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nfo.hangzhou2022.cn/en/results/all-sports/competition-schedule.htm
1. 호성적을 거둔 수영 종목
계속 항저우 아시안게임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우선 수영 일정 중 자유형, 접영, 평영, 배영 등 경영 종목이 어제 끝났습니다. 그 다음은 다이빙, 수구 등의 종목이 수영장 경기장에 펼쳐질 예정입니다. 이번에 금메달 6개, 총 메달 22개로 일본보다도 높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황선우 선수와 중국 판잔러의 맞대결은 역시 200m에서는 황선우 선수가, 100m에서는 판잔러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서로 칭찬하는 인터뷰를 보며 두 선수는 멋진 라이벌 관계가 될 것 같아 훈훈했습니다.
50m 자유형의 지유찬 선수, 50m 접영의 백인철 선수, 개인전 2관왕 등 총 3관왕의 김우민 선수 등 수영에서 슈퍼스타가 많이 나왔습니다. 백인철 선수는 우리나라 최초로 접영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지난 자카르타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총 메달 6개에 비하면 비약적인 성장입니다. 황금세대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데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도 호성적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2. 탁구 종목 - 절대 강자가 사라진 여성 복식 상황
우선 남녀 단체전은 중국이 아예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면서 무난하게 우승했고, 혼성 복식도 중국 내전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복식 종목에서 중국 탁구에 균열이 발생했습니다. 남성 복식에서는 량징쿤/린가오위안 팀이 탈락하고, 여성 복식에서는 쑨잉샤/왕만유 팀과 첸멍/왕이디 팀이 모두 탈락했습니다. 그나마 최정예인 남성 복식의 판젠동/왕추친 팀은 살아남았습니다. 8년 전 인천 때는 복식에서 중국 내전 결승이었던 걸 생각하면 정말 이변입니다.
탁구 복식 상황은 이렇습니다. 양쪽 모두 준결승과 결승만 남았습니다.
남성 복식
판젠동/왕추친(중국) vs 노샤드 알라미얀/니마 알라미얀(이란)
장우진/임종훈(대한민국) vs 린윤주/장즈위안(대만)
여성 복식
전지희/신유빈(대한민국) vs 하리모토 미와-키하라 미유(일본)
수티르차 무크하지-아히카 무크하지(인도) vs 차수영-박석영(북한)
일단 남성 복식에서 장우진/임종훈 팀은 그나마 중국 랭킹 1위와 2위의 저 팀을 피했습니다. 다만 8강에서 대만 팀이 량징쿤과 린가오위안을 이긴 걸 생각하면 어려울 듯 싶은데, 그래도 이길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여성 복식에서는 진짜 누가 우승할지 감이 안 잡힙니다. 중국 여성 탁구는 남성 탁구보다도 더더욱 넘사벽이라고 생각했는데 다 떨어졌으니 예측을 하는 게 의미가 있나 싶네요. 그것도 중국 홈이었으니 놀랍습니다. 결승 상대가 누가 되든 준결승 상대보다 한결 나아 보입니다. 진짜 금메달 따면 2002 부산 아시안 게임 이후 21년 만의 대업을 달성하게 되는데, 전지희 선수와 신유빈 선수가 정상에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장우진 선수/임종훈 선수 팀의 경기는 10월 1일 오후 1시 45분에 시작되고,
전지희 선수/신유빈 선수 팀의 경기는 10월 2일 오후 1시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남성 단식(괄호 안은 WTT 랭킹입니다)
판젠동(1) vs 장우진(13)
왕추친(2) vs 옹춘팅(49)
여성 단식(괄호 안은 WTT 랭킹입니다)
쑨잉샤(1) vs 신유빈(8)
왕이디(4) vs 히나 하야타(9)
단식에서는 장우진 선수와 신유빈 선수 모두 랭킹 1위를 상대로 싸워야 합니다... 장우진 선수는 8강에서 하리모토 토모카즈를 상대로 역스웝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하리모토가 경기 중반에 부상을 당했는데, 5세트에서 계속 듀스 끝에 19대 17까지 가는 걸 보고 경악했습니다. 하리모토가 발목이 정상이 아닌데 기권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대단했고, 빠르게 회복하기를 기대합니다.
