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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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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오베레티니 (2)
[테니스] ATP 파이널스(왕중왕전) 대회가 일요일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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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ATP 테니스 일정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ATP 파이널스 대회가 일요일부터 열립니다. 개최지는 이탈리아의 토리노고, 작년까지 런던에서 열렸으나 2021년부터 2025년까지 토리노에서 열리는 걸로 변화했습니다. 다닐 메드베데프와 후베르트 후르카츠의 개막전 경기로 대회가 시작됩니다. 이 대회는 일종의 연말 왕중왕전 경기로, ATP 랭킹 상위 8명의 선수들이 경쟁합니다. 코트 종류는 하드코트이며, 모두 3세트 경기입니다.

 

1. 4명씩 2조로 나뉘어서 조별리그를 치르고,

2. 개인당 3경기씩 하는 조별리그가 끝나고 A조 1위 vs B조 2위 / B조 1위 vs A조 1위 토너먼트 대진이 시작됩니다.

3. 그렇게 4강과 결승전으로 대회가 마무리됩니다.

 

 대회의 권위는 그랜드슬램 4개 대회보다는 아래지만,

 ATP 마스터즈 1000 대회들보다는 높이 취급됩니다.

 

 

  현재 세계랭킹 8위까지의 선수들 중 흙신 라파엘 나달은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선언해서, 9위인 후르카츠가 대신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간혹 매년 8명의 선수들 가운데 대회 도중에도 부상을 당한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다음 랭킹인 9위 선수나 10위 선수가 대신 출전하기도 합니다.

 

  이 대회는 유별나게 조별리그가 섞여 있는 대회라 리그에서 몇 승을 거두느냐에 따라 획득할 수 있는 ATP 랭킹 포인트가 차이나기도 합니다. 조별리그에서 1승을 거둘 때마다 200점씩 주고, 결승 진출시에 추가로 400점, 우승할 경우에 500점을 줍니다. 즉,

 

조별리그 3승 + 우승 = 1,500점

조별리그 2승 1패 + 우승 = 1,300점

조별리그 1승 2패 + 우승 = 1,100점

조별리그 3승 + 준우승 = 1,000점

조별리그 2승 1패 + 준우승 = 800점

조별리그 1승 2패 + 준우승 = 600점

 

  결승 진출자들은 이렇게 포인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조별리그에서 승/패가 동일한 3명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4명 가운데 한 명이 3패고 나머지 3명이 2승 1패 동률이거나, 한 명이 3승이고 나머지 3명이 1승 2패인 상황이죠. 무승부가 없는 롤드컵이나 과거 스타리그 조별 방식의 경우 재경기(타이브레이커) 방식을 사용했지만, 테니스 ATP 파이널스의 경우에는 승패 동률이 나타나면, 세트 스코어 -> 게임 스코어가 좋은 순서대로 진출자를 가립니다.

 

  다만 대부분의 4강 진출자들은 조별리그에서 2승은 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최근 15년 동안 우승자들 가운데 조별리그에서 1승만 거둔 선수는 없었습니다. 따라서 보통 우승하면 1,300점 ~ 1,500점의 랭킹 포인트가 부여됩니다. 2,000점을 주는 그랜드슬램 대회들 보다는 우승 가치로서 차이가 나지만 1,000점의 마스터즈 대회들보다는 권위가 높은 이유죠.

 

 

  2021년 ATP 파이널스의 조편성은 이렇게 됩니다.(괄호 안은 현재 랭킹)

 

  A조(그린 그룹): 노박 조코비치(1),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 안드레 루블레프(5), 캐스퍼 루드(8)

 

  B조(레드 그룹): 다닐 메드베데프(2), 알렉산드르 즈베레프(3), 마테오 베레티니(7), 후베르트 후르카츠(9)

 

  8명 밖에 없는 대회이지만, 이름값을 보면 그야말로 정상결전입니다. 이 중 ATP 파이널스에서 우승을 경험한 선수는 조코비치, 즈베레프, 치치파스, 메드베데프입니다. 조코비치가 2015년까지 5회 우승을 채웠고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명이 돌아가면서 우승을 차지했죠. ATP 파이널스 대회는 2016년 앤디 머레이 우승 이후 작년까지 계속 우승자가 바뀌어 왔습니다.

