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x250
반응형
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TODAY TOTAL
[E스포츠, LOL] 2022 월즈 16강 조별리그 결과와 8강 대진표 및 예측
728x90
반응형

  2022 LOL 월즈 16강 조별리그가 모두 끝났고,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8강 토너먼트가 시작됩니다. 조별로 리뷰하기에는 C조 빼고 진출팀과 탈락팀의 격차가 안드로메다급 차이라 쓸 게 없어서 생략하겠습니다. 다만 몇 가지 이야깃거리만 적어보겠습니다.

1. 서구권 팀의 몰락

 

  1라운드에 6승 3패의 LEC(유럽 리그)는 0승 전패의 LCS(북미 리그)에 비해 다르다... 를 시전했지만 2라운드에서 로그가 GAM을 상대로 1승을 딴 걸 제외하면 모조리 패배하며 멸망했습니다. 2019년 LEC는 LPL 다음 가는 리그였지만 이제는 완전히 옛 말이 되었습니다.

  LEC, LCS가 이번에 LCK, LPL에 역대급 저점을 찍었습니다. 2020년부터 2020년까지 LEC와 LCS의 16강 조별리그 전적입니다.

LEC

2020년 9승 10패 -> 2021년 8승 14패 -> 2022년 7승 12패

LCS

2020년 6승 12패 -> 2021년 9승 11패 -> 2022년 3승 15패

  2020년에 토너먼트에서는 LCS는 전멸, LEC에서는 8강 프나틱, 4강 G2가 갔습니다. 2021년에는 8강에 LCS C9팀이, LEC 매드가 같습니다. 이번에는 LCS 전멸, 로그 1팀만 올라갔습니다.

​  

  특히 고작 1승만 한 LCS 3팀을 보면 선발전에서 아쉽게 떨어진 LCK 샌드박스랑 LPL 팀들이 아까울 지경입니다. 이번 개최지는 미국 뉴욕(매디슨 스퀘어 가든)인데, LCS는 홈그라운드에서 홈팬들을 상대로 최악의 퍼포먼스와 성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경쟁 E스포츠인 발로란트가 비상하는 것도 있고 LCS 쇠퇴하는 건 이미 막을 수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북미시장이 이대로 몰락하면 월드와이드 LOL판에 악재라 씁쓸하네요.

  LEC도 2018년 ~ 2019년 영광의 시절이 다시 올 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2. 역사는 1년만에 반복되었다. 2021 FPX = 2022 TES

 

  4년 연속으로 LPL 팀 중에 조별리그 탈락하는 팀이 나왔습니다. 그게 나온다면 EDG가 가장 유력하다고 봤는데 뜬금없이 TES가 되었네요. 평행이론으로 딱 작년 FPX 재림인데, 똑같은 점이 너무 많습니다.

2021년 FPX와 2022년 TES의 공통점.

1. 스프링 정규시즌 5위, 서머 정규시즌 1위

2. 플레이오프에서 스프링, 서머 연속 준우승으로 2시드

3. 서머 정규시즌 MVP 수상자가 등장.(FPX 도인비, TES 티안)

4. 정글러는 두 팀 모두 티안

5. 두 팀 월즈 같은 조에 로그가 있고 상대하는 LCK 팀 서포터가 베릴

6. FPX LWX와 TES 재키러브는 원딜 포지션으로 월즈 우승한 선수들

7. 우승후보 TOP3에 대부분 거론

8. 월즈 조별리그 탈락

 

  여기에 FPX는 멤버들이 LWX만 남기고 공중분해 되었고, TES도 다음 스토브리그에서 해체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티안, 나이트, 재키러브 계약이 올해까지고 찾아보니 올해 성적을 못 내면 리빌딩한다는 이야기가 많네요.

  퍼스트팀급 3인방 중에 재키러브는 그래도 팀내에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고, 가장 실망했던 건 나이트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수고 정규시즌 MVP 못 받아서 왜 저 선수가 저평가받나 생각했는데, 서머 플레이오프부터 심각한 경기력이더니 결국 16강 탈락으로 마무리했네요. 티안도 LPL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동떨어진 경기력이었지만, 나이트는 팀이 지고 있는데 소극적인 모습이 너무 많았어요.

