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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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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훈장 (2)
우리나라 체육훈장과 스포츠 대회 포상실적이야기(청룡장, 맹호장, 거상장, 백마장, 기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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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sanghun.go.kr/nation/hunjangDetail.html#tab11

 

훈장의 종류

무궁화대훈장(無窮花大勳章, Grand Order of Mugunghwa) 무궁화대훈장은 대통령 및 그 배우자, 우방원수 및 그 배우자 또는 우리나라의 발전과 안전보장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전직 우방원수 및 그

www.sanghun.go.kr

 

 

  예전에 스포츠영웅 헌액자들 포스팅 중에 체육훈장을 언급했었습니다. 스포츠 종목에서 큰 업적을 세우면 체육훈장을 받을 수 있는데 등급 순서가 청룡장 - 맹호장 - 거상장 - 백마장 - 기린장 이렇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올림픽 성적이 우수해야 이 훈장을 받을 수 있는데, 1등급 청룡장의 경우 국제경기 합산실적 1,500점 이상이 넘어야 합니다.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안선수권, 유니버시아드 대회 등에서 포디움에 들면 점수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체육훈장은 정부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로 주관하고, 올림픽 메달과 다르게 따로 추가 연금은 없습니다. 당연하지만 과힉기술훈장, 문화훈장, 산업훈장 등 다른 분야에 훌륭한 업적을 남긴 인물들에게도 훈장제도가 있습니다. 그 밖에 역대 대통령들이 스스로에게 수여하는 무궁화대훈장도 있고, 위대한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건국훈장도 있습니다.

 

청룡장: 1,500점(올림픽 금메달 또는 2년 주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회 우승 필요)

맹호장: 700점(올림픽 은메달 이상 또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2개 이상 또는 2년 주기 세계선수권에서 2위 이상 실적 3회 필요)

거상장: 400점(올림픽 동메달 또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또는 2년 주기 세계선수권에서 3위 이상 실적 3회 필요)

백마장: 300점

기린장: 250점

 

  점수로만 따지면 올림픽 금메달이 800점이니 하나만 우승해도 맹호장은 받게 되고, 금메달 2개면 바로 청룡장까지 가게 됩니다. 은메달이 540점이라 거상장이 보장되고, 동메달은 320점이나 백마장 수상이 확정됩니다. 다만 청룡장과 맹호장과 거상장은 필수 조건이 붙습니다.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많이 획득해서 2,000점이 넘어가도 금메달이 없다면 청룡장을 받을 수 없습니다.

 

  세계선수권은 종목마다 그 대회 주기가 달라서 점수가 천차만별입니다. 4년 주기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면 400점이지만 매년 열리는 세계선수권이면 150점 뿐입니다. 위의 훈장 중에서 청룡장의 경우 조건을 갖추려면, 2년 주기 세계선수권은 3회 이상 우승이 필요하지만 4년 주기 세계선수권의 경우 1번만 우승해도 훈장 자격이 갖춰집니다.

 

  훈장은 1973년 제정되었고, 청룡장 1호 선수는 우리나라 최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레슬링 양정모 선수입니다. 점수로 실적을 가르는 기준은 1994년에 생겼습니다. 훈장 기준 점수가 상향된 적이 있는데 2014년이었습니다.

 

청룡장 1,000점 -> 1,500점

맹호장 500점 -> 700점

거상장 300점 -> 400점

백마장 200점 -> 300점

기린장 150점 -> 250점

 

  서훈 난이도가 어려워지자 메달 실적 점수도 2016년에 높아졌습니다. 금메달이 600점에서 800점으로, 은메달이 360점에서 540점으로, 동메달이 200점에서 320점으로 완화되었죠.

 

  다만 작년 손흥민 선수가 EPL 득점왕을 세웠을 때 청룡장을 받은 경우처럼 특례를 통한 예외의 경우도 있습니다. 그 밖에 8000m급 14좌 봉우리를 완등한 산악인들도 청룡장을 받을 수 있고, 7대륙 최고봉을 완등하거나 3극점(남극, 북극, 세계 최고봉)을 정복하면 200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세계선수권은 주기별로 기준이 보정되지만 쇼트트랙, 사격처럼 세부 종목이 여러 개 있는 종목과 금메달이 하나만 있는 다른 종목을 같은 점수로 매기는 게 맞냐는 비판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여기까지 따지면 단체 게임에서 캐리하는 선수와 후보 선수와 같이 점수를 받는 것도 불공평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세계선수권 주기를 예로 들면, 배드민턴과 역도와 유도 세계선수권은 올림픽이 개최되는 해만 빼고 4년에 3회 개최되고, 육상과 양궁과 핸드볼 세계선수권은 홀수 해에 2년 주기로 개최되고, 탁구의 경우 세계선수권이 홀수해에는 개인전 포함, 짝수해에는 단체전만 열리는 방식입니다. 올림픽처럼 4년 주기인 세계선수권 종목은 사격 세계선수권과 배구 세계선수권이 있습니다.

