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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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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2)
[MLB] 베이브 루스 다음으로 단일 시즌 가운데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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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visionnew.tistory.com/24

 

[MLB] 단일 시즌 가운데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선발 투수는?

*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단일 시즌 최고점을 찍었던 선발 투수들을 비교해보겠습니다. 범위는 아메리칸리그가 창설된 1901시즌부터 지금까지입니다. 투수로서의 가치는 선발 투수가 마무리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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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메이저리그에서 단일 시즌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투수들을 비교했는데, 이번에는 타자의 단일 시즌을 최고로만 골라서 비교해보겠습니다. 이번에도 다루는 범위는 1901년부터 지금까지입니다. 다만 베이브 루스라는 절대존엄 1위의 시즌을 넣으면 너무 압도적이라 우선 루스 이외의 타자들의 최고 시즌들을 비교해보고, 마지막에 루스의 최고 시즌을 보면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다만 필자 같은 경우는 투수와 달리 타자는 팬그래프의 Fwar만 보는 편이라 Fwar, Wrc+ 같은 기록을 중요시했습니다. 다만 OPS+(조정 OPS) 같은 경우는 베이스볼 레퍼런스 쪽에서도 타고투저/투고타저 및 구장 차이를 알 수 있는 괜찮은 스탯이라고 생각해서 타자별로 작성했습니다. 타자마다 여러 시즌을 꼽을 수 있지만 예전에 투수끼리 비교했을 때 한 투수 당 2시즌까지만 썼던 것처럼 타자도 최고 시즌 두 시즌만 넣었습니다.

 

* 90년대부터 04시즌까지 메이저리그를 평정했던 어떤 선수는 당연히 약물이니 뺐습니다. 타자도 시대마다 차이가 있지만 이닝이나 삼진 같은 부문에서 차이가 큰 투수보다는 덜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Fwar 순위대로 쓰지는 않았고 선수들의 특별한 기록이 있다면 따로 평가해서 넣었습니다.

 

* 작성한 기록은 Fwar, WRC+, OPS+, 안타, 홈런, 볼넷, 도루, 타율-출루율-장타율(이하 타출장)입니다. 그 단일 시즌에서 리그 1위 기록에는 굵은 글씨로 표시했고, 전체 1위 기록에는 기울이기 적용까지 넣었습니다.

 

 

 

1. 1908시즌 호너스 와그너(유격수)

 

Fwar 11.8 WRC+194 OPS+ 205

201안타 10홈런 54볼넷 53도루 타출장 .354 .415 .542

 

- 역대 최고의 유격수 호너스 와그너는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투수로도 등판해서 총 8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이었다고 하죠. 만약 지명타자 제도가 당시 있었고 지명타자도 야구의 중요한 포지션으로 놓는다면 그는 10개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의 최고의 시즌은 1908시즌으로 당연히 역대 유격수 단일시즌 Fwar 1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2. 1917시즌 타이 콥(중견수)

 

Fwar 11.5 WRC+200 OPS+ 209

225안타 6홈런 61볼넷 55도루 타출장 .383 .444 .570

 

- 타이 콥의 최고 시즌을 쓸 때 1911시즌인지 1917인지 몇 번이나 고민했습니다. 혹은 도루자가 제대로 기록된 시즌 중 커리어 하이인 1915시즌, 홈런왕까지 차지했던 1909시즌이라고 봐도 취향 차이일 것입니다. 역시 Fwar 최고 시즌인데다 공격에서도 WRC+200을 돌파한 1917시즌을 선택했습니다. 이 시즌 그는 홈런왕은 아닐지언정 그의 커리어 중 유일하게 2루타와 3루타 부문에서 모두 전체 1위를 달성했습니다.

