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x250
반응형
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TODAY TOTAL
[LOL, E스포츠] 내일 오후 9시부터 롤드컵(LOL 월드 챔피언십) 8강이 시작됩니다.
728x90
반응형

  우선 그룹 스테이지에 대해 아주 간략하게나마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관심도가 달라서 각 조마다 쓴 문단의 차이가 났네요.

  A조: 우선 담원기아는 현시점에서 가장 압도적인 우승 후보라고 봅니다. 상체 칸 -캐니언 - 쇼메이커는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고, 고스트 베릴 듀오도 상체 3인방까지는 아니지만 충분히 제 역할은 하는 것 같아요. C9은 퍽즈가 1라운드 FPX전에서 팀을 패배로 몰고 갔는데 2라운드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네요.

로그는 원딜 한스 사마가 거의 일관되게 좋았는데 탑 미드가 너무 실망스러웠네요. 그나마 정글 인스파이어드는 제 역할을 해주었던 것 같고요. FPX는 역대 롤드컵 우승후보 중 가장 처참한 몰락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18 RNG도 8강은 갔고 15 LGD도 조 3위는 했었죠. 파워랭킹과 배당률 모두 1위를 차지하던 팀이 최하위로 무너질 줄은 몰랐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난 시즌 최고의 선수는 너구리라고 생각했고, 지지난 시즌 FPX가 우승할 때 티안과 도인비의 퍼포먼스를 높이 평가하는 사람으로써 안타까웠습니다. 팀 내에서 티안이 가장 못했고, 도인비와 LWX가 그 다음 원인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5명 모두 처참했습니다.

  B조: DFM의 최하위 탈락은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지만, 그래도 1승이라는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건 아쉽네요. 100씨브스는 졌잘싸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EDG 상대로 1승 따낼 때 썸데이랑 FBI가 진짜 잘해준 것 같아요.

전체적인 조별 경기들을 봤을 때 T1과 EDG에서 오너는 꾸준히 잘했지만 지에지에가 2라운드에 폼이 떨어진 게 기억나네요. 무엇보다 칸나와 케리아가 진짜 잘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페이커/구마유시도 흡 잡을 데가 없긴 한데, 케리아는 이번 시즌 지금까지 세체폿이고 칸나도 롤드컵에서의 모습은 칸 다음 순이라고 놓고 싶어요.

 

  C조: RNG는 이번 메타를 완전히 거스르는 팀입니다. 이번 시즌 더더욱 미드 캐리 메타인 것 같은데, RNG는 탑 샤오후가 더 변수를 창출하고 원딜 갈라가 더 딜을 넣어주면서 1위로 올라갔습니다. 미드 크라인 이런 경기력이라면 필자는 이번에 RNG가 우승해도 다른 4명은 몰라도 크라인은 세체에 택도 없다고 봅니다. 한화는 당연히 쵸비가 에이스고, 봇 듀오는 기복이 좀 심하지만 탑과 정글에 비하면 낫다고 봅니다. 그나마 모건이 윌러보다는 좋은 모습인 것 같네요.

프나틱은... 개인적으로 대회 시작 전 조 2위로 예상했습니다만 원딜러 업셋이 가정사 문제로 이탈하면서 제 예상이 틀려버렸고, PSG는 RNG를 극복하지 못한 게 뼈아팠네요. 미드 빼고 전라인에서 밀렸으니...

  D조: 사상 최초로 4팀 모두 3승 3패 동률이 나왔습니다. 결국 4팀 모두 타이브레이커까지 갔네요, 비디디가 팀이 이긴 경기 모두 MOM을 본인 손으로 따내면서 역대급 하드캐리를 보여주면서 젠지가 올라갔습니다. 그나마 룰러가 비디디 다음으로 잘하는 것 같고, 다른 포지션 3명은... 8강전이 정말 걱정된다는 폼이었습니다. 매드는 개인적인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미드가 2라운드부터 좋은 쪽으로 달라졌고, 봇듀오도 크게 공헌한 것 같아요.