 

  참고로 최다 우승자는 황제 로저 페더러로 통산 6회 우승이고, 올해 후르카츠와 루드는 올해 ATP 파이널스가 첫 출전입니다. 메드베데프가 작년에 우승해서 현재 디펜딩 챔피언입니다.

 

  조별리그 예상

 

  A조 1위: 노박 조코비치 A조 2위: 안드레 루블레프

 

  치치파스의 경기력이 최근 좋지 않습니다. US오픈 3라운드 탈락이후 출전한 ATP 대회에서 4강 이상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최강자 조코비치는 최근에 있었던 파리 마스터즈에서 우승하며 복귀 이후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루블레프 vs 루드의 비교는, 루블레프가 상대전적 4:0이고 작년에 출전한 경험도 있어서 루블레프의 2위 진출을 예상합니다. 의외로 조코비치와 루블레프가 서로 맞붙은 적이 없는데, 이번에 볼 수 있어서 기대됩니다.

 

  B조 1위: 다닐 메드베데프, B조 2위: 후베르트 후르카츠

 

  유일한 이탈리아인인 베레티니는 자국의 홈그라운드를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선수도 US 오픈 8강 이후 ATP 500 비엔나 대회의 8강을 제외하면 성과가 없습니다. 메드베데프와 즈베레프는 여전히 하드 코트에서 명불허전인 선수들입니다. 후르카츠는 가장 랭킹이 낮으나 ATP 1000 인디언웰스 8강 -> 파리 마스터즈 4강으로 최근 모습이 괜찮습니다. 즈베레프가 재작년부터 메드베데프 상대로 1승 5패라 메드베데프가 1위를 할 것 같고, 2위는 다소 의외로 후르카츠의 이변에 걸어보겠습니다.

 

 

  올해에도 새로운 우승자가 탄생할지, 아니면 '메치즈' 넥젠 3인방 중 2회 우승자가 나올 것인지, 조코비치가 파이널스에서 6년 만의 우승과 통산 6회 우승으로 페더러와 동률을 맞출지, 어떤 선수가 우승하든 새로운 기록이 탄생합니다.

 

  선수별 조별리그 첫 경기 일정

 

  다닐 메드베데프 vs 후베르트 후르카츠: 11월 14일 일요일 오후 10시

  알렉산드르 즈베레프 vs 마테오 베레티니: 11월 15일 월요일 오전 5시

  노박 조코비치 vs 캐스퍼 루드: 11월 15일 월요일 오후 10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vs 안드레 루블레프: 11월 16일 화요일 오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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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US OPEN 8강 대진(feat. 우주의 기운이 메드베데프로 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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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US오픈이 본격적으로 진검승부가 벌어지는 8강을 앞두고 있습니다. 16강까지의 경기에서도 이야깃거리가 많아서 스포츠 팬으로서 흥미진진합니다. 상위 랭커인 후르카츠가 2라운드에서 탈락했고, 넥젠 주자들인 치치파스, 루블레프, 샤프발로프가 3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https://www.donga.com/news/Sports/article/all/20210907/109128712/1

 

18세 알카라스, US오픈 테니스 역대 최연소 8강 기록

만 18세의 카를로스 알카라스(55위·스페인)가 세계 3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에 이어 페터 고요프치크(141위·독일)마저 꺾고 US오픈 8강에 진출했다. 알카라스는 지…

www.donga.com

https://www.news1.kr/articles/?4426917

 

조코비치, 난적 브룩스비 꺾고 US오픈 8강 진출

사실 앞에 겸손한 민영 종합 뉴스통신사 뉴스1

www.news1.kr

 

  우승후보 빅3인 조코비치, 메드베데프, 즈베레프 3인방은 8강에 안착했습니다. 특히 메드베데프는 4경기에서 모두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괴력을 보이며 이번 대회에서 지금까지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8강 대진은 이렇습니다.(괄호 안은 현재 랭킹입니다.)

