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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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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남자 핸드볼 8강 대진, 필드하키 4강 대진 및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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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오전부터 남자 핸드볼 8강 토너먼트가 시작됩니다. 조별리그에서는 전통 강호 팀들과 이외의 팀들 사이의 격차가 드러났습니다. A조에서는 8강에 진출한 프랑스 - 스페인 - 독일 - 노르웨이가 탈락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전승을 기록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전패, 브라질은 그 아르헨티나 상대로 1승을 따낸 것이 전부였고요.

 

  B조에서도 우승 1순위 팀 덴마크, 그 덴마크와 올해 세계선수권 결승전을 치룬 스웨덴, 아프리카 선수권 대회를 평정하고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덴마크와 8강 승부던지기(축구로 치면 승부차기) 승부까지 갔던 이집트가 5전 4승씩을 거두었습니다. 나머지 1승을 거둔 3팀 중 바레인이 득실차로 겨우 8강에 진출했고요.

 

  리우 올림픽에서 포디움을 차지한 덴마크, 프랑스, 독일은 8강에 올랐습니다. 그 외에 세계선수권 준우승팀 스웨덴, 작년 유럽선수권 우승팀 스페인도 엄청난 강팀이니 8강부터 강팀들 간의 살얼음판 승부가 될 것입니다.

 

  결승 대진을 예측하면 스웨덴 vs 덴마크, 그리고 덴마크의 우승이 점쳐집니다. 예전에 말씀드린 덴마크의 에이스 미켈 한센은 여전히 득점 2위(54점, 1위는 55점)를 차지할 만큼 막강하고, 덴마크 팀 총 득점도 12개 팀 가운데 1위일 정도로 화력이 막강합니다. 8강은 내일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됩니다.

 

남자 핸드볼 8강 대진

 

프랑스 vs 바레인: 8월 3일 화요일 오전 9시 30분

스웨덴 vs 스페인: 8월 3일 화요일 오후 1시 15분

 

덴마크 vs 노르웨이: 8월 3일 화요일 오후 5시

독일 vs 이집트: 8월 3일 화요일 오후 8시 45분

 

 

  필드하키 종목도 거의 끝나가고 있네요.

 

  디펜딩 챔피언이던 아르헨티나는 8강에서 독일한테 패배했고, 올해 유로 하키 우승팀 네덜란드도 호주와의 연장전 종료후 페널티 스트로크 끝에 아쉽게 떨어졌습니다. 참고로 필드하키의 페널티 스트로크도 축구와 같이 5명이서 한 번씩 치는 방식입니다. 축구에서 승부차기 끝에 떨어진 건 공식 기록에 무승부로 계산되는 것처럼, 필드하키의 패널티 스트로크 승부에서 졌다고 해도 전적에서는 무승부로 처리됩니다.

 

  올림픽 최다 우승팀(8회) 인도, 유로 하키 최다 우승(8회) + 올림픽 우승 횟수 2위(4회) 및 베이징, 런던 올림픽 우승 팀 독일, 2010년대 필드하키 월드컵 2회 우승팀(2010, 2014) 호주, 2018년 세계선수권 + 2019년 유로 하키 우승팀 벨기에 등 4강 대진에 걸맞는 팀들로 채워졌습니다.

 

 

  벨기에는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B조 1위에, 최소 실점 팀이자 최다 득점 팀으로(29득점, 10실점)으로 표면 상으로는 아주 막강합니다. 필드하키 올해의 선수상 2회의 아서 판 도렌, 마찬가지로 올해의 선수상을 한 차례 받은 적이 있는 존 존 도멘, 현재 올림픽 대회 득점 1위(11골) 알렉산더 헨드릭스 등 전력이 막강합니다. 하지만 호주도 A조 1위였고 8강에서 패널티 승부까지 갔지만 상대가 강팀인 네덜란드인 걸 감안하면 벨기에 못지 않습니다. 배당률도 근소한 차이로 호주가 1위네요.

 

  결승은 벨기에와 호주의 승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당률은 호주의 손을 들어주고 있지만, 저는 벨기에의 올림픽 첫 우승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남자 필드하키 4강 대진

 

벨기에 vs 인도: 8월 3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

호주 vs 독일: 8월 3일 화요일 오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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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극명하게 갈린 2명의 GOAT, 마룽과 조코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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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news1.kr/articles/?4389823#_enliple

 

[올림픽] 조코비치, 혼합 복식 동메달 결정전 어깨 부상으로 기권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가 도쿄 올림픽 테니스 혼합 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어깨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31일 AFP통신은 조코비치가

m.news1.kr

 

  노박 조코비치가 이번 올림픽에서 준결승과 3, 4위전에서 모두 패배하면서 금메달은 커녕 동메달로 얻지 못하고 짐을 싸야 했습니다. 전자에서는 즈베레프에게, 후자에서는 파블로 부스타에게 전부 1:2로 패배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같이 뛰던 남녀 복식에서도 준결승 패배 , 3, 4위전 기권으로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하나도 얻지 못했고요. 설상가상으로 어깨 부상까지 입었고, 한 달 뒤 US 오픈 준비에 빨간불에 켜졌습니다. 그야말로 조코비치로서는 최악의 결과입니다.

 

https://apnews.com/article/2020-tokyo-olympics-sports-us-open-tennis-championships-wimbledon-germany-olympic-team-d8adc9ab856e0bc777ec323ac019b411

 

Serbia coach: team was against Djokovic's mixed doubles play

TOKYO (AP) — With so much on the line — the Golden Slam, the calendar-year Grand Slam, Olympic singles gold — it’s been a mystery to many why Novak Djokovic entered the mixed doubles tournament at the Tokyo Olympics.

apnews.com

 

  찾아보니 세르비아 테니스 대표팀 감독의 인터뷰에 의하면 팀에서는 조코비치의 남녀 복식 출전을 반대했네요. 그런데 출전한 걸 보니 조코비치 본인이 강력하게 의견을 피력한 것 같고 조코비치의 위상을 생각하면 대표팀 영향력이 어마어마할테니 강행한 것 같네요. 생각해보면 조코비치가 올해 세르비아 오픈 ATP 250 대회에 출전한 뒤 바로 프랑스 오픈 출전하고도 우승했었죠.

