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종묘 관람 후기를 올렸는데 이번에는 종묘광장공원 구경 사진을 올립니다. 종묘 대문 바로 앞에 있는 공원으로 이상재 선생님 동상, 삼봉정도전시비, 편의점, 음료수 자판기 등이 있습니다. 주차장과 전기차충전소도 조성되어 있었고요. 공원에 종묘 하마비, 앙부일구 대석 등 일부는 어제 종묘 관람 포스팅의 마지막 부분에 올렸습니다. 종묘 입구 쪽에는 넓은 광장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를 진행하기 적합해 보였습니다.
작년 상반기에 종묘를 관람했습니다. 종묘는 우리나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로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신주가 있는 곳입니다. 매년 5월에 종묘제례 의례가 이루어지는 장소입니다. 종로3가역과 종로5가역 사이에 있으며 전자에 좀 더 가깝습니다.
종묘는 만 25세 이상 ~ 만 64세라면 1,000원을 내고 유료로 관람해야 하는 곳입니다. 나이대가 이에 속하지 않으면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단체로 오거나, 국가유공자이거나, 현역군인이거나, 기초생활수급자에 해당해도 무료관람이 가능합니다.
표를 끊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게 필자가 방문한 날 종묘대제(종묘제례의 다른 말) 등의 행사로 내부정비를 하는 곳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미처 관람하지 못한 곳이 많았습니다.
이 곳은 향대청입니다. 정문에서 가까운 명소로 제례에 쓰는 '향'과 제사용 예물을 보관하는 장소였습니다.
공민왕 신당은 공민왕과 그의 왕비(노국대장공주)의 영정이 있는 사당입니다. 역시 내부로 들어갈 수가 없어서 멀리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향대청 전시관이 휴관이었습니다. 다음에도 종묘를 관람할 기회가 있다면 4월 ~ 5월 기간은 아무래도 피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북쪽으로 좀 더 걸어가서 '재궁' 일대를 관람했습니다. 조선시대 왕이 제례를 올리기 전에 목욕재계하고 제례 의식을 준비하던 곳입니다. 마당을 중심으로 북쪽에는 왕이 머무는 어재실, 동쪽은 세자가 머무는 왕세자재실, 서쪽은 왕이 목욕을 하는 어목욕청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씁쓸했던 건 종묘의 중심인 정전이 공사 중이었습니다. 안내 표지판에 2020년 6월 22일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공사 안내판에는 작년 9월까지로 기간이 잡혀 있었는데, 검색해보니 공사가 지연되었는지 올해에 끝난다고 하네요.
종묘 정전은 종묘의 중심이고 대한민국 국보 227호입니다. 영녕전과 재궁 일대를 합쳐도 정전의 면적보다 아래입니다. 공사중이라는 걸 확인하고 종묘까지 와서 정전을 구경하지 못하는 게 약간 슬펐습니다. 현재 막바지 공사중일 텐데, 무사히 완료되기를 기원합니다.
정전을 지나치고 '전사청'을 돌아봤습니다. 종묘의 동쪽에 있고 정전 근처에 있습니다. 종묘제례에 사용되는 제례음식의 준비 장소입니다.
정전과 전사청 동북쪽에 산책로가 있습니다. 영녕전으로 멀리 돌아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날씨가 더웠는데 이 곳은 나무가 조성되어 있고 그늘이 있어서 시원했습니다. 돈까지 내서 관람한 이상 한 바퀴 돌아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정전 신위봉안도입니다. 나중에 정전이 정비 후 개방되면 이를 바탕으로 제례가 이루어질지 궁금해졌습니다.
이 곳은 영녕전 악공청입니다. 음악을 연주하는 악공들이 연습하고 대기하는 공간입니다. 영녕전 바깥에 있으며 정전 근처에도 악공청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영녕전도 종묘대제 준비로 인해 내부로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아쉬움을 삼키면서도 영녕전 일원 앞의 잔디가 조성되어 있는 부분은 꽤나 보기 좋았습니다.
영녕전 악공청 구경을 마치고 정전 악공청을 둘러봤습니다. 본 건물 대신에 악공청 관람으로 마음을 달랬습니다.
