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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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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양키스 (2)
[MLB, 야구] 역대 월드시리즈 진출 팀의 시리즈 직전 Elo 레이팅과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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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전 직전 두 팀(or 개인) Elo 레이팅 자료'를 시리즈로 계속 올릴 예정인데 이번에는 MLB입니다. 예전에 NFL의 역대 슈퍼볼 직전 Elo 레이팅 자료를 만들었죠.

 

  다만 MLB는 시작점인 1903년 월드시리즈가 아니라 1969년 월드시리즈부터 정리했습니다. MLB가 1968년까지는 플레이오프가 월드시리즈 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까지는 양대 리그(아메리칸리그/내셔널리그)의 정규시즌 1위 팀을 바로 리그 우승팀으로 선정했고, 바로 월드시리즈로 돌입했기 때문이죠.

 

  챔피언십 시리즈가 신설된 1969년이, 어느정도 플레이오프 구색 갖춘 해라고 생각한 점이 큽니다. 슈퍼볼 역시 AFL과 NFL 각 리그마다 따로 결승전은 치렀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죠.

 

  지난 번 NFL Elo 글처럼 표로 나타냈습니다. 왼쪽부터 월드시리즈 년도 - 아메리칸리그(AL) 우승 팀 - AL 팀의 시리즈 직전 Elo 점수 - 월드시리즈 결과(몇 : 몇 - EX - 4 : 2) - 내셔널리그(NL) 우승 팀 - NL 팀의 시리즈 직전 Elo 점수 순서입니다.

 

  마찬가지로 두 팀 중 Elo에서 앞서는 탑독의 팀이 그대로 승리했으면 파란색, Elo에서 떨어지는 언더독의 팀이 승리했으면 빨간색으로 맨 왼쪽 칸에 색칠했습니다. 이번에 모아보니 Elo가 동일한 팀들끼리 월드시리즈를 겨룬 경우도 있었는데 그 부분은 하얀색으로 두었습니다. 기준은 538 사이트의 Elo 자료입니다.

 

  다만, 1994년에는 메이저리그 파업 여파로 월드시리즈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1969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된 52번의 월드시리즈 가운데 Elo가 똑같았던 적은 3번, Elo가 앞서는 팀이 우승했던 적은 23번, 떨어지는 팀이 우승했던 적은 26번이었습니다.

 

  ... 오히려 Elo 상으로 전력이 부족했던 팀이 우승한 경우가 더 많네요. 아주 옛날인 1903년부터 살펴보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별 차이는 없을 것으로 봅니다.

 

  편차가 심한 NFL쪽 Elo에 비해 MLB에서는 1530점 ~ 1600점 사이를 대부분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럴만 한게 야구는 80% 이상의 승률을 찍는 게 불가능하고, 70%를 넘는 것도 극악의 난이도이며, 65% 이상이면 당해 강력한 우승후보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3년 전 휴스턴 vs 워싱턴 월드시리즈가 결승의 2팀 Elo 총합으로 가장 높게 나오네요. 워싱턴이 의외인데 생각해보니 당시 압도적인 지구 우승팀인 다저스도 이기고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4대 0 스웝을 한 걸 생각하면 그럴만 하다고 봅니다.

 

  1970년 월드시리즈가 Elo 상으로 가장 전력차가 났네요. 68점 차로 Elo에서 앞서는 볼티모어가 우승했습니다. 1607점으로 표에 나와있는 팀들 가운데 가장 높은 Elo입니다. 하지만 그 전후로 Elo에서 앞서도 준우승... 반대로 가장 낮은 팀은 1987년의 미네소타 트윈스로 1512점인데 우승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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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Elo 레이팅을 통해 살펴보는 메이저리그 역사의 강팀(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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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rojects.fivethirtyeight.com/complete-history-of-mlb/

 

The Complete History Of MLB

FiveThirtyEight calculated game-by-game Elo ratings for every team in MLB history, more than 400,000 ratings in total. See how your favorite team stacks up.

projects.fivethirtyeight.com

 

  100년을 훌쩍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역대급 강팀들을 찾아봤습니다. 예전에 MLB의 Elo 레이팅을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그 자료를 통해 단일 시즌 기준으로 강팀들을 찾아봤습니다. 시즌 중간에 Elo 피크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일과성 있게 '시즌 종료' 기준으로 Elo 레이팅을 나열했습니다. 당연하지만 정규시즌 뿐만이 아니라 포스트시즌까지 포함된 데이터입니다.

