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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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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야구 (3)
미국 4대 스포츠(NFL, MLB, NBA, NHL) 단축시즌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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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시즌 MLB와 NBA가 너무 늦게 개막하거나 중단되었던 게 생각나서 단축시즌 역사를 한 번 찾아봤습니다.

* 단축시즌 사유는 대부분 선수노조와 구단들 측의 갈등 및 선수노조의 파업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사실 파업으로 시즌 개막이 다소 늦게 이루어진 경우에도 갈등이 봉합되어 예정된 경기 수는 어찌어찌 그대로 진행된 적이 많았습니다. 그런 경우는 단축 시즌이 아니니 뺐습니다.

 

NFL 1982시즌: 팀당 정규시즌 16경기 -> 9경기로 단축시즌

- 두 달 동안 선수노조 파업이 원인이었습니다. 정규시즌 2주차 이후 파업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NFL 1987시즌: 팀당 정규시즌 16경기 -> 15경기로 단축시즌

- 정규시즌 2주차 이후 24일 동안 파업이 이루어졌고 3주차 경기가 취소되었습니다. 4주차 ~ 6주차 경기도 대체 선수들이 뛰었다고 합니다.

MLB 1918시즌: 팀당 정규시즌 154경기 -> 123 ~ 131 경기로 단축시즌

1919시즌: 팀당 정규시즌 140경기로 단축시즌

- 1917년 미국이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게 원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입대하는 선수가 많지 않았고 미군이 본격적으로 교전에 뛰어드는데 시간이 걸렸죠. 그러나 1918년에 분위기가 달라지고 팀당 15명 정도의 선수가 징병되거나 스스로 입대합니다. 대표적인 선수가 피트 알렉산더죠. 월드시리즈도 10월이 아니라 9월에 끝납니다.

1919시즌 부상당하거나 귀국당하는 선수들이 있어서 140경기만 진행되었고, 그 다음 시즌에 154경기로 회귀합니다. 2차 세계대전에는 단축시즌이 없었습니다.

MLB 1972시즌: 팀당 정규시즌 162경기 -> 153경기 ~ 156경기로 단축시즌

- 연금과 연봉조정에 불만을 가진 선수노조는 파업을 선언했고, 시즌 개막이 10일 정도 지연되었습니다. 팀당 6경기 ~ 9경기 취소되었습니다.

MLB 1981시즌: 팀당 정규시즌 162경기 -> 103경기 ~ 111경기로 단축시즌

- FA 보상 선수 제도를 놓고 선수노조와 구단측에 이견이 벌어져서 시즌 도중에 파업이 발생했습니다. 6월 중반부터 시작되다가 7월 31일 협상이 타결되고 8월 10일에 재개되었습니다. 이 때 디비전이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에 각각 동부, 서부 이렇게 4개가 있었고 원래대로라면 디비전당 정규시즌 1위팀만 플레이오프에 나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파업 이전을 전반기로 시즌 재개 후를 후반기로 나누고 디비전당 전반기 1위팀, 후반기 1위팀 이렇게 2팀이 플레이오프에 나가서 갑작스럽게 가을야구가 확대되었습니다. 즉 8팀이 우승컵을 다투는 방식으로 일시적이지만 바뀌었습니다.

MLB 1994시즌: 팀당 정규시즌 162경기 -> 112경기 ~ 117경기로 단축시즌

(플레이오프, 월드시리즈 취소)

1995시즌: 팀당 정규시즌 144경기로 단축시즌

- 샐러리캡 도입을 놓고 구단측는 찬성, 선수노조는 절대 반대로 좁혀지지 않았고 특히 1994시즌은 8월 11일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였고, 1995년 4월 2일에 가서야 직장폐쇄가 풀립니다. 1995시즌 개막은 4월 25일에 시작되어서 이 때도 팀당 144경기만 경기를 했습니다. 샐러리캡 대신 사치세가 추후에 도입됩니다.