 

 

3. 1924시즌 로저스 혼스비(2루수)

 

Fwar 12.5 WRC+221 OPS+222

227안타 25홈런 89볼넷 5도루 출장 .424 .507 .696

 

- 1920년대는 좌타자 베이브 루스와 우타자 로저스 혼스비가 각자의 리그를 평정했습니다. 1924시즌 혼스비는 2루수로써 끝판왕의 시즌을 달성했지만 하필 동시즌 GOAT를 만나 여러 부문에서 전체 1위를 달성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출전 경기 수가 10경기 적어서 루스보다 경 Fwar도 아깝게 소수점 둘째자리 차이로 밀렸죠. 다만 WRC+와 타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시즌 그는 20세기 이후 타율 기록 중 역대 2위를 달성했습니다.

 

 

4. 1927시즌 루 게릭(1루수)

 

Fwar 12.5 WRC+209 OPS+220

218안타 47홈런 109볼넷 10도루 타출장 .373 .474 .765

 

- 게릭은 1927시즌에 좁게는 1루수, 넓게는 내야수로서 역사에 남을 기록을 썼습니다. 그가 기록한 Fwar과 장타율은 베이브 루스와 배리 본즈를 제외하면 역대 1위이며, 447개의 토탈 베이스(총 루타수)는 역대 3위 시즌입니다. 하지만 같은 리그, 같은 팀에 베이브 루스가 있어서 위의 기록을 1위 부문에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MVP 수상과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게 위안이라면 위안이랄까요. 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은 야구를 넘어서 스포츠 역사에 남을 원투펀치였습니다.

 

 

 

5. 1932시즌 지미 폭스(1루수)

 

Fwar 11.3 WRC+198 OPS+207

213안타 58홈런 116볼넷 3도루 타출 .364 .469 .749

 

- 지미 팍스는 오른손 베이브 루스라고 불릴 만큼 1930년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습니다. 그는 1932시즌 58홈런을 달성했는데, 이는 약물 복용자들을 제외하고 역대 5위의 기록입니다. 다만 홈런 2개가 비가 내려서 끝난 경기라는 이유로 다소 안타깝게 취소되었고, 타율이 4리~5리만 높았어도 그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압도적인 성적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기에 그는 MVP를 수상했고, 내야수로서 게릭, 혼스비, 와그너 다음 가는 역대급 시즌을 보냈습니다. 필자는 폭스의 이 시즌과 Fwar 차이로 역대 1루수 논쟁에서 푸홀스보다 폭스를 역대 2위 1루수라고 생각합니다.

 

 

6. 1941시즌 테드 윌리엄스(좌익수)

 

Fwar 11.0 WRC+221 OPS+207

185안타 37홈런 147볼넷 2도루 타출장 .406 .553 .735

 

- 테드 윌리엄스의 커리어 중 Fwar 11이상인 시즌은 1941, 1942, 1946시즌입니다. 이중 1941시즌이 Fwar로 보면 가장 낮지만 영원히 기억될 만한 기록을 남겨서 선정할 수 있었습니다. 이 시즌 테드는 마지막 4할 타자이자 배리 본즈를 제외하면 단일 시즌 역대 1위의 출루율을 남겼습니다. 타율 4할이 값진 이유는 18년 만에 나타난 기록이었고, 이후 4할 타자는 누구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테드가 수비에서 마이너스 수치를 달성해서 War을 깎아 먹은 게 아쉽습니다.

 

 

 

7. 1946시즌 테드 윌리엄스(좌익수)

 

Fwar 11.8 WRC+215 OPS+215

176안타 38홈런 156볼넷 0도루 출장 .342 .497 .667

 

- 스포츠 선수로서 가장 위대한 시즌으로 보면 어쩌면 테드의 1946시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는 1945년까지 2차 대전 참전으로 3시즌 동안 야구를 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다시 야구계를 집어삼켰고, 오히려 자신의 Fwar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습니다. 정상적인 환경에서 메이저리그에 뛰었다면 1943시즌~1945시즌에 어떤 기록이 나왔을까 IF가 자꾸 떠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나중에 한국전쟁 참전으로 또다시 2년 가까이 메이저리그를 떠나야 했는데, 야구 팬으로서 재차 생각해도 테드가 커리어에 너무나 손해를 봤다고 생각합니다.