LNG는 미드가 첫 경기만 빼고 처참했고, 다른 4명 중에서 탑과 원딜이 탈락했지만 개인으로서 분투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솔직히 팀리퀴드 경기는 마지막 타이브레이커만 봐서 평가하기 난감합니다만, 이번에도 석패했지만 3승 4패(타이브레이커 포함)라는 성적은 진심으로 리스펙트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조별리그 베스트팀을 뽑으면

탑: 칸(담원기아)

정글: 캐니언(담원기아)

미드: 쇼메이커(담원기아)

원딜: 바이퍼(EDG)

서폿: 케리아(T1)

  이렇게네요. 탑 정글은 아예 이견이 없다고 보고, 미드는 쇼메이커 vs 비디디 사이에 고민했습니다. 팀 내 동료들을 감안했을 때 비디디를 뽑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쇼메이커의 압도적인 모습을 고려 안 할 수가 없네요. 서폿은 케리아가 맞다고 생각하며, 원딜도 바이퍼와 구마유시 양강 체제지만 제 선택은 바이퍼입니다.

  LCK는 4팀이 모두 진출했고, LPL은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네요. 1시드 EDG조차 T1에게 밀려 조 2위로 진출했으니... LEC의 몰락과 LCS의 약진도 두드러지고요. 모든 경기를 돌아보면 대부분의 시즌에서 롤은 미드가 가장 중요한 시즌이었으나 이번 시즌만큼 중요한 적이 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지난 롤드컵은 미드 영향력이 역대 최저치를 찍은 느낌이었는데 이번 롤드컵에는 최고치를 찍었네요.

  여담이지만 LPL은 연말 시상식에서 각 포지션별로 최우수 선수를 뽑습니다. 벌써부터 예상이 가는 게 탑: 샤오후 / 미드: 스카웃은 사실상 확정이라고 보고 정글: 웨이 / 원딜: 바이퍼 / 서폿: 밍 이렇게 될 것 같네요. 그나마 밍 vs 메이코는 8강 결과에 따라 바뀔 수도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내일(10월 22일)부터 월요일인 25일까지 롤드컵 8강이 시작됩니다. 모두 한국 시간으로 밤 9시에 시작하며, LCK 내전인 T1과 한화의 대결이 첫 경기입니다. 예상과 함께 일정을 첨부하겠습니다.

  8강 1경기: T1 vs 한화 - 10월 22일 금요일 오후 9시

  예상: T1 3:1 승리

  미드 빼고 다른 4포지션에서 차이가 명약관화합니다. T1은 팀 역사에서 15시즌 이후 5명 포지션에서 밸런스가 아주 잘맞는 팀이 되었다고 보고, 반면 한화는 여전히 쵸비 의존도가 심각하다고 봅니다. 그나마 데프트-비스타가 고점이 떠서 구마유시-케리아 상대로 잘 싸우는 수밖에 없는데, 아무리 봐도 힘들다고 봅니다.

  8강 2경기: RNG vs EDG - 10월 23일 토요일 오후 9시

  예상: EDG 3:2 승리

  LPL를 대표하는 두 명문 팀의 격돌입니다. 두 팀의 전력을 간단히 말해보면 탑은 RNG 우세, 정글은 동급, 미드는 EDG 확실히 우세, 원딜은 EDG 근소 우세, 서폿은 RNG 근소 우세 이 느낌입니다. 결국 이번 시즌 LPL 최고 미드인 스카웃의 활약으로 EDG의 승리를 예상하지만, 샤오후/갈라/밍이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가장 치열한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과연 EDG가 이번에야말로 4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8강 3경기: 담원기아 vs 매드 라이온즈 - 10월 24일 일요일 오후 9시

  예상: 담원기아 3:0 승리

  담원은 최고의 상대를 만났고, 매드는 최악의 상대를 만났죠.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8강 4경기: 젠지 vs C9 - 10월 25일 월요일 오후 9시

  예상: 젠지 3:2 승리

  예상을 어떻게 해야 하나 가장 고민되는 대결이네요. 이건 한 마디로 '너 한테는 안진마(안 진다는 마인드)' 대진이 나왔네요. 비디디 vs 퍽즈 두 미드의 어깨가 무겁습니다. 조별리그 경기들을 총체적으로 보면 클리드가 정글 맞대결인 블래버 상대로 심하게 걱정되는데, LCK 팀들 응원하는 입장에서 제발 살아나길 기원합니다. 룰러가 즈벤 상대로 원딜 차이를 넉넉하게 보여주면 젠지 승리, 블래버가 퍽즈 못지 않게 캐리하면 C9 승리로 봅니다.

728x90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