 

  그 지나친 자신감이 프랑스 오픈에서는 성공했고 이번 올림픽에서는 패망한 걸로 귀결되었습니다. 경기를 봤는데 도쿄 올림픽 날씨도 덥기 그지없어서 4강에서 체력이 바닥난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3세트에서 즈베레프나 메드베데프 상대면 쉽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혹시나가 역시나가 되어버렸고요. 심지어 3, 4위전에서 라켓을 부수는 최악의 모습까지 겹치며 정말 실망스러운 모습까지 있었습니다. 부상이 있다고는 하나 US오픈 출전 못할 정도는 아닌 것 같고, 과연 몸 회복과 멘탈 재정리를 어느정도나 할지 궁금하네요. US 오픈은 한 달 뒤에 개최됩니다.

 

 

 

  반면 다른 종목의 GOAT인 마룽은 이번 올림픽까지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더욱 넘사벽의 위치까지 갔습니다. 경기를 실시간으로 봤는데 매 세트 초반의 스코어 차이를 계속 지켜내면서 자기 페이스를 유지했습니다. 관록의 차이가 확실히 드러났고 랠리 싸움에도 밀리지 않았고요. 반면 판젠동은 실수가 많았고, 11:3으로 압도한 5세트를 제외하면 꽤 기대이하인 경기력이었습니다. 나이 32살의 선수가 이렇게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경기력에 감탄만 나왔습니다.

 

  마룽은 이렇게 유일한 탁구 남자 단식 2회 금메달리스트가 되었고, 최근 기준으로 올림픽 + 세계선수권 5연패(올림픽 2회, 세계선수권 3회)를 달성했습니다. 역대 최고는 물론 현존 최고도 마룽이었네요. 개인적으로 판젠동 4:2 승리를 예측했는데 점수도 결과도 그 반대가 되어서 민망하네요. 탁구 세계선수권은 2년 주기로 홀수 해에 개최되는데 이번에도 마룽이 차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구기종목 GOAT인 마룽과 조코비치 처지가 이렇게 갈릴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테니스가 탁구보다야 훨씬 메이저인 종목이고, 절대적인 스포츠맨 업적, 위상에서 조코비치가 마룽보다야 넘사벽인 사실을 부정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이번 올림픽에서 한 쪽은 모든 걸 이루고 다른 한 쪽은 많은 걸 잃었다는 점에서 대비되네요.

 

  결과적으로 탁구 그랜드슬램이라 불리며 3대 대회인 올림픽, 세계선수권, 탁구 월드컵에서 마룽이 각각 2회, 3회, 2회씩 우승했습니다. 그의 커리어가 현재진행형이라 더 쌓을 수도 있고요. 3대 대회를 모두 2번 이상 우승한 경우는 마룽과 여자 탁구 쪽 장이닝과 더불어 유이합니다. 생각해보면 테니스처럼 탁구도 메이저 대회를 2번씩 우승하는 것도 더블그랜드슬램이라 불러도 무방하겠네요. 리우 올림픽 때 장지커의 더블그랜드슬래머 등극을 저지하더니 이번 올림픽 때 본인이 더블그랜드슬래머의 자리에 올랐군요. 이렇게 마룽은 여자 탁구에서 올림픽 2회 금메달을 달성한 덩야핑과 장이닝 이상의 커리어를 쌓았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적어도 향후 30년 동안은 마룽의 자리에 도달할 만한 탁구 선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말이 나왔으니 나중에 마룽 vs 덩야핑 vs 장이닝 비교를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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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오늘 결과보고 우울하네요...(+ 야구 대표팀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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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117&aid=0003522999

 

'요코하마 참사' 한국, 멕시코에 3-6 대패…4강행 실패 [요코하마 LIVE]

[마이데일리 = 일본 요코하마 김종국 기자] 김학범호가 멕시코에게 기록적인 대패를 당하며 도쿄올림픽 4강행에 실패했다.한국은 31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

sports.news.naver.com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001&aid=0012568168

 

-올림픽- 한국 야구, 미국에 2-4 역전패…1일 도미니카共과 격돌(종합)

1-0으로 앞선 4회 역전 2점 홈런·5회 좌월 솔로포 거푸 허용[올림픽] 홈런 맞은 고영표(요코하마=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3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B조 예선 한국과

sports.news.naver.com

 

  아침부터 배드민턴 선수들 8강(남자 단식), 4강(여자 복식)에서 탈락하고, 양궁 남자 단식에서 김우진 선수가 아깝게 떨어지고,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에서 져서 8강 진출 어두워지고, 유도 혼성팀도 몽골에게 지고, 마지막에 축구와 야구 경기에서 대표팀이 모두 패배하니 멍했습니다.

 

 

  특히 축구에서 대패한 건 충격적이네요. 전반전부터 1:3으로 밀리더니 후반전 다시 1골차로 추격하다가 4번째, 5번째 골을 연이어 먹히는 순간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특히 멕시코가 5:2를 만드는 중거리 골을 보고 차마 그 이상은 못 봤네요. 올림픽에서 멕시코 상대로 3승 2무로 앞서던 기록도 있었고, 지난 리우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이기기도 했어서 충분히 4강 가겠지 했는데 역으로 압도당했네요.

  그나마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팀이 동메달을 획득하고 여자 배구 한일전에서 승리해서 8강 확정지은 건 희소식이었습니다.

 

 

  스포츠 팬으로서 이번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의 전체적인 성적이 좋지 않은 것 같아 슬프네요. 금메달 7개와 종합 순위 10위를 전망했는데 목표 달성에 실패할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제 메달 가능성이 있는 종목도 거의 끝났고, 현실적으로 남은 가능성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있는 여자 골프, 그리고 변수가 많은 종목인 야구네요.

 

 

  마지막으로 야구 종목의 일정을 공유하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조별리그는 팀당 2경기씩 치렀고 토너먼트 방식은 다른 종목처럼 싱글 엘리미네이션 방식이 아니라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집니다. 바로 내일부터 대한민국 경기가 있습니다.