정전에 다시 접근해보니 입구까지는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거리를 두고 공사 중인 현장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정전으로 진입만 해봐도 사방이 넓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관람을 마치고 대문으로 다시 돌아나왔습니다.
참고로 종묘는 입장한 후 관람시간이 1시간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반려동물이나 음식물을 갖고 입장하실 수 없으며, 매주 화요일에는 휴관입니다. 오전 9시부터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오후 6시 30분까지, 11월부터 1월까지는 오후 5시 30분까지, 나머지 기간에는 오후 6시까지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종묘를 관람하실 분들이라면 올해 내부 정비 공사가 마무리되고 방문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첫 봉사활동을 마쳤습니다. 매번 가던 대한적십자사 중앙봉사관으로 갔습니다. 동묘앞역 근처에서 간단한 점심식사를 마치고 봉사관으로 갔습니다. 시간이 남아서 동묘앞역 근처 시장을 살짝 둘러봤습니다. 1월 한겨울인데도 날씨가 춥지 않았지만, 미세먼지가 심각해서 마스크를 쓰고 다녔습니다. 한동안 비도 오지 않을텐데 미세먼지가 심화되면 큰일이네요.
들어가자마자 가방과 외투를 사물함에 넣었습니다. 봉사활동 서류에 필자의 이름과 생년월일 등을 작성하고 위생모와 앞치마를 착용했습니다. 마스크는 평소에 쓰던 마스크를 그대로 쓸까 고민하다가 제빵실 책상 위에 있는 KF94 새 마스크를 썼습니다.
이번에는 모닝빵과 머핀빵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손을 깨끗하게 씻은 다음 계란을 깠습니다. 밀가루와 아몬드가루 등이 섞인 가루에 알갱이가 남지 않도록 체에 3번 걸렀습니다. 우유, 설탕, 계란, 레몬즙, 버터 녹인 물 등을 넣고 휘핑 도구로 수없이 저었습니다.
골고루 섞인 반죽을 하얀색 틀에 담았습니다. 짤주머니를 쓰지 않고 숟가락으로 담았는데 제빵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반죽이 묶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확실히 반죽이 자꾸 흘러서 틀 옆에 묻기도 했는데, 타지 않기 위해 빠져나온 반죽을 행주로 제거했습니다.
모닝빵 용 반죽도 추가로 발효시켰습니다. 1차로 발효된 거대한 반죽을 40g씩 잘라서 둥글게 뭉쳐준 뒤 재차 발효를 시킨 것입니다.
먼저 나온 빵은 오븐에서 꺼낸 다음 선풍기로 식혔습니다.
모닝빵과 함게 포장될 버터와 딸기잼을 준비시켜 놓았습니다. 10g씩 포장되어 있는 버터는 뷔페에서 가끔씩 보던 것이었습니다. 딸기잼도 짜먹는 형태였는데 개인적으로 버터보다 입맛에 맞았습니다.
발효실에 넣은 모닝빵 반죽은 계란물을 입힌 뒤 오븐에 들어갔습니다. 다소 울퉁불퉁하게 커진 반죽도 있었는데 다행히 오븐에 들어간 후 둥글게 나왔습니다.
머핀빵 포장을 미리 마쳤습니다. 당연히 희망풍차 긴급지원 봉사프로그램에서 진행되는 봉사활동입니다. 후원은 한화시스템에서 받았고요. 쪽방촌 주민들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되었습니다.
다소 모양이 예쁘지 않은 빵은 시식용으로 먹었습니다. 확실히 따뜻한 갓 나온 빵이 최고였습니다. 딸기잼이 단맛을 채워주었고 정말 어울렸습니다.
나중에 사진을 정리하고 보니 모닝빵을 포장하는 걸 미처 찍지 못했습니다.
2025년에도 봉사활동을 얼마나 할지는 모르겠지만 후기를 빼놓지 않고 포스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서울남부혈액원 헌혈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올해 첫 번째 헌혈 장소였던 헌혈의집 강남센터에 재방문했습니다. 간호사 분들께서 워낙 친절하셨고 규모가 큰 헌혈의집이라 기억에 남아서 6주 만에 재방문했습니다. 당연히 8호선 장자호수공원역에 가서 지하철을 탔습니다.
