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8930572
기성 스포츠 관련 책에 대한 추천 포스팅을 첫 번째로 올립니다. <한 권으로 읽는 국제스포츠 이야기>라는 책입니다. 출판사는 가나출판사고, 저자는 유승민 위원와 박주희 위원입니다. 전자는 유이한 우리나라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이며 현재 IOC 위원이고, 후자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도핑검사관이자 현재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위원입니다.
개인적으로 탁구라는 스포츠에 관심이 많고 WTT 투어 대회를 챙겨보는 사람이라 유승민 선수의 이름이 반가웠습니다. 최근 탁구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선수들이 호성적도 냈고요. 박주희 위원에 대해서도 찾아봤는데 9년 전 인천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 도핑 관리 책임자 등 그 약력이 대단하더군요.
책에 김연경 선수, 남현희 선수, IOC 회장, OCA 회장의 추천사가 있어서 관심을 더욱 끌었습니다. 스포츠 팬이라 도서관에서 바로 대출해서 읽어봤습니다. 2021년 7월에 출판된 책이라 비교적 최신 정보가 있을 것 같아 기대했습니다. 책의 목차에서는 Part 1으로 올림픽을, Part 2로 월드컵 등 다른 스포츠 이벤트를 소개하는 걸로 나눴습니다.
근대 올림픽이 출범한 역사로 시작되었고, 냉전 시대의 올림픽에 불참한 국가들이 많았다가 1988년 서울 올림픽에 화합의 장이 열렸던 이야기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청소년 올림픽대회도 이번에 자세히 알게 되었고, 약물 등을 다루는 CAS(스포츠 중재 재판소), 올림픽 개최 과정 등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과 정식 종목이 된 것, 올림픽 정식종목에 E스포츠가 들어갈지에 대한 약간의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IOC의 조직 구조와 국제 활동도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100명이 넘는 IOC 위원 중 선수 자격으로 활동하는 15명의 위원 중 유승민 위원이 현재 있습니다. 패럴림픽이 1960년 로마 패럴림픽 때 시작되었다는 사실도 공부했네요. 올림픽 내용 다음에 월드컵, 아시안게임, 세계도시게임, 세계비치게임 같은 국제대회 현황도 흥미로웠습니다. 마지막에는 대구육상세계선수권 등 한국이 개최한 국제스포츠대회, 현재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 스포츠 행정가들에 대한 인터뷰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다양한 종목을 즐기는 스포츠 팬들에게 유익한 책입니다. 특히 국제 스포츠 교류와 스포츠 행정가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고요. 물론 스포츠 행정가가 되려면 스포츠 선수로 업적을 남기거나 부자여야 한다는 등의 조건이 더 먼저지만요. 그리고 IOC가 문제가 많은 기관이지만 그래도 수익 중 많은 부분을 선수들에게 지원한다는 내용은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내년 파리 올림픽에 브레이크 댄스 등의 종목도 추가되는데, 미래의 올림픽에 E스포츠나 이색적인 종목이 얼마나 추가될지 기대됩니다. 막대한 개최지 비용은 계속 개최국의 골치를 앓게 만드는데, 올림픽과 기성 스포츠의 인기가 과연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을지...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추천] <쇄미록> (저자: 오희문, 부제목: 또 하나의 임진왜란 기록, 오희문의 난중일기) (0) | 2023.07.17 |
---|---|
[책 추천] <하얼빈> 저자: 김훈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다룬 역사소설) (1) | 2023.06.25 |
[책 추천] <혈액을 깨끗이 해주는 식품도감> (저자: 구라사와 다다히로, 와타나베 사나에) (1) | 2023.05.17 |
[책 추천] 로즈 조지의 <5리터의 피>(피에 얽힌 의학, 신화, 역사 그리고 돈 + 헌혈) (0) | 2023.05.06 |
[책 추천] 팀 마샬의 <지리의 힘 1, 2> (0) | 2023.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