 

조별리그: A조 1위 일본 2위 도미니카 3위 멕시코

B조 1위 미국 2위 대한민국 3위 이스라엘

1경기(지는 팀은 전체 최하위로 탈락, 이긴 팀은 3경기로 진출합니다.)

8월 1일 일요일 12:00 : 멕시코 vs 이스라엘

2경기(승리한 팀은 3경기로 진출합니다.)

8월 1일 일요일 19:00 : 대한민국 vs 도미니카

3경기

8월 2일 월요일 12:00 : 1경기 승리팀 vs 2경기 승리팀

4경기

8월 2일 월요일 19:00 : 일본 vs 미국

5경기

8월 3일 화요일 19:00 : 2경기 패배팀 vs 3경기 패배팀

6경기

8월 4일 수요일 12:00 : 5경기 승리팀 vs 4경기 패배팀

준결승전

준결승 1경기 - 8월 4일 수요일 19:00 / 3경기 승리팀 vs 4경기 승리팀

준결승 2경기 - 8월 5일 목요일 19:00 / 6경기 승리팀 vs 준결승 1경기 패배팀

3, 4위전

8월 7일 토요일 12:00

결승전

8월 7일 토요일 19:00

  한 마디로 조 2위로 진출한 대한민국 팀은 2번 지면 탈락하고, 금메달을 획득하려면 최소 4승을 거두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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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단식 8강, 여자 복식 4강 대진 및 일정과 배드민턴 레전드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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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6115416&code=61161611&sid1=spo

 

‘배드민턴 천재’ 안세영, 세계 2위 천위페이의 벽 넘지 못해

‘배드민턴 천재’ 안세영(19·삼성생명)이 준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세계랭킹 2위 천위페이(23·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안세영은 30일 오전 9시 일본 도쿄

news.kmib.co.kr

 

  오늘 있었던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안세영 선수가 중국의 천위페이에게 아쉽게 떨어졌습니다. 세트 스코어는 2:0이었지만 1세트에 18-21로, 2세트에 19-21로 너무 아쉬웠네요. 안세영 선수 고생하셨습니다.

  다만 남자 단식 8강에서는 허광희 선수가, 여자 복식 4강에서는 이소희 선수 - 신승찬 선수 조와 김소영 선수 - 공희용 선수 조가 양쪽 준결승 대진에서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배드민턴 남자 단식 8강 대진표(괄호 안은 BWF 랭킹)

허광희(38) vs 케빈 코르동(59)

빅토르 악셀센(2) vs 시위치(11)

안토니 시니수카 진팅(5) vs 앤더스 안톤센(3)

천룽(6) vs 초우티엔첸(4)

  우선 아래쪽 대진은 BWF(세계 배드민턴 연맹) 랭킹 3위부터 6위까지 모였으니 진짜 어마어마합니다. 천룽은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이번 대회 디펜딩챔피언이고, 앤더스 안톤센은 작년 배드민턴 월드 투어 파이널 우승자, 초우디엔첸도 지난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진팅도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각종 투어 대회에서 성과를 내며 연말 랭킹 6위 ~ 7위를 유지할 만큼 손꼽히는 선수입니다.

  위쪽 대진에는 표면 상으로는 빅토르 악셀센의 결승 행이 유력시 됩니다. 빅토르는 리우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2017년 세계선수권 우승자죠. 시위치도 2018년 세계선수권 준우승, 월드 투어 파이널 우승자로 만만치 않습니다. 반면 허광희 선수와 케빈 코르동은 위의 선수들에 비하면 아직 커리어가 부족합니다. 랭킹 2위부터 6위가 모두 올라온 걸 보니 1위였던 모모타 켄토의 탈락이 충격적이긴 하네요. 그것도 한국 선수인 허광희 선수에게 떨어졌다는 사실이 신선합니다.

 

 

  위의 사진은 런던 올림픽 배드민턴 시상 사진으로, 사진 속 선수들은 린단(중앙), 리충웨이(왼쪽), 천룽(오른쪽)입니다. 현재 8강에 진출한 천룽은 아직 현역이지만 린단과 리충웨이는 각각 작년, 재작년에 은퇴했죠.

  스포츠 역사에서 요한 크루이프 - 프란츠 베켄바워 같은 양자 구도 라이벌도 있고, 페더러 - 나달 - 조코비치 같은 3자 구도 라이벌의 경우도 있습니다. 린단, 리충웨이, 천룽은 배드민턴 스포츠에서 오랫동안 3자 구도 라이벌을 형성했죠. 우선 린단은 배드민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2008년 - 2012년 올림픽 연속 금메달리스트로 유일한 2회 올림픽 금메달 수상자입니다. 천룽은 2016년 금메달 수상자이며, 반면 리충웨이는 이들에게 져서 3연속 은메달을 달성했습니다. 2012년에는 금은동을 저 3선수가 구성했고, 2016년에도 재현될 뻔 했으나 린단이 3~4위전에서 빅토르 악셀센에게 패배했죠.

https://en.wikipedia.org/wiki/Gold_medalists_at_the_BWF_World_Championships

 

Gold medalists at the BWF World Championships - Wikipedia

 

en.wikipedia.org

https://en.wikipedia.org/wiki/BWF_Super_Series_Finals

 

BWF Super Series Finals - Wikipedia

The BWF Super Series Finals (named as BWF Super Series Masters Finals until 2009) was an annual badminton tournament held at the end of the year where the players with the most points from that calendar year's twelve events of the BWF Super Series competed

en.wikipedia.org

 