잠실역까지 가서 2호선으로 갈아타고 강남역까지 갔습니다. 갈아탈 때 환승센터도 있는 잠실역이라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이 내렸습니다. 강남역 지하상가를 지나서 10번 출구로 나왔고, 신논현역 방향으로 쭉 걸어갔습니다.
강남대로의 대원빌딩 건물로 들어갔습니다. 헌혈의집 위치가 7층에 있어서 엘리베이터를 무조건 타야 했습니다. 강남센터의 경우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합니다. 오픈하고 20분 동안은 준비시간이라 문진을 받지 않습니다.
들어가서 손소독을 마치고 예약헌혈 번호표를 뽑은 다음 가방을 사물함에 넣었습니다. 기다리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금방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정수기에서 물을 따라 마셨고 헌혈이 끝난 후 냉장고에 있는 초코파이를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종이컵을 쓰는 건 자원낭비라 여깁니다. 헌혈의집에 오면 물통을 가져가서 물을 따라 마십니다.
이번 혈액검사에서 안심할 수 있는 백혈구 수치와 혈소판 수치가 나왔습니다. 백혈구 수치는 4.2에서 6.2(X 10^3/μL)로 올랐고 혈소판 수치는 249에서 283(X 10^3/μL)으로 올랐습니다. 수면을 넉넉하게 취하고 비타민이 들어간 과일을 먹으니 확실히 나아졌습니다.
서울남부혈액원 스탬프콕콕 프로모션은 레드커넥트 어플로 예약을 하고 헌혈에 참여하면 2칸을 채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7칸을 채웠고 앞으로 2번만 더하면 스탬프 10칸이 완성됩니다. 이 스탬프는 올해 상반기까지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하반기에도 스탬프콕콕 프로모션이 이루어질지 내심 기대됩니다.
예약을 하고 와서 초코파이를 추가로 받았습니다. 포카리스웨트는 수분 섭취를 위해 따로 받았습니다. 성분헌혈, 그 중에서도 가장 오래 걸리는 혈소판혈장 다종 헌혈자에게 음료수 섭취가 권장됩니다.
이번에도 트리마 기기로 진행했습니다. 문진 과정에서 간호사 분께서 원하시는 헌혈 기기 있냐고 물어보셔서 트리마로 대답했습니다. 42분만에 헌혈이 끝났는데, 혈액 수치가 개선되어서 인지 지난 번보다 몇 분 일찍 끝났습니다.
땅콩샌드 과자와 포카리스웨트를 하나 받았습니다. 10분 뒤 타이머가 울렸고 지혈대와 함께 반납했습니다. 헌혈이 끝나고 땅콩샌드 과자를 받은 건 아마 처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과자도 잘 먹는 편입니다.
1월 때처럼 과자 꾸러미를 재차 받았습니다. 헌혈하고 레드커넥트 어플로 다음 헌혈을 예약한 걸 보여주면 받을 수 있습니다. 안에 롯데샌드, 율무 보리과자, 하리보 젤리, 링티, 땅콩카라멜이 조금씩 들어가 있었습니다. 꾸러미 내용물이 정말 풍성해서 실로 감사했습니다. 헌혈 기념품으로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과 5,000원 상당의 편의점 교환권을 받았습니다.
집으로 돌아갈 때 8호선을 타고 도착했습니다. 진짜 구리시에 8호선이 뚫린 덕분에 서울남부혈액원 헌혈의집에 일찍 갈 수 있어 좋습니다. 버스를 안 타고도 잠실역, 천호역 등으로 금방 도달할 수 있기도 하고요.
2025년에는 1년 내내 규칙적으로, 건강하게 헌혈하고 싶습니다. 식생활과 생활 습관에서 조금만 신경 쓰면 정상적인 혈소판, 헤모글로빈 수치가 유지될 거라고 믿어봅니다. 2월 말일부터 날씨가 온화해지는데 다들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E스포츠 정식 종목이 확정되었습니다. 지난 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7개의 세부 종목이었는데, 내년에는 11개의 종목으로 확대되었습니다.
2022년에는 FC 온라인, 도타2,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몽삼국 2,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파이터 5, 왕자영요 이렇게 7개의 종목으로 구성되었죠.
