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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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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브레이브스 (2)
[MLB, 해외스포츠] 클리블랜드 팀명 변화(인디언스 -> 가디언스) 및 스포츠 팀명과 인종차별 이슈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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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k.co.kr/news/world/view/2021/07/712405/

 

'인디언스' 포기한 클리블랜드 새 이름은 '가디언스'

 

www.mk.co.kr

 

  작년부터 클리블랜드 야구 팀 이름인 '인디언스'라는 이름을 바꾼다는 말이 많이 나왔는데 결국 새 이름이 결정되었네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및 인종차별 이슈 등으로 미국 스포츠 팀명에 인종차별 논란이 있다고 논란이 심하게 일어났습니다. 미국 스포츠 팀들 가운데 그 논란에 해당되거나 해당되었던 경우를 기억나는 대로 써보겠습니다.

 

 

 

(위 사진은 현재 NFL 치프스와 MLB 브레이브스, 과거 NFL 레드스킨스 로고이고, 아래 사진은 현재 NHL 블랙호크스 로고입니다.)

  1. NFL 워싱턴 레드스킨스 -> NFL 워싱턴 풋볼 팀(임시 명칭)

  가장 논란이 많았던 팀이었죠. 팀명과 로고 모두 원주민 피부색깔을 비하하는 이름이라고 오래 전부터 인종차별 이슈가 있었죠. 오바마가 2015년에 레드스킨스라는 이름과 마스코트가 원주민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으며, 내가 구단주였다면 팀 이름을 바꿨을 것이다라고 대놓고 거론했죠. '레드스킨스'라는 이름이 미국 역사에서 원주민과의 전투가 끝나고 일부 백인들이 원주민들의 머리 가죽을 벗기던 악습과도 관련이 있었으니까요. 그러나 한동안 레드스킨스 구단주는 요지부동이었습니다.

  하지만 작년 인종차별 이슈, 시위 등이 대대적으로 일어나고 레드스킨스를 후원하는 기업들이 당장 팀명을 바꾸지 않으면 후원을 끊겠다라고 압박했습니다. 페덱스가 네이밍 스폰서 중단을 이야기하고, 월마트가 레드스킨스 상품을 거래하지 않겠다고 말한 후에야 풋볼 팀이라는 임시 명칭으로 바꿨습니다. 지난 시즌은 임시 명칭을 계속 썼는데, 상표권처럼 변경 절차도 오래 걸리는 걸로 봐서 아무래도 팀명을 내년이 되어서야 바꿀 것 같습니다.

  2. NFL 캔자스시티 치프스

  옛날의 레드스킨스에 비하면 거의 논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팀명을 바꾸라고 주장하는 측에서는 '치프스(Chiefs)'라는 이름이 원주민 추장을 연상시킨다고 말하고 있죠. 하지만 그 단어의 의미는 추장 이외에도 단체의 대장, 최고 책임자를 말하기도 해서 팀명은 필자의 생각에도 문제가 안 된다고 봅니다. 치프스 구단 측에서도 치프스라는 이름은 1963년 구단 연고지 이전을 도운 시장을 기억하는 의미로 쓴다고 말하면서 대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그 외에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점이...

 

  바로 이 '토마호크 촙' 응원 방식이죠.

  이 세레모니 방식은 치프스 이외에도 몇몇 스포츠 팬들이 행합니다. 이미지 그대로 도끼를 내려찍듯이 팔을 위에서 아래로 흔드는 동작입니다. 과거 원주민 전사들이 전쟁에 출전하기 전 도끼를 내려찍으면서 의식을 치르고, 전투에서도 도끼를 내려찍는 행동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집니다. 이것도 원주민 단체나 진보 성향 쪽에서는 원주민들을 야만적으로 묘사하는 행동이라고 반응합니다.

  3. 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앞서 말씀드린대로 클리블랜드도 팀명과 로고의 변화를 끝냈죠. 한 때 사용했던 '와후 추장' 로고는 2019년부터 구장 어떤 곳에도 사용하지 않으면서 사라졌습니다. 그래도 로고에 대문자를 크게 넣었다는 점은 같고, 인디언스 -> 디언스(Indians -> Guardians) 라고 어느정도 비슷한 음성으로 쓴 건 다행입니다.