 

https://neovisionnew.tistory.com/679

 

역대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자(2011년 ~ 2022년)

http://data.srmm.kr:13286/hero/hero/m03/main 대한체육회에서는 2011년부터 대한민국 스포츠 레전드들을 영웅의 전당에 헌액하고 있습니다. 많은 인원도 아니고 연말마다 단 1명 ~ 2명만 선정하고 있습니다.

neovisionnew.tistory.com

 

 

   체육훈장 이외에도 국민훈장 또한 체육인이 수상할 수 있습니다. 체육훈장은 체육인들만 한정한다면 국민훈장은 대한민국 국가 발전이나 국가의 정치, 경제, 사회, 교육, 학술 분야 크나큰 공적이 있는 경우에 수여합니다. 그마저도 정치인, 관직자에게 수여되고 그 이외의 국민이 타기에는 정말 어렵습니다. 체육훈장도 정치적인 목적이나 이유로 수여되는 경우가 많은 게 다소 안타깝기도 하고요. 국민훈장은 위의 스포츠영웅에 헌액된 경우 등 극소수의 인원에만 해당됩니다. 특히 1등급인 무궁화장의 경우에는 저 중에서 민관식 행정가만 받았고, 그 이외에 재일교포로 유명한 야구선수 장훈 정도만 해당됩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외국의 훈장 시스템을 주제로 써볼까 생각 중입니다. 물론 체육인에게 주어지는 훈장을 다루고요. 혹은 우리나라의 체육대상처럼 다른 나라에서 올해의 스포츠 인물을 받은 선수와 종목을 다뤄볼까 고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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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자(2011년 ~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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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ta.srmm.kr:13286/hero/hero/m03/main

 

 

  대한체육회에서는 2011년부터 대한민국 스포츠 레전드들을 영웅의 전당에 헌액하고 있습니다. 많은 인원도 아니고 연말마다 단 1명 ~ 2명만 선정하고 있습니다. 선정 기준도 까다롭습니다. 선수 시절은 물론 은퇴 이후에도 모범적인 인물이어야 하고,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으며,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 세계 무대에서 족적을 남겼거나 한국 스포츠의 선구자였던 경우여야 합니다.

 

  선수 이외에도 스포츠 행정가, 외교가, 언론인, 지도자 중 한국 스포츠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면 스포츠공헌자에 분류해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공헌자는 스포츠판에서 20년 경력이 있어야 하고, 선수는 은퇴 기점부터 10년이 경고되어야 헌액 자격이 생깁니다.

  이 명예의 전당의 역사는 짧지만 대한민국 스포츠계에서는 가장 권위가 높은 수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미국으로 치면 대통령 선정위원회 + 기자단의 평가가 70% 반영되고, 나머지 30%는 국민지지도 투표로 이루어집니다. 연말마다 각 협회 등 체육 단체, 기자단 측에서 후보를 내세운다고 합니다. 위원회에서 후보를 추리고, 온라인 투표를 받는다고 합니다. 작년에는 헌액된 이봉주(마라톤) 선수 이외에도 박항서(축구) 감독, 김수녕(양궁) 선수, 최동원(야구) 선수가 후보로 올라갔었습니다.

  다음은 2011년부터 스포츠영웅에 헌액된 전설들의 이름입니다. 헌액 년도와 함께 대표적인 업적 몇 가지를 명시하고 체육훈장과 국민훈장 수훈 기록이 있으면 넣었습니다.


2011년 - 손기정 선수(마라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국민훈장 모란장(2등급) 수훈자

체육훈장 청룡장(1등급) 수훈자

일제강점기 시절 온갖 차별을 이겨내고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에 올랐죠.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이야 생략...

김성집 선수(역도)

1948년 런던 올림픽 -75kg 동메달리스트

1952년 헬싱키 올림픽 -75kg 동메달리스트

국민훈장 모란장(2등급) 수훈자

체육훈장 청룡장(1등급) 수훈자

광복 이후 최초로 참가한 올림픽에서 최초의 메달리스트에 등극한 2명의 스포츠인 중 1명입니다.(다른 1명은 복싱 한수안 선수) 2차 대전 여파로 올림픽이 두 차례 취소되고 서른 살이 되어서야 올림픽에 처음으로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2013년 - 서윤복 선수(마라톤)

1947년 보스턴 마라톤 우승

국민훈장 동백장(3등급) 수훈자

체육훈장 청룡장(1등급) 수훈자(추서)

서윤복 선수는 손기정 선수와 함께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에서 유이하게 세계신기록 보유자였던 커리어가 있습니다.


2014년 - 장창선 선수(레슬링)

1964년 도쿄 올림픽 자유형 -52kg 은메달리스트

1966년 톨레도 레슬링 세계선수권 자유형 -52kg 금메달리스트

국민훈장 모란장(2등급) 수훈자

대한민국 레슬링 역사상 최초로 레슬링 세계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스포츠인입니다.

민관식 스포츠행정가

1964년 ~ 1971년 대한체육회장 활동

1966년 태릉선수촌 건립

국민훈장 무궁화장(1등급) 수훈자

체육훈장 청룡장(1등급) 수훈자

정치계 출신으로 한국 스포츠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행정가 중 한 명입니다. 태릉선수촌 건립이 대표적인 업적이고요.