MLB 2020시즌: 팀당 정규시즌 162경기 -> 60경기로 단축시즌

- 이건 당연히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NBA 1999시즌: 팀당 정규시즌 82경기 -> 50경기로 단축시즌

- 리그 연봉 제한을 놓고 선수노조 파업으로 시즌 개막이 3달이나 늦게 걸렸습니다. 연봉 제한은 시행되었지만 NBA 선수들의 최저임금은 상승했습니다.

NBA 2011-2012시즌: 팀당 정규시즌 82경기 -> 66경기로 단축시즌

- 이번에도 시즌 시작 전부터 노조파업 + 직장폐쇄가 일어났습니다. 하드캡 도입 문제와 리그 수입 대비 선수 연봉 지출을 놓고 다투었고, 하드캡은 흐지부지 되었으나 리그 수입 대비 선수 연봉 지출은 감소했습니다.

NBA 2019-2020시즌: 팀당 정규시즌 82경기 -> 63경기 ~ 75경기로 단축시즌

NBA 2020-2021시즌: 팀당 정규시즌 82경기 -> 72경기로 단축시즌

- 2019-2020 NBA 시즌 후반기에 코로나로 4달 가까이 중단되었고, 올랜도의 '버블'이라는 격리된 스포츠 시설에 정규시즌 8경기와 플레이오프가 진행되었습니다. 다만 최하위 8팀은 여기에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2020년 NBA 플레이오프가 늦게 끝나자 그 다음 시즌에도 영향이 가서 정상적으로 82경기를 치루지 못했습니다.

NHL 1994-1995시즌: 팀당 정규시즌 84경기 -> 48경기로 단축시즌

- 시즌 시작 전에 사치세 도입을 놓고 구단주측과 선수노조와 찬반이 갈렸습니다. 직장폐쇄 기간은 3달이었고 정규시즌은 60% 정도로 단축되었습니다.

NHL 2004-2005시즌: 모든 경기일정 취소

 

- 메이저 스포츠의 한 시즌이 모두 스킵된 건 NHL의 2004-2005시즌 말고 있나 싶습니다. 2004년 9월부터 2005년 7월까지 10달 동안 폐쇄되었고 이는 1994년 ~ 1995년의 MLB 파업보다 두 달도 넘게 오래 지속된 것입니다.

샐러리 캡 도입과 리그 수입 대비 연봉 지출 문제를 놓고 오래 첨예하게 대립했고, 결국 하드캡 도입과 후자는 22% 감소(76% -> 54%)하면서 선수 노조의 사실상 패배로 끝났습니다.

NHL 2012-2013시즌: 팀당 정규시즌 82경기 -> 48경기로 단축시즌

첫 번째 경우처럼 3달 동안 파업으로 다시 단축시즌이 일어났습니다. NHL의 경우 직장 폐쇄 기간동안 선수들은 유럽이나 북미의 다른 리그로 잠시 뛴다고 합니다.

NHL 2019-2020시즌: 팀당 정규시즌 82경기 -> 68경기 ~ 71경기로 단축시즌

NHL 2020-2021시즌: 팀당 정규시즌 82경기 -> 56경기로 단축시즌

위의 NBA와 비슷하게 시즌 도중에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4달 넘게 중단되었고, 남은 정규시즌 일정을 포기하고 16팀이 아니라 24팀이 플레이오프에 나섰습니다. 다만 정규시즌 성적별로 2라운드, 1라운드 등 상위 라운드 시드가 보장되었습니다. 2020년에 시즌이 늦게 끝나서 그 다음시즌도 정규시즌은 56경기만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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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Elo 레이팅을 통해 살펴보는 메이저리그 역사의 강팀(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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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rojects.fivethirtyeight.com/complete-history-of-mlb/

 

The Complete History Of MLB

FiveThirtyEight calculated game-by-game Elo ratings for every team in MLB history, more than 400,000 ratings in total. See how your favorite team stacks up.

projects.fivethirtyeight.com

 

  100년을 훌쩍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역대급 강팀들을 찾아봤습니다. 예전에 MLB의 Elo 레이팅을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그 자료를 통해 단일 시즌 기준으로 강팀들을 찾아봤습니다. 시즌 중간에 Elo 피크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일과성 있게 '시즌 종료' 기준으로 Elo 레이팅을 나열했습니다. 당연하지만 정규시즌 뿐만이 아니라 포스트시즌까지 포함된 데이터입니다.

