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x250
반응형
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TODAY TOTAL
[미식축구, NFL] 명예의 전당급 쿼터백들의 내구성(선발 출전, Sack, Fumble 등) 비교
728x90
반응형

  올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역대급 쿼터백, 페이튼 매닝

 

  사람들이 미식축구를 떠올릴 때 흔히 거구들의 싸움을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경기가 시작되면 공격팀의 센터, 가드, 태클이라는 공격라인맨(오라인)들이 쿼터백을 지켜주고 수비팀의 디펜시브 엔드와 디펜시브 태클이라는 수비라인맨(디라인)이 쿼터백을 때리려고 달려드는 양상이 수없이 반복됩니다.

 

  아무리 좋은 쿼터백이라도 팀을 혼자서 우승시킬 수는 없습니다. 팀이 수비할 때는 지켜봐야 하고, 공격의 비중이야 어마어마하지만 오라인, 리시버, 타이트엔드, 러닝백 등 팀의 전력이 좋아야 우승을 거머쥘 수 있습니다. 쿼터백이 기록한 패싱 야드, 터치다운이라는 기록은 팀의 훌륭한 공격진과 함께해야 더 높게 쌓을 수 있습니다.

 

  쿼터백은 공격진에서 단 한 번 밖에 없는 공격 패스를 실행하고, 패스를 하기 전 팀의 보호를 받는 특수한 포지션입니다. 물론 전성기 시절 캠 뉴튼, 현재의 라마 잭슨 같이 적극적으로 러닝에 참여하는 쿼터백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쿼터백이라면 패스가 좋아야 합니다.

 

미식축구의 공격/수비 진형 중 하나

  쿼터백이 패스를 하기 전 오라인이 무너지면 무조건 위험에 빠집니다. 쿼터백이 아직 패스를 못했을 때 상대팀의 디라인이 쿼터백을 무너뜨리는 경우를 '색(Sack)'이라고 하며, 공격팀은 네 번의 공격권 중 한 번의 공격권을 상실하고 10야드 이상 후퇴해야 합니다. 다만 Sack은 쿼터백이 공을 놓치지 않았을 때 나오는 경우고, 쿼터백이 공까지 놓쳐서 상대 수비진에 공이 넘어간 경우에는 '펌블(Fumble)'이라고 하여 공수 자체가 교대됩니다. 간혹 디라인이 상대팀 쿼터백을 상대팀 엔드존에서 Sack한 경우에는 2점을 획득하고 공수 교체까지 이어집니다. 펌블은 쿼터백이 공을 던지려는 순간 디라인이 뚫고 들어가서 쿼터백을 가격해서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역 쿼터백들 가운데 상대 수비진을 가장 잘 피하는 쿼터백인 러셀 윌슨이 Sack을 당하는 장면입니다. 아무리 쿼터백이 빨라도 오라인이 순식간에 무너지면 해결할 방도가 없죠.

 

  Sack과 Fumble을 덜 당하려면 쿼터백이 디라인의 공격을 요리조리 피하거나, 자신을 지켜주는 오라인이 뚫렸다고 해도 그 이전에 패스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발빠르고 패스가 걸출한 쿼터백이라도 탱크같은 상대 팀 디라인의 거구들이 달려들면 어디로 패스할지 몰라 갈팡질팡할 수밖에 없습니다. 쿼터백이 쓰러지면 부상 위험도 높아지고요. 다만 쿼터백이 스포츠에서 흔히 말하는 '금강불괴'라면 상대의 공격을 받아도 다시 일어나서 다음 공격을 실행합니다. 미식축구에도 유리몸과 철강왕은 있기 마련입니다.

 

https://www.pro-football-reference.com/years/NFL/passing.htm

 

NFL Season By Season Passing | Pro-Football-Reference.com

NFL Season By Season Passing

www.pro-football-reference.com

 

  위의 NFL 통계 사이트를 보시면 Fumble 갯수는 최근으로 올 수록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고, Sack은 1980년도 이후부터는 지금까지 내내 2점대라 연도에 따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1980년대 중반에는 유례 없이 경기당 2.9의 Sack이 나타나는 현상이 있기는 합니다.

 

  이번 미식축구 글에는 명예의 전당 급 쿼터백들의 정규시즌/플레이오프의 선발 출전 경기 수, Fumble과 Sack 갯수를 알아보며 그들의 내구성 및 팀에서의 오라인 보호를 얼마나 받았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그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직접 뛴 러싱 야드와 터치다운도 추가하면서 금강불괴의 척도를 살펴보겠습니다.

 

  NFL 시즌 경기 수가 16경기로 확대된 시기인 1978시즌부터 범위를 잡아봤습니다. 그 시기 부터 커리어를 시작한 쿼터백들 중 명예의 전당에 가장 빠르게 입성한 쿼터백은 레전드 오브 레전드 조 몬태나입니다. 그의 이후부터 입성한 여러 쿼터백들의 커리어와 내구성을 살펴봤습니다. 현역 쿼터백들 중 확실히 입성을 예약한 톰 브래디, 드류 브리스, 애런 로저스, 벤 로슬리스버거도 추가했습니다. 다만 필립 리버스, 일라이 매닝, 맷 라이언 등 명예의 전당 입성에 이견이 갈릴 수 있는 쿼터백들은 고민 끝에 제외했습니다.

