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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제동의 <나는 프로게이머다>(+이제동에 대한 저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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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스포츠 팬이자 예전 스타크래프트1 대회를 자주 봤던 책으로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책 중 하나입니다. 전설적인 프로게이머 이제동이 직접 펴낸 책입니다. 이제동이 게이머를 시작하기 전의 삶, 지방 스타크래프트 대회나 스타크래프트 커리지 매치 등 프로로 다가가는 과정, 아마추어 시절부터 시작된 엄청난 연습, 스타리그 첫 우승을 시작으로 E스포츠계를 지배했던 영광의 순간, 중간의 프로리그 준우승과 MSL 4강 탈락 등의 시련, WCS 그랜드 파이널 준우승과 같이 스타크래프트2로 넘어가서도 승승장구 하는 이제동, 그리고 주변 E스포츠 관계자들과의 이야기도 읽을 수 있습니다.

   임요환과 홍진호 같은 선배 프로게이머들, 라이벌 격 프로게이머인 김택용, 송병구, 이영호 같은 프로게이머들도 자주 언급됩니다. 직접 해외 대회에 출전하면서 그가 느낀 E스포츠 종주국의 자부심도 있고요. 예전에 비해 E스포츠가 성장한 지금,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어린 학생들도 한 번 읽어보는 걸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제동은 책에서 게이머를 지향하기 위해서는 단단히 각오해야 한다고 몇 번이나 강조합니다. 승부사 기질, 상상을 초월하는 연습량 등 직접 겪은 그의 일대기가 있기에 절대 만만한 일이 아니라는 점을 은근히 강조합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E스포츠 게이머를 지향하는 청소년들과 그들의 부모님을 향한 이제동의 메시지도 읽을 수 있습니다.

   다만 스타크래프트 용어 대회, 스타 프로 Scene 용어(리쌍 = 이제동&이영호)가 나오는 문장이 많은데, 스타크래프트에 아예 관심을 안 가졌던 독자들에게는 이해가 안 되는 글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사실 프로게이머를 주제로 한 책이라 아직도 오락 취급을 받고 있고 기성세대들에게 인식이 좋지 않은 게 게임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현재까지 대한민국 프로게이머 상금 랭킹 순위. 페이커가 큰 차이로 1위고 상위권에 듀크, 뱅, 울프, 벵기 같은 선수들이 있습니다. 스타2 선수들인 조성주와 이병렬도 눈에 띄네요. 이제동은 13위인데 상금이 후대로 갈수록 높아진다는 걸 감안하면 이 정도만 해도 대단한 것이긴 합니다. 실제로 주요 상금이 스타크래프트1 대회였던 게이머들 중에는 이영호 다음입니다.

 

 

  유튜브에 있는 E스포츠 게이머들 상금 순위 변화 동영상을 캡쳐한 사진입니다. 잠깐이지만 2014년 초에 이제동이 통산 1위를 기록한 적도 있었습니다.

스타1 팬으로서 이제동의 커리어는 그야말로 무지막지합니다.

메이저대회(스타리그+MSL) 5회 우승, 4회 준우승

기타대회 3회 우승 = 천하제일 스타대회 우승, 곰tv 클래식 우승, WCG 우승

공식전 다승 1위, 승률 2위

저그 vs 저그전 승률 1위, 저그 vs 테란전 승률 1위, 저그 vs 토스전 승률 2위

프로리그 다승 1위, 프로리그 우승과 다승왕, MVP 타이틀 다회 보유

스타크래프트2 대회에서 WCS 시즌 파이널과 그랜드 파이널 준우승 경험

   그야말로 역대 최강의 저그이고, 이제동만큼 스타크래프트1 대회에서 정상으로 장기간 군림한 선수는 없다고 보면 됩니다. 07년부터 10년까지 4년을 정상에 있었는데, 임요환이나 이윤열이나 이영호도 끊어지지 않고 정상권에 있지는 않았습니다. 이제동에 대한 미디어의 평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https://www.monstargames.com/the-best-pro-gamers-in-esports-history/  

 

The Best Pro Gamers in Esports History | MonStar Games

Esports is one of the most lucrative and fast-growing gaming industries globally, with players taking home millions of dollars in prizes.

www.monstargames.com

 

https://dotesports.com/league-of-legends/news/best-players-esports-1

 

The 10 Best Players in Esports History (2017 Update)

From Fatal1ty to Faker, these are the players who've set the standard in competitive gaming.

dotesports.com

두 사이트에서도 이제동을 E스포츠 모든 종족을 통틀어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위대한 게이머로 평가하고 있죠.

http://economychosun.com/client/news/view.php?boardName=C00&t_num=13605531

 

Infographic 게임, 스포츠가 되다

Infographic 게임, 스포츠가 되다

economychosun.com

https://www.donga.com/news/Sports/article/all/20140107/60023190/1

 

프로게이머 이제동, 포브스 선정 ‘30세 이하 영향력 있는 30인’ 선정

프로게이머 이제동, 포브스 선정 '30세 이하 영향력 있는 인물 30인' 선정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 이제동(22·Evil Geniuses)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뽑은 '3…

www.donga.com

 

   이제동을 장재호, 임요환, 페이커와 묶어서 4대 게이머라고 평가하는 매체도 있었고, 포브스 선정 ‘30세 이하 영향력 있는 30인’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제동은 2016년 11월 은퇴한 뒤 아프리카tv에서 스타크래프트1 방송을 했다가 지금은 군복무 중입니다.

   선수 생활 조금의 구설수도 없었고, 김택용-송병구-허영무-정명훈 등의 게이머들에게 공포스러운 저그였고, 라이벌 이영호와 시대를 양분하고, 프로리그에서 팀의 에이스로서 우승시키거나 청년 가장으로 고생을 하기도 했었던 게이머 이제동. 저글링과 뮤탈리스크의 화신이자, 저그를 넘어서 프로게이머의 상징 중의 하나인 그가 제대 이후에도 하는 일들이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손목 문제 때문에 비록 스타크래프트1 방송을 그가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더라도 E스포츠 팬으로서 폭군 저그 이제동의 경기를 오랫동안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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