 

  처음에는 메이저리그가 30개 팀이니까 총 30위까지 정리하려고 했는데, 더 이야깃거리를 늘리려고 몇 팀을 순위에 더 포함시켰습니다. 숫자 1~2 차이로 갈려서 공동 순위가 많습니다. 그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의 경우 굵은 글씨로 표시했습니다.

 

 

1위 1939시즌 뉴욕 양키스 1626

 

2위 1906시즌 시카고 컵스 1623

 

3위 1927시즌 뉴욕 양키스 1619

 

4위 1942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618

 

5위 1911시즌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 1613

     1970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 1613

 

7위 1909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1612

 

8위 1932시즌 뉴욕 양키스 1611

 

9위 1998시즌 뉴욕 양키스 1610

     2020시즌 LA 다저스 1610

 

11위 2018시즌 보스턴 레드삭스 1607

       2021시즌 LA 다저스 1607

 

13위 1909시즌 시카고 컵스 1606

 

14위 1910시즌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 1605

 

15위 1907시즌 시카고 컵스 1604

 

16위 1937시즌 뉴욕 양키스 1602

       1905시즌 뉴욕 자이언츠 1602

 

18위 2009시즌 뉴욕 양키스 1601

 

19위 1936시즌 뉴욕 양키스 1600

       1908시즌 시카고 컵스 1600

 

21위 1942시즌 뉴욕 양키스1599

 

22위 1929시즌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 1598

       1975시즌 신시네티 레즈 1598

       1976시즌 신시네티 레즈 1598

 

25위 1938시즌 뉴욕 양키스 1597

 

26위 1995시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1596

       1999시즌 뉴욕 양키스 1596

       2001시즌 오클랜드 애슬래틱스 1596

       2016시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1596

 

30위 1950시즌 뉴욕 양키스 1595

       2019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 1595

 

32위 1961시즌 뉴욕 양키스 1594

       2007시즌 보스턴 레드삭스 1594

 

34위 1954시즌 뉴욕 양키스 1593

       2004시즌 보스턴 레드삭스 1593

 

  참고로 538 사이트의 메이저리그 팀 평균 Elo는 대략 1500정도입니다. 1590을 넘으면 역대급 강팀이고, 1600점을 돌파하면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는다고 봐야겠네요. 상대하는 팀들도 고려되는 게 Elo 레이팅입니다. 리그의 지구 난이도가 약할 경우, 승수가 아주 많은 게 아닌 이상 Elo가 높게 나오기 힘들 것입니다.

 

  1610점 이상의 시즌 팀 중 유일하게 우승을 못한 게 1906시즌의 컵스인데 준우승으로 그쳤지만 정규시즌 116승입니다. 2001년의 시애틀 매리너스가 그나마 동률을 맞췄을 뿐 117승을 찍은 경우는 아직까지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루 게릭과 조 디마지오

 

  1900년대 초반 컵스, 최근 2시즌의 다저스, 역대 최고의 포수 자니 벤치와 초역대급 2루수 조 모건의 1970년대 중반 신시네티 레즈, 2000년대 중반의 보스턴 등 많은 팀들이 메이저리그 역사의 강팀으로 남았습니다. 정리해보니 역시 양키스 위엄이긴 하네요. 위에 있는 35개 팀 중 13개가 양키스 역사입니다. 가장 높은 수치를 찍은 1939시즌의 양키스는 106승 1무 45패를 기록해서 정규시즌 7할 승률을 넉넉하게 넘었고, 월드 시리즈에서 4전 전승을 기록했습니다.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16위 1905시즌 뉴욕 자이언츠의 슈퍼 레전드 투수 크리스티 매튜슨의 활약이네요. 월드시리즈 5경기 중 3경기에 출전해서 모두 완봉승으로, 27이닝 13피안타 18삼진 방어율 0이라는 궁극의 캐리를 보여줬습니다.