  세계선수권으로 넓히면 2006년부터 2015년까지 8회 개최되었는데 린단이 5회 우승, 천룽이 2회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반면 리충웨이는 우승 없이 3차례 준우승으로 콩라인이었죠. 그래도 연말 왕중왕전 대회인 슈퍼 시리즈 파이널(현재 월드 투어 파이널)에서는 리충웨이가 4회 우승, 린단이 1회 우승, 천룽이 2회 우승이었죠. 사실 랭킹 1위에는 리충웨이가 린단보다 더 오래 있었고 실제로 각종 오픈 대회(테니스로 치면 ATP 1000)에서는 린단보다 더 많이 우승한 경우도 많습니다. 통산 다승과 승률도 린단보다 앞서고 BWF 올해의 선수상도 리충웨이가 5회 수상, 린단이 3회 수상입니다. 그러나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의 가치가 너무 크고, 거기서 결승전만 만나면 린단에게 막혔으니 배드민턴 GOAT는 린단일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튼 빅3 시대도 2명의 은퇴, 남은 천룽도 새로운 강자들에게 밀려나서 한 시대가 저물었습니다. 2018년~2019년 세계선수권에는 모모타 켄토가 연속 우승을 달성해서 새로운 최강자로 자리잡았죠. 그러나 앞서 말씀드렸듯이 모모타의 패권이 올림픽에게 충격적인 조별 리그 광탈로 제동이 걸리고, 이제 상위 랭커들에게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허광희 선수의 금메달로 영원히 회자될 업셋이 일어나기를 기도하지만, 워낙 강자들이 포진되어 있어서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도 4강 진출은 가능성이 보이니 동메달 이상의 성과로 포디움에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4강 대진은 허광희 vs 빅토르 악셀센 / 앤더스 안톤센 vs 천룽을 예상해봅니다. 천룽은 이번에 금메달을 따내면 린단에 이어 2회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것이고, 이미 각각 세계선수권, 월드 투어 파이널 우승 커리어가 있는 빅토르 악셀센과와 앤더스 안톤센에게도 의미가 크네요.

배드민턴 여자 복식 4강 대진표(괄호 안은 BWF 랭킹)

이소희 - 신승찬(4) vs 폴리 - 라하유(6)

김소영 - 공희용(5) vs 천칭천 - 자이판(3)

  참고로 BWF 홈페이지에는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랭킹 뿐만 아니라 남자 복식, 여자 복식, 남녀 복식 랭킹까지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기존의 랭킹 1위, 2위 복식 조는 모두 일본 선수들이었는데 8강에서 김소영 선수 - 공희용 선수 조와 중국의 천칭천 - 자이판 선수 조에게 떨어졌습니다. 일본 여자 복식의 두 조는 최근 세계선수권에서 연이어(2018년, 2019년) 결승에서 만났을 만큼 강한 팀이었죠. 어째 남자 단식의 모모타 켄토처럼 이번 올림픽 성적이 아쉽게 되었네요.

  아무튼 천칭천 - 자이판 조가 가장 무서운 상대입니다. 이 팀은 랭킹도 그렇고 2017년 세계선수권 우승, 2018년 아시안 게임 금메달로 경험과 커리어가 출중합니다. 준결승에서 2팀을 한국 선수들이 양쪽에서 올라갔으니 일단 동메달은 확보했습니다. 그래도 2팀이나 올라간 만큼 가장 바라는 건 결승전에 한국 팀끼리 만나는 시나리오입니다. 여기까지 와서 금메달을 중국 팀이나 인도네시아 팀이 가져가는 건 씁쓸할 것 같네요.

도쿄 올림픽 배드민턴 한국 선수들 일정

허광희 vs 케빈 코르동: 7월 31일 토요일 오전 9시

이소희 - 신승찬 vs 폴리 - 라하유: 7월 31일 토요일 오전 9시 50분

김소영 - 공희용 vs 천칭천 - 자이판: 7월 31일 토요일 오전 11시 30분

  도쿄 올림픽 일정도 절반이나 지났습니다. 여담이지만 오늘 안산 선수가 양궁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3관왕에 오르는 걸 실시간으로 봤습니다. 4강과 결승 모두 슛오프까지 가는 승부가 인상적이었네요.

 

모든 대한민국 선수들의 선전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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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판젠동과 마룽의 결승전과 탁구 역사의 분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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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탁구라는 종목에서 중국의 강세는 여전하네요.

  이번 올림픽에서 남자 단식에서 필자가 원했던 마룽 vs 판젠동 대진이 완성되었습니다. 두 선수가 무난히 결승갈 것이라 예상했는데 그래도 4강은 진짜 재밌었습니다. 판젠동 vs 린윤주, 마룽 vs 드미트리 오브차로프 모두 4:3으로 접전이었습니다. 비록 졌을 지언정 린윤주는 기대 이상이었고, 오브차로프는 마룽에게 워낙 약했는데 이번 올림픽에서는 놀라웠네요.

  한편 여자 단식에서도 중국 선수들끼리 경기를 치렀고, 첸멍이 쑨잉샤를 4:2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여자 단식 쪽에는 역대 모든 올림픽 금메달을 전부 중국 선수가 차지하는 등 남자 단식보다 더한 중국판입니다.

  이렇게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에서 4연속 중국 내전이 결정되었고, 역대 올림픽 탁구 9개의 금메달 중 6개를 중국 선수가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역대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988년: 유남규(vs 김기택)

1992년: 얀 오베 발트너(vs 장 필립 가티엥)

1996년: 류궈량(vs 왕타오)

2000년: 공링후이(vs 얀오베 발트너)

2004년: 유승민(vs 왕하오)

2008년: 마린(vs 왕하오)

2012년: 장지커(vs 왕하오)

2016년: 마룽(vs 장지커)

2020년: 마룽 vs 판젠동

마룽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판젠동은 새로운 시대를 계승할 신성으로 맞서게 되었습니다.

탁구에서 올림픽 - 세계선수권 - 탁구 월드컵을 모두 제패한 선수들을 그랜드슬래머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역대 탁구 그랜드슬래머들을 간략하게 정리했습니다. 참고로 탁구 세계선수권은 2년에 한 번, 월드컵은 매년 개최됩니다.