 

  처음에는 메이저리그가 30개 팀이니까 총 30위까지 정리하려고 했는데, 더 이야깃거리를 늘리려고 몇 팀을 순위에 더 포함시켰습니다. 숫자 1~2 차이로 갈려서 공동 순위가 많습니다. 그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의 경우 굵은 글씨로 표시했습니다.

 

 

1위 1939시즌 뉴욕 양키스 1626

 

2위 1906시즌 시카고 컵스 1623

 

3위 1927시즌 뉴욕 양키스 1619

 

4위 1942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618

 

5위 1911시즌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 1613

     1970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 1613

 

7위 1909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1612

 

8위 1932시즌 뉴욕 양키스 1611

 

9위 1998시즌 뉴욕 양키스 1610

     2020시즌 LA 다저스 1610

 

11위 2018시즌 보스턴 레드삭스 1607

       2021시즌 LA 다저스 1607

 

13위 1909시즌 시카고 컵스 1606

 

14위 1910시즌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 1605

 

15위 1907시즌 시카고 컵스 1604

 

16위 1937시즌 뉴욕 양키스 1602

       1905시즌 뉴욕 자이언츠 1602

 

18위 2009시즌 뉴욕 양키스 1601

 

19위 1936시즌 뉴욕 양키스 1600

       1908시즌 시카고 컵스 1600

 

21위 1942시즌 뉴욕 양키스1599

 

22위 1929시즌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 1598

       1975시즌 신시네티 레즈 1598

       1976시즌 신시네티 레즈 1598

 

25위 1938시즌 뉴욕 양키스 1597

 

26위 1995시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1596

       1999시즌 뉴욕 양키스 1596

       2001시즌 오클랜드 애슬래틱스 1596

       2016시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1596

 

30위 1950시즌 뉴욕 양키스 1595

       2019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 1595

 

32위 1961시즌 뉴욕 양키스 1594

       2007시즌 보스턴 레드삭스 1594

 

34위 1954시즌 뉴욕 양키스 1593

       2004시즌 보스턴 레드삭스 1593

 

  참고로 538 사이트의 메이저리그 팀 평균 Elo는 대략 1500정도입니다. 1590을 넘으면 역대급 강팀이고, 1600점을 돌파하면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는다고 봐야겠네요. 상대하는 팀들도 고려되는 게 Elo 레이팅입니다. 리그의 지구 난이도가 약할 경우, 승수가 아주 많은 게 아닌 이상 Elo가 높게 나오기 힘들 것입니다.

 

  1610점 이상의 시즌 팀 중 유일하게 우승을 못한 게 1906시즌의 컵스인데 준우승으로 그쳤지만 정규시즌 116승입니다. 2001년의 시애틀 매리너스가 그나마 동률을 맞췄을 뿐 117승을 찍은 경우는 아직까지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루 게릭과 조 디마지오

 

  1900년대 초반 컵스, 최근 2시즌의 다저스, 역대 최고의 포수 자니 벤치와 초역대급 2루수 조 모건의 1970년대 중반 신시네티 레즈, 2000년대 중반의 보스턴 등 많은 팀들이 메이저리그 역사의 강팀으로 남았습니다. 정리해보니 역시 양키스 위엄이긴 하네요. 위에 있는 35개 팀 중 13개가 양키스 역사입니다. 가장 높은 수치를 찍은 1939시즌의 양키스는 106승 1무 45패를 기록해서 정규시즌 7할 승률을 넉넉하게 넘었고, 월드 시리즈에서 4전 전승을 기록했습니다.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16위 1905시즌 뉴욕 자이언츠의 슈퍼 레전드 투수 크리스티 매튜슨의 활약이네요. 월드시리즈 5경기 중 3경기에 출전해서 모두 완봉승으로, 27이닝 13피안타 18삼진 방어율 0이라는 궁극의 캐리를 보여줬습니다.

 

  3위인 1927시즌의 양키스는 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이 둘 다 OPS 12할과 WAR 두 자리 수를 기록했죠. 그야말로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듀오가 모든 투수들을 공포에 몰아넣은 시즌이었습니다.

 

  2010년대 장기간 강팀으로 떠오른 다저스처럼 현대 야구 팀들도 눈에 띄지만, 과거 팀들이 최상위권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역사는 선수도 과거 레전드들을 뛰어넘기가 정말 힘들지만, 팀 역시도 과거 팀들의 지배력을 따라잡는 건 미션 임파서블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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