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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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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스포츠] 국제스포츠기구나 리그의 명예의 전당에 올라간 한국 스포츠인들(탁구, 골프, 유도, 레슬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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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예의 전당은 큰 업적을 남긴 전설들의 이름을 반석에 올리는 중요한 행사입니다. 학교의 경우 거액의 기부금을 낸 사람들의 이름을 명예의 전당에 올리는 사례가 많고, 각 지역의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오랜 시간 봉사활동에 참여한 인물들을 명예의 전당에 올리고 있습니다.

 

  * 스포츠의 경우에도 명예의 전당은 선수들의 꿈입니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이 대표적이죠. 축구에서도 재작년 EPL이 명예의 전당을 개설했죠. 혹은 팀별로 명예의 전당이 경기장 등에 마련되어 있기도 하고요. 물론 완벽하지는 않다고 WWE 명예의 전당의 경우 피트 로즈나 도널드 트럼프나 마이크 타이슨이 들어가 있는 이상한 경우도 있긴 합니다.

 

  * 이번에 세계적인 스포츠 국제기구나 리그 주최 측에서 대한민국 국적의 스포츠인들을 명예의 전당에 헌액시킨 사례를 찾아봤습니다. 종목별로 어느정도 권위가 있다고 주관적으로 판단한 사례만 골라 봤습니다. 명예의 전당과 스포츠인 이름은 당연히 명시했고, 괄호 안의 숫자는 헌액된 연도를 나열했습니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 명예의 전당 - 정몽원(2020)

 

  현재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안양팀 구단주인 정몽원씨는 2020년 IIHF(국제아이스하키연맹) 명예의 전당에 지도자(Builder) 자격으로 입성했습니다. 8년 동안 아이스하키 협회장으로 있으면서 사비로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등 전폭적인 투자를 주저하지 않았죠. 현재까지 한국 국적으로 유일하게 입성했습니다.

 

 

  국제 탁구 연맹(ITTF) 명예의 전당 - 현정화(2010)

 

  한국에서는 아마 역대 탁구선수 중 가장 유명한 스포츠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2010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고, 마찬가지로 한국 선수로서 유일하게 입성했습니다. 역대 66명이 탁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고, 선수로서 입성한 경우는 61명입니다.

 

  국제 탁구 연맹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려면 올림픽, 패럴림픽,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총 5개 이상 획득해야 합니다. 단식, 복식 전부 해당되고 현역 선수들 중 조건을 충족시킨 건 남자 탁구의 판젠동, 여자 탁구의 첸멍, 쑨잉사 등이 있습니다. 마룽, 쉬신, 딩닝 등은 현역 선수인데도 이미 헌액된 경우입니다.

 

 

  국제 농구 연맹(FIBA) 명예의 전당 - 윤덕주(2007), 박신자(2020)

 

  농구 명예의 전당은 흔히 아는 네이스미스 명예의 전당이 우선적이지만 국제농구 명예의 전당도 있습니다. 전자에는 없지만 후자에 입성한 한국 농구인이 2명 있어서 올립니다. 윤덕수 씨는 국제농구연맹 중앙집행위원 등 국제농구 공로가 인정되어 공로자 부문에 헌액되었고, 박신자 씨는 선수 시절 1967년 농구 세계선수권(현재 농구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준우승까지 이끈 경력이 있습니다.

 

  국제농구 명예의 전당은 네이스미스 명예의 전당과 다르게 NBA 커리어가 어마어마해도 올림픽과 농구 월드컵에서 실적이 없으면 입성하지 못합니다. 네이스미스 명예의 전당에 비해 국제농구 명예의 전당은 2007년에 신설되어서 네이스미스 만큼의 권위에는 미치지 못할 것 같습니다.

 

  LPGA 명예의 전당 - 박세리(2007), 박인비(2016)

 

  PGA, LPGA 통틀어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건 이 두 레전드 밖에는 없습니다. LPGA 명예의 전당의 경우 10년 이상 투어 활동을 해야 하고(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도 이와 똑같은 조건이 있죠), 메이저 대회 우승 경력/올해의 선수 상/베어(Vare) 트로피 중 하나 이상은 획득해야 합니다. 베어 트로피는 그 해 평균 타수가 가장 낮은 골퍼들에게 주는 상입니다.

 

  PGA 명예의 전당은 많이 다릅니다. 10년 이상의 투어 경력이 필수인 점은 같지만 무조건 통산 10승 이상을 충족해야 합니다. 10승 가운데 2승은 메이저 우승 또는 가장 높은 상금이 걸린 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 우승 경력이어야 합니다. 심사하는 투표인단의 찬성표 65%를 받아야 통과할 수 있습니다.

