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울특별시 중랑구 상봉 프레미어스 엠코
망우역 1번출구 방향에 '상봉 프레미어스 엠코' 건축물이 있습니다. A동, B동, C동이 따로 있으며 거주시설과 각종 상업시설이 한 건물에 있을 정도로 규모가 아주 큽니다. A동과 B동 8층부터, C동 13층부터 아파트가 있고, 그 아래 지상층에는 각종 시설이 있습니다. 다이소, 홈플러스, 롯데리아, 나이키, 아웃백, 유니클로 등이 있는데 이건 빙산의 일각입니다.
저는 구리시에서 출발해서 '망우역.상봉터미널' 버스정류장까지 갔습니다. 구리시에서 중랑구, 동대문구 방향으로 가는 버스는 많아서 정류장에서 곧바로 탑승했습니다. 16분 뒤에 도착했습니다. 구리역 지하철을 이용할까 고민했지만 이번에는 버스를 타는 게 훨씬 편했습니다.
2. 건물 C동 3층 302호 - 헌혈의집 망우역센터
건물 C동 3층에 헌혈의집이 있습니다. '망우역.상봉터미널'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망우로 도로의 횡단보도를 지나서 눈앞에 보이는 건물 안으로 들어갔는데, 여기는 A동/B동이라는 걸 실감하고 망우역쪽으로 좀 더 걸어가서 C동으로 입장했습니다.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중에 후자를 이용해서 바로 3층으로 갔습니다. 'ENOCITY'라는 명칭도 곳곳에서 보였습니다.
3층 302호에 헌혈의집이 있습니다. 같은 층에 몇몇 약국과 병원 시설도 있습니다. 헌혈의집 망우역센터도 다른 헌혈의집처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주말과 공휴일 한정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합니다. 시작시간부터 20분 동안은 준비시간이라 문진을 바로 받지는 않습니다.
3. 헌혈의집 망우역센터 내부
들어가자 마자 입구 옆에 있는 사물함에 개인 가방을 넣었습니다. 제 경우에는 신분증과 스마트폰, 헌혈챌린지 종이 카드만 챙기고 나머지는 사물함에 보관합니다.
사물함 옆에 전자문진 PC가 있었고, 또 그 옆에 정수기랑 냉장고가 있었습니다. 정수기에는 포카리스웨트와 오렌지 주스가 가득 있었고, 초코파이는 실온으로 등받이 소파 사이의 책상 위에 놓여 있었습니다. 각종 나눔이 피규어와 헌혈유공패도 잠깐 구경했습니다.
특히 헌혈의집 전북대한옥센터 레고 헌혈의집이 일품이었습니다. 작년에 개인사정으로 헌혈을 중단해서 헌혈 프로모션에 관심을 못 가졌고, 전북대한옥센터 레고블록을 프로모션 기념품으로 못 받은 게 한이네요. 이미 레고는 물 건너 갔으니 나중에 기회가 되면 헌혈의집 전북대한옥센터에 실제로 가서 헌혈해보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최초, 유일의 한옥 건물의 헌혈의집이라 명성이 높다고 합니다.
4. 275번째 헌혈 과정
이번 헌혈도 아주 순조로웠습니다.
WBC(백혈구) - 6.3 (정상 수치 범위 3.5 ~ 10.0)
HGB(헤모글로빈) - 15.2 (정상 수치 범위 12.0 ~ 18.0)
PLT(혈소판 수치) - 323 (정상 수치 범위 150 ~ 450)
지난 번 보다 헤모글로빈과 혈소판 수치가 소폭 증가했습니다. 올해 가을 때까지는 헤모글로빈 걱정은 덜었습니다. 13대로 떨어지면 철분제+비타민으로 적정 수치를 유지하면 되기도 하고요.
대학생 시절 혈소판 헌혈 이전 혈액 검사에서 통과하지 못한 적이 아직도 기억 납니다. 헤모글로빈(철분) 수치가 부족하거나, 백혈구 수치가 지나치게 높거나 하는 불상사가 있었습니다. 헌혈 부적격자로 전락, 흔히 말해 퇴짜 먹었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그런 이유로 헌혈이 미뤄지는 경우가 옛날에 있었는데 다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헌혈은 트리마 기기로 진행했습니다. 망우역센터에는 채혈침대가 7대 설치되어 있었고 혈소판 기기로 트리마와 아미커스가 1대씩 있었습니다. 혈장 기기로 PCS 1대, Auto-C 1대 설치되어 있었고요. 기념품으로 5,000원짜리 편의점 교환권과 8,000원짜리 편의점 교환권을 받았습니다. 두 교환권 모두 GS25, 이마트 24 편의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른 기념품으로는 여행용 세트, 보조배터리, 텀블러, 타월 등이 있었는데 집에 충분히 있던 것들이라 굳이 탐나지 않았습니다.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도 넘쳐나고요.
혈소판 수치가 높게 나와서 이번 헌혈 역시 40분 내외로 끝났습니다. 헌혈 바늘이 들어갈 때, 뺄 때 모두 통증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혈액검사 때도 아프지 않았고요. 여러모로 운이 좋았습니다.
서울동부혈액원 헌혈챌린지 카드도 이제 3칸만 채우면 완성입니다. 이제 6월이니 2025년도 반환점에 거의 도달했네요. 바구니에 뽀또 과자와 물티슈를 하나 받았습니다. 헌혈이 끝나고 채혈침대에서 쉬는 시간 + 등받이 소파에서 쉬는 시간을 합쳐서 17분 정도 휴식했습니다.
이제 여름입니다. 무더위가 진행 중이고 걸어다니면서 땀을 훔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는 체중이 높아서 땀이 더욱 발생하는 형편이라 4계절 중에 여름을 가장 비선호합니다. 그래도 견뎌야겠죠.
헌혈자 여러분 모두 기운이 유지되는 여름을 보내시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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