이 중 내년 대회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LOL, 몽삼국 2, 왕자영요 4가지 종목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그리고 스트리트파이터 5가 후속작인 스트리트파이터 6으로 대체되고, 도타2와 FC 온라인은 빠졌습니다.
새롭게 들어가는 종목은 포켓몬 유나이트, 모바일 레전드: Bang Bang, 나라카 블레이드포인트, 그란 투리스모 7, e풋볼, 뿌요뿌요 챔피언 이렇게 6가지가 있습니다. 포켓몬 유나이트는 포켓몬이 등장하는 AOS 장르고, 모바일 레전드야 뷰어십이 최상위권(특히 동남아)인 E스포츠 장르고, e풋볼은 FC 온라인 대신 들어간 축구 게임이고, 뿌요뿌요 챔피언은 뿌요뿌요 시리즈 게임으로 보입니다. e풋볼의 경우 한중일 e스포츠 대회에서 고정으로 있는 종목으로 계속 일본이 우승하고 있습니다.
나라카: 블레이드포인트는 중국에서 PC방 게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게임입니다. 배틀로얄 방식의 게임인데 비유하자면 배틀그라운드가 무협 분위기로 바뀐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중국 중심의 E스포츠이긴 하지만 개인전 총상금 규모가 38만 달러, 트리오(3인 팀전) 총상금 규모가 82만 달러나 됩니다.
그 밖에 그란 투리스모 7는 필자로서도 정말 생소합니다. 찾아보니 레이싱 게임이네요.
우선 AOS(MOBA) 장르가 가장 많고, 격투 게임은 스트리트파이터, 퍼즐 게임은 뿌요뿌요, 레이싱 게임인 그란 투리스모까지 각양각색입니다. 종목 개수가 증가하고 장르 범위도 넓어졌습니다. 여기에 리듬 게임 종목이 없는 게 약간 아쉽습니다.
또 없어 아쉬운 종목이 발로란트인데 상대에게 총을 쏘는 장르라 폭력성 문제로 제외된 것 같습니다. FPS 장르는 아시안게임과 상극이네요. 비슷하게 지난 번 아시안게임 대회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도 서로 싸우는 게 아니라 차량으로 경주하고, 표적을 맞추는 방식으로 순위를 펼치죠.
도타2도 빠진 게 섭섭하지만 다른 AOS 장르가 많아서 이해하는 편입니다.
뿌요뿌요는 정말 추억의 게임이네요. 어렸을 때 뿌요뿌요 2를 정말 많이 했었는데 내년에 고수들이 맞붙는 게 기대됩니다. 퍼즐이 아래로 내려오는 방식의 게임인데 고수들의 손놀림을 보면 저걸 어떻게 하냐 경악하게 됩니다.
아직 1년 7개월의 시간이 남았습니다만, 최근 세계대회 실적 등의 기준으로 11개의 종목 중 금메달 예상을 해보면
몽삼국 2, 왕자영요, 나라카: 블레이드포인트 - > 중국이 금메달을 맡겨놓은 수준이죠.
뿌요뿌요 챔피언, e풋볼, 그란 투리스모 7, 포켓몬 유나이트 -> 일본의 금메달이 아주 유력합니다. 뿌요뿌요는 위의 경우처럼 100%...
모바일 레전드 ->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가 3파전으로 치열하게 다툴 것입니다. 동남아에서 인기가 어마어마한데 이거야말로 자존심 싸움이 될 것입니다. 모바일 레전드는 여성부도 활성화되어 있는데 과연 아시안게임에도 여성부 종목 추가될까요?
LOL -> 한국이 유력하나 중국이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스트리트 파이터 6 -> 일본이 인재풀로 가장 앞서지만 다른 아시아 국가의 격투게임 고수들도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항저우 때처럼 트랙 레코드 등의 방식으로... 경기를 치를테니 종잡을 수가 없고요.