 

 

 

8. 1956시즌 미키 맨틀(중견수)

 

Fwar 11.5 WRC+202 OPS+210

188안타 52홈런 112볼넷 10도루 장 .353 .464 .705

 

- 미키 맨틀은 이 시즌 트리플 크라운과 MVP를 수상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선수가 나왔지만 양대리그 전체 트리플 크라운은 맨틀 이후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위치 히터의 최고 시즌이었습니다. 다음 시즌에도 이 시즌 못지 않은 기록이었지만, 테드 윌리엄스에 밀려서 타출장 중 1위 기록은 없었습니다.

 

 

 

9. 1967시즌 칼 야스트렘스키(좌익수)

 

Fwar 11.1 WRC+194 OPS+193

189안타 44홈런 91볼넷 10도루 출장 .326 .418 .622

 

- 칼 야스트렘스키의 이 시즌 트리플 크라운 이후 2012시즌 미겔 카브레라가 재차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기까지 45년이 걸렸습니다. 그 정도로 위대한 시즌이라 그는 당연히 MVP를 수상했고, 수비에서도 팬그래프 수비 수치가 14.6으로 기록될 만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습니다. 테드 윌리엄스는 자신의 후계자에게 이런 찬사를 남겼습니다. "1967년의 야스트렘스키는 베이브 루스이자 호너스 와그너였으며, 타이 콥이었다."

 

 

 

10. 1972시즌 자니 벤치(포수)

 

Fwar 9.2 WRC+156 OPS+166

145안타 40홈런 100볼넷 6도루 타출장 .270 .379 .541

 

- 명실공히 포수 역대 최고의 시즌. Fwar로 보면 2012시즌의 버스터 포지가 0.9가량 앞서지만 이는 포수의 프레이밍 수치로 현대 포수들이 Fwar 이득을 크게보고, 반면 벤치 시절의 프레이밍 수치는 보정되지 않은 것일 뿐입니다. 팬그래프의 수비 수치로 서로의 시즌을 비교해보면 포지가 벤치보다 1.8배 이상 앞서는데 이는 골든글러브 10회 수상자인 벤치가 크게 저평가된 것이죠. 현대야구의 포수 수비의 패러다임을 바꾼 그는 이 시즌에 Fwar 1위와 홈런왕까지 차지했습니다.

 

 

 

11. 1975시즌 조 모건(2루수)

 

Fwar 11.0 WRC+176 OPS+169

163안타 17홈런 132볼넷 67도루  .327 .466 .508

 

- 로저스 혼스비 이후 2루수 역대 최고의 시즌. 모건은 67도루의 주루와 WRC+ 전체 1위의 타격,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만큼의 수비로 메이저리그를 평정했습니다. 최다 볼넷과 출루율에서도 알 수 있는 선구안으로 완벽한 야구선수였습니다. 심지어 신시네티를 월드 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죠.

 

 

12. 1990시즌 리키 헨더슨(좌익수)

 

Fwar 10.2 WRC+190 OPS+189

159안타 28홈런 97볼넷 65도루  .325 .439 .577

 

- 이 시즌의 헨더슨과 2018시즌의 무키 베츠를 놓고 역사상 리드오프 최고의 시즌은 누구인지 결정을 내리기 힘들었습니다. 출전 경기수는 136경기로 같고, WRC+와 OPS+, 주루 수치 헨더슨이 근소하게 앞서고, 수비는 베츠가 앞서고, Fwar은 0.2 차이로 베츠가 높습니다. 하지만 과거 선수들의 주루 수치가 현역 선수들에 비해 제대로 계산되어있지 않다는 점(도루가 아닌 타격 직후 주루), 양 시즌의 도루 성공률이 헨더슨이 더 높다는 점을 감안하여 헨더슨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앞에서 벤치와 포지를 비교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봅니다. 그는 도루와 출루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그의 커리어 중 유일한 MVP 시즌이기도 합니다. 그는 130도루를 달성한 시즌도 있었으나 이 때는 WRC+가 127에 불과했고 1990시즌에 리드오프 타격의 끝을 보여주었습니다.

