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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표차 기적! 이기흥 눌렀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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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지나간 이야기지만 기분 좋은 희소식이라 포스팅합니다.
유승민 전 탁구협회장이 1월 14일 날 대한체육회 회장으로 당선되었습니다. 올림픽 이후 대한체육회와 문체부의 갈등이 있었지만 지금 시국이 시국인지라, 이기흥 회장이 또 연임하겠려나 싶었는데 선수 시절 승부사는 다르네요. 투표 결과는 417대 379로 유승민 후보의 승리였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0847
"해단식 리허설도 했었다"…잔칫상 뒤엎은 체육회 '거짓 해명' 논란 | 중앙일보
앞뒤가 맞지 않는 해명이라는 지적이다.
www.joongang.co.kr
이 회장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성적이 저조하다고 국가대표 선수들을 해병대 캠프에 보내고, 파리 올림픽 일정이 끝나고 선수단의 해단식 행사를 멋대로 취소하는 등 체육계의 왕으로 군림했죠. 올림픽에서 호성적을 기록하자 자신이 기획한 해병대 캠프 덕이라고 자화자찬을 했었고요.
41대 선거에서는 이기흥 회장이 압도적으로 재선되었습니다. 총 유효표 1974표 중 915표로 거의 절반에 가까운 득표율이었죠. 2위가 국회의원 5선 충신의 이종걸 후보였는데 423표에 불과했습니다. 2배가 넘는 격차였죠. 그런데 유승민 차기 회장은 4년 만에 이걸 뒤집어버렸습니다.
그는 리우 올림픽 때 주르터 다니엘(헝가리 - 수영), 브리타 하이데만(독일 - 펜싱), 엘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 - 육상)과 함께 IOC 선수 위원에 당선되었죠. 백방으로 뛰어다니면서 열심히 자신을 알린 결과 23명의 후보 중에서 2위의 결과로 당선되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하이데만 다음이었고 그 유명한 이신바예바조차 제친 성과죠.
아직 불혹을 조금 넘은 나이인데도 경력이 어마무시하네요. 선수 시절에는 올림픽 메달을 금/은/동메달 모두 1개씩 가지고 있고, 5년 동안의 대한탁구협회장 경력, 8년 간의 IOC 선수 위원 경력 등 실로 화려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주어질 대한체육회장 4년 임기까지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는 탁구협회장으로서 이번 파리 올림픽 때 직접 선수들 연습상대가 되어주었고, 탁구 선수들이 에어컨도 안 나오는 찜통 버스에서 힘들어하는 걸 보고 사비를 써가면서 새로운 버스를 렌트해주는 등 후배들을 위해 진심으로 노력했습니다. 자기들 영향력에만 신경썼던 다른 종목의 회장들과는 달랐습니다.
대한체육회장 인사말씀 올리는 유승민.mp4 - 세리에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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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차기 회장의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선수 시절도 레전드였고 행정가로서도 계속해서 성공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체육계에서 유승민 차기 회장과 같이 스포츠 외교에 맹활약하는 한국 레전드 나오기를 바랍니다. 유승민 차기 회장의 임기가 2029년 2월까지인데, 그의 임기 동안 스포츠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많은 메달을 획득하면 좋겠습니다. 내년에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있고, 3년 뒤에는 LA 올림픽이 있습니다. 파리 올림픽 때처럼 예상을 뛰어넘는 메달 개수 성과가 나와서 유승민 차기 회장이 4년 뒤에도 당선되는 시나리오가 실현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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