 

 

1. 얀 오베 발트너 - 1992년 올림픽 우승으로 달성

: 올림픽 1회 우승 / 세계선수권 2회 우승 / 탁구 월드컵 1회 우승

 

 

2. 류궈량 - 1999년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달성

: 올림픽 1회 우승 / 세계선수권 1회 우승 / 탁구 월드컵 1회 우승

 

 

3. 공링후이 - 2000년 올림픽 우승으로 달성

: 올림픽 1회 우승 / 세계선수권 1회 우승 / 탁구 월드컵 1회 우승

 

 

4. 장지커 - 2012년 올림픽 우승으로 달성

: 올림픽 1회 우승 / 세계선수권 2회 우승 / 탁구 월드컵 2회 우승

 

 

5. 마룽 - 2016년 올림픽 우승으로 달성

: 올림픽 1회 우승 / 세계선수권 3회 우승 / 탁구 월드컵 2회 우승

https://en.wikipedia.org/wiki/ITTF_World_Tour_Grand_Finals

 

ITTF World Tour Grand Finals - Wikipedia

The ITTF World Tour Grand Finals, formerly named ITTF Pro Tour Grand Finals, is an annual table tennis tournament sanctioned by International Table Tennis Federation (ITTF) at the end of the year. The tournament includes seven events: men's and women's 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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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밖의 연말 왕중왕전격 대회인 파이널스 우승까지 합쳐서 4가지 대회를 모두 우승하면 슈퍼슬래머라고 부르죠. 1996년부터 개최된 대회라 우승 가치로서는 가장 후순위입니다. 슈퍼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공링후이와 마룽 2사람 뿐입니다. 마룽이 여기서는 6회 우승으로 압도적인 우승 횟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파이널스 우승 횟수 2위인 왕리친이 3회, 같은 슈퍼슬래머인 공링후이가 1회 우승 뿐입니다. 이렇듯 탁구 커리어에서 가장 완벽한 선수가 마룽이고 그가 역대 최강자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우승도 있는 마룽은 차지하지 못한 대회가 없을 지경이죠.

 

 

  하지만 24살의 판젠동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판젠동은 지금까지 탁구 월드컵 4회 우승, 그랜드 파이널스 2회 우승을 달성했죠. 이번에 올림픽에서 우승하면 올해 열리는 세계선수권까지 기세를 탈 수 있습니다. 반면 32살의 마룽으로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사견이지만 중국 탁구 다음 세대가 판젠동 이외에 그렇게 돋보이는 선수가 없어서 판젠동이 커리어에서 치고 나갈 가능성이 꽤 크다고 봅니다. 비슷한 나이 세대인 마룽/장지커/쉬신 등이 나왔던 때와 지금과는 어째 다르다고 여겨집니다. 판젠동은 이번에 우승하고 롱런하면 다음, 다다음 올림픽에서도 기회가 있죠.

https://www.youtube.com/watch?v=s426FUF725Y

https://www.youtube.com/watch?v=hh-X60E0ySI

 

  작년 월드컵과 그랜드 파이널스에서 두 사람은 서로 만나 1승씩 주고 받았습니다. 전자에서는 판젠동이, 후자에서는 마룽이 승리했죠. 마룽은 왕하오에게 세계선수권에서 여러 번 막힌 것과 부상 등으로 초중반기 커리어가 아쉽죠. 지금 판젠동 나이(24살) 때 월드컵 1회 우승과 그랜드 파이널스 3회 우승 뿐이었습니다. 여담이지만 판젠동은 이미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우승자입니다.

  5년 전 리우 올림픽 때 마룽은 장지커를 4:0으로 압도함으로써 장지커의 GOAT 등극을 막고 연이은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스스로 GOAT에 올랐습니다. 이제는 자신이 그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는가가 걸렸습니다.

  탁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가 유일한 올림픽 2회 금메달리스트로 등극하여 더욱 천상계로 진입하는가, 현재 랭킹 1위가 왕위 계승에 성공하여 새로운 시대를 개막하느냐가 걸린 싸움이 되었습니다.

도쿄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결승전- 판젠동 vs 마룽: 7월 30일 오후 9시

필자의 예상: 판젠동 4:2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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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남자 테니스 개인전 8강 대진, 배드민턴 허광희 선수 8강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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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na.co.kr/view/AKR20210728161200007

 

-올림픽- 조코비치, 테니스 8강 진출…니시코리와 격돌 | 연합뉴스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2020 도쿄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8강에 안착했다.

www.yna.co.kr

 

테니스 남자 개인전 대진표(괄호 안은 ATP 랭킹)

노박 조코비치(1) vs 니시코리 케이(69)

알렉산드르 즈베레프(5) vs 제레미 샤르디(68)

카렌 카차노프(25) vs 우고 움베르(28)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11) vs 다닐 메드베데프(2)

  테니스도 오늘 16강 일정이 모두 끝나고 8강 대진이 완성되었습니다. 니시코리는 2년 간의 부진으로 랭킹 50위 바깥으로 떨어졌음에도, 1라운드에 강자인 루블레프를 꺾는 모습을 시작으로 8강까지 진출했습니다. 자국 올림픽이라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으나 하필 상대가 조코비치네요. 둘의 상대전적은 16대 2로 조코비치가 압도하고 있습니다.

  즈베레프와 샤르디의 경우도 무난한 즈베레프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샤르디는 하드코트(올림픽 테니스 경기 코트 종류)에서 승률 50%도 안 되고, 상대전적도 4:1로 즈베레프가 리드하며 랭킹은 말할 필요도 없어보입니다. 카차노프와 움베르는 예상하기 힘드네요. 16강에서 각각 슈왈츠르먼과 치치파스를 꺾는 업셋을 달성한 선수들입니다. 다만 둘이 만난 적은 없고, 하드코트 승률도 비슷합니다.

  마지막으로 메드베데프가 부스타를 꺾고 4강에 진출한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메드베데프가 US오픈과 호주오픈에서의 준우승과 ATP 파이널스 우승을 할 만큼 워낙 하드코트의 강자입니다.

  현역 최강자이자 GOAT인 조코비치는 4강 - 결승에서 즈베레프와 메드베데프를 만날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테니스 넥젠 선수들이 3세트에서는 만만치 않고 하트 코트에서의 성적이 돋보여서 만만치 않은 대진이 될 것입니다.물론 테니스 커리어에서 올림픽은 상징성만 있을뿐 그렇게 높이 쳐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르비아 애국심이 강한 본인이 강력하게 원하고 있고, 3년 뒤 올림픽이 또 있지만 조코비치의 나이를 감안하면 이번이 거의 마지막의 기회입니다. 8강 4경기는 내일(7월 29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됩니다.

 

 

  다른 테니스 세부 종목도 살펴보니 남자 개인전에서 떨어진 치치파스와 루블레프는 남녀 혼합 복식에도 출전합니다. 조코비치도 남자 개인전과 남녀 복식을 병행해서 나가는군요.