 

 

 

13. 1991시즌 칼 립켄 주니어(유격수)

 

Fwar 10.6 WRC+154 OPS+162

210안타 34홈런 53볼넷 6도루 타출장 .323 .374 .566

 

- 이 시즌 립켄은 홈런왕도 타격왕도 아니었지만, 토탈 베이스 전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주루도 그렇게 특출나지 않았지만 팬그래프 수비 수치 31.8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치와 162경기 모두 출장이라는 꾸준함으로 Fwar을 쌓았습니다. 그보다 좋은 수비 기록을 보여준 유격수들은 많았지만 어니 뱅크스를 제외하면 타격이 모두 WRC+120 이하로 그저 그랬습니다. 고대 선수들을 제외하면 유격수 역사상 최고 시즌입니다.

 

이렇게 13시즌을 뽑았습니다. 2시즌에 뽑힌 테드를 제외하고 나머지 12 레전드를 한 시즌씩 뽑았네요. 아깝게 떨어진 게 윌리 메이스의 커리어 하이 시즌과 앞에서 설명한 베츠의 2018시즌이 있네요. 현대 선수들에게 가중치를 준다면 트라웃과 포지의 커리어 하이 시즌도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렇게 보니까 메이저리그 차기 시즌은 162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으면 하는데, 여전히 코로나가 심각한 상황에서 또 단축시즌을 할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견의 여지 없는 GOAT이자 미국 스포츠 전체를 놓고 봐도 최고존엄인 그 분의 성적을 일부나마 올리겠습니다.

 

https://www.fangraphs.com/leaders.aspx?pos=all&stats=bat&lg=all&qual=y&type=8&season=2019&month=0&season1=1871&ind=1&team=0&rost=0&age=0&filter=&players=0&startdate=1871-01-01&enddate=2019-12-31&page=1_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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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RIP] 메이저리그 레전드 행크 애런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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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76&aid=0003684951

 

차별 넘어선 홈런왕 행크 애런, 86세 나이로 세상을 떠나다

현역 시절 행크 애런. AP연합뉴스행크 애런. 스포츠조선DB[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인종 차별을 뛰어넘어 홈런왕으로 메이저리그의 전설이 된 행크 애런이 세상을 떠났다. 메이저리그에는 추모

sports.news.naver.com

 

 

  진정으로 위대했던 메이저리그 레전드가 세상을 떠났네요. 홈런왕의 상징 중 하나이자 MLB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행크 애런이 별세했습니다. 톰 시버, 밥 깁슨, 필 니크로, 토미 라소다, 그리고 행크 애런까지. 최근에 메이저리그의 별이 많이 지고 있어서 슬프기 그지없습니다.

 

  애런의 가정사는 많이 가난했다고 전해집니다. 어렸을 때 목화 농장에서 힘든 일을 했으며, 그도 스포츠를 꿈꾸었지만 방망이와 공을 구입할 형편이 안 되어서 나무 방망이와 병뚜껑으로 연습했다고 하죠. 학교를 다녔지만 그 학교에 야구 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15살에 지역 준프로팀의 구단주가 애런이 야구를 하는 모습을 알아보고 야구 팀이 있는 학교에 전학갈 수 있었고, 시간이 지나 니그로리그에 잠깐 활동한 뒤 메이저리그 브레이브스 팀에 입단했습니다.

