까지 계속 우승자가 바뀌어 왔습니다.

 

  참고로 최다 우승자는 황제 로저 페더러로 통산 6회 우승이고, 올해 후르카츠와 루드는 올해 ATP 파이널스가 첫 출전입니다. 메드베데프가 작년에 우승해서 현재 디펜딩 챔피언입니다.

 

  조별리그 예상

 

  A조 1위: 노박 조코비치 A조 2위: 안드레 루블레프

 

  치치파스의 경기력이 최근 좋지 않습니다. US오픈 3라운드 탈락이후 출전한 ATP 대회에서 4강 이상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최강자 조코비치는 최근에 있었던 파리 마스터즈에서 우승하며 복귀 이후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루블레프 vs 루드의 비교는, 루블레프가 상대전적 4:0이고 작년에 출전한 경험도 있어서 루블레프의 2위 진출을 예상합니다. 의외로 조코비치와 루블레프가 서로 맞붙은 적이 없는데, 이번에 볼 수 있어서 기대됩니다.

 

  B조 1위: 다닐 메드베데프, B조 2위: 후베르트 후르카츠

 

  유일한 이탈리아인인 베레티니는 자국의 홈그라운드를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선수도 US 오픈 8강 이후 ATP 500 비엔나 대회의 8강을 제외하면 성과가 없습니다. 메드베데프와 즈베레프는 여전히 하드 코트에서 명불허전인 선수들입니다. 후르카츠는 가장 랭킹이 낮으나 ATP 1000 인디언웰스 8강 -> 파리 마스터즈 4강으로 최근 모습이 괜찮습니다. 즈베레프가 재작년부터 메드베데프 상대로 1승 5패라 메드베데프가 1위를 할 것 같고, 2위는 다소 의외로 후르카츠의 이변에 걸어보겠습니다.

 

 

  올해에도 새로운 우승자가 탄생할지, 아니면 '메치즈' 넥젠 3인방 중 2회 우승자가 나올 것인지, 조코비치가 파이널스에서 6년 만의 우승과 통산 6회 우승으로 페더러와 동률을 맞출지, 어떤 선수가 우승하든 새로운 기록이 탄생합니다.

 

  선수별 조별리그 첫 경기 일정

 

  다닐 메드베데프 vs 후베르트 후르카츠: 11월 14일 일요일 오후 10시

  알렉산드르 즈베레프 vs 마테오 베레티니: 11월 15일 월요일 오전 5시

  노박 조코비치 vs 캐스퍼 루드: 11월 15일 월요일 오후 10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vs 안드레 루블레프: 11월 16일 화요일 오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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