  한편 이번 올림픽에서 마지막 성화 주자가 되었던 일본의 오사카 나오미는 16강에서 탈락했네요. 올림픽에서 성화를 점화했다는 건 의미가 큰데 이렇게 떨어지니 안타깝네요.

https://en.wikipedia.org/wiki/Badminton_at_the_2020_Summer_Olympics_%E2%80%93_Men%27s_singles

 

Badminton at the 2020 Summer Olympics – Men's singles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Jump to navigation Jump to search Olympic badminton event Men's singles events at the Olympics The men's singles badminton tournament at the 2020 Summer Olympics is taking place from 24 July to 2 August 2021 at the 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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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배드민턴 남자 개인전에서는 허광희 선수가 현재 배드민턴 랭킹 1위인 모모타 켄토를 꺾는 대이변을 일으켰습니다. 모모타는 일본 선수고 최근 세계선수권, 아시아 선수권에서 모두 2연속 우승한 선수인데 진짜 놀랍습니다. 1세트는 압도했고 2세트도 가까스로 이겨서 2:0으로 셧아웃을 시켰네요. 참고로 허광희 선수는 랭킹 38위고요.

 

  올림픽 배드민턴은 총 14개 조에 선수 3명이서 한 조를 구성합니다. 조 1위만 진출하는 방식이고요. 따라서 2개 조는 8강에 직행하고 12개 조는 8강의 남은 6자리를 놓고 경쟁합니다. 마침 A조에서는 1위 선수가 8강에 직행하는 조라 허광희 선수가 그 부전승을 누렸습니다.

 

  랭킹 1위도 잡았으니 진짜 기대되네요. 한국 배드민턴 계에서 올림픽 남자 단식으로 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지금까지 손승모 선수 단 한 명 뿐입니다. 손승모 선수는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였죠. 오늘 탁구에서 정영식 선수, 전지희 선수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물론 예상은 했습니다만) 안타까웠는데, 허광희 선수의 혁명을 보고 기분이 좋습니다. 아직 8강에서 만날 상대가 가려지지 않아서 자세한 시간을 찾을 수가 없지만, 날짜는 7월 31일 토요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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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남녀 탁구 개인전 8강 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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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na.co.kr/view/AKR20210727145152007?section=tokyo-2020/news&site=major_news03

 

-올림픽- 탁구 정영식·전지희, 남녀 단식 8강행…장우진은 탈락(종합2보) | 연합뉴스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한국 남자탁구 대들보 정영식(미래에셋증권)과 여자 대표팀 '맏언니'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2020 도쿄올림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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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개인전 대진표(괄호 안은 현재 ITTF 랭킹)

판젠동(1) vs 정영식(13)

린윤주(6) vs 조르직 다르코(28)

----------------------------------------

휴고 칼데라노(7) vs 드미트리 오브차로프(8)

오마 아사르(43) vs 마룽(3)

여자 개인전 대진표(괄호 안은 현재 ITTF 랭킹)

첸멍(1) vs 두호켐(15)

카스미 이시카와(10) vs 유멩규(47)

----------------------------------------------------

이토 미마(2) vs 전지희(14)

한잉(22) vs 쑨잉샤(3)

  일단 남녀 혼합 복식에서 쉬신 - 류스원 중국 팀이 미즈타니 준 - 이토 미마 일본 팀에게 져서 은메달에 그친 건 진짜 역대급 이변이었습니다... 아무리 올림픽 탁구에서 남녀 혼합 복식 팀이 이번에 최초로 신설되었다고 해도, 쉬신 - 류스원 혼합 복식은 재작년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팀인데 결승에서 무너질 줄은 몰랐습니다. 탁구라는 종목에서 중국 선수들의 힘이야 말할 것도 없고요. 이렇게 일본은 올림픽 탁구에서 단식과 복식에서 한 번도 금메달을 차지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숙원을 풀었습니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남자, 여자 단체전에서는 중국을 막을 수 있는 팀이 없다고 봅니다. 서울 올림픽부터 리우 올림픽까지 중국 단체 팀이 진 적은 한 번 밖에 없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옛날인 서울 올림픽에 현정화 - 양영자 한국 팀이 자오즈민 - 천징 중국 팀을 이긴 것 뿐이었죠.

 

 

  따라서 개인전에서 어떤 선수가 이기느냐가 중요합니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 정영식 선수는 랭킹 몇 단계 위인 독일 선수인 티모 볼을 잡아냈으나 하필 8강에서 현재 최강자 판젠동과 겨루게 됩니다. 장우진 선수는 휴고 칼데라노를 상대로 풀세트까지 갔으나 정말 아쉽게 패배했고요. 여자 개인전 쪽에는 신유빈 선수가 32강에서 두호켐에게 2:4로 패배했고, 전지희 선수는 랭킹 3위이자 남녀 혼합 복식에서 엄청난 기량을 보여준 이토 미마와 8강에서 만났습니다.

  중국 선수들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랭킹에 있던 하리모토는 16강에서 충격패를 겪었습니다. 16강에서 당연히 이길 것으로 예측되었던 조르직 다르코에게 떨어졌네요. 그나마 판젠동과 마룽에 견줄 만한 선수였는데 떨어지니 무난히 판젠동과 마롱의 정상결전이 될 것 같아 심심하네요.

  개인적으로도 정영식 선수가 기적을 만들었으면 좋겠지만 판젠동의 기세는 그야말로 막강합니다. 최근 3년 간 탁구 월드컵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고, 그랜드 파이널스에서도 2019년 우승, 2020년 준우승이죠.

여자 탁구 랭킹 1위인 첸멍도 판젠동 못지 않습니다. 2017년 ~ 2020년 그랜드 파이널스 4연속 우승, 2020년 탁구 월드컵 우승자죠.