 

 

 

 

1. 조 몬태나(1979~1994, 2000년 명예의 전당 입성)

 

정규시즌 164경기, 313 Sack, Fumble 53, 러싱 야드 1676, 터치다운 20

플레이오프 23경기, 45 Sack, Fumble 7, 러싱 야드 314, 터치다운 2

 

2, 짐 켈리(1986~1996, 2002년 명예의 전당 입성)

 

정규시즌 160경기, 323 Sack, Fumble 76, 러싱 야드 1049, 터치다운 7

플레이오프 17경기, 25 Sack, Fumble 10, 러싱 야드 161, 터치다운 0

 

3. 존 엘웨이(1983~1998, 2004년 명예의 전당 입성)

 

정규시즌 231경기, 516 Sack, Fumble 137, 러싱 야드 3407, 터치다운 33

플레이오프 21경기, 39 Sack, Fumble 14, 러싱 야드 461, 터치다운 6

 

4. 스티브 영(1985~1999, 2005년 명예의 전당 입성)

 

정규시즌 143경기, 358 Sack, Fumble 68, 러싱 야드 4239, 터치다운 43

플레이오프 14경기, 26 Sack, Fumble 9, 러싱 야드 594, 터치다운 8

 

5. 댄 마리노(1983~1999, 2005년 명예의 전당 입성)

 

정규시즌 240경기, 270 Sack, Fumble 110, 러싱 야드 87, 터치다운 9

플레이오프 18경기, 22 Sack, Fumble 8, 러싱 야드 1, 터치다운 1

 

6. 워런 문(1984~2000, 2006년 명예의 전당 입성)

 

정규시즌 203경기, 458 Sack, Fumble 161, 러싱 야드 1736, 터치다운 22

플레이오프 10경기, 24 Sack, Fumble 16, 러싱 야드 114, 터치다운 0

 

7. 트로이 에이크먼(1989~2000, 2006년 명예의 전당 입성)

 

정규시즌 165경기, 259 Sack, Fumble 58, 러싱 야드 1016, 터치다운 9

플레이오프 15경기, 34 Sack, Fumble 5, 러싱 야드 87, 터치다운 1

 

8. 브렛 파브(1991~2010, 2016년 명예의 전당 입성)

 

정규시즌 298경기, 525 Sack, Fumble 166, 러싱 야드 1844, 터치다운 14

플레이오프 24경기, 36 Sack, Fumble 11, 러싱 야드 72, 터치다운 1

 

9. 커트 워너(1998~2009, 2017년 명예의 전당 입성)

 

정규시즌 116경기, 260 Sack, Fumble 102, 러싱 야드 286, 터치다운 3

플레이오프 13경기, 19 Sack, Fumble 9, 러싱 야드 17, 터치다운 2

 

10. 페이튼 매닝(1999~2015, 2021년 명예의 전당 입성)

 

정규시즌 265경기, 303 Sack, Fumble 77, 러싱 야드 667, 터치다운 18

플레이오프 27경기, 40 Sack, Fumble 11, 러싱 야드 34, 터치다운 3

 

11. 톰 브래디(2000~, 현역)

 

정규시즌 299경기, 521 Sack, Fumble 126, 러싱 야드 1043, 터치다운 25

플레이오프 45경기, 72 Sack, Fumble 13, 러싱 야드 133, 터치다운 7

 

12. 드류 브리스(2001~, 현역)

 

정규시즌 286경기, 420 Sack, Fumble 112, 러싱 야드 752, 터치다운 25

플레이오프 18경기, 29 Sack, Fumble 13, 러싱 야드 50, 터치다운 0

 

13. 벤 로슬리스버거(2004~, 현역)

 

정규시즌 231경기, 516 Sack, Fumble 104, 러싱 야드 1368, 터치다운 19

플레이오프 22경기, 51 Sack, Fumble 7, 러싱 야드 246, 터치다운 3

 

14. 애런 로저스(2005~, 현역)

 

정규시즌 190경기, 468 Sack, Fumble 85, 러싱 야드 3271, 터치다운 31

플레이오프 20경기, 49 Sack, Fumble 11, 러싱 야드 285, 터치다운 4

 

- 확실히 살펴보면 최근의 쿼터백 가운데 애런 로저스가 경기 수에 비해 가장 많은 Sack을 맞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를 합쳐서 경기당 2.46개의 Sack을 맞았으니 압도적인 부담을 감당해야 했죠. 다만 기록을 보니 스티브 영도 마찬가지이긴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로저스처럼 무지막지한 강속구를 가진 '건슬링거' 쿼터백 가운데 커트 워너나 벤 로슬리스버거도 Sack을 많이 당한 편입니다. 다만 로슬리스버거는 공을 오래 가지는 스타일 때문에 전성기 때 스스로 Sack을 많이 허용했던 경우이니 이런 편은 쿼터백 평가로서 감점이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 이외에 존 엘웨이, 브렛 파브, 톰 브래디는 출전 경기 수도 어마어마한데 커리어에서 550번 이상의 Sack을 당했으니 NFL 역사에 남는 철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어느 스포츠나 내구성이 좋아야 최고의 자리를 바라볼 수 있죠. 출전 경기 수로 보면 댄 마리노, 페이튼 매닝, 드류 브리스도 엄청난 누적을 쌓았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728x90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