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x250
반응형
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TODAY TOTAL
[책 소개] 임요환의 <나만큼 미쳐봐>(+임요환에 대한 저의 추억)
728x90
반응형

 

 

  예전에 이제동의 <나는 프로게이머다>라는 책에 대한 감상도 썼는데, 이번에는 임요환의 <나만큼 미쳐봐>라는 책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동이 스타판 후반기를 대표하는 게이머라면, 임요환은 스타판 전반기를 대표하는 게이머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신주영, 이기석, 기욤보다는 다소 늦세대이지만, 홍진호, 이윤열, 박정석보다는 앞세대인 프로게이머이죠. 일각에서는 임요환을 1.5세대 프로게이머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책에서 임요환도 역시 부모님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힙니다. 당장 게이머라는 직업도 제대로 인식되지 않았던 시대고 이제동의 경우보다도 사회 인식이 안 좋았을 테니 당연한 것이겠죠. 야간자율학습이 싫었던 이제동처럼 고등학교 3학년 때도 임요환은 스타크래프트에 매달렸고, 수능 시험을 망치고 어머니에 의해 재수학원에 다녔지만 그는 프로게이머만을 바라 봤습니다. 임요환도 스타크래프트 신드롬과 만난 걸 마법에 걸렸다고 표현했죠.

 

  그렇게 책에서는 임요환이 자신의 생애를 이야기하고, 스타크래프트에 입문하고, 배틀넷에서 고수가 된 뒤, 'SBS 멀티게임 챔피언십'에서의 첫 우승으로 프로게이머에 본격적으로 자리잡은 과정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 뒤 화려했던 전성기, 중간의 탈락과 같은 시련, 전성기가 끝난 소회, IS나 동양, SKT 같은 스폰서와 SKT T1을 창단한 스토리, 해외 E스포츠 매니아에게 주목받은 일화, 자신을 믿어주는 팬들에 대한 감사, 주변 인물들과의 사적인 이야기 등이 책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임요환이 펼쳤던 명경기들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책의 끝부분에 화보 사진도 있습니다.

 

  다만 이 책이 2004년 10월에 초판으로 발행된 책이라 3연벙이나 최연성과 오영종과의 결승전 이야기는 나오지 않습니다. 임요환은 박정석과의 결승에서 패배하고 다시 스타리그 결승에 오르기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죠. 임요환도 2003년 봄부터 개인리그에서 특별한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스타리그 10회 연속 본선 진출이 좌절되기도 했고요. 2021년에 이 책을 다시 읽으니 E스포츠 팬으로서 울적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부진에 대해 날개를 잃은 게 아니라 지쳐서 쉬어간다는 그의 말처럼 2004년과 2005년에 스타리그 결승에 올랐지만, 제자에게 패배하고 가을의 전설의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책의 마지막에 30대 프로게이머가 되어서 활동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만큼, 임요환은 공군 ACE 출신 중 현역 게이머로 활동하려 했던 몇 안 되는 레전드였습니다. 훗날 스타크래프트2로 전향하여 GSL 4강까지 찍었으나 다시 후배 게이머들에게 빠르게 밀려났죠.

 

  저는 E스포츠 팬으로서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 박정석 같은 레전드들을 다 좋게 봅니다. 그 중에서도 한국 E스포츠의 상징이었던 임요환은 특별하게 보고 있고요. ( https://namu.wiki/w/%EC%9E%84%EC%9A%94%ED%99%98#s-5

 

임요환 - 나무위키

2003년 말~2004년 여름 사이 본인의 성적이 정체기에 들어섰다. 이 무렵 듀얼 토너먼트에서 박성준에게 패해 Gillette 스타리그 2004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그의 온게임넷 스타리그 연속 진출 기록

namu.wiki

 

 

) 나무위키에도 잘 정리되어 있지만 임요환은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이 사회적으로 인정받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그의 커리어를 보니 2003년 이후 스타리그나 위너스챔피언십이나 KT 프리미어리그 중 하나라도 우승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스타2 초기 GSL 4강에서 임재덕에게 완패한 것도 뼈아프고요.

