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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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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4대 스포츠 - NFL, MLB, NBA, NHL] 선수 평가에 추천하는 지표 - MVP Share(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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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basketball-reference.com/leaders/nba_mvp_shares.html

 

NBA Leaders and Records for NBA MVP Award Shares | Basketball-Reference.com

NBA Leaders and Records for NBA MVP Award Shares

www.basketball-reference.com

 

  MLB와 NBA의 레퍼런스 홈페이지로 가보시면 'Award Share'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계산 방법이 약간 복잡하긴 합니다만, 한 마디로 말씀드리자면 정규시즌 MVP 투표에서 (MVP 후보에 든 선수의 포인트 ÷ 획득할 수 있는 최대 포인트)를 계산하여 나타낸 누적 지표입니다.

 

 

  NBA의 경우 MVP를 투표할 때 1위표부터 5위표까지 행사할 수 있고, MLB의 경우 1위부터 10위표까지 행사할 수 있습니다. 기자들 개개인이 각자 이번 시즌 가장 잘한 5명이나 10명에게 순서대로 투표하는 셈이죠. 모든 투표인단에게서 만장일치로 1위표를 받으면 MVP Share에서 정확히 1포인트를 획득하게 됩니다. 이 중 NBA의 경우 MVP 표 하나당 1위는 10포인트, 2위는 7포인트, 3위는 5포인트, 4위는 3포인트, 5위는 1포인트입니다. 만약 모든 투표인단이 A에게 만장일치 1위표, B에게 만장일치 2위표, C에게 만장일치 3위표, D에게 만장일치 4위표, E에게 만장일치 5위표를 준다고 가정해보면,

 

그 해 MVP Share 포인트에서

A = 1.0 포인트,

B = 0.7 포인트

C = 0.5 포인트

D = 0.3 포인트

E = 0.1 포인트가 반영됩니다.

 

 

 

 

  실제로 스테판 커리가 2015-2016시즌 사상 최초로 만장일치(Unanimous) MVP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죠. 통산 MVP Share에서 8이 넘는 건 조던과 르브론 뿐입니다. 만장일치 MVP를 8번 받는다고 해도 저 둘보다 역대 Share 순위에서 아래인 것입니다. 참고로 르브론은 MVP 4회 + MVP 2위 4회 + MVP 3위 3회이고, 조던은 MVP 5회 + MVP 2위 4회 + MVP 3위 2회입니다. 물론 이는 정규시즌 수상에 한정된 것이고 포스트시즌에서 조던이 확연히 앞서죠.

 

  굳이 압도적으로 MVP를 받지는 못해도, 장기간 MVP 2위 ~ 3위나 퍼스트팀 안에 들어야 높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하든과 듀란트도 MVP 수상은 한 번 뿐이지만 MVP 2위를 여러 차례 해봐서 MVP Share는 3이 넘어갑니다. 즉, MVP Share는 리그에서 손꼽히는 선수로 얼마만큼 있었는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단순히 오래 뛰는 것보다 탑급 선수로 오래 있었는가가 중요하겠죠. 이견이 있을 수는 있지만 필자는 정규시즌 평가에서 단순 MVP 횟수보다 MVP Share를 얼마만큼 쌓았는가를 높이 평가합니다.

 

  다만 NBA MVP 투표의 경우 1970년대까지 1위표만 존재한 시즌이 많아 옛날 선수들이 손해본 부분이 많습니다. 카림 압둘자바가 역대 MVP 수상에서는 6회로 가장 많은데 MVP 투표에서 6.105밖에 안 되는 것만 봐도 이상하다는 점을 알 수 있죠.