  4. MLB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이 팀도 위의 치프스와 같이 '토마호크 촙' 응원을 자주 해서 논란이 되고 있죠. 브레이브스 모자 로고에는 애틀란타의 'A' 단어만 적혀서 문제가 없지만, 구단 로고에는 원주민 전사를 뜻하는 'Braves'라는 단어와 원주민 도끼 그림이 그대로 있습니다. 브레이브스 측에서는 구단 이름은 변경하지 않겠다고 진즉에 입장 표명을 했고, 다만 토마호크 촙 응원방식은 고려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5. NHL 시카고 블랙호크스

 

  블랙호크스라는 이름은 과거 미국 일리노이 주의 용맹한 추장인 '블랙호크'에서 유래했습니다. 로고에서도 대놓고 원주민 그림을 사용하고 있고, 마스코트도 있다고 하죠. 변경 요청에도 블랙호크스 측에서 우리는 용맹한 추장을 기리면서 사용하는 '존경의 의미'라고 대응했습니다.

  위의 메이저 스포츠 5개 구단 이외에도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스포츠 팀에서 원주민과 관련된 로고와 이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스포츠 팀명 교체에 관해서는 현재진행형이고요. 필자의 생각에는 레드스킨스는 팀명과 로고 자체에 인종차별 요소가 심해서 작년에라도 바뀐게 다행이었습니다. 인디언스는 와후 추장이 사라진 뒤의 로고에는 문제가 없지만 '인디언'이라는 이름이 원주민들을 속되게 부르는 것 같아 변화한 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원주민들도 자신들을 인디언이라고 부르는 경우를 싫어했다고 하죠.

  치프스, 브레이브스, 블랙호크스 3팀의 팀명 자체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치프스 팀명은 아예 원주민과 관련이 없다고 봐서 어째 마녀사냥하는 느낌도 들고요. 각각 원주민 전사와 역사적 인물을 지칭하는 남은 2팀의 경우에도 인종차별 요소가 있다고 하는 건 회의적입니다. '토마호크 촙' 응원 스타일에 대해서는 필자가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역사적 유래 등을 더 알아보고 확답을 내려야 할 것 같아 보류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블랙호크스의 로고가 마음에 걸리네요. 철저하게 과거 원주민 추장 블랙호크를 의미하고, 인종 비하 의미가 없다면 로고를 유지해도 괜찮아 보입니다.

  스포츠 선수나 팬들 사이에서 인종차별 사건이 더 이상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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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RIP] 메이저리그 레전드 행크 애런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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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76&aid=0003684951

 

차별 넘어선 홈런왕 행크 애런, 86세 나이로 세상을 떠나다

현역 시절 행크 애런. AP연합뉴스행크 애런. 스포츠조선DB[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인종 차별을 뛰어넘어 홈런왕으로 메이저리그의 전설이 된 행크 애런이 세상을 떠났다. 메이저리그에는 추모

sports.news.naver.com

 

 

  진정으로 위대했던 메이저리그 레전드가 세상을 떠났네요. 홈런왕의 상징 중 하나이자 MLB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행크 애런이 별세했습니다. 톰 시버, 밥 깁슨, 필 니크로, 토미 라소다, 그리고 행크 애런까지. 최근에 메이저리그의 별이 많이 지고 있어서 슬프기 그지없습니다.

 

  애런의 가정사는 많이 가난했다고 전해집니다. 어렸을 때 목화 농장에서 힘든 일을 했으며, 그도 스포츠를 꿈꾸었지만 방망이와 공을 구입할 형편이 안 되어서 나무 방망이와 병뚜껑으로 연습했다고 하죠. 학교를 다녔지만 그 학교에 야구 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15살에 지역 준프로팀의 구단주가 애런이 야구를 하는 모습을 알아보고 야구 팀이 있는 학교에 전학갈 수 있었고, 시간이 지나 니그로리그에 잠깐 활동한 뒤 메이저리그 브레이브스 팀에 입단했습니다.