신유빈 선수와 쑨잉샤의 대결은 10월 1일 오후 2시 30분,
장우진 선수와 판젠동의 대결은 10월 2일 오후 2시 30분에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아시안게임 탁구 종목의 단식과 복식에서 따로 동메달 결정전은 없습니다. 현재 준결승에 진출한 네 선수 모두 우선 동메달은 확보했습니다.
3. 배드민턴 종목 - 한중전은 정상급 선수들의 대결
이 종목의 남녀 단식과 복식 종목은 10월 2일부터 진행될 예정이고, 현재 남녀 단체전만 예정되어 있습니다. 여성 배드민턴 최강자인 안세영 선수는 8강, 4강에서 첫 번째로 출전해서 선취점을 따내고 결승 진출의 선봉장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상대는 천위페이와 허빙자오가 있는 중국입니다. 결승이 한중전인데, 현재 BWF 랭킹에서 여성 복식 팀 중 1위와 5위가 중국이고, 2위와 3위가 한국입니다. 네트 스포츠는 단식이 꽃이지만, 복식에서 혈전이 벌어질 것을 기대합니다. 중국을 꺾으면 1994년 히로시마 이후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성 단체전 우승입니다.
남성 단체전에서는 인도와의 4강에서 석패를 당했습니다. 인도전에서 복식 2경기는 이겼지만 단식 3경기를 모두 내주는 아픔을 경험했습니다. 이걸 보면 안세영 선수가 천위페이를 무조건 이겨줘야 하겠다는 예감이 듭니다.
여성 단체전 결승은 내일인 10월 1일 오전 10시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중국 관중들이 압도적으로 응원하겠지만, 3:1 정도로 깔끔하게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4. E스포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 - E스포츠 종목에서 세번째 금메달?
10월 1일 오후 8시 결승전이 있습니다. 한국 팀은 대만, 중국, 인도네시아와 메달을 다툴 예정입니다. 이 종목은 4개 팀이 한 조를 이룬 뒤 코스를 돌면서 완주 시간을 겨루는 방식으로 판가름됩니다. 4개 팀 중에 2팀만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데,대한민국 팀은 계속 조 1위로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는 메달만 남았습니다. E스포츠 종목에서 3번째 금메달 소식이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이 종목에까지 포디움에 들면 대한민국 E스포츠 대표팀은 출전한 종목 모두 메달을 따는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5. 그 외의 종목 - 핸드볼, 농구, 축구 등...
여자 핸드볼 팀은 아시안게임 3연패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한중일 잔치라는 말처럼 아니나 다를까 여기도 4강에서 한중전이네요. 10월 3일 오후 1시에 경기가 있습니다. 결승 상대는 일본과 카자흐스탄 경기의 승자인데 큰 이변이 아닌 이상 일본이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남자 농구 한일전이 있었습니다. 조별 리그 1위 자리를 놓고 일본과 중요한 경기가 있었는데 77-83으로 패배했습니다. 1쿼터 때 0대 13으로 밀렸고 한 차례도 역전을 하지 못하고 밀렸고, 쿼터별로 리드를 잡지도 못했습니다. 심지어 일본은 얼마 전 농구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이 한 명도 없을 만큼 2.5군 ~ 3군 전력인데도 뼈아픈 패배를 당했습니다. 일본은 6개의 3점슛을 더 많이 성공시켰고, 우리나라의 수비를 철저하게 공략했습니다.
남자 농구 종목에서 조별리그 조 1위는 8강에 직행하고, 2위와 3위 팀은 12강부터 시작합니다. 2위로 밀린 우리나라는 10월 2일 오후 9시 바레인과 경기가 있고, 10월 3일 오후 1시 중국과 경기가 있습니다. 백투백 경기에 휴식 시간도 아주 짧은 일정인데, 선수들이 잘 이겨냈으면 합니다.
축구에서도 내일인 10월 1일 오후 9시에 중국과의 8강전이 있습니다. 내일 일이 끝나고 경기를 볼 수 있는데, 무사히 4강에 진출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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