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news.nate.com/view/20240729n01045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21832_36523.html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단체전 10연패에 성공했습니다. 어제 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여자 양궁 단체전을 봤는데 피말리는 경기를 봤습니다. 4강 네덜란드전과 결승 중국전 모두 슛오프까지 갔을 만큼 위기의 연속이었습니다.
4강 네덜란드전에서는 3세트 마지막에 네덜란드 선수들이 3연속 10점을 적중시키는걸 보고 경악했고, 결승전에는 중국의 양샤오레이가 슛오프 때 10점 엑스텐 중에서도 정중앙에 꽂는 걸 보고 식겁했습니다. 다행히 전자에는 네덜란드 선수들이 감을 잃고 한국 선수들이 더 잘했고, 후자에는 라인에 걸친 2개의 화살이 10점으로 인정받아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초접전 끝에 금메달을 수성했습니다. 세트제라 변수가 많고, 외국 선수들 경기력을 보니 연패 기록이 언제 깨질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양궁 세계선수권의 단체전에서는 한국팀이 두 번에 한 번 정도만 우승합니다. 그래도 4년 뒤 LA 올림픽 직전까지는 기록이 이어지니 다행이었습니다.
남은 양궁 일정에서도 우리나라 대표팀이 금메달을 2개 ~ 3개 더 획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부터 쌓여온 선례입니다만, 최고의 협회인 양궁협회의 지원을 통한 우리나라 신궁들의 높은 올림픽 성적이 우리나라 스포츠의 모범이고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인맥이나 파벌이 만연한 비정상적인 다른 협회와는 다르다는 점이 부각되었으면 하고요.
임시현 선수, 남수현 선수, 전훈영 선수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8월 3일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기원합니다.
남자 단식 테니스 2라운드에서 노박 조코비치 vs 라파엘 나달의 대결이 성사되었습니다. 재작년 롤랑가로스 8강 이후 무려 2년 만의 대결입니다. 둘은 베이징 올림픽 4강에서도 격돌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나달이 금메달, 조코비치가 동메달을 수상했죠.
상대전적은 30:29로 조코비치가 한발 앞섭니다. 여기서 나달이 이긴다면 동률을 맞출 수 있습니다. 조코비치는 황혼기고 나달은 은퇴를 앞두고 있어서 이번 대결이 마지막일 가능성이 아주 유력합니다. GOAT 경쟁이야 답이 조코비치 쪽으로 확정되었지만 나달 입장에서는 뭔가 얻고 갈 수 있는 대결이죠. 하물며 클레이 코트 상대전적만 추려보면 8:20으로 나달이 월등하게 앞섭니다. 하지만 노쇠화 면에서는 조코비치가 그나마 나은 상황이라 예전 데이터에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두 레전드의 빅 매치는 29일 오늘 오후 8시 30분으로 예정되어있습니다만, 지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https://m.sports.naver.com/video/1203099
혼성 복식 임종훈 선수 - 신유빈 선수 조가 4강에 진출했습니다. 두 선수는 16강과 8강 모두 4-0 셧아웃으로 올라간 만큼 기세가 아주 휼륭합니다. 다만 4강 상대가 무려 중국의 왕추친 - 쑨잉샤라 거대한 장벽을 상대할 예정이라 숨이 막히네요. 두 선수가 거대한 이변을 일으켜주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3위 결정전에서 승리해서 동메달로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런던 올림픽 이후 한국 탁구가 올림픽에서 메달 소식이 없는데, 두 선수에게 기대를 걸고 싶습니다. 4강 경기는 오늘 자정에 볼 수 있습니다.
반대쪽 대진에서는 홍콩 팀과 북한 팀이 4강 대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2시드인 하리모토 도모카즈 - 하야타 히나 팀이 북한 팀에게 바로 탈락할 줄은 몰랐습니다. 도쿄 올림픽 때는 같은 혼성 복식에서 이토 미마 등의 일본 팀이 쉬신이 있는 중국 팀까지 결승에서 이겼는데 그에 비하면 천양지차네요.
29일 올림픽 일정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남자 양궁 단체전입니다. 어제 여자 양궁 단체전과 거의 같은 시간대에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그 외에 신유빈 선수가 오후 6시 단식에 출전합니다. 유도 허미미 선수, 사격의 최대한 선수와 반효진 선수의 경기도 기대됩니다. 또 내일 새벽에는 장우진 선수의 탁구 남자 단식 32강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