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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 NFL] 쿼터백의 슈퍼볼 우승의 가치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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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오전 9시 20분에 LA 램스 vs 버팔로 빌스의 개막전으로 2022-2023 NFL 시즌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미식축구 이야기를 몇 가지 하고 싶어서 포스팅합니다.

 

  미식축구는 공격팀, 수비팀, 스페셜팀, 그리고 그 중에서도 세부적으로 분리되는 스포츠입니다. 그래서 NFL은 정말 많은 인원이 뛰는 리그입니다. 총 53명이 팀에 소속되고 그 중 경기 선발 + 교체 명단에 45명이 등록됩니다. 나머지 8명은 비활성화(Inactive) 명단에 들어갑니다. 45명의 등록 선수 중 부상이나 실력 미달 및 방출로 빠지면 대신 들어갈 수 있습니다.

 

  메이저리그도 경기 인원은 많지만 당일 경기에 투입될 수 있는 건 26인 로스터의 선수들 뿐입니다. 45명의 NFL과 많은 차이가 납니다. 넓게 확대해서 NFL의 53인 로스터처럼 MLB의 팀에 등록되는 건 40명입니다. 26인 로스터에 해당되지 않는 선수들은 부상자 명단이거나, 이미 드래프트로 뽑은 유망주들이거나, 마이너리그에 있거나 사정은 다양하죠.

 

  NBA는 13인 ~ 15인으로 팀을 완성해야 하고, NHL도 플레잉 로스터는 23명입니다.

 

  이렇게 팀 인원이 많다보니 대부분의 NFL 선수들은 흔히 말하는 1인 캐리가 불가능합니다. 즉, 팀의 우승이 개인 평가에 크게 반영되지 않습니다. 야구에서도 월드시리즈 우승 여부로 선수를 평가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죠

 

 

 

  딱 하나, 쿼터백 포지션 만큼은 경기를 좌지우지 할 수 있기에 우승 횟수가 평가에 많이 반영됩니다. 팀의 얼굴이고 팀의 공격을 책임지는 선수들이라는 평가가 있고 필자도 꽤 동감합니다.

 

세간에서 NFL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캐리력을 다른 종목으로 비유하자면,

NFL 쿼터백 ≒ NBA 에이스,

NFL 다른 선수들 ≒ MLB 선수들 정도로 비유하고 싶습니다.

 

  다만 쿼터백은 팀이 수비할 때 쉬면서 잘 하길 기도해야만 합니다. NBA에서 공수에 모두 영향을 미치는 에이스 선수들보다는 쿼터백의 영향력이 다소 적다고 생각하지만, NBA에서 우승 반지 개수가 반영되는 만큼 NFL 쿼터백도 우승 반지 개수가 많을 수록 평가가 상승합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National_Football_League_2010s_All-Decade_Team

 

National Football League 2010s All-Decade Team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Jump to navigation Jump to search Official list of the NFL's best players in the 2010s The National Football League 2010s All-Decade Team is composed of outstanding performers in the National Football League in the ten

en.wikipedia.org

 

  NFL은 10년 주기로 명예의 전당 측에서 최고의 선수들을 뽑습니다. 이걸 올 디케이드 팀(All-Decade Team)이라고 부르고, 각 포지션별로 최고 선수들을 가리죠. 축구에서 월드 베스트 11을 뽑는 것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이걸 예시로 쿼터백에서 우승이 후하게 평가되는 경우를 들어보겠습니다. 1990년대와 2000년대에 연도별 팀에 선정된 2명의 쿼터백과 그 시대의 스탯을 옮겼습니다.

 

 


 

1990년대 Decade Team 쿼터백 퍼스트팀 - 존 엘웨이

 

우승 2회, 슈퍼볼 MVP 1회, 정규시즌 MVP 0회, 올프로 2회, 프로볼 6회

30820 야드, 180 터치다운, 112 인터셉션, 패싱 레이팅 84.5

Approximate Value: 127

 

1990년대 Decade Team 쿼터백 세컨드팀 - 브렛 파브

 

우승 1회, 슈퍼볼 MVP 0회, 정규시즌 MVP 3회, 올프로 3회, 프로볼 5회, 올해의 공격수 상 1회

30894 야드, 235 터치다운, 141 인터셉션, 패싱 레이팅 87.1

Approximate Value: 174

 

  누적 스탯만 비슷하고 파브가 MVP 쓰리핏인데도 우승과 슈퍼볼 MVP 1회 차이로 세컨드팀으로 밀려났죠. 2000년대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습니다.

 


2000년대 Decade Team 쿼터백 퍼스트팀 - 톰 브래디

 

우승 3회, 슈퍼볼 MVP 2회, 정규시즌 MVP 1회, 올프로 2회, 프로볼 5회, 올해의 공격수 상 1회

30844 야드, 225 터치다운, 99 인터셉션, 패싱 레이팅 93.3

Approximate Value: 121

 

2000년대 Decade Team 쿼터백 세컨드팀 - 페이튼 매닝

 

우승 1회, 슈퍼볼 MVP 1회, 정규시즌 MVP 4회, 올프로 7회, 프로볼 9회, 올해의 공격수 상 1회

42254 야드, 314 터치다운, 138 인터셉션, 패싱 레이팅 98.2

Approximate Value: 124

 

  매닝이 2000년대 정규시즌에서는 아예 완벽한 압승이지만 성과물 차이로 브래디가 퍼스트팀에 올라갔죠. 다른 언론사의 평가에서 매닝이 앞서는 것도 아닙니다. 폭스 스포츠에서는 매닝,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에서는 브래디의 손을 들어줬고요. 이렇듯 다른 포지션에 비해 현지에서는 쿼터백은 팀을 캐리해야 한다는 기대감이 큽니다.

 

  물론 일라이 매닝... 이라는 사례가 있으니 우승 만으로 쿼터백을 평가하지 않습니다. 정규시즌 MVP도 한두 번은 따고, 최소한 올프로에 꾸준히 들어가는 '엘리트 쿼터백'의 실력은 꾸준히 보여줘야겠죠.

 

  결론적으로 훗날 반지 7개 브래디를 넘고 GOAT가 될 선수라면 매닝급으로 정규시즌을 지배하고 우승 4회 ~ 5회 정도는 맞춰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모두 자기 힘으로 우승시키고요. 그리고 매닝이 아쉬운 점이라면 우승할 때 퍼포먼스가 아주 대단하지 않았죠. 오히려 2차례 준우승할 때 플레이오프 성적이 더 좋았는데 화룡점정을 찍지 못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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