 

프로게이머로써 책을 펴낸 임요환과 이제동 모두 프로게이머로서 모범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임요환은 세계 E스포츠에 모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하기에는 힘들지만, 적어도 한국 E스포츠에는 팀 단위의 스폰서 등 많은 영향을 미친 선구자였습니다. 나중에는 스타1보다 카스 같은 FPS 게임이나 카스와 워크3 같은 게임이 세계적으로는 인기가 높았으니 임요환이 지금의 페이커만큼 위대하다고 말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하고요. 아무튼 임요환은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E스포츠 레전드로 대접받고 있습니다.

 

http://economychosun.com/client/news/view.php?boardName=C00&t_num=13605531

 

Infographic 게임, 스포츠가 되다

Infographic 게임, 스포츠가 되다

economychosun.com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236&aid=0000184961

 

'황제' 임요환, ESL e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

'테란의 황제' 임요환이 ESL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오는 3월 IEM 월드 챔피언십을 앞둔 ESL이 2019년 ESL 'e스포츠 명예의 전당' 멤버로 임요환을 선정했다. ESL은 지난 2016년부터 자체적으

sports.news.naver.com

 

 

 

 

https://www.listal.com/list/10-greatest-players-esports-history

 

The 10 Greatest Players in Esports History

Ever since gamers could first go head-to-head in video games like 1962’s Spacewar and 1972’s Pong, gaming has been the stage for an endless competition. That competition began to attract attention—and money—in the United States during the 1980s. Ac

www.listal.com

 

 

https://www.monstargames.com/the-best-pro-gamers-in-esports-history

 

The Best Pro Gamers in Esports History | MonStar Games

Esports is one of the most lucrative and fast-growing gaming industries globally, with players taking home millions of dollars in prizes.

www.monstargames.com

 

https://dotesports.com/league-of-legends/news/best-players-esports-1

 

The 10 Best Players in Esports History (2017 Update)

From Fatal1ty to Faker, these are the players who've set the standard in competitive gaming.

dotesports.com

 

 

  필자는 처음 스타크래프트에 입문한 게 임요환과 홍진호의 스타리그 결승을 본 순간이었습니다. 제게 있어 임요환은 E스포츠와 스타크래프트와 만나게 해준 고마운 사람입니다. 그의 드랍쉽 플레이와 바이오닉 컨트롤에 감탄했고, 창의적인 게임에 많은 충격을 받았죠. 그가 펼쳤던 역전 경기나 재밌는 경기는 정말 많아서 다 나열하기에도 힘들고, 책에서 소개된 옛 경기의 장면을 보면서 추억에 젖었습니다. 비록 게이머의 커리어로는 타종목의 장재호와 페이탈리티(조나단 웬델), 스타1 내에서는 이윤열이나 후세대의 이제동과 이영호, 그 밖의 롤 선수들도 몇몇 있지만 제게 있어 임요환은 단연 최고의 게이머 중 하나입니다. 오랫동안 E스포츠에 기여했고, KBS 아침마당에서 조롱하는 인터뷰를 겪은 후에도 프로게이머를 알리기 위한 대외 활동에 힘썼으며, 조작 사건 직후의 인터뷰와 <더 게이머> 다큐멘터리 인터뷰에서도 진심으로 스타판을 걱정했던 사람이었습니다.

 

https://www.fmkorea.com/index.php?mid=best&listStyle=webzine&document_srl=3213247294&search_keyword=%EC%8A%B9%EB%B6%80%EC%A1%B0%EC%9E%91&search_target=title&page=1

 

마재윤 승부조작 사건을 지켜본 프로게이머들의 반응...jpg

.

www.fmkorea.com

http://m.ppomppu.co.kr/new/bbs_view.php?id=humor&no=417163

 

마재윤 승부조작 사건을 지켜본 프로게이머들의 반응...jpg

여기를 눌러 링크를 확인하세요

m.ppomppu.co.kr

https://pgr21.com/humor/405724

 

[게임] 임요환이 말하는 SKT T1의 창단 과정

그저 빛

pgr21.com

  임요환이라는 프로게이머가 활동할 동안 E스포츠 팬으로서 정말로 즐거웠습니다. 현재는 T1 팀의 크리에이터로 지내고 있는데 그의 미래에 더 큰 행운의 길이 펼쳐졌으면 좋겠습니다.

728x90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