 

https://www.baseball-reference.com/leaders/mvp_cya.shtml

 

MVP and Cy Young Award Share Leaders | Baseball-Reference.com

MVP and Cy Young Award Share Leaders

www.baseball-reference.com

 

 

  MLB의 경우에도 레퍼런스 페이지에 MVP Share도 있고, 사이영 상 Share도 계산한 자료가 있습니다. 현역 MVP Share 포디움은 푸홀스 - 트라웃 - 카브레라, 사이영 상 Share 포디움은 커쇼 - 벌렌더 - 슈어져입니다.(양쪽 표에서 1위를 차지한 이름을 보고 약의 힘을 알 수 있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Award_share

 

Award share - Wikipedia

An award share is a statistic in baseball, basketball and other sports. It is usually used as part of a formula to determine if a player will likely be elected to the Hall of Fame in his particular sport. It is calculated by the number of points a player r

en.wikipedia.org

 

  NFL MVP의 기준은 당연히 공식으로 쳐주는 AP MVP입니다. NFL MVP는 1957시즌부터 시작되었습니다.(슈퍼볼은 1967년 1월부터 시작되었고요.) 처음에 찾아봤을 때 구글링을 해도 잘 안 나오고 영문위키의 'Award Share' 페이지에는 MLB와 NBA는 있고 NFL 자료는 없는 걸 보고 착각했는데, 레퍼런스 홈페이지에서 직접 'Leaders' 항목으로 들어가보니 있었습니다. NFL의 경우에는 일관성 있게 처음부터 지금까지 투표자가 가장 잘한 선수 1명만 적는, 한 마디로 1위표만 있는 방식이라 현재 선수들과 옛날 선수들을 비교하기 적합합니다. 2019시즌의 라마 잭슨처럼 만장일치 MVP 수상자가 등장하면 그 선수만 MVP share 1이 올라가고 다른 선수들은 올라가지 못합니다.

 

  확실히 페이튼 매닝이 정규시즌에서는 대단하긴 했네요. 2위인 톰 브래디랑도 1.18 차이로 유의미한 격차가 있는 걸 보니 정규로 한정하면 가장 낫다는 말도 이해됩니다.

 

  물론 매닝은 우승이 2번 뿐이고 우승한 2시즌 포스트시즌에서 기록한 스탯마저 7경기 5터치다운 - 8인터셉션에 불과하니 역대 최고는 브래디가 맞지만요. 농구에서 칼 말론이 정규시즌 성적, MVP 횟수에서 하킴 올라주원보다 높지만 포스트시즌 차이로 하킴이 더 높게 평가받는 것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NHL의 슈퍼 레전드들, 웨인 그레츠키와 골디 하우)

 

  번외로 NHL, 아이스하키 리그에서 역대로 손꼽히는 몇몇 선수들의 MVP Share를 추려봤습니다. NHL의 MVP는 'NHL Hart Memorial Trophy'인데 아무리 찾아봐도 횟수만 나오고 Share를 취합한 자료는 나오지 않아서 매 시즌 MVP 투표 결과를 계산했습니다. NHL의 MVP 투표도 1995-1996 시즌에서야 5위표까지 확대되는 등 최근 선수들이 높게 나옵니다. 관심 있는 몇몇 선수들에 한해서 추려봤습니다. 소수점 셋째 자리에서 반올림했습니다.

 

NHL MVP Share(= Hart Memorial Trophy Total Vote Points)

 

웨인 그레츠키: 8.28(MVP 9회 수상)

골디 하우: 4.45(MVP 6회 수상)

로버트(바비) 오어: 2.03(MVP 3회 수상)

 

 

 

 

(현역 라이벌 구도를 장기간 이루었던 2명과 맨 오른쪽의 현재 최고의 선수)

 

시드니 크로스비: 5.00(MVP 2회 수상)

알렉산더 오베츠킨: 4.13(MVP 3회 수상)

코너 맥데이비드: 2.58(MVP 2회 수상)

 

  오베츠킨 vs 크로스비 NHL 라이벌 구도에서 예상 외로 MVP 투표는 장기간 크로스비가 더 많은 표를 받았네요. 퍼스트팀 선정에서는 오베츠킨이 크로스비에 비해 4회나 앞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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