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날에 메이저리그 투수, 타자 TOP 10이나 NBA 역대 선수 TOP 10 순위를 매긴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E스포츠 종목 중 과거 스타크래프트1(이하 스타1)과 현재 LOL판(이하 롤판)을 써보겠습니다. 스타1은 저그/테란/프로토스 이렇게 종족별로, LOL은 탑/정글/미드/원딜/서포터 이렇게 포지션 별로 작성하겠습니다. 그리고 시리즈 별로 작성이 끝나면 전 종족 통합, 전 포지션 통합 순위까지 올려볼까 생각 중입니다.
*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야구와 농구 순위 글을 쓴 것처럼 미식축구도 쿼터백, 리시버, 러닝백 등 포지션 별 순위를 매기고, 테니스와 탁구 등 개인 스포츠 선수들 순위 글도 더 알아보고 쓰겠습니다.
* 스타1 순위 글은 저그 -> 테란 -> 프로토스 순서입니다. 큰 의미는 없고, 스타 게임 들어가기 전 종족을 선택할 때 위에서부터 Zerg, Terran, Protoss, (Random) 순서로 선택한다는 걸 감안했습니다.
* 당연한 얘기지만 앞으로 쓰는 글에서 승부조작 연루자들은 제외했습니다. 코인 게이트 같은 사건사고에 관계있는 자들도 못마땅하지만 E스포츠 경기에서 부정 행위를 저지른 게 아니니 개인적인 감정을 앞세우지는 않았습니다.
* 주관적으로 정한 순위라 이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 평가 기준은 우선 개인리그 입상 실적입니다. 당연히 우선시되는 건 스타리그/MSL인 양대리그입니다. 선수들 순위에는 4강까지만 썼지만, 16강까지의 본선 진출 실적도 평가에 반영했습니다.
* 그 이외에 프로리그와 기타 대회 커리어도 고려했습니다. 프로리그(+팀리그) 성적은 한 블로거 분이 정리한 게 출처(https://m.blog.naver.com/topplus11/221110207430) 이고,
기타 대회는 필자가 개인적으로 정리한 과거 글https://neovisionnew.tistory.com/93
이 출처입니다.
* 옛날 선수들에게 기타 대회(겜tv, 게임큐) 등의 기회가 많았고, 반면 드래프트 세대 선수들은 프로리그 전적 쌓기 좋았다는 시대 보정도 필자 개인적으로 감안했습니다.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의 시대에는 각종 대회가 많아 전적이 많았고, 최연성과 박성준의 시대에는 비교적 전적이 적었다는 점도 시대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 밖에 전성기인 고점이 어느정도인지, 부진했던 저점은 어느정도인지도 평가에 넣었고, 통산 다승/승률 등 전적의 꾸준함이나 시대별 종족 밸런스나 맵의 영향 같은 것도 무시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타1판이 갑작스럽게 끝났다는 사실에 중점을 두는 편이라, 드래프트 세대들을 조금 더 높이 평가했습니다. 통산 전적 출처는 와이고수의 스타1 기록실 사이트입니다.(다만 와이고수 사이트도 다소 불완전한 부분이 있습니다.)
https://soccerline.kr/board/12812786
다른 네이버 블로그 스타 글 뿐만 아니라 몇몇 사이트의 자료를 참고해서 공유합니다.
순위 & 선수이름 / 개인리그 커리어 / 개인리그 본선 전적 / 통산 전적 / 프로리그 전적 / 기타 대회 커리어 순서입니다. 간단한 선수 평가도 덧붙였습니다. 프로리그는 과거 MBC게임 팀리그 전적과 합산된 것입니다.
1위. 이제동
5회 우승 4회 준우승 3회 4강
통산 574승 265패 68.4%
개인리그 143승 74패 65.9%
프로리그 241승 108패 69.1%
E스타즈 월드 토너먼트(천하제일 스타대회) 우승( 참고 - https://liquipedia.net/starcraft/2007_Seoul_e-Sports_Festival ), 곰tv클래식 우승, WCG 우승
이견의 여지가 없는 역대 최고의 저그. 고점, 꾸준함, 종족 원탑으로서의 지배력, 통산 전적 모든 부문에서 어떤 저그와도 격이 다릅니다.
2위. 박성준
3회 우승 2회 준우승
통산 389승 277패 58.4%
개인리그 92승 82패 52.9%
프로리그 57승 47패 54.8%
ITV 우승, 2차 프리미어리그 우승, WCG 준우승
우승 횟수로는 확실히 No.2. 하지만 MSL에서 4강도 못 갔고 의외로 프로토스에게 막혔다는 점은 감점요소. 우승도 띄엄띄엄 한 감이 있고 횟수에 비해 장기간의 꾸준함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고 봅니다. 다만 프리미어리그 등 기타 대회 성적이 훌륭하고 우승 여부로 3위 선수보다는 높게 두었습니다.
