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useum.buddhism.or.kr/?c=2/14&uid=2317
지난 번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 관람의 연장선으로 이번에는 불교중앙박물관이 주제입니다. 박물관은 조계종 조계사 바로 옆에 있고 1호선 종각역 2번 출구 방향에 있습니다.
박물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고 입장료는 따로 없습니다. 다만 일부 특별전은 별도의 유료 관람료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이번에 방문한 특별전은 따로 관람료가 있지 않았습니다. 역시 매주 월요일과 신정과 명절 연휴에는 휴관입니다. 음식물 반입과 흡연, 반려동물 출입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백암산 백양사>라는 특별전이 작년 9월 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있었습니다. 전남 백양사의 귀한 성보(聖寶)가 공개된 특별전이었습니다. 성보는 불교 신앙에 근거하여 불교 예불, 법회의 대상으로 만들어진 조형물이자 성물을 의미합니다. 인도의 마라난타 스님이 백제에 불교를 전파한 역사가 계기가 되어 호남 지역에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백양사와 관련된 서적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한자로 되어 있는데 백암산(白巖山)이라는 단어 등 극히 일부만 이해했습니다.
<백양사 팔상도>, <정토사(백양사) 기봉암 삼세불회도> 등 백양사나 부처님을 묘사한 그림도 많이 접했습니다.
불상 전시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좌상은 앉아 있는 모습의 불상을 의미합니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수많은 외적의 침입으로 헤아릴 수 없는 불교유산이 사라졌고, 남아 있는 문화유산은 조선 후기 시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많은 불화(佛畫, 불교 종교화)를 보며 섬세함과 신비함에 계속 경탄했습니다.
범종은 '절에 있는 종이며, 사람들의 집결이나 시각을 알리는 데 목적이 있는 종'을 말합니다. 종에도 부처님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건칠기법'이라는 제작 방식도 나타나 있었습니다.
일제강점기 이후 일본의 왜색불교 등이 유입되자 만암스님 등이 한국불교 정체성을 지키려 했고 광성의숙과 같이 근대식 승려 교육기관이 설치되었습니다.
마지막에 백양사 역대 주지 스님 명단이 적혀 있었고, 관람객 등이 쓰는 소원 주머니가 있었습니다. 필자도 건강 등을 기원하는 한두 문장을 적고 나왔습니다.
박물관 건물에 전시실 이외에도 카페, 학예연구실, 시청각실, 사무실, 수장고 등이 있습니다. 복도와 입출구에도 전시물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조계사 바깥쪽을 조금만 더 구경하고 종각역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필자는 무교지만 종교 예술과 아름다움에는 관심이 많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불교중앙박물관과 같은 곳을 더욱 관람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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