대한민국 대표팀 입장에서는 LOL을 제외하고 금메달을 딸만한 종목이 보이지 않네요. LOL도 사실 중국이라는 경쟁자가 있어서 중국의 몽삼국, 왕자영요처럼 맡겨놓은 수준은 절대 아니고요. 작년 포켓몬 월드 챔피언십 대회의 포켓몬 유나이트 종목에서 한국 팀(XoraTigersGaming)이 준우승, 일본 팀이 우승했는데 이런 실적을 보면 살짝 기대되기는 합니다.
그리고 내년에 우리나라는 몇 종목이나 선발할지 궁금하네요. 항저우 아시안게임 시기와 마찬가지로 LOL, 스트리트파이터 6, 배틀그라운드, e풋볼까지는 선수들을 뽑아서 개최지로 보낼 것입니다. 그리고 작년에 세계대회 준우승 실적이 있는 포켓몬 유나이트까지만 선발할지, 아니면 그 외의 종목도 선발전을 치룰지...
아무튼 대한민국 대표팀 화이팅입니다.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전 종목 금메달은 말도 안 되지만 전 종목 포디움은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현재 테니스 세계 랭킹 1위이며 얼마 전 호주 오픈 우승자인 이탈리아의 야닉 시너가 WADA와의 협상을 통해 3개월 간의 출전 금지 징계를 수용했습니다. 시너는 다음에 예정된 ATP 500 카타르 오픈부터 ATP 1000 마드리드 오픈까지 뛸 수 없게 되고, 자국에서 열리는 ATP 1000 로마 오픈과 그랜드슬램 대회인 롤랑 가로스부터는 출전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작년에 시너한테 '클로스테볼'이라는 금지 약물이 검출되었습니다. 다만 시너는 그의 물리치료사가 마사지 과정과 손가락 상처를 치료하는데 클로스테볼이 함유된 스프레이를 썼다고 주장했고, 세계 테니스 건전성 기구(ITIA)는 이를 인정해서 무징계 판결을 내렸죠. 그러나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이를 그냥 넘어가지 않았고,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에 제소했죠.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심의하기 전 3개월 징계를 양측이 합의했습니다. 이렇게 되어서 시너를 당분간 ATP 투어에서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여기서도 보면 시너가 의도적으로 약물을 복용한 것은 아니라고 확인됩니다. 극소량만 검출되었다는 ITIA의 발표도 사실인 것으로 보이고, WADA 또한 경기력 향상에 영향이 있지는 않다고 발표했고. 약물을 직접 먹은 게 아니라 연고 바른 것을 통해 몸에 들어간 셈이죠. 그러나 본인이 고용한 사람의 부주의로 검출된 것이므로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WADA 쪽도 1년 이상 징계가 나와야 한다는 주장은 무리수라고 생각했는데, 3개월로 끝맺었죠. 칼을 뽑아서 무라도 자른 셈이 되었네요.
2013년에 마린 칠리치가 금지 약물 복용으로 국제테니스연맹한테 9개월 징계를 받았던 게 생각나네요. 칠리치의 경우는 본인이 약국에서 약을 구입하다가 걸렸으니 100% 본인 책임이고, 약물 복용을 숨기려고 윔블던에서 무릎 부상이라고 거짓말을 하면서 기권하는 등 시너보다 비교불가로 악질적이었죠. 포도당 알약을 모르고 먹었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져 CAS 판결에서 4개월로 경감 된 후 그 다음 해 US오픈에서 우승했죠.
과연 시너는 징계가 풀린 후 얼마나 활약할까 보겠습니다. 다만 3개월 동안 경기를 뛸 수 없으니 올해 ATP 투어 레이스에서는 심각한 적신호가 켜졌네요. 알카라즈가 재작년에 이어서 다시 연말 랭킹 1위를 하기에 딱 좋은 판이 만들어졌고요. 아무튼 약물 복용은 랭킹 1위부터 100위까지 엄격하게 잡아냈으면 좋겠습니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이 8일 간의 여정을 끝으로 오늘 밤에 폐막합니다. 현재 여자 컬링 결승전이 진행중이지만 우리나라는 금메달 15개, 총 메달 44개로 중국에 이어 종합 2위를 확정지었습니다. 역시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반 이상의 메달을 획득했고, 11개의 종목 중 '스키 마운티니어링'과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제외한 9개의 종목에서 메달권에 들었습니다.