 

2015년 - 김운용 스포츠행정가

1986년 ~ 2005년 IOC 위원

1986년 서울 아시안 게임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1988년 서울 하계 올림픽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1992년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 부위원장

체육훈장 청룡장(1등급) 수훈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활동을 하면서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 종목 및 세계화에 기여한 스포츠인입니다. 다만 공금 횡령으로 징역 2년의 전과가 있어서 스포츠영웅이라고 하기에는 결격사유가 많은 인물입니다.

박신자 선수(농구)

1967년 여자농구 세계선수권 대회 은메달, MVP

FIBA 명예의 전당 헌액(한국 농구선수 출신으로 유일)

국민훈장 석류장(5등급) 수훈자

한국 농구 역사에서 세계대회 개인수상을 받은 경우가 대표적으로 1967년 여자농구 세계선수권에서 박신자 선수의 MVP, 1970년 남자 농구 세계선수권에서 신동파 선수 득점왕이 있습니다.

양정모 선수(레슬링)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자유형 -62kg 금메달리스트

1966년 멕시코시티 레슬링 세계선수권 자유형 -62kg 은메달리스트

체육훈장 청룡장(1등급) 수훈자

국민훈장 모란장(2등급) 수훈자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입니다.


2016년 - 김연아 선수(피겨스케이팅)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2009년 LA, 2013년 런던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국민훈장 모란장(2등급) 수훈자

체육훈장 청룡장(1등급) 수훈자

 

비단 동계스포츠 뿐 아니라 한국 스포츠인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선수죠. 그런데 은퇴 후 10년 시간이 걸려서야 헌액된다는 조건이 있는데 2016년에 김연아 선수가 헌액될 때는 이런 조건이 없었나 궁금하네요. 아무튼 원로 레전드들이 대부분인데 김연아 선수는 최근 선수로 헌액된 걸 보면 그 위상이 대단합니다.


 

2017년 - 차범근 선수(축구)

키커지 선정 분데스리가 베스트팀 2회

UEFA컵 2회 우승

대한민국 축구 A매치 최다골 보유자

체육훈장 백마장(4등급) 수훈자

여전히 손흥민 선수와 함께 아시아 및 대한민국 축구 GOAT를 논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레전드입니다.


 

2018년 - 김일 선수(프로레슬링)

WWA 세계 헤비웨이트 챔피언

NWA 인터내셔널 헤비웨이트 챔피언

레슬링 옵저버 명예의 전당 헌액자

국민훈장 석류장(5등급) 수훈자

체육훈장 청룡장(1등급) 수훈자

1960년대 ~ 1970년대 인기 스포츠였던 한국 프로레슬링을 상징하는 스포츠인이었습니다.

김진호 선수(양궁)

1979년 베를린 양궁 세계선수권 단체전, 개인전 금메달

1983년 LA 양궁 세계선수권 단체전, 개인전 금메달

체육훈장 청룡장(1등급) 수훈자

대한민국 양궁 역사에서 신궁 계보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였습니다.


2019년 - 엄홍길 산악인

세계 최초 히말라야 8,000m 이상 16좌 완등자

체육훈장 청룡장(1등급) 수훈자

오랜 시간 한국 산악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산악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2020년 - 조오련 선수(수영)

1970년 방콕 아시안 게임 자유형 400m, 1500m 금메달리스트

1974년 테헤란 아시안 게임 자유형 400m, 1500m 금메달리스트

국민훈장 목련장(4등급) 수훈자

체육훈장 청룡장(1등급) 수훈자

대한민국 수영 역사에서 전설 중의 전설이셨죠. 대한해협 횡단, 울릉도 ~ 독도 횡단 등 도전하는 모습도 멋지셨던 기억이 납니다.


2021년 - 김홍빈 산악인

히말라야 8,000m 이상 14좌 완등 기록 보유자

체육훈장 청룡장(1등급) 수훈자(추서)

장애인 산악인으로써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위대한 산악인이었습니다. 재작년에 14좌 완등 직후 실종되셨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2년 - 이봉주 선수(마라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2001년 보스턴 마라톤 우승

체육훈장 청룡장(1등급) 수훈자

대한민국 마라톤의 아이콘 중 하나였던 스포츠인이었습니다.

 


  이렇게 지금까지 역대 16명의 스포츠인이 헌액되었습니다. 최근에는 1년에 딱 1명만 헌액되고 있어서 경쟁이 정말 치열합니다. 아직 야구계에서는 없는데 롯데 자이언츠 레전드 최동원 선수가 작년에 후보로 올랐었는데 헌액 가능성이 꽤 있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복싱의 장정구 선수나 유명우 선수 중 한 명이 헌액되었으면 좋겠네요. 이 선수들은 국제 복싱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으니... 바둑에서도 조훈현 국수나 이창호 국수 같은 전설이 헌액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위대한 선수들은 많이 떠오르는데 자리는 극히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씨름 이만기 선수도 헌액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일 선수의 경우처럼 지금은 아닐지라도 당대에 최고 인기 종목에 전국민적 인지도를 보유했던 레전드라면 헌액하는데 차고 넘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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