보틱 판더잔츠휠프(117) vs 다닐 메드베데프(2)

펠릭스 오거 알리아시메(15) vs 카를로스 알카라즈(55)

알렉산드르 즈베레프(4) vs 로이드 해리스(46)

노박 조코비치(1) vs 마테오 베레티니(8)

 

  조코비치는 이제부터가 진정한 시련입니다. 윔블던 결승의 리턴 매치인 베레티니, 4강에서는 올림픽에서의 복수전인 즈베레프가 기다릴 확률이 높고, 결승에서는 역시 메드베데프와의 결전이 유력합니다. 그러고 보니 올해 호주 오픈 결승도 메드베데프와 치렀네요. 캘린더 이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기 위한 길은 아주 험난할 것입니다.

 

 

  US오픈 이전 ATP 1000 마스터즈 대회이자 똑같이 하드 코트 대회인 신시네티 마스터즈는 즈베레프가 우승을, 캐나다 마스터즈는 메드베데프가 우승한 것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차기 테니스판을 휩쓸 것으로 예약한 두 선수의 기세가 정말 만만치 않습니다.

  올림픽까지의 혹사에서 완전히 회복이 안 된 것인지 조코비치의 이번 대회 경기력은 썩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4경기에서 한 경기만 제외하고 한 세트를 내주는 모습도 있었고, 3라운드와 16강에서 상대 선수와 각각 3시간 30분, 3시간의 짧지 않은 경기를 펼쳤습니다. 그나마 16강 3세트 ~ 4세트에서 확실히 GOAT 다운 경기력을 보여준 게 청신호였네요. 지지난 US오픈 16강에서의 기권패, 지난 US오픈 16강에서의 실격패의 악몽에서 벗어나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즈베레프는 16강에서 상위 랭커인 야닉 시너를 3-0으로 셧아웃시켰고, 8강에서 비교적 쉬운 상대인 로이드 해리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메드베데프 입장에서는 이번 US오픈이 천우신조의 기회입니다. 반대쪽 대진에 조코비치와 즈베레프가 있고, 자신의 대진쪽에 슈왈츠먼, 치치파스, 루블레프 등 몇몇 강자들이 일찍 탈락한 점도 호재입니다. 4강에서 다른 우승 후보 둘이 장기전을 치루고, 자신은 체력을 비충한 채 결승전을 시작하는 시나리오가 그려집니다.

  다른 8강 선수들의 결과도 관심이 가네요. 우선 랭킹 55위 카를로스 알카라즈가 겨우 18세 4개월의 나이인데 이는 US오픈 역사상 최연소 8강 진출입니다. 이 선수는 3라운드에서 치치파스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고, 8강에서의 상대인 펠릭스도 엄청난 벽은 아니기에 4강도 꿈이 아닌 것 같습니다. 올해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2라운드 ~ 3라운드에 꾸준히 진출하더니 8강에까지 와보네요.

  메드베데프의 상대인 보틱 판더잔츠휠프는 예선전을 뚫고 8강까지 올라온 선수입니다. 올해 호주 오픈에서 러시아의 아슬란 카라체프가 28세의 나이로 예선전을 뚫고 4강까지 가는 파란을 일으켜서 화제였는데, US오픈에서 예선전을 뚫고 상위 라운드로 올라오는 선수가 나오는군요. 대진도 루드, 슈왈츠먼이라는 강자들을 뚫고 올라온 거라 대단합니다. 그랜드슬램에서 예선전을 치르는 하위 랭커 선수들이 8강 이상에 올라가는 사례는 2018년 ~ 2020년에 없었는데 올해에는 2번이나 나오네요.

 

  4강을 예상해보면 메드베데프 vs 알카라즈 / 즈베레프 vs 조코비치의 대진을 예상합니다.

  역대 최고의 선수가 더욱 높은 위치로 가고 스포츠 역사의 대기록이 탄생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만, 90년대 후반의 젊은 선수들이 새로운 시대를 열면 그럴 때도 왔다는 감상이 들어 신선할 것 같습니다.

US오픈 남자 테니스 8강 경기 시간

보틱 판더잔츠휠프 vs 다닐 메드베데프: 9월 8일 수요일 오전 1시

펠릭스 오거 알리아시메 vs 카를로스 알카라즈: 9월 8일 수요일 오전 9시 15분

알렉산드르 즈베레프 vs 로이드 해리스: 9월 9일 목요일 오전 2시 15분

노박 조코비치 vs 마테오 베레티니: 9월 9일 목요일 오전 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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