  무난히 남녀 양쪽 결승에서 중국 vs 중국 내전이 벌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다른 선수들이 힘을 내서 다시 한 번 이변이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여자 단식 쪽에 이토 미마는 가능성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도쿄 올림픽 탁구 개인전 8강 - 한국 선수들 경기 시간:

정영식 vs 판젠동: 7월 28일 오전 11시

전지희 vs 이토 미마: 7월 28일 오후 3시

 

대한민국 선수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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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도쿄 올림픽이 개막하는 군요.(+ 해외 선수들 중심으로 주의 깊게 볼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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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오후 8시에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열립니다. 7월 23일 부터 8월 8일 부터 약 2주간 진행되고, 8월 24일부터 9월 5일까지는 패럴림픽이 열립니다. 사실 축구나 여자 소프트볼 같은 종목은 일정 문제로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이 대회가 과연 열릴지에 대해 몇 번 언급했는데 기어코 열리는군요. 이미 투자한 돈이 있으니 취소할 수도 없고, 추가되는 비용 문제 및 일정 문제로 연기할 수도 없으니 개최하는 선택지만 남은 것입니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로서는 IOC는 방관하고, 포기하면 배상금을 물어야 하니 코로나 문제가 커도 강행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겠죠.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722500010&wlog_tag3=naver

 

“선수촌 열악, 중세시대 일본인가”…일본 선수들은 별도 숙소

각국 선수들, 선수촌 시설 열악에 불편 호소, 도쿄올림픽 선수촌 시설에 대해 세계 각국 선수들의 불평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일본 선수들은 선수촌이 아닌 별도의 숙소를 사용하는

www.seoul.co.kr

 

https://www.mbn.co.kr/news/world/4552603

 

도쿄올림픽 D-7…″선수들 결국 후쿠시마산 음식 먹을 수밖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우여곡절 끝에 23일 개막합니다. 대한민국 232명 ...

www.mbn.co.kr

 

  ... 식단 문제, 숙소 문제, 방역 문제, 수질 오염 문제 등 진즉에 말이 많네요. IOC나 도쿄 올림픽 조직 위원회 하는 일은 한숨만 나오지만 그래도 될 수 있으면 문제를 최소화하면서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축구 같은 메이저급 종목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목에 조금씩 관심이 있어서, 수많은 종목의 메이저 대회인 올림픽이 엉망으로 이루어지면 너무 씁쓸할 것 같네요. 아무튼 올림픽 종목 가운데 제가 관심을 두고 있는 종목에 대해서 글을 써보겠습니다.

 

  1. 탁구

  당연하지만 올림픽 커리어를 가장 높게 보는 종목입니다. 올림픽에는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 혼성 복식 이렇게 5개의 금메달이 배정되어 있습니다. 역시 이 중에서도 남자 단식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결승에서 현재 랭킹 1위이자 현역 최고의 선수인 판젠동 vs 역대 최고의 탁구 선수이자 현재 랭킹 3위의 마룽의 정상결전을 보고 싶습니다. 탁구 GOAT 마룽이 누구도 해내지 못한 올림픽 2회 금메달을 달성하느냐, 판젠동이 왕위계승에 성공하느냐가 걸린 빅매치가 될 것입니다.

  참고로 랭킹 2위 쉬신은 혼합 복식에 출전하고, 판젠동-쉬신-마롱 세 선수가 모두 복식에 출전합니다. 중국이 워낙 탁구라는 종목을 지배하고 있다보니, 베이징 올림픽 때부터 중국 vs 중국 대진이 3연속 성사되었고 이번에도 판젠동 vs 마롱 결승은 유력하다고 봅니다. 참고로 판젠동과 마롱이 작년에도 탁구 월드컵, 그랜드 파이널스에서 결승 대진을 구성했습니다. 탁구 월드컵에서는 판젠동이, 그랜드 파이널스에서는 마롱이 승리했죠. 참고로 탁구 대회 가치는 올림픽 > 세계 선수권 > 탁구 월드컵 > 그랜드 파이널스 > 일반 투어 대회 순서입니다.

 

 

(작년 탁구 월드컵 때 사진입니다. 중앙의 판젠동과 왼쪽의 마롱은 이번 올림픽의 중국 대표로 출전하는 선수들입니다. 오른쪽의 하리모토는 일본 대표.)

https://en.wikipedia.org/wiki/Table_tennis_at_the_2020_Summer_Olympics_%E2%80%93_Men%27s_singles

 

Table tennis at the 2020 Summer Olympics – Men's singles - Wikipedia

 

en.wikipedia.org

 

  일단 대진을 보니 마롱이 더 웃어주네요. 하리모토, 린윤주, 티모 볼 같은 강자들이 판젠동 쪽 대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남자 단식에 도전하는 한국 탁구 선수들은 저영식, 장우진 선수가 있는데 이 두 선수도 ITTF 랭킹 15위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특히 장우진 선수는 작년 탁구 월드컵과 그랜드 파이널스 4강까지 진출한 적이 있습니다.

 

  2. 테니스

 

  탁구와는 다르게 더 중요한 대회가 많지만(그랜드 슬램과 투어 파이널은 올림픽보다 확연히 위고, 그나마 ATP 1000대회와는 대등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올림픽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종목이라 언급하겠습니다. 테니스도 탁구처럼 5개의 금메달이 배정되어 있습니다. 페나조 3대장 중 페더러와 나달은 이번 올림픽에 불참했지만 조코비치는 참가했습니다. 그 외에도 메드베데프, 치치파스, 즈베레프, 루블레프, 후르카츠 같은 유명 선수들이 상당수 참여했습니다.

  다만 메드베데프와 루블레프 같은 러시아 선수들은 과거 런던 올림픽, 소치 동계올림픽부터 러시아 스포츠계가 자행한 약물 복용 전력으로 공식적으로 러시아 국기를 쓸 수 없고 러시아 자격으로 참여할 수 없습니다. 물론 테니스뿐 아니라 전 종목 러시아 선수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러시아 국적의 선수는 'ROC(Russian Olympic Committee)'라는 명칭을 러시아 국명, 국기대신 사용합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Tennis_at_the_2020_Summer_Olympics_%E2%80%93_Men%27s_singles

 

Tennis at the 2020 Summer Olympics – Men's singles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Jump to navigation Jump to search 2020 Olympic tennis tournament Men's singles events at the Olympics Men's singlesat the Games of the XXXII OlympiadOlympic tennis pictogramVenueAriake ColiseumDates24 July – 1 August

en.wikipedia.org

 

  올림픽 테니스는 64명의 선수들이 참가하고 그랜드 슬램처럼 5세트가 아니라 3세트로 진행됩니다. 개인적으로 결승 대진은 조코비치 vs 메드베데프라는 랭킹 1위, 2위의 승부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권순우 선수가 유일한 한국 선수로 참여하지만 32강에서 치치파스를 만날 확률이 커서 메달 획득에는 힘들 것으로 예측합니다. 참고로 1년에 테니스 4대 그랜드 슬램 대회와 올림픽 금메달을 모두 차지하는 걸 '골든 그랜드 슬램'이라고 하는데 남자 테니스에는 단 한 명도 달성하지 못했고, 여자 테니스에서는 슈테피 그라프가 1988년 성공했습니다. 조코비치가 이번 올림픽 금메달과 US 오픈 트로피를 연속으로 들어올리면 그라프 이후 2번째 달성자가 됩니다.