백미는 어제 경기를 했던 남자 피겨 차준환 선수의 경기였습니다. 클린한 연기와 총 281.69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경쟁자이자 금메달 후보 1순위였 일본의 카기야마 유마는 쇼트에서는 앞서갔으나 프리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등 3차례 큰 실수를 범해서 금메달을 놓쳤습니다. 281.69점은 차준환 선수가 2024년 이후로 가장 높은 점수입니다. 아주 훌륭한 경기였는데, 인터뷰에서 밝혔던 것처럼 자신감을 높이고 내년 올림픽에 도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여자 피겨에서도 김채연 선수가 219.44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렇게 남녀 동반 피겨 금메달에 성공했습니다. 세계선수권 3연속 우승자인 사카모토 카오리가 워낙 막강한 상대였습니다. 작년 세계선수권에서 카오리가 금메달, 김채연 선수가 동메달이었죠. 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카오리의 실수가 있었고 김채연 선수는 클린 연기로 역전에 성공했죠. 김채연 선수는 커리어 하이 점수를 달성했습니다. 진짜 피겨는 실수 없이 연기를 마무리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번 하얼빈 아시안게임은 2017년 삿포로 이후 8년 만에 개최되는 동계아시안게임입니다. 4년 전에는 코로나 여파로 대회가 아예 취소되었죠. 예전에는 6년 만에 개최되는 등 하계아시안게임에 비해 불규칙적으로 열리기도 했고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당시에는 다음 개최지도 정해지지 않았죠. 동계아시안게임은 썰매 종목이 없는데도 아시아 국가들이 다들 기피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2029년 사우디 네옴시티가 개최지입니다. 사우디가 스포츠에 돈을 써서 일단 한숨은 돌린 모양새인데, 또 그 다음에는 어느 국가가 개최 비용을 떠안을지 모르겠습니다. 정 안되면 사우디에서 연속으로 개최하는 것도 허용해야 한다고 보고요. 어차피 2034년 축구 월드컵과 하계아시안게임도 사우디에서 열리는데, 그 전해에 동계아시안게임이 있어도 놀랍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위대한 축구선수 100인전 vol.1' 전시 포스팅을 계속 올리겠습니다. 네 번째 전시 주제는 'The Champions'로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역대 선수들의 유니폼이 걸려 있었습니다. 그 밖에 역대 월드컵의 공식 포스터도 순서대로 걸려 있었습니다.
공식 포스터에 개최 연도와 개최 국가의 언어가 써져 있었습니다. 1960년대는 개최 기간이 3주 동안이었지만, 그 이후로 기간이 증가하고 1986년부터는 한 달 동안 진행되고 카타르 월드컵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부터는 48개국 체제라 5주 ~ 6주 정도로 최장 기간을 달성할 예정입니다.
'The Wall of Champions' 부조 작품이 넓게 걸려 있었습니다. 고대 시대에도 공을 다루는 운동이 이루어졌다는 걸 묘사했습니다.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레전드들의 유니폼을 배경으로 찍을 수도 있고, 인생샷을 남기기에 적합했습니다.
바비 찰튼, 게르트 뮐러, 요한 크루이프, 마리오 켐페스, 호마리우 등 월드컵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레전드입니다. 월드컵 우승의 주역이거나 우승을 못해도 골든볼급 활약을 펼쳤죠. 크루이프의 1974년 월드컵 활약은 역대로 손에 꼽고, 게르트 뮐러도 1970년 월드컵에서 10골 3어시로 득점왕을 차지했죠.
우리에게 익숙한 호나우두, 지네딘 지단, 마누엘 노이어, 해리 케인, 킬리앙 음바페의 활약상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케인과 음바페는 득점왕을 받았고, 노이어는 야신상, 호나우두와 지단은 골든볼 수상자죠. 음바페의 월드컵 기록은 어디까지 갈까 기대됩니다.
월드컵 공식 포스터는 러시아 월드컵까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2002 한일 월드컵에 한글도 보이고, 러시아 월드컵 때 야신의 그림도 보이네요.
다섯 번째 주제는 'TAEGEUK WARRIORS', 즉 태극 전사를 의미합니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인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 세 선수를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등신대도 있고, 박지성 선수가 뛰었던 시즌 맨유 유니폼이 걸려 있었습니다.