 

  명예의 전당 기준에는 '27점'이라는 정확한 기준이 있습니다. 메이저 대회 우승시 2점, 일반 투어 대회 우승이나 올해의 선수상이나 베어 트로피를 수상할 경우 각각 1점씩 획득할 수 있습니다. 투어 대회 이외에도 올림픽 골프종목 금메달리스트가 될 경우에도 1점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 기준대로라면 박인비 선수는 투어 21승(메이저 7승) + 올해의 선수 1회 + 베어 트로피 2회 + 올림픽 금메달 1회로 32점이 되고, 박세리 선수는 투어 25승(메이저 5승)과 베어 트로피 1회로 31점이 됩니다. 그 다음으로 현재 고진영 선수가 투어 대회 13승(메이저 2승), 올해의 선수상 2회와 베어 트로피 1회로 등 총 18점입니다. 이 페이스를 보면 미래에 충분히 입성이 가능합니다.

 

 

  국제 배구 명예의 전당 - 박만복(2016)

 

  현재 국제 배구 명예의 전당에 147명이 헌액되었습니다. 남자 배구 선수로 58명, 여자 배구 선수로 40명, 배구 감독으로 26명, 배구 지도자로 23명이 있는데 한국 스포츠인으로 유일하게 박만복 감독이 들어갔습니다. 그는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으로 배구 월드컵 동메달, 페루 여자 배구 대표팀을 맡아 올림픽 은메달,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이끌었고 페루에서 명성이 대단하다고 합니다.

 

  박만복 감독은 2019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국제 배구 명예의 전당은 배구와 비치발리볼 커리어가 모두 인정됩니다. 김연경 선수가 은퇴하고 선수 자격으로 몇 년 안에 헌액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세계 배드민턴 연맹(BWF) 명예의 전당 - 박주봉(2001), 김문수(2002), 정명희, 정소영(2003), 김동문, 라경민, 길영아(2009), 하태권(2012), 방수현(2019)

 

  배드민턴 명예의 전당에 많은 한국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저 선수들 모두 올림픽 1회 금메달이나 세계선수권 2회 금메달 중 하나 이상은 성취했습니다. 사진은 가장 최근에 헌액된 방수현 선수 사진으로, 그녀는 역대 9명 중 유일하게 단식 커리어로 헌액되었습니다. 역대 73명의 배드민턴인 중 9명이라는 숫자는 중국, 잉글랜드,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덴마크와 동률입니다.

 

 

  국제 복싱 명예의 전당 - 장정구(2010), 유명우(2013)

 

  복싱 명예의 전당은 은퇴 후 4년 ~ 5년이 지나면 헌액 자격이 주어집니다. 한국 선수로 2명의 선수가 입성했습니다. 1980년대 중반부터 동시대에 라이트 플라이급 체급 챔피언을 양분했고(장정구 - WBC, 유명우 - WBA) 5년 동안 타이틀을 방어했죠. 해외 평가는 장정구 선수가 20세기 100대 복서에서 뽑히는 등 근소 우위인 듯 합니다.

 

https://uww.org/about-uww/hall-of-f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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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레슬링 연합(UWW) 명예의 전당 - 박장순(2014), 심권호(2016)

 

  남성 프로레슬링 종목인 자유형 부문에서 박장순 선수가 2014년, 그레코로만형 부문에서 심권호 선수가 2016년 입성했습니다. 올림픽 레슬링 종목에서 금메달리스트가 안한봉, 김연남 등 꽤 많은데 두 선수의 이름만 있는 걸 보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모두 우승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박장순 선수와 심권호 선수는 올림픽 금메달 이후 세계선수권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죠.

 

 

  국제 유도 연맹(IJF) 명예의 전당 - 전기영(2015), 조민선(2018)

 

  국제 유도 연맹에서는 내부 위원들이 주축이 된 명예의 전당 선정위원회가 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까지 전기영 선수, 조민선 선수 이렇게 두 사람이 인정받았습니다. 조민선 선수는 모 대학 파벌에 억울하게 희생당해서 1992년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선발되지 못했음에도 시련을 극복하고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금메달과 세계선수권 2회 금메달을 달성했습니다. 현재 한체대 교수 및 국제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기영 선수 역시 애틀란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고 1993년 - 1995년 - 1997년 세계선수권 쓰리핏을 달성했습니다.

 

 

http://www.worldskatingmuseum.org/WorldHallOfFame.html

 

World Figure Skating Hall of Fame

1976 Tenley Albright (United States) Andree Joly* & Pierre Brunet* (France) Richard T. Button (United States) Peggy G. Fleming (United States) Gillis Grafstrom* (Sweden) Carol Heiss (United States) Sonja Henie* (Norway) David Jenkins (United States) T.D. R

www.worldskatingmuseum.org

  위에서 열거한 종목 이외에도 사방팔방 찾아봤습니다. 국제기구 공식 홈페이지에 남겨져 있거나, 명예의 전당 헌액 당시 사진 등으로 남아 있어서 확신할 수 있는 경우만 올려봤습니다. 예를 들어 윤경신 등 역대급 선수가 나왔던 핸드볼 종목의 명예의 전당이나 올림픽 효자 종목인 양궁 명예의 전당 등이 있나 기대해서 구글링을 했는데 딱히 나오는 게 없었습니다. 한 가지 의아한 건 세계 피겨스케이팅 명예의 전당에 김연아 선수가 없다는 점인데요. 2019년 이후로 헌액자가 없는 걸 봐선 코로나 사태 등으로 잠깐 활동을 멈췄나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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