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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종로구 국립기상박물관 관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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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cience.kma.go.kr/museum/

 

국립기상박물관

소통과 공감으로 기상과학문화의 계승과 발전이 이루어지는 공간 다양한 기상유물의 보존과 문화의 확산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science.kma.go.kr

 

 

 

  지난 번에 서울특별시 은평구로 봉사활동을 하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 날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국립기상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지하철이 아니라 버스를 이용했는데 녹번역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720번 버스를 타고 금화초등학교 정류장에 내렸습니다. 서울특별시 교육청 쪽 언덕길로 올라갔는데 더운 날씨에 땀이 많이 흘렀습니다.

  박물관을 관람하러 가는 길에 서울기상관측소, 우랑계실, 기상청 옛터를 지나쳤습니다. 1998년까지 이 곳에 있었던 기상청이 지금은 동작구에 있습니다.

  박물관 후문에서 반바퀴 돌아서 정문으로 왔습니다. 국립박물관이라 정부상징 문양도 보입니다. 가까운 곳에 주차장이 있지만 규모가 넓지 않습니다.

  박물관 데스크 주변에 서울기상관측소 모형과 비상대피동선 안내도 등이 보였습니다. 국립기상박물관의 주소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송월길 52'이며,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1층과 2층 사이의 계단에 우리나라의 기상의 역사와 서울기상관측소 연혁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중국 한나라 시기 최초의 지진계 발명 등 세계 기상의 발전 역사도 나타나 있었습니다.

  국립기상박물관은 1층, 2층이 있는데 상설전시실 중 제 3전시실부터 제 4전시실만 2층에 있습니다. 나머지 전시실과 기획전시실은 모두 1층에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제 1전시실부터 관람했습니다.

  이 곳에서 고대 시대부터 날씨를 관측하고 기록한 역사를 접할 수 있습니다. <삼국사기>, <고려사> 등 역사적인 서적에도 나타나 있습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농사에 강한 영향을 미치고 매년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을 극복해야 하니 날씨 정보를 항상 숙지해야 합니다.

  조선 세종대왕 시기에 도량형의 단위가 통일되었고, 측우기가 나왔습니다. 관측 제도와 기술이 발전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제 2전시실에는 조선왕조실록의 일부 내용이 펼쳐져 있습니다. 필자 같은 문외한이 아니라 한자에 능통한 사람들이 와서 보면 해석하는 맛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국적으로 측우기는 한성 주위에 많이 배치되어 있었지만 대구, 통영, 함흥, 평양 등 지방에도 있었습니다.

 

  측우기와 측우대를 자세히 관찰했습니다. 커다란 돌에 동그란 홈이 파여져 있는 게 눈에 띄었습니다.

  제 1, 제 2전시실 구경을 마치고 2층으로 올라가서 제 3전시실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19세기 후반 개화기 시대부터 기상 관측의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20세기 초반 서적 등 자료가 정말 많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에는 라디오를 통해 '오늘의 날씨'가 전국으로 퍼졌고, 소수의 상류층에 한해서는 전화를 통해서도 기상 예보가 알려졌다고 합니다.

  2000년대까지 사용되었던 자동기상관측장비가 전시실 중앙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풍향, 기온, 강수량 등을 측정할 수 있는데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올림픽에서 경기장의 날씨를 알기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풍속계, 습도계 등 비교적 최신 장비도 전시되어 있었고 자세한 설명도 적혀 있었습니다.

  제 4전시실에는 일기예보 생성 과정을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GIF 파일처럼 한 화면에 10개 이상의 이미지가 돌고 돌았는데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요즘은 슈퍼컴퓨터의 수치예보 기술을 통해 날씨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예측이 빗나가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게 아쉽네요.

  기증자의 벽에는 박물관에 자료를 기증한 사람들의 이름이 연도별로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다시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제 5전시실은 지진계실인데 지진관측 기기가 놓여 있었습니다. 지진 관측의 시작은 구한말 시기 진도, 진앙 등 대표적인 척도를 측정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관동 대지진 이후 일제는 지진관측망을 한반도에도 대대적으로 증축했습니다.

  마지막 제 6전시실은 '날씨, 소리로 듣다'라는 제목의 전시실입니다. 신발을 벗고 올라가면 영상이 재생되는데 날씨의 배경과 소리를 감상할 수 있어서 휴식과 함께 마음을 정돈할 수 있습니다.

  쉼터에는 날씨나 과학과 관련된 도서를 읽을 수 있었고, 박물관과 관련된 팜플렛이 꽂혀져 있었습니다.

https://science.kma.go.kr/museum/exhibition/planning_view?wm_id=627&wm=r&sel_search=&txt_search=

 

국립기상박물관

소통과 공감으로 기상과학문화의 계승과 발전이 이루어지는 공간 다양한 기상유물의 보존과 문화의 확산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science.kma.go.kr

 

  1층 기획전시실에 <손끝에 구름>이라는 주제의 전시가 진행 중입니다. 올해 12월 10일까지 예정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구름 모양의 그림과 구름과 관련된 전시물이 기획전시실 내부에 있습니다.

  진파리 1호분 벽화는 구름 무늬가 그려져 있습니다.

  <국제구름도감> 등 구름 관측을 다룬 서적도 있습니다. 매일 구름의 양은 날씨 예측에 직결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국립기상박물관 관람을 끝냈습니다. 이 박물관에서 날씨의 역사를 학습할 수 있어서 가족 단위로 오기에도 좋습니다. 앞으로도 날씨는 우리의 삶과 뗄 수 없는 자연과도 같습니다. 기상이변 현상이 증가한다면 정확한 날씨를 예측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과 비용은 그에 따라 비례해서 늘어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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