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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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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후기] 2023년 5월 4일 목요일, 234번째 헌혈 - 헌혈의집 아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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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5월 4일) 아침에 업무를 정말 일찍 끝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 같다는 마음이 들어서 헌혈 투어를 더욱 멀게 가는 걸로 과감하게 질렀습니다. 충청남도 아산시에 위치한 헌혈의집 아산센터에 가서 헌혈하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헌혈하려고 갔던 길 중 역대 최장 거리를 세웠습니다. 네이버지도로 단순히 직선 거리를 재보니 90km인데 이는 재작년 헌혈의집 강원대센터 방문보다도 30km 정도 깁니다. 작년 천안센터/천안시청역센터 때보다도 여섯개 역(1호선)을 더 가야 했습니다.

  구리역 -> 회기역 -> 온양온천역 루트를 이용했습니다. 총 57개 역을 이동했고 지하철 이용 시간만 따져도 3시간 20분이 걸렸네요. 요금은 기본 1,250원에 추가 요금으로 2,200원을 더 냈습니다. 필자는 익숙한 지하철역인 회기역에서 1호선으로 갈아탔지만 다시 보니 용산역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도 시간에 별 차이는 없었습니다. 온양온천역 옆의 신창역은 1호선의 종착역입니다.

  온양온천역 1번 출구로 나온 뒤 가까운 버스정류장에서 아산온양고속버스터미널로 가는 마을버스를 탔습니다. 맞은편에 우전빌딩이 있는데 이 건물 4층에 헌혈의집 아산센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산센터가 4주년을 맞이했다는 현수막을 확인하고 바로 들어갔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갔습니다. 빌딩 앞에 헌혈 입간판이 있었고 곳곳에 헌혈 포스터를 볼 수 있었습니다.

  헌혈의집 아산센터는 매일 오전 10시에 운영을 시작합니다. 준비시간을 제외하면 10시 20분에 헌혈 접수를 시작합니다. 평일에는 오후 8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6시까지만 엽니다. 혈소판(혈소판혈장) 기준 1시간 30분 전까지만 헌혈 접수를 받고, 점심시간에 교대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빠르게 번호표를 뽑고 가방을 사물함에 넣었습니다. 지갑 등 필요한 물건만 따로 빼고 번호키를 설정하여 잠갔습니다.

  아산센터에는 서재 공간이 갖춰져 있었습니다. 드래곤볼, 원피스, 슬램덩크, 신의 물방울 같은 만화책이 꽂혀 있는 게 보입니다.

 

  전자문진은 5월 3일에 미리 하고 왔습니다.

   창가에 혈압계가 있었습니다.

  앞에 문진 중이거나 기다리는 다른 헌혈자가 있어서 물을 마시면서 기다렸습니다. 번호표 차례가 되고 문진실에 들어갔습니다. 신분증을 내고 헌혈예약을 하고 왔다는 사실을 확인받았습니다. 혈액검사를 하면서 혹시 헤모글로빈 등 혈액수치가 미달되는 참사는 없는지 살짝 걱정했습니다.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지만, 멀리서 온 만큼 반드시 헌혈해야 한다는 마음에 한편으로는 살짝 긴장되었습니다.

  진동벨과 기픈물을 각각 하나씩 받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정수기 옆 선반에 기픈물 뚜껑을 따로 분리하는 상자가 있었는데, 몸통은 종이팩이고 뚜껑은 플라스틱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예전에 비해서 헌혈바늘이 들어가는 순간 통증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다행히 얼얼한 건 잠시였고 시간이 약간 흘러간 뒤 완화되었습니다. 헌혈 이후에도 팔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아산센터에는 레드와인색 채혈침대가 8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같은 시간대에 방문하는 헌혈자가 여러 명 있었습니다.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헌혈하는 도중 간호사분의 도움으로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실은 지하철에 스마트폰을 쓰면서 배터리가 많이 빠졌습니다. 채혈실의 콘센트 위치가 어디있나 주변을 둘러봤는데, 간호사분께서 알려주신대로 찾을 수 있었고 가져온 충전기로 헌혈하는 동안 스마트폰을 넉넉하게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돌아올 때도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다이제씬 과자와 포카리스웨트 캔을 받았습니다. L홀더도 기념으로 한 부씩 가져가라고 놓여 있어서 챙겼습니다. 홀더 뒷면에 대전세종충남혈액원 헌혈의집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돌아갈 때도 지하철을 타고 구리역에 도착했습니다. 온양온천역 열차는 30분에 한 대씩 와서 지하철 시간표를 여러 차례 확인했습니다.

 

  저녁에 집에 돌아오고 바로 후기를 작성하니 피곤하네요. 오늘이 어린이날인 게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방문자 여러분 황금연휴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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