3위. 홍진호
5회 준우승 5회 4강
통산 525승 395패 57.1%
개인리그 106승 83패 56.1%
프로리그 34승 51패 40.0%
WCG 준우승, ITV 우승, KPGA 월별 대회 준우승, 온게임넷 왕중왕전 우승, KPGA 위너스 챔피언십 우승, 벼룩시장배 겜tv 챌린저오픈 우승, 스니커즈 올스타리그 우승
초창기 몇 년 동안 저그 1인자로 군림했고, 맵 때문에 손해본 커리어가 무지막지하고, 통산 다승과 승률도 훌륭한 편입니다. 기타 대회 성적은 손에 꼽을만 합니다. 박성준과 비교해서 고민했지만, 기타 대회 도전이 홍진호 시대에 많았다는 점을 고려하여 아쉽게 3위로 놓았습니다.
4위. 조용호
1회 우승 3회 준우승 4회 4강
통산 331승 269패 55.2%
개인리그 95승 87패 52.2%
프로리그 41승 32패 56.2%
ITV 우승
원조 콩라인을 탈출한 게이머. 초창기 저그 내에서는 홍진호 다음 가는 선수였죠. 홍진호와 비교되는데 다승과 기타 대회 커리어 차이로 홍진호에게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05시즌 부활해서 우승한 모습은 정의구현이었습니다. 그 이하 선수들보다는 우위. 여담으로 양대리그 결승 동시 진출 기록 보유자 중 한 명입니다.
5위 박태민
1회 우승 3회 4강
통산 357승 279패 56.1%
개인리그 63승 57패 52.5%
프로리그 54승 66패 45.0%
WCGC(WCG 전신 대회) 우승, 2차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04시즌 박성준, 이윤열과 함께 삼신전으로 단기 임팩트를 보였던 게이머. 단순 1회 우승자로 평가하기에는 당골왕 MSL이 4개월 짜리 장기 대회이기도 했고, 프리미어리그 준우승과 3차례 4강 등 족적이 많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개인리그 다승과 결승 횟수 짜리로 조용호보다는 뒤로 놓았습니다.
6위 김윤환
1회 우승 3회 4강
522전 296승 226패 56.7%
개인리그 55승 44패 55.6%
프로리그 132승 106패 55.5%
이제동이 스타판 중후반기 철권통치로 군림했을 때 박찬수와 함께 저그 2인자를 다투었던 게이머. 통산 전적과 개인리그 본선 승률 차이가 별로 없다는 점이 강점이고, 김명운과 달리 우승이 있고 김정우에 비해 상위 무대 경험이 압도적입니다.
7위 강도경
2회 준우승
259승 214패 54.8%
개인리그 38승 33패 53.5%
프로리그 4승 4패 50.0%
게임큐 월드 챔피언십 대회 우승( 참고 - https://liquipedia.net/starcraft/2000-2001_1st_Game-Q_World_Championship ) 겜tv 우승 1회 준우승 1회, KPGA 월별 대회 우승 1회 준우승 1회
다른 저그 우승자가 아니라 왜 강도경이 이 순위인가 의아해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선수는 초창기 유명한 대회인 게임큐와 겜tv를 모두 제패했고, 그 때는 MSL도 있기 전이라 김윤환을 제외한 다른 1회 우승자들보다 높이 평가했습니다.
8위 신동원
1회 우승 2회 4강
167승 123패 57.6%
개인리그 38승 30패 55.9%
프로리그 64승 54패 54.2%
다른 저그에 비해 신동원이 우승한 대회는 4강 4저그라는 점이 걸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른 저그들에 비해 그 대회 본선에서 상성인 토스전을 한 번도 치르지 않았고, 16강에서 역상성인 테란을 이기고 8강/4강에서 이제동과 김윤환을 이겼기에 그렇게 폄하할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이제동 이후 올해의 저그상을 수상해서 저그 1인자의 자리에 올라갔고, 한창 잘할 때 스타판이 축소되어 손해본 선수라 높이 평가했습니다.
9위 김명운
1회 준우승 3회 4강
통산 275승 213패 56.4%
개인리그 64승 47패 57.7%
프로리그 135승 121패 52.7%
스타리그나 MSL 우승도 못해본 선수가 탑텐에 들어가는 게 의아해 하실 수도 있겠지만, 필자는 김명운의 꾸준함(3회 4강, 5회 8강)이라는 점을 후하게 평가했습니다. 최후의 저그이기도 하고, 개인리그든 프로리그든 김준영과 김정우에 비해 통산 다승이 좋습니다. 비슷한 사례로 테란 순위에서 이병민과 변형태를 비교적 덜 꾸준한 테란 1회 우승자들 보다 높은 순위에 올릴 것입니다. 예전 TOP 10 글에는 김명운을 뺐으나 다시 재평가했습니다.
10위 김정우
1회 우승
통산 234승 141패 62.4%
개인리그 36승 24패 60.0%
프로리그 97승 63패 60.6%
중간에 노량진으로 가서 다승은 이름값에 비해 높지 않으나, 그래도 승률 6할이라는 기록은 대단한 부분입니다.
아쉽게 못 들어간 선수 - 김준영
역상성인 테란만 잡고 우승한 '다음 스타리그'는 정말 감동적이었지만, 통산 개인리그/프로리그 승률이 반타작이고 다승도 김정우에 비해 낮습니다. 통산 다승도 214승이라는 게 흠입니다. 김정우나 김명운보다 높게 평가해도 반박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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