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에서 토너먼트가 리그보다 변수가 많다는 점, 다전 횟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변수가 감소한다는 점은 스포츠 팬이라면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 여기서 변수가 많아진다는 점은 팀의 전력에 비해 의외의 우승팀이라는 걸 의미합니다.
* 그래서 모든 라운드가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NBA 플레이오프와 모두 단판인 NFL 플레이오프의 우승 팀을 비교했습니다. 다만 NBA는 2002 플레이오프까지 1라운드에서만 5전 3선승제로 치렀습니다.
* 미국 4대 스포츠는 정규시즌 순위에 따라 시드 분류를 하는데(다만 지구 우승 팀이면 정규시즌 성적 보다 지구 우승 팀이 더 높은 시드를 차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서 최상위의 탑 시드 팀이 그 시즌의 우승팀이 되는지 NFL과 NBA를 비교했습니다. 탑 시드는 1시드와 2시드 팀을 의미합니다. 우승 팀에서 NBA의 서부/동부 팀의 시드 숫자와, NFL의 AFC/NFC 시드 숫자를 썼습니다.
* 범위는 2000시즌 플레이오프부터 지난 시즌까지입니다. 다만 엄밀히 말씀드리면 NFL은 선수들이 착용하는 장비가 많아서 9월에 시작되어서, 플레이오프 일정이 다음 연도로 넘어갑니다.(2000시즌의 플레이오프는 NFL에서 2000-01 플레이오프와도 같습니다.)
2000시즌
NFL: 볼티모어 레이븐스 - AFC 4시드
NBA: LA 레이커스 - 서부 1시드
2001시즌
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 AFC 2시드
NBA: LA 레이커스 - 서부 2시드
2002시즌
NFL: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 NFC 2시드
NBA: LA 레이커스 - 서부 3시드
2003시즌
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 AFC 1시드
NBA: 샌안토니오 스퍼스 - 서부 1시드
2004시즌
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 AFC 2시드
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즈 - 동부 3시드
2005시즌
NFL: 피츠버그 스틸러스 - AFC 6시드
NBA: 샌안토니오 스퍼스 - 서부 2시드
2006시즌
NFL: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 AFC 3시드
NBA: 마이애미 히트 - 동부 2시드
2007시즌
NFL: 뉴욕 자이언츠 - NFC 5시드
NBA: 샌안토니오 스퍼스 - 서부 3시드
2008시즌
NFL: 피츠버그 스틸러스 - AFC 2시드
NBA: 보스턴 셀틱스 - 동부 1시드
2009시즌
NFL: 뉴올리언스 세인츠 - NFC 1시드
NBA: LA 레이커스 - 서부 1시드
2010시즌
NFL: 그린베이 패커스 - NFC 6시드
NBA: LA 레이커스 - 서부 1시드
2011시즌
NFL: 뉴욕 자이언츠 - NFC 4시드
NBA: 댈러스 매버릭스 - 서부 3시드
2012시즌
NFL: 볼티모어 레이븐스 - AFC 4시드
NBA: 마이애미 히트 - 동부 2시드
2013시즌
NFL: 시애틀 시호크스 - NFC 1시드
NBA: 마이애미 히트 - 동부 1시드
2014시즌
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 AFC 1시드
NBA: 샌안토니오 스퍼스 - 서부 1시드
2015시즌
NFL: 덴버 브롱코스 - AFC 1시드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 서부 1시드
2016시즌
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 AFC 1시드
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 동부 1시드
2017시즌
NFL: 필라델피아 이글스 - NFC 1시드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 서부 1시드
2018시즌
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 AFC 2시드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 서부 2시드
2019시즌
NFL: 캔자스시티 치프스 - AFC 2시드
NBA: 토론토 랩터스 - 동부 2시드
2020시즌
NFL: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 NFC 5시드
NBA: LA 레이커스 - 서부 1시드
플레이오프 시드 숫자의 평균
NFL: 2.8시드(총합 56)
NBA: 1.75시드(총합 35)
1시드나 2시드 팀이 우승을 못한 횟수
NFL: 8회
NBA: 4회
심지어 NFL은 2019시즌까지 플레이오프에 12개 팀만 진출했는데 비해 NBA 팀은 16개 팀이나 진출하는 체제였죠. 단순히 산술적으로 계산해 본다면 양대 컨퍼런스의 1시드나 2시드 팀이 우승할 확률은 오히려 NFL 쪽이었습니다. NBA는 플레이오프 규모가 더 거대하니 그만큼 경쟁이 더 어려웠죠.
하지만 단판 승부라는 변수로 인해 약한 팀이 강한 팀을 이기는 '업셋'의 경우가 NFL이 더 많이 일어났고, 21세기에서 NBA는 4시드 이하인 팀이 우승한 경우는 아예 없었습니다. 그래서 슈퍼볼 체제가 갖춰진 이후 NFL에서 3연속으로 우승하는 팀은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NBA에서는 조던의 불스, 샤크-코비의 레이커스가 3연속 우승에 성공했지만 NFL에는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굳이 따지면 슈퍼볼 이전의NFL 체제에는 그린베이 패커스가 2차례 달성하기는 했지만 한 번은 AFL과 양대리그로 나눠져 있었고, 1929시즌부터 1931시즌까지의 고대적 3연속 우승은 팀이 12팀 밖에 없기도 했고, 정규시즌으로만 우승팀을 가리는 체제였죠. 고대 시절로 넘어가면 마찬가지로 NBA 역시 8연속 우승에 성공한 보스턴 셀틱스가 있기도 했고요.
물론 소프트 샐러리캡인 NBA에 비해 NFL은 하드 샐러리캡인 것도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NFL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으로 돈을 넘게 써서는 안 되는 것도 크죠.
NFL과 MLB는 보드진이 전력을 갖추면 장기간 강팀에 충분히 있을 수 있지만 우승 트로피를 여러 개 쓸어담기에는 힘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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