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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의 알버트 푸홀스 방출 및 최근 메이저리그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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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lb.com/news/albert-pujols-released-by-angels

 

'Never a right time' as Angels DFA Pujols

The Angels designated future Hall of Famer Albert Pujols for assignment on Thursday, leaving the 41-year-old’s playing future in limbo. Pujols was in the final year of his historic 10-year, $253 million deal, which includes a 10-year, $10 million persona

www.mlb.com

 

  결국 LA 에인절스와 푸홀스의 결말은 더 큰 파탄으로 끝났습니다.

 

  어제 에인절스 구단이 알버트 푸홀스를 방출했네요.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인데 푸홀스는 템파베이 레이스 전에서 자신을 쓰지 않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팀에 방출 요청을 했고 에인절스 프론트는 이를 수용했다고 합니다. 에인절스의 모레노 구단주는 푸홀스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성명을 발표했네요.

  참... 한 때나마 루 게릭을 넘고 역대 최고의 1루수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던 선수가 이렇게 되다니 더욱 씁쓸하네요. 필자는 푸홀스가 출전경기 수에 상관없이 시즌 막바지까지 활동하면서 무난하게 마무리하기를 바랐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에브리데이 플레이어' 자리를 원하는 것 같아서 불만을 표출하고 스스로 방출을 요청하니 황당하네요. 최저연봉이 아닌 이상 메이저리그의 다른 29팀 가운데 원하는 팀이 있을 지도 의문이고요.

  스포츠 팬으로서 르브론, 메시, 호날두,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 같은 각 스포츠의 초역대급 선수를 현재 시대에서 더봤으면 했는데 푸홀스의 추락은 보면서 실망스럽기도 했고 기가 막혔습니다. 2000년대 최고의 타자에서 역대 최악의 악성계약의 주인공으로 전락하는 모습을 보며 트라웃도 저렇게 되려나 하는 생각이 가끔 들고요.

 

 

  물론 현재의 미겔 카브레라와 크리스 데이비스 등 푸홀스와 비교될 만한 악성계약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둘은 현재 소속팀에서 전성기를 보내기라도 했지, 푸홀스는 에인절스 입장에서 하필 오자마자 기대 이하의 성적에 그 뒤로 최악으로 추락했다는 점입니다. 트라웃이 3년 ~ 4년 뒤 최고의 타자에서 내려오고 연봉 값을 못 해도 에인절스 팬들은 트라웃이 잘하던 모습을 기억할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덕분에 LA 에인절스는 위의 성적표에도 보듯이 푸홀스가 있던 2012년부터 지금까지 포스트시즌에 겨우 한 번 진출했습니다. 현재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최하위에 있고요. 비단 푸홀스 뿐만 아니라 에인절스에는 역대급 악성계약이 너무 많지만, 푸홀스가 큰 원인 중 하나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당장 카디널스 푸홀스에인절스 푸홀스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카디널스 푸홀스(2001~2011)

: 2073안타 445홈런 84도루 타출장 .328 .420 .617 WRC+167 Fwar 81.3

  * OPS 10할과 연평균 40홈런을 기록했죠. 이 시기 Fwar 1위였고, 투수와 타자 포함에서 2000년대 최고의 야구선수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반면 에인절스에서는...

 

  에인절스 푸홀스(2012~2021)

: 1180안타 222홈런 31도루 타출장 .256 .311 .447 WRC+ 106 Fwar 5.7

  * 10년동안 2억 4000만 달러를 받는 선수의 성적이 이 정도입니다... OPS 10할 선수가 7.5할 선수로 추락한 것이죠. Fwar 기준으로 연평균 0.6 정도로 대체선수 정도의 성적을 내내 기록한 셈이죠. 2017년부터 2021년까지 Fwar이 모두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했고, 특히 2017년 -2.0 Fwar을 기록한 것이 여러모로 백미였습니다. 야구를 넘어 스포츠 역사상 최악의 계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에인절스는 어떻게든 트라웃과 랜던이 전성기 실력을 발휘하는 기간동안 승부를 봐야할 것입니다. 일단 내년에는 푸홀스의 샐러리가 빠지는 기간이기는 한데, 과연 어떻게 보강을 할 것인지가 관건이네요. 자칫 트라웃의 전성기가 기대보다 일찍 끝나고 랜던까지 실패한 계약으로 끝나면, 에인절스의 암흑기는 더욱 길어질 것입니다.

 

타고투저 시대의 끝? 그러나...

 

https://www.baseball-reference.com/leagues/MLB/pitch.shtml

 

Major League Baseball Pitching Year-by-Year Averages | Baseball-Reference.com

League year-by-year totals for pitching, fielding, batting and team win totals.

www.baseball-reference.com

https://www.baseball-reference.com/leagues/MLB/bat.shtml

 

Major League Baseball Batting Year-by-Year Averages | Baseball-Reference.com

League year-by-year totals for pitching, fielding, batting and team win totals.

www.baseball-reference.com

  예전에 NFL 레퍼런스를 둘러봤을 때 시즌별 평균 스탯이 있었던 게 떠올라서 MLB 쪽에도 이런 자료가 있어서 찾아봤습니다. 다행히 MLB 레퍼런스에도 투수, 타자 양쪽 모두에 평균 스탯이 있었네요.

  최근 타자들 장타율이 예전같지 않다는 얘기가 나와서 살펴봤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타고투저가 심했는데 다시 투고타저로 돌아가는 것 같네요. 물론 아직 시즌이 반의 반도 안 왔지만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것 같다는 조짐이 듭니다.

  단순히 2019년 -> 2020년 -> 2021년의 타자/투수들 평균 기록을 비교해보면

 

 

  확실히 투고 현상이 높아졌다고 봐야합니다. 다만 홈런이 많이 터지는 '탱탱볼' 현상은 여전하다고 봐야합니다. 재작년, 작년이 유례없었던 홈런 파티였던 것일뿐 한 경기에서 한 팀이 1.15개의 홈런을 때리는 건 역대 메이저리그 시즌 중 10위 안에 드는 수치입니다. 그리고 삼진 개수는 오히려 높아졌다는 점도 주목해야 하고요.

  이치로가 최근 메이저리그는 멀리치기 대회라고 비판한 게 납득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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