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과거 기준 순위입니다. LOL 선수들 포지션별 순위는 매년 따로 올리고 있습니다.
https://neovisionnew.tistory.com/587
* 지난 LOL 글에 이어서 평가 기준은 계속 Ctrl + C, Ctrl + V 합니다.
* LOL은 스타크래프트와 달리 팀커리어라 절대 우승으로 순위를 매길 수 없습니다. 농구에서 우승 6회 피펜을 각각 4회, 2회인 르브론, 듀란트보다 높게 보면 농알못 소리 듣기 딱 좋죠.
* 따라서 선수의 꾸준함, 팀 내에서 몇 옵션이었는가(에이스였는가), 우승 횟수, 최전성기 고점, 저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올립니다. 다만 저점 가운데 꾸준함에서 '할 만큼 하고 하락한 경우'(EX - 스멥, 프레이 등)는 큰 감점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렇다 해도 주관적으로 판단한 순위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승/패도 선수를 평가하기에 부적합하고 개인 수상도 LCK는 2020년, LPL은 2017년부터 시작해서 넣기 애매해서 뺐습니다.
* 리그 꾸준함 및 커리어의 경우 리그 수준 차이를 고려합니다. 현재 축구에서 EPL이 다른 리그에 비해 더 쳐주는 것처럼 현재 LOL로 치면 LCK, LPL 커리어가 다른 리그에 비해(특히 LCS) 더욱 후하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개인적으로 세간의 평가보다 MSI 커리어를 낮게 보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국제대회에서 명백히 못한 대회가 있다면 마이너스라고 봐서 개인적인 감점을 했습니다.
순위 - 닉네임 - 본명 - 국적 순서대로 표시하겠습니다. 우선 아쉽게 역체원 TOP 10에 못 들어간 선수들은,
고스트: 커리어로 보면 당연히 10위 안에 들어가야하고, 세간의 평가보다 달리 20 롤드컵 기량을 높게 치지만, 그래도 우승할 때 팀 내에서 비중이 가장 낮았다는 점이 걸립니다.
더블리프트: 진짜 롱런의 끝판왕인 원딜이고, 해외에서 높이 평가받기도 하지만 북미리그라 제 기준에서는 아웃입니다.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잘했다면 모를까 임팩트 있게 못한 적이 많고...
테디: 진에어 시절에 팀의 백미였고, T1에서 내내 준수한 활약이었지만 국제 대회의 마침표가 아쉽습니다. 본인이 아주 잘한 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패인은 아니었고 다른 팀원들이 받쳐줬어도...
피글렛: 전성기 1시즌은 잘했지만, 그 이후 보여준 게 정말 너무 없습니다.
LWX: 작년 유의미한 커리어를 쌓았으면 10위에 넣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10위. 미스틱(진성준, 한국)
LPL 역사에서 우지 다음 가는 원딜러 중 하나. 리그 우승 1회가 전부지만, LCK의 스코어 같은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즉, 팀이 중요한 순간에 제대로 받쳐줬어도 그의 커리어가 잘 풀렸을 것입니다. 2016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계속 클래스를 입성했고, 그 중 2년은 LPL이 1부리그였으니 리그 수준도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MSI와 롤드컵에서 4강 갈 때 미스틱 만큼은 확실히 에이스 역할과 클래스를 입증했습니다.
9위. 재키러브(위원보, 중국)
LWX와 더불어 유이한 중국인 롤드컵 우승 원딜로, 데뷔 시즌부터 '앙팡테리블'라고 부르고 싶을 만큼 잘했고 공교롭게도 이 선수의 데뷔부터 LPL이 치고 올라왔습니다. 사실 더 높이 평가받아도 무방하지만, 2019 롤드컵과 2020 롤드컵에서 말이 4강이지 이 선수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습니다. 전자에서는 4강 제외하고 내내 팀에 얹혀 갔고(최근에 다시 보니 못했더군요), 후자는 조별리그에서는 잘했지만 토너먼트에서는 최악... 18 롤드컵과 19 MSI와 20 MSC에서는 잘했지만요. LPL올프로 팀 수상경력도 아쉬운 점에서 높이 평가하지 않았습니다.
8위. 레클레스(마르틴 라르손, 스웨덴)
고대적 시절 2012년 IPL5에서 이름을 드높였고, 2014년 우승, 정규시즌 MVP, 플레이오프 MVP를 거머쥐고, 작년에도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걸 보면 진짜 장기간 롱런한 선수입니다. 국제대회 우승은 없지만 롤드컵 준우승까지는 가봤고요. 롤드컵 8강에 그친 재작년에도 팀은 졌지만 레클레스는 지지 않았습니다. LEC의 수준을 문제 삼을 수는 있지만, 리그가 몇 부리그인 것인가에 상관없이 이 선수는 내내 잘해서 8위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7위. 임프(구승빈, 한국)
개인적으로 한창 롤을 보던 시기에 진짜 경이롭다고 느낀 선수입니다. 2013시즌부터 2015시즌까지 못한 적이 없다시피 하고, 그 다음 시즌(사실 2015 롤드컵부터...)에 루키처럼 원맨팀으로 고군분투했죠. 그 이후 잊혀지는 듯 하다가 2019시즌 1부리그인 LPL에서 스프링과 선발전에도 죽지 않았다는 걸 입증했죠. 2번 리그 우승할 때 에이스급 기량이라 최전성기 퍼포먼스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레벨이라고 봅니다. 롤드컵 때는 마타 댄디 다음이었고요.
