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를 보니 재작년 11월에 결정판과 다섯번째 확장팩인 마지막 칸이 출시되었는데 지난 달에 서쪽의 군주들이라는 확장팩이 나왔었네요. 부르고뉴와 시칠리아라는 두 문명이 추가되었네요. 내용을 보니 부르고뉴 문명은 밭에서 식량 말고도 금을 생성할 수 있고 시칠리아는 사전트라는 성의 특수 유닛과 돈존이라는 전용 특수 타워가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추가된 6개의 캠페인이 출시된 연도와 월을 살펴보면 정복자 캠페인이 2000년 8월, 포가튼 캠페인이 2013년 11월, 아프리칸 킹덤 캠페인이 2015년 11월, 라이즈 오브 라자 캠페인이 2016년 12월, 결정판과 함께 나온 마지막 칸이 2019년 11월, 그리고 서쪽의 군주들 캠페인이 2021년 1월에 나왔네요. 정복자 캠페인이 출시되고 제작사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에 집중했으니 정복자와 포가튼 캠페인의 날짜 차이가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는 시리즈 3편 가운데 가장 매니아 층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작사에서 꾸준히 확장팩을 출시하는 것만 봐도 수요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죠. 저 역시 이 게임은 물론 스타크래프트나 워크래프트 시리즈 같은 RTS(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한 때 많이 즐겼던 유저였고, 결정판은 접하지 못했지만 라이즈 오브 라자 캠페인까지는 모두 해봤던 기억이 납니다.
현재 가장 잘 나가고 세계적으로도 가장 성공한 RTS 게임은 당연히 스타크래프트2 겠지만, 나름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도 아직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남아메리카나 유럽, 동남아 등에서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강병건이라는 프로게이머가 이 시리즈를 대표하기도 했었습니다. WCG에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종목의 한국 대표로 출전해서 두 차례의 금메달과 두 차레의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었죠.
https://www.esportsearnings.com/games/179-age-of-empires-ii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e스포츠 대회로 마이너하지만 개최되고 있네요. 작년 기준으로 상위 10명의 게이머가 1만 달러 ~ 5만 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물론 도타나 롤 같은 세계적인 e스포츠 종목에는 넘사벽의 차이가 있네요.요. 'TheViper'라는 게이머가 역대 상금 랭킹 1위이고 강병건 선수는 3위입니다. AOE2 랭킹 사이트에서 보니 TheViper는 래더 랭킹 10위 안에도 있네요. 이 사이트에 집계되지 않는 대회도 많다고 하는 걸 감안하면, 한국에서만 즐기는 스타1과 ASL 보다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가 더 잘 나간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의 수요층이 계속 유지되었으면 좋겠고,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4가 출시되는 게 기대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합니다. 이 시리즈에서 3은 좋은 게임이었지만 2만큼의 매니아층은 쌓지 못했고, 4는 어느 정도로 평가될 지 궁금하네요. 지금은 게임을 못 하지만 RTS 게임을 가장 선호해서 조금이나마 RTS 게임이 잘 나갔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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