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raftmuseum.seoul.go.kr/main
운현궁, 아라아트센터, 서울우리소리박물관에 이어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있었던 특별한 장소를 관람한 후기를 계속 올리겠습니다. 이번에는 서울공예박물관으로 안국역 3호선 1번 출구로 나오시면 바로 보이는 박물관입니다. 다양한 공예품이 전시되어 있고 공예의 역사를 조명하는 박물관입니다. 지난 번에 포스팅했던 열린송현녹지광장 바로 옆에 있고, 근처에 헌법재판소와 운현궁이 있습니다.
https://craftmuseum.seoul.go.kr/preview/building_guide
서울공예박물관은 그동안 방문했던 박물관 중에서도 손꼽을 정도로 건물 구조가 복잡합니다. 전시 1동, 전시 2동, 전시 3동, 공예별당, 안내동, 교육동, 관리동 등이 있고 1동과 2동 사이에 통로가 있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것이라 이 길이 맞나 애매했습니다. 공예별당과 관리동은 내부 관람이 불가능하고, 교육동인 어린이박물관은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방문할 수 있어서 가지 않았습니다.
전시1동 로비에 있는 방물관 지도 앞에 수많은 팜플렛이 있었습니다. 각 건물, 전시 유물, 전시실을 따로 소개해서 종류가 정말 많았습니다. 전시1동 1층에 공예도서실도 있었습니다.
https://craftmuseum.seoul.go.kr/exhibit/plan/view/109
필자는 작년에 이 박물관을 관람했는데 그 때 전시1동 1층, 3층에 '공예 다이얼로그'라는 특별기획전이 있었습니다.
서울공예박물관은 매주 월요일과 신정에 휴관이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입니다. 입장은 오후 5시 30분까지만 가능합니다. 다만 주말의 경우 전시2동 3층 아카이브실 등 일부 전시실에는 휴관입니다. 우산이나 음료수 반입이 불가능하고, 사진 촬영은 가능하지만 플래시나 삼각대 사용은 안 됩니다.
https://craftmuseum.seoul.go.kr/exhibit/plan/view/51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우선 전시1동 2층의 상설전시실부터 관람했습니다. 상설전시실은 전시2동 2층에도 이어져있고 '장인, 세상을 이롭게 하다'라는 상설 전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 곳은 공예발전의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전시1동 상설전시실에는 조선시대 공예품이, 전시2동 상설전시실에는 청동기 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의 공예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다시 살펴보니 사진이 흔들린 게 많아서 민망하네요. 앞으로는 이런 실수를 줄여나가야겠습니다.
물건이 들어가는 '함' 종류의 공예품과 저고리 등 한복 공예품도 보입니다.
항아리, 접시 등 조선백자도 보입니다.
조선 후기의 '책가도 병풍'을 보며 당시 조선시대 문방공예 문화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 479호입니다.
왜란, 호란 이후 조선 후기에 공포가 잦아들고 상공업이 발발했습니다. 반닫이, 해주반, 나전칠 함 등의 공예품이 사대부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민간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조선 말기 서구 문물의 수용으로 시대가 변화하면서 수공예가 쇠퇴했습니다. 도자기의 경우 외국산 산업 공예로 만들어진 도자기가 유입되었습니다.
일본의 도자기와 서양 식기들의 산업 도자기에 우리나라의 전통 도자기는 어렵게 전통을 지켜야 했습니다.
일제강점기에도 명인들이 고려청자를 연구하고, 나전칠기 제작 공예를 배우고, 일본에 유학하여 건칠 공예를 익히는 등 명맥을 이어갔습니다.
1편 포스팅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2편에는 전시1동 3층 기획전시실, 전시2동 3층 아카이브실과 2층 상설전시실에서 촬영한 사진을 업로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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