손흥민 선수와 함께하는 토트넘 선수들의 등신대도 있었고, 박지성 선수의 은사인 알렉스 퍼거슨 경과 절친 에브라의 사진도 보였습니다.
손흥민 선수와 손케 듀오로 장기간 합을 맞췄던 해리 케인도 빼놓을 수 없죠. 그의 암밴드입니다. 11명이 뛰는 축구에서 주장 완장을 착용한다는 건 그야말로 영광인 일이겠죠.
손흥민 선수도 전성기에서 내려왔고 에이징커브를 타고 있다는 걸 부정할 수 없는데, 남은 클럽 커리어가 아름답게 마무리되기를 기원합니다.
한국 축구의 역사에서 '차붐'은 전설적인 존재죠. 차범근 선수의 서명이 들어간 공도 있었습니다. 후배들과 다르게 병역 특례도 받지 못했고, 첫 풀시즌에 UEFA컵 우승, 키커지 월드 클래스를 이루었죠. 한국 축구 입장에서는 당시 미개척지를 홀로 도전하고 개척했는데 실로 어마어마합니다.
마지막 전시 주제는 'THE GOAT'입니다. 작년 농구 레전드 전시회에서도 마지막 주제가 GOAT고 마이클 조던이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하게 귀결되네요. 현대 축구에서 두 남자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죠. 한 명은 카타르 월드컵 우승 이후, 대다수의 축구 팬들과 언론사에서 역사상 최고의 선수, 'GOAT(Greatest Of All Time)'이라는 칭호를 획득한 리오넬 메시.
동시대 메시에는 부족하지만 챔피언스리그의 제왕, 공식 경기 통산 골 역대 1위, 발롱도르 5회 수상, 3대 리그 MVP, 이 시대 최고의 스포츠스타 등 기라성 같은 기록을 가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두 남자의 유니폼이 걸려 있었습니다. 특이하게 바지까지 세트로 합쳐져 있었습니다. 둘의 젊었을 시기 유니폼인데 그 시절이 그립네요. 메시는커녕 호날두에 비견되는 선수가 나오려면 20년은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싶고요.
메시의 국가대표 유니폼도 따로 있었습니다. 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장면도 여기서 또다시 볼 수 있었고요. 메시와 아르헨티나가 준우승한 브라질 월드컵의 공인구도 놓여 있었습니다. '브라주카 파이널 리우'입니다. 원래 각 월드컵 마다 공인구가 따로 있지만 결승전 같이 주요 토너먼트 경기에서는 특별히 제작된 공인구를 사용하죠. 카타르 월드컵 때 공인구가 '알 리흘라'였는데 4강, 3위 결정전, 결승전에서는 '알 힐름'이라는 공인구를 사용했고요.
호날두는 내년 북중미 월드컵에도 참가할 것으로 보이고, 메시는 확답을 밝히지 않았지만 큰 부상이나 심각한 기량저하가 아닌 이상 마지막으로 뛰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작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메시 경기를 보면 나이를 너무 먹지 않았나 싶습니다. 우선 올해 규모가 대폭 확대된 피파 클럽 월드컵에서 메시 폼을 봐야할 것 같습니다.
'프리킥 챌린지'라고 해서 정해진 Zone에 축구공을 차내는 공간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필자는 시간 여유가 넉넉하지 않아서 그냥 나왔는데, 실축을 자주 하신다면 흥미를 끌 수 있을 만한 요소라고 보여집니다.
기념품 가게까지 구경하고 출구로 나왔습니다. 포스터, 양말, 배지, 엽서, 텀블러 등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월드컵 우승 트로피 엽서는 가격대도 부담없으니 구입했어야 하나 후회되기도 하네요.
아무튼 이렇게 관람을 끝냈습니다. 이랜드뮤지엄에서 진행했는데 내년에 또 스포츠 관련한 전시를 열어줄지 살짝 기대되네요. 작년에 농구, 올해에 축구 관련 전시를 했으니 남은 건 야구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스포츠도 그렇고 역사도 그렇고 좋아하는 분야와 관련한 전시회나 박물관을 돌아보면 가길 잘했다는 감상을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