 

  3위인 1927시즌의 양키스는 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이 둘 다 OPS 12할과 WAR 두 자리 수를 기록했죠. 그야말로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듀오가 모든 투수들을 공포에 몰아넣은 시즌이었습니다.

 

  2010년대 장기간 강팀으로 떠오른 다저스처럼 현대 야구 팀들도 눈에 띄지만, 과거 팀들이 최상위권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역사는 선수도 과거 레전드들을 뛰어넘기가 정말 힘들지만, 팀 역시도 과거 팀들의 지배력을 따라잡는 건 미션 임파서블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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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야구] 2021시즌 사이영, MVP 수상 결과에 대한 감상(부제: 야구에서 이닝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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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rts.hankooki.com/lpage/mlb/202111/sp2021111908594295810.htm

 

첫 MVP타고도 침착했던 오타니, 두번째지만 눈물 흘린 하퍼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생애 첫 MVP이자 투타겸업 선수로 첫 MVP를 타낸 오타니 쇼헤이는 담담했다. 반면 두 번째 MVP를 탄 브라이스 하퍼는 눈물을 흘리며 가족들과 기쁨을 나눴다.전미야구기

sports.hankooki.com

 

  이번 메이저리그 MVP는 그야말로 슈퍼스타들의 대관식이었습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오타니가, 내셔널리그에서는 하퍼가 수상했습니다. 우선 하퍼는 워싱턴 시절 MVP 경력도 있어서 서로 다른 두 팀에서 모두 MVP를 받은 선수가 되었습니다. 2개의 팀에서 MVP를 1회 이상씩 수상하는 건 60년대를 풍미한 레전드 프랭크 로빈슨 이후 45년 만입니다. MLB가 양대리그에서 MVP를 한 명 씩 뽑긴 합니다만 현역에서 푸홀스, 트라웃, 카브레라 밖에 없어서 다회 수상하기가 정말 어려운데 하퍼가 같은 반열에 올랐네요. 이로써 하퍼는 적당히 롱런만 한다면 추후에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VP를 받는 순간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감동적이었고요.

 

 

  오타니는 만장일치 MVP에 성공하면서 2021시즌의 완벽한 주인공 임을 입증했습니다. MVP 말고도 각종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었습니다. 스포츠 시상식 중 하나인 ESPY 올해의 야구 선수상,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 7년 만에 수상자가 나온 커미셔너 올해의 선수상 등 메이저리그, 아니 올해의 미국 스포츠 넘버원이라고 칭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번 시즌 Fwar과 Bwar(팬그래프와 레퍼런스 war) 메이저리그 전체 1위입니다. 아쉽게 전반기에 유지하던 홈런왕, 장타율 1위는 유지하지 못했지만 이 정도만 해도 어마어마합니다. 이도류, 투타겸업이라는 야구에서 그 누구도 꿈꾸지 않은 길을 홀로 개척해나갔다는 점에서 야구사를 새로 썼습니다. 자신의 커리어를

 

오타니 쇼헤이 이번 시즌 기록

 

  타자 ver 오타니: 155경기 타출장 .257 .372 .592, 홈런 46개, 도루 26개, 타점 100개, 득점 103개, 볼넷 96개, 고의사구 20개, OPS+ 158, WRC+ 152

  Bwar 4.9, Fwar 5.1

 

  투수 ver 오타니: 23경기 9승 2패 130.1이닝 156삼진 3.18ERA 141ERA+

  Bwar 4.1, Fwar 3.0

 

  Bwar 기준으로는 타자 ver 오타니와 투수 ver 오타니의 가치가 비슷합니다. 볼넷 100개 채우지 못한 게 살짝 아쉽네요. 아무튼 갑자기 올해 이렇게 철강왕 선수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다음 시즌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은 블루제이스의 로비 레이가 받았습니다. 레이는 리그 최다 삼진, 아메리칸리그 방어율 1위, 이닝 1위를 기록하며 대부분의 1위표를 받았습니다.

