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09799005
https://mticket.interpark.com/Place/Detail?placeCode=16000386
한 스포츠 전시전이 2월 달부터 화제였습니다. '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 vol.1'이라는 이름의 NBA 레전드 75명의 아이템이 선보이는 전시회입니다. 성남시 현대백화점 판교점 10층 토파즈홀에서 올해 2월 8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기사를 보니 전시 4주 만에 16,000명이 방문했다는 흥행 소식도 있습니다. 원래 3월 17일에 끝날 예정이었는데 3월 말일까지 전시가 2주 연장되어서 필자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영업시간은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에는 오전 10시 30분 부터 오후 8시까지, 금요일부터 일요일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입니다. 이 전시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판교점은 굉장히 넓었고 어쩌다보니 5층까지는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했고, 그 다음에 엘리베이터를 통해 10층까지 갔습니다.
이 전시회는 이랜드뮤지엄에서 주최하고 현대, 일간스포츠, 뉴발란스 등이 협력하고 있습니다. 인형 같은 굿즈도 흥미로웠습니다.
티켓은 1인당 9,000원입니다. 만 20세 미만은 7,000원입니다. 다만 현대백화점 카드나 H.Point 회원은 20% 할인해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필자는 무통장입금 방식으로 미리 예매해두었습니다. 데스크에서 인터파크 예약번호를 제시하고 표를 받았습니다. 입구 앞의 직원 분에게 표를 보여주고 들어갔습니다. 팜플렛도 챙겼습니다.
내부에서는 음식물과 반려동물 출입금지입니다. 사진촬영은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으면 가능합니다. 입구에 설명서도 놓여있었습니다.
6개 전시관 중 첫 번째인 'THE SNEAKERS', 즉 농구화부터 구경했습니다.
NBA 역사에서 내로라하는 위대한 선수들의 운동화와 그들의 서명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서명 사진 대신 농구화에 서명이 있는 경우도 있었고, 실착 농구화도 있었습니다. MVP나 올프로, 올스타 횟수와 연도 등 레전드들의 커리어도 읽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닥터J, 줄리어스 어빙입니다.
모제스 말론, 래리 버드, 제임스 워디의 농구화부터 패트릭 유잉, 존 스탁턴, 찰스 바클리의 농구화 등 실로 각양각색했습니다. 관람할 수록 최근 시대의 선수들의 농구화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현역 선수들인 케빈 듀란트, 러셀 웨스트브룩, 제임스 하든, 조엘 엠비드, 루카 돈치치 등의 농구화도 보입니다. <SLAM>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매거진도 보입니다.
'THE SNEAKERS' 다음의 전시관은 'THE JERSEYS'입니다. 레전드들이 착용한 유니폼을 가까이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The logo', 제리 웨스트의 유니폼부터 사진 찍었습니다.
올라주원과 드렉슬러의 1995년 시즌 등, 레전드들의 우승 시즌의 실착 유니폼도 있었습니다. 풍성한 아이템을 둘러보면서 정말 좋았습니다. 스포츠 팬이고 NBA에도 관심이 많아서 이런 기회는 인생에서 손에 꼽지 않을까 합니다.
오스카 로버트슨, 스카티 피펜, 클라이드 드렉슬러의 서명 사진은 두 개나 있었습니다.
'THE AWARDS' 전시관에는 각종 트로피가 있었습니다. 압둘자바의 정규시즌 MVP, 피펜의 올스타전 MVP를 보면서 옛날 트로피는 이렇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각각 마이클 조던 MVP, 코비 브라이언트 MVP라는 이름도 붙었고 모양도 변화한지 오래죠. 고대 레전드 존 하블리첵의 은퇴 기념 트로피, 밥 쿠지의 8연속 어시왕과 5000 어시스트 기록 달성 트로피도 있습니다.
덩크슛 포토존도 추억에 남을 만했습니다. 2명이상 같이 온 사람들은 서로 덩크하는 모습을 찍으면서 웃을 수 있고요.
'THE JERSEYS'와 'THE AWARDS' 사이에 'THE CHAMPIONS' 전시관이 있었습니다. 우승 기념 트로피, 경기에서 사용한 농구공 등이 있습니다. 후자는 'Game-Used' 볼이라고 하네요.
GOAT가 캐리하던 시카고 불스의 여섯 번 우승을 기념하는 트로피에는 빛이 났습니다. 래리 오브라이언 챔피언십 트로피(구형)과 아주 유사했습니다. 열어서 품에 안고 번쩍 들고 싶어하는 욕구가 샘솟았습니다.