 

  두 번째 시즌부터 그는 올스타에 선정되었고, 꾸준히 30홈런~40홈런 가까이를 치면서 MVP, 타격왕, 홈런왕의 커리어를 꾸준히 쌓아갔습니다. 4년차의 월드시리즈에 진출해서 OPS 1.2의 장타력으로 팀을 우승시키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애런은 훌륭한 정규시즌 성적에 그보다 강해지는 포스트시즌 성적을 보유한 레전드입니다. 당시 투고타저 시대라 홈런 등의 타자 기록에 손해를 봤음에도 그는 1974년, 베이브 루스가 가지고 있었던 714회의 홈런 1위 기록에 도달했습니다. 마흔 살의 나이에도 애런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루스의 기록에 가까워지자 애런을 향해 협박성 편지가 매일 수천 개가 왔다고 합니다. 루스를 추종하던 백인 우월주의자들은 "위대한 베이브 루스의 기록을 너 같은 흑인이 깬다면 너와 가족들은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라는 말로 애런을 협박했죠. 애런은 포기하지 않고 715번째 홈런으로 홈런 1위 보유자에 올랐고, 마음고생이 심했던 그는 홈런을 친 뒤 어머니와 포옹하고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이제 끝났습니다."라는 감동적인 말을 남겼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jqYThEVoSQ

 

  훗날 배리 본즈가 애런의 홈런 기록을 넘었지만, 본즈는 약물 경력이 있기에 진정한 홈런 기록은 여전히 애런의 몫일 것입니다. 본즈는 애런을 존경했지만, 그가 홈런 기록을 깰 때 약물 복용이 이미 드러난 뒤라 애런은 직접 가서 축하해주지는 않고 영상 편지의 축하로 대신했습니다. 은퇴 뒤에도 그는 사회봉사와 인권운동에 기여했으며, 메이저리그에 흑인 차별이 없도록 노력했습니다.

 

 

행크 애런과 재작년 내셔널리그 행크 애런 상 수상자인 크리스티안 옐리치, 아메리칸리그 수상자인 마이크 트라웃은 부상 문제 때문에 수상 현장에 불참했습니다.

 

  애런의 발자취를 기억하기 위해 1999시즌부터 메이저리그는 리그별로 최고 타자 한 명 씩을 뽑아 '행크 애런 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수비와 주루와는 관계 없이 오직 타격만 보는 상이기도 합니다. 안타, 홈런, 타점만 보는 것은 다승, 방어율, 삼진만 보는 워렌 스판 상과 유사합니다. 다만 전자는 매 시즌 양대리그에서 한 명씩 뽑아 총 2명이 선정되지만, 후자는 좌완 투수들에게 한정되지만 매 시즌 양대리그 통합으로 한 명씩 선정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애런은 은퇴 후에도 한국과 일본 야구계를 방문하며 오 사다하루, 이만수 등의 타자들과 홈런 대결을 펼치면서 진심으로 축하해주었습니다. 선수시절부터 지금까지, 그야말로 야구계의 모범이자 거장이었죠.

 

  필자는 애런을 세간의 위상에 비해서는 낮게 평가하는 편입니다. 최전성기 Fwar도 9가 안 되어서 다른 레전드에 비해 임팩트가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 인종 구분이 없어진 뒤부터 뛰었다는 점과 투고타저 시대를 관통했다는 점에서 그를 무한히 존경하고 경이롭다고 생각합니다. 진정으로 경쟁이 치열해진 시대에 그 정도의 누적을 남기고 30대 후반에도 OPS 0.9를 넘긴 기록을 보면 지금도 믿기지 않습니다.

 

  행크 애런은 명예의 전당 헌액자들 중에서도 명예의 전당 헌액자였습니다. 그를 진심으로 기억하며 추모하겠습니다. RIP.

 

행크 애런의 통산 기록

 

통산 Bwar 타자 5위 (143.1 Bwar)

통산 Fwar 타자 6위 (136.3 Fwar)

통산 타점 1위 (2297타점)

통산 토탈 베이스 1위 (6856루타)

통산 순수 장타 개수 1위

통산 타수 2위 (12,364타수)

통산 홈런 2위 (755홈런)

통산 고의사구 4위 (293개)

통산 경기 출장 3위 (3298경기)

통산 안타 3위 (3771안타)

통산 타석 수 3위 (13,940타석)

통산 득점 4위 (2174득점)

통산 희생플라이 4위 (1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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