 

 

 

  3. 핸드볼

  역시 이 종목도 올림픽이 최고 권위 대회입니다. 남자 핸드볼과 여자 핸드볼 이렇게 2개의 금메달이 배정되어 있습니다. 남녀 대회에 각각 12개 팀이 참가하며, A조와 B조로 나누어 6개 팀씩 조별리그를 치릅니다. 각 조의 상위 1등 ~ 4등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해서 8강부터 단판 승부를 벌입니다.

 

 

  위의 선수들은 현역 핸드볼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업적을 쌓은 니콜라 카라바티치와 미켈 한센입니다. 두 선수 모두 국제 핸드볼 연맹에서 주관하는 올해의 선수상(축구로 치면 발롱도르)을 3회 수상했고, 핸드볼 국가대표 대회인 올림픽 - 세계선수권 - 유럽선수권에서 모두 1회 이상씩은 우승했습니다.

  카라바티치가 속한 프랑스 핸드볼 팀은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황금기를 누렸습니다. 올림픽 2연패, 세계 선수권 4회 우승, 유럽 선수권 3회 우승으로 세계 최고의 팀이었죠. 카라바티치 또한 올림픽 2회 베스트팀, 세계선수권 2회 MVP, 유럽 선수권 2회 MVP 등 최고의 팀의 에이스에 걸맞는 활약을 했습니다. 그러나 한센이 뛰는 덴마크 핸드볼 팀이 리우 올림픽 금메달과 최근 세계선수권 2연패로 사실상 패권을 쥐었습니다. 한센도 보란듯이 올림픽 MVP, 세계선수권 3회 MVP(1회는 팀이 준우승하고도 MVP 수상)으로 카라바티치에 비견될 만한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최근 실력은 한센이 카라바티치에 비해 월등히 앞섭니다. 카라바티치가 몇 년 전 부터 노쇠화가 시작된 반면, 한센은 올해 진행된 세계선수권에서도 우승과 MVP를 차지하며 현역 최고의 선수 중 하나임을 입증했습니다. 심지어 카라바티치는 부상으로 세계선수권에 불참하고 최근에야 복귀했죠. 참고로 한센은 87년생, 카라바티치는 84년생입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Handball_at_the_2020_Summer_Olympics_%E2%80%93_Men%27s_tournament

 

Handball at the 2020 Summer Olympics – Men's tournament - Wikipedia

The men's handball tournament at the 2020 Summer Olympics will be the 14th edition of the handball event for men at the Summer Olympic Games. It will be held from 24 July to 7 August 2021. All games will be played at the Yoyogi National Gymnasium in Tokyo,

en.wikipedia.org

 

  해외 핸드볼 올림픽 배당률에도 디펜딩 챔피언 덴마크의 금메달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트로피나 누적 기록은 카라바티치가 앞서서 필자도 아직은 카라바티치가 더 위대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까지 한센의 덴마크가 우승하면 둘의 비교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할 것 같네요. 올림픽 핸드볼 대진에 A조에 프랑스, B조에 덴마크에 있어서 조별리그에는 만나지 않고 토너먼트에는 둘이 만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외 관심 가지는 팀이나 선수들

  1) 유도: 테디 리네르의 3연패 여부와 일본 선수들

  단순 최중량급을 넘어 유도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하는 테디 리네르가 올림픽 3연속 금메달을 달성할지 궁금합니다. 그 외에도 유도라는 종목에 일본 선수들이 강세인데 홈 어드밴티지를 누리는 일본이 얼마나 메달을 쓸어갈지도 관심사네요. 유도는 체급마다 메달이 걸려있어서 총 14개의 메달을 배정받았고, 여기에 새로 신설된 혼성 단체전 메달까지 합쳐서 15개 메달이 걸려 있습니다.

  2) 판 도렌의 벨기에 필드하키 대표팀의 성적

 

  2017년 ~ 2018년 필드하키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고 최근까지 꾸준히 활약하는 아서 판 도렌이라는 필드하키 선수가 있습니다. 5년 전 리우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는데 이번에 한을 풀 수 있을까 기대됩니다.

  3) 배드민턴 종목

  최근 기준으로 최고의 선수인 일본의 켄토 모모타, 올림픽 금메달 + 세계선수권 2회 우승 등 누적으로는 가장 많은 영광을 누린 중국의 첸룽, 그 밖에 모모타의 랭킹 1위를 바짝 추격하는 덴마크의 앤더스 안톤센과 빅토르 악셀센이 있는 배드민턴 종목 결과도 지켜보려고 합니다.

  4) 마라톤 디펜딩 챔피언 엘리우드 킵초게

  2시간 1분 39초라는 마라톤 세계 기록 보유자이며,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가 이번 올림픽에서 자신의 자리를 수성했으면 좋겠습니다. 작년 런던 올림픽에서 8위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거두었지만, 그나마 올해 NN 미션 마라톤 대회에서는 성적을 끌어올리긴 했습니다. 올림픽 마라톤 2회 금메달리스트는 아베베 비킬라, 발데마르 치르핀스키 뿐입니다. 킵초게는 월드 마라톤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자라는 커리어로 현대 마라톤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 불립니다. 따라서 이번 올림픽에도 금메달을 걸면 역대로도 최고의 마라토너로 불릴 것 같은데, 올림픽 피날레에 마라톤 황제의 대관식이 펼쳐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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