전시관에는 레전드들의 유니폼을 높게 걸어두면서 두 개의 팀을 가상으로 설정했습니다. 커리 - 코비 - 르브론 - 던컨 - 오닐의 '팀 LJ(르브론)' vs 매직 - 조던 - 하블리첵 - 로드맨 - 압둘자바의 '팀 MJ(조던)'으로 밸런스가 팽팽합니다.
NBA 파이널에서 사용된 농구림도 있었습니다. NBA와 농구 관련해서 없는 게 없었습니다. 넘사벽의 농구리그이며 세계화된 프로리그이니 경기에 사용된 물건은 모두 귀중품으로 보관될만 합니다.
다시 'THE JERSEYS'의 전시관을 체크했습니다. 가넷, 앨런, 지노빌리, 파커, 웨이드의 우승 시즌 유니폼이 있습니다. 아데토쿤보의 실착 아이템은 올스타전 웜업 셔츠였습니다.
빌 러셀과 제이슨 키드의 유니폼은 높이 결려져 있었습니다.
'THE BIG MEN' 전시관에는 야오밍과 샤킬 오닐의 서명 사진이 있습니다. 야오밍의 윙스팬과 높이는 역시 웅장했습니다. 그를 뛰어넘을 아시아 농구선수가 죽을 때까지 과연 나오기나 할까요.
르브론과 카멜로의 서명 사진도 있었습니다. 르브론의 경우 핸드 몰드 아이템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핸드 프린팅처럼 보였습니다. 가까이에서 필자도 손을 펼쳐봤는데 꽤 못 미쳤습니다. 샤킬 오닐이나 카와이 레너드의 손 크기를 실제로 보면 어떨가 궁금했습니다.
뉴발란스 농구화나 각종 아이템도 한 곳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농구체험존에는 농구공을 직접 쏘는 슛존도 있었습니다.
AI를 통한 커스텀 농구화 만드는 체험과 농구화를 그려보는 물품도 놓여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로 농구팬들을 위한 체험실이었습니다.
마지막이자 여섯 번째 전시관은 'THE GOAT', 즉 마이클 조던을 주제로 한 전시관이었습니다. GOAT라는 별명이 가장 어울리며 지금도 농구와 NBA를 상징하는 조던이고, 그의 업적인 6회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마지막에 둔 것 같기도 합니다.
조던의 서명 사진과 서명 매거진이 보입니다. 그러고 보니 NBA에서 최근에는 우승팀이 계속 바뀌는 추세라 쓰리핏 달성 팀이 20년 넘게 안 나오고 있습니다. NFL에서는 다음 시즌 치프스가 기대되고, MLB는 리핏 팀도 안 나오고 있어서 가능성이 아주 희미하다고 보고요.
출구로 나오기 전 조던이 우승 시즌에 착용한 여섯 켤레의 '에어 조던' 시리즈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팜플렛에는 성배로 손꼽히는 콜렉션이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에어 조던 13이 보입니다.
관람을 끝내고 엘리베이터를 통해 1층으로 바로 내려갔습니다. 판교역 지하철로 갈까 생각했는데 신분당선 지하철 요금이 걱정되어서 광역버스를 통해 구리시로 갔습니다.
스포츠 팬이라 실로 추억에 남을 전시였습니다. 3월 31일까지만 진행되어서 보고 싶으신 분들은 예매 등을 통해 빨리 다녀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 vol.1>이라는 이름의 전시전이라 'vol.2', 'vol.3'도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됩니다.
'스포츠 > 농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농구, NBA] 3년 전의 재림이 된 동서부 컨퍼런스 파이널(보스턴 vs 마이애미 / 덴버 vs LA) (0) | 2023.05.16 |
---|---|
[NBA, 농구] 빌 러셀 별세 및 전 구단 영구결번 확정에 대한 잡담 (0) | 2022.08.16 |
[NBA, 농구] 역대 NBA 파이널 진출 팀의 시리즈 직전 Elo 레이팅과 결과 (0) | 2022.08.06 |
[NBA, 농구] 2022년 NBA 플레이오프 시작과 몇 가지 개인적인 정규시즌 어워드 (0) | 2022.04.13 |
[NBA] Elo 레이팅을 통해 살펴보는 농구 역사의 강팀(시카고 컵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LA 레이커스 등) (0) | 2021.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