 

  두 번째 시즌부터 그는 올스타에 선정되었고, 꾸준히 30홈런~40홈런 가까이를 치면서 MVP, 타격왕, 홈런왕의 커리어를 꾸준히 쌓아갔습니다. 4년차의 월드시리즈에 진출해서 OPS 1.2의 장타력으로 팀을 우승시키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애런은 훌륭한 정규시즌 성적에 그보다 강해지는 포스트시즌 성적을 보유한 레전드입니다. 당시 투고타저 시대라 홈런 등의 타자 기록에 손해를 봤음에도 그는 1974년, 베이브 루스가 가지고 있었던 714회의 홈런 1위 기록에 도달했습니다. 마흔 살의 나이에도 애런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루스의 기록에 가까워지자 애런을 향해 협박성 편지가 매일 수천 개가 왔다고 합니다. 루스를 추종하던 백인 우월주의자들은 "위대한 베이브 루스의 기록을 너 같은 흑인이 깬다면 너와 가족들은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라는 말로 애런을 협박했죠. 애런은 포기하지 않고 715번째 홈런으로 홈런 1위 보유자에 올랐고, 마음고생이 심했던 그는 홈런을 친 뒤 어머니와 포옹하고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이제 끝났습니다."라는 감동적인 말을 남겼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jqYThEVoSQ

 

  훗날 배리 본즈가 애런의 홈런 기록을 넘었지만, 본즈는 약물 경력이 있기에 진정한 홈런 기록은 여전히 애런의 몫일 것입니다. 본즈는 애런을 존경했지만, 그가 홈런 기록을 깰 때 약물 복용이 이미 드러난 뒤라 애런은 직접 가서 축하해주지는 않고 영상 편지의 축하로 대신했습니다. 은퇴 뒤에도 그는 사회봉사와 인권운동에 기여했으며, 메이저리그에 흑인 차별이 없도록 노력했습니다.

 

 

행크 애런과 재작년 내셔널리그 행크 애런 상 수상자인 크리스티안 옐리치, 아메리칸리그 수상자인 마이크 트라웃은 부상 문제 때문에 수상 현장에 불참했습니다.

 

  애런의 발자취를 기억하기 위해 1999시즌부터 메이저리그는 리그별로 최고 타자 한 명 씩을 뽑아 '행크 애런 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수비와 주루와는 관계 없이 오직 타격만 보는 상이기도 합니다. 안타, 홈런, 타점만 보는 것은 다승, 방어율, 삼진만 보는 워렌 스판 상과 유사합니다. 다만 전자는 매 시즌 양대리그에서 한 명씩 뽑아 총 2명이 선정되지만, 후자는 좌완 투수들에게 한정되지만 매 시즌 양대리그 통합으로 한 명씩 선정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애런은 은퇴 후에도 한국과 일본 야구계를 방문하며 오 사다하루, 이만수 등의 타자들과 홈런 대결을 펼치면서 진심으로 축하해주었습니다. 선수시절부터 지금까지, 그야말로 야구계의 모범이자 거장이었죠.

 

  필자는 애런을 세간의 위상에 비해서는 낮게 평가하는 편입니다. 최전성기 Fwar도 9가 안 되어서 다른 레전드에 비해 임팩트가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 인종 구분이 없어진 뒤부터 뛰었다는 점과 투고타저 시대를 관통했다는 점에서 그를 무한히 존경하고 경이롭다고 생각합니다. 진정으로 경쟁이 치열해진 시대에 그 정도의 누적을 남기고 30대 후반에도 OPS 0.9를 넘긴 기록을 보면 지금도 믿기지 않습니다.

 

  행크 애런은 명예의 전당 헌액자들 중에서도 명예의 전당 헌액자였습니다. 그를 진심으로 기억하며 추모하겠습니다. RIP.

 

행크 애런의 통산 기록

 

통산 Bwar 타자 5위 (143.1 Bwar)

통산 Fwar 타자 6위 (136.3 Fwar)

통산 타점 1위 (2297타점)

통산 토탈 베이스 1위 (6856루타)

통산 순수 장타 개수 1위

통산 타수 2위 (12,364타수)

통산 홈런 2위 (755홈런)

통산 고의사구 4위 (293개)

통산 경기 출장 3위 (3298경기)

통산 안타 3위 (3771안타)

통산 타석 수 3위 (13,940타석)

통산 득점 4위 (2174득점)

통산 희생플라이 4위 (1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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