 

https://sports.v.daum.net/v/ksEgkTXWMb

 

[스포츠타임] "번스, 휠러만큼 던졌다면, 지표 깨끗할까?" 이견의 사이영상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임혜민 영상 기자] 양대 리그 사이영상 투표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온도 차가 확실합니다. 아메리칸리그는 이견이 없는 압도적인 수상이 이뤄졌으나 내셔널리그는

sports.v.daum.net

 

 

  논란이 된 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쪽입니다. 잭 휠러를 제치고 코빈 번스가 수상했죠. 가장 박빙의 경쟁이었고, 일단 슈어져에게 1위표 6장이 간 게 어이없지만... 이닝 가치에 대해서 말하고 싶습니다.

 

  번스: 28경기 11승 5패 / 2.43ERA 176ERA+ / 167이닝 / 234삼진 / Bwar 5.6 / Fwar 7.5

  휠러: 32경기 14승 10패 / 2.78ERA 150ERA+ / 213.1이닝 / 247삼진 / Bwar 7.8 / Fwar 7.3

 

  필자의 경우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휠러가 받아야 했다고 생각하지만, 번스의 수상이 아예 강탈 수준은 아니다... 라고 의견을 정리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한 시즌 투수의 결과는 Bwar + Fwar 총합을 우선적으로 보고, 별 차이 없으면 방어율, 삼진, 이닝이 리그 몇 위인지를 보고, 그 밖에 다른 기록(피OPS 등, 이닝 당 삼진)을 참고하는 편입니다.

 

  가장 큰 문제가 이닝이 46이닝이나 벌어졌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방어율이야 적은 이닝으로 관리되었더라도, FIP 전체 1위, 9이닝 당 삼진 전체 1위(12.6개) 같은 기록도 있고, 누적스탯인 Fwar도 전체 1위이죠. 선발투수의 이닝 소화가 갈수록 줄어들고, 경기 막판에 2이닝 정도 잡아줄 수 있는 파이어볼러 불펜 투수가 중요한 시대입니다.

 

선발투수가 오래 던지는 걸 막는 시대입니다. 5년으로 끊어서 비교해봤습니다.

 

2021시즌에는 20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가 4명이고, 18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가 20명입니다.

 

2016시즌에는 20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가 15명, 18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가 46명입니다.

 

2011시즌에는 22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가 11명, 20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가 39명입니다.

 

2006시즌에는 22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가 12명, 20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가 45명입니다.

 

2001시즌에는 22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가 21명, 20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가 45명입니다.

 

1996시즌에는 22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가 28명, 20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가 49명입니다.

 

  현대야구에서도 이렇게 시대가 달라졌습니다.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240이닝을 돌파한 선수가 한두 명은 있었고, 90년대 후반에 그런 이닝 이터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불가능의 영역이 되었습니다. 이러니 MVP를 뽑는 기자들이 이닝을 중요시하지 않게 된 것이죠.

 

  물론 이닝이 줄어든 만큼 선발 투수들은 실점을 적게 주는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고, 옛날 선수들에 비해 방어율 면에서는 이득을 봤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현역 선수와 예전 선수를 비교할 때 타자들도 기록된 수비, 주루 지표가 달라 war 같은 걸로 완전히 비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투수들은 이닝이나 삼진 트렌드 때문에 더더욱 war로 비교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물론 동시대 선수들끼리 비교한다면 아주 유용한 잣대이지만요. 야구든 어느 스포츠든 평가기준을 한 가지로만 잡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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