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1NWEotG9Pk
어제 남자 양궁 결승에서 프랑스를 이기고 우리나라는 금메달 5개가 되었습니다. 8강 한일전 6:0, 4강 한중전 5:1, 결승 vs 프랑스 5:1로 타국 선수들보다 한 발 이상 앞서는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김우진 선수, 김제덕 선수, 이우석 선수는 8강부터 한 발 당 평균 9.5점 이상을 기록하는 놀라운 기량이었습니다.
올림픽 종합 1위에 잠깐 올랐는데 필자도 기뻤습니다. 기념으로 네이버 홈페이지에서 스크린샷을 찍어서 티스토리에 남겨봅니다. 목표 달성은 벌써 해냈는데 금메달을 못해도 8개, 이왕이면 10개이상 획득했으면 좋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gpUzO-DgIE
이번 대회 효자 종목은 사격입니다. 어제 반효진 선수가 10m 공기소총에서 우승했습니다. 중국의 황위팅과 한치의 양보 없는 승부를 벌였고, 한 발로 결정되는 슛오프에서 0.1점 차로 제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벌써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가 사격에서 나왔습니다. 남은 사격 일정에서도 기대가 큽니다. 특히 김예지 선수의 주종목인 공기권총 25m가 남아 있죠.
역시나 만원 관중 속에서 치러진 노박 조코비치 vs 라파엘 나달은 전자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남자 테니스 역사에서 역대 1위와 2위 선수의 맞대결이며, 두 선수의 60번째 이야기는 올림픽에서 화룡점정을 찍었습니다. 1세트는 조코비치의 압승이었고, 2세트 때 나달이 연속으로 브레이크를 성공시키면서 혹시나 싶었는데 대역전극은 무리였습니다. 이렇게 조코비치는 통산 vs 나달전 기록을 31승 29패로 만들었습니다.
흙신 나달도 클레이코트 무대에서조차 정말 늙었다는 점을 체감할 수 있었고, 조코비치도 내후년 쯤에 은퇴할 것 같다고 실감했습니다. 나달이 알카라스와 함께하는 복식 경기를 끝으로 은퇴할지, 아니면 더 이어나갈지는 모르겠으나 그의 결정을 100% 존중합니다. 복식에서 후배와 함께 조국 스페인에 금메달을 안겨주고 떠나면 화려한 피날레일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N0kUGE5hf8
탁구 혼성 복식 경기는 아까운 심정 1%와 선전했다는 마음 99%가 함께 남았습니다. 왕추친 - 쑨잉샤라는 랭킹 1위 절대자 듀오를 상대로 두 세트나 가져왔으면 할 만큼 한 거죠. 다만 그래도 6세트에서 8:8, 9:9 동점 상황에서 조금만 더 잘했으면 7세트까지 끌고 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만약의 시나리오가 지금도 자꾸 그려지네요.
이미 지나간 경기는 어쩔 수 없고, 오늘 8시 30분에 동메달 결정전이 있는데 두 선수가 4강전 경기력 유지해서 꼭 메달을 땄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신유빈 선수는 정말 잘했는데 남은 단식 경기에서 기대를 갖고 지켜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