  그래도 막판에 4연패했던 작년 FPX와 다르게 이번 TES는 끝에 로그와 DRX 잡으며 나은 모습이었습니다. 뭔가 아쉽긴 하네요.

3. 빠르게 적응하는 것도 실력이지만...

 

  LOL 월즈나 축구 월드컵, 대륙컵 같은 국가대표 본선 대회에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바뀌는 환경에서 빠르게 적응해야 살아남는다는 것입니다. 축구도 클럽에서 장기간 뛰다가 일정 기간 휴식하고 각자 대표팀에 와서 다른 대회를 준비합니다. 여기서 동료와 감독, 코치진 바뀌는 변수에서 감을 못 잡으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힘듭니다.

  LOL도 그렇죠. 1달 동안 쉬고 공식경기에 투입되니 선수들도 오락가락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습이랑 실전이랑 경우가 다른 건 무시할 수 없고, 경기하는 장소가 다르니 시차적응도 무시할 수 없죠. 월즈 조별리그에서 1라운드에 비해 2라운드에 폼이 올라오는 경우는 많고, 사람은 기계가 아니니까요. 조별리그가 축구는 3경기, LOL은 6경기라 일찍 적응하지 못한다면 최고의 대회에서 단기 레이스만 경험하고 돌아가게 됩니다.

  젠지가 1라운드에 비해 2라운드에서 올라오는 모습, TES가 아쉽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위 문단을 써봅니다. 로그 경기력을 보니 TES가 일찍 좋은 모습을 못 보여준 게 아쉽더라고요. 뭐 경기력이 늦게 발동걸리면 자기 책임이고. 빠르게 적응하고 감을 잡는 것도 실력이지만요.

 

4. 8강 대진과 결과 예상

8강 1경기: JDG vs 로그 - 10월 21일 금요일 오전 6시

예상: JDG 3:0 승리

  로그가 1판은 따낼 수 있지도 모르지만, JDG가 그 이상으로 허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JDG에서 그나마 약점은 바텀인데, 그래도 상체차이가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8강 2경기: T1 vs RNG - 10월 22일 토요일 오전 6시

예상: T1 3:1 승리

  몇 달 전 MSI 결승전의 AGAIN 매치입니다. T1은 16개 팀 중 경기력이 가장 좋아보이고, 제우스는 올해 현재까지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데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RNG는 평가하기가 애매한 게 코로나 증상이 심각한 상태에서 경기를 치렀는데, 8강 직전까지 얼마나 회복할까 모르겠습니다. 제우스 vs 웨이 캐리력에서 후자가 크게 앞서지만 않는다면 T1이 무난한 승리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8강 3경기: 젠지 vs 담원기아 - 10월 23일 일요일 오전 6시

예상: 젠지 3:1 승리

  유일한 내전 매치로, LCK 팬들에게 가장 흥미진진한 다전제가 이루어졌습니다. 올해 LCK 다전제에서 젠지가 담원기아 상대로 5전 전승입니다. 정규리그 3전제에서 젠지가 2:1로 계속 이겼고,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 3:2로 이겼죠. 풀세트 접전을 예측하는 의견이 많지만, 젠지 선수들이 많은 포지션에서 근소우위거나 확실한 우위라고 생각해서 3:1 승리를 찍어봅니다. 그나마 캐니언이 기대되어서 셧아웃은 없으 것으로 보입니다.

8강 4경기: DRX vs EDG - 10월 24일 월요일 오전 6시

예상: EDG 3:2 승리

  서로 만날 수 있는 최상의 상대인 것 같습니다. 가장 예측하기 힘들고, 포지션별로 비교하기에도 각자 정말 비등합니다. 양팀 탑이 팀 내 비중이 낮다는 점도 비슷하고요. 데프트는 8년 만에 월즈 4강 갈 절호의 기회네요. 고민 끝에 5전제의 EDG 믿어봅니다.

  이렇게 4강 양쪽 대진 모두 LCK vs LPL 나오길 바랍니다. 8강이 끝나고 4강에서 한쪽은 LPL 내전, 다른 한쪽은 LCK 내전이 이루어질 수도 있는데 식상해서 그렇게는 안 되었으면 좋겠네요. 4강까지 그냥 지켜보고 결승전 직전에 월즈 글을 1번 더 쓰겠습니다.

728x90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