6위. 바이퍼(박도현, 대한민국)
사실 누적은 저 위의 선수들에 비해 많이 부족합니다. 2018년 후반기부터 2019 년, 그리고 2021년부터 지금까지라 3시즌이 좀 안되죠. 그러나 6위라는 순위에 이 선수를 선택한 건 주관적인 평가로 역대 원딜러 중 아직까지 유일하게 '한 해 최고의 선수'를 찍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작년인 2021년에 바이퍼가 리그와 롤드컵을 거머쥐고, 스프링 서머 모두 퍼스트팀에 스프링은 MVP였죠. 물론 롤드컵 때는 리그에 비해 아쉬웠지만, 작년 EDG에서 우승 지분은 플랑드레 제외하고 나머지 4명이 비슷하다고 봐서 크게 트집잡힐 경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5위. 데프트(김혁규, 대한민국)
삼성 블루 - EDG - KT - DRX까지 계속 증명하는 위대한 선수. 한화 시절이 아쉽지만 그나마 이 때도 롤드컵 8강은 찍었습니다. 다만 롤드컵에서 결승조차 못 갔고, 4강도 1번 뿐이라는 점에서 이보다 평가를 올릴 수는 없었습니다. 거기에 데프트 본인이 맞상대하는 원딜보다 잘한 적도 찾아보기 힘들고요. 그래도 MSI 타이틀과 역대 최고 수준의 리그 누적으로(우승도 4번이나 했죠) 고평가할 만한 선수입니다.
4위. 프레이(김종인, 대한민국)
그 옛날 시즌2 때부터 한국 최고의 원딜이라는 평가도 받았고, 중간의 공백기가 있었지만 2018년에도 우승한 선수입니다. 비록 국제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적은 없지만 LCK 역사에서 프레이만큼 꾸준히 잘한 선수는 없습니다. 더욱이 최전성기 시대의 LCK를 대표하는 원딜이었죠. 그 시절 LCK 리그 수준 + 프레이의 꾸준함과 고점 + 4회 우승이라는 점을 총체적으로 평가하면 LCK든 LPL이든 모든 리그를 통틀어 프레이만큼 위대한 원딜은 없을 것입니다.
3위. 룰러(박재혁, 대한민국)
롤드컵 우승, 준우승. 4강, 8강, 조별리그 횟수를 1번씩 경험하고, 그 유명한 '향로메타'시즌에서는 최종승자가 되며 세체원이 되었습니다. 2020스프링 시즌까지는 퍼스트팀 급 시즌이 없었고(3, 4위권 원딜 내지는 중위권을 맴돌았죠), 리그 결승도 밟아보지 못했지만 서머 시즌에 역대급 활약을 하고 퍼스트팀과 준우승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최상위권 원딜로 활약하고 있죠. 아쉬운 건 아직 리그 우승이 없다는 점인데, 그래도 퍼스트/세컨드 등 개인 활약이 꽤나 쌓였으니 프레이와 데프트를 능가했다고 생각합니다. 은퇴할 때 쯤이면 2위까지는 갈 것으로 봅니다.
2위. 우지(지안즈하오, 중국)
시즌3와 시즌4 롤드컵에서 연속으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고, 5년 뒤 2019년에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우지는 제 역할을 다했고 LPL 시상식에서 올해의 원딜상을 수상했습니다. 2018시즌에서는 압도적인 에이스로 MSI를 우승하고 리그 우승도 1옵션이었죠. 리그 우승은 2번이지만 단 1번도 팀에 짐이 되지 않고 내내 잘했던 국제대회 퍼포먼스(특히 시즌4 롤드컵)로 2위에 놓았습니다. LPL 시상식에서 올해의 원딜상을 4번 수상했는데, 지금까지 메이코와 함께 LPL 특정 포지션 최다 수상자입니다.
1위. 뱅(배준식, 대한민국)
마치 조던 옆의 피펜처럼 페이커 왕조의 2인자 이하의 선수로 평가받으며, 해외에서는 대접받지 못하고 있지만, 아직 뱅보다 위대한 원딜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함은 2위 ~ 5위에 위치한 선수들보다 아래지만, 롤드컵과 MSI를 2회씩 들어올릴 때 뱅 개인으로서 세체원으로 불리기 충분했습니다. 뱅이 듣는 약점이야 우지, 룰러, 프레이, 데프트도 트집잡을 수 있습니다. 2017 롤드컵과 말년 커리어는 처참할지언정 나름 시즌 4 때 이지훈과 울프 다음 지분으로 LCK 4강을 찍었고, 2018시즌 팀이 최악으로 치닫을 때 버팀목이 되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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