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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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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2)
남산공원 3.1 독립운동 기념탑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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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특별시 중구에 있는 3.1독립운동기념탑에 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 맞은 편에 있고, 국립극장 공연장 옆에 있습니다.

 

  1999년 준공된 탑으로 만세운동을 부르고 있는 당시 사람들의 용기를 묘사했고, 탑의 높이는 만세운동이 벌어진 년도인 1919년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19m 19cm로 맞췄습니다. 탑의 밑에는 독립선언서와 건립취지문 전문이 새겨져 있고, 독립선언서는 한글 말고도 영어로도 번역되어 있습니다. 국가보훈부 지정 현충시설이라, 신성한 곳으로 여기고 조용히 걸으면서 둘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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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하얼빈> 저자: 김훈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다룬 역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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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1392518

 

하얼빈 - YES24

『칼의 노래』를 넘어서는 깊이와 감동김훈이 반드시 써내야만 했던 일생의 과업 ‘우리 시대 최고의 문장가’ ‘작가들의 작가’로 일컬어지는 소설가 김훈의 신작 장편소설 『하얼빈』이 출

www.yes24.com

 

  최근에 안중근 의사와 관련한 포스팅을 여러 번 했었습니다. 작년 11월에 서울특별시 중구에 있는 '안중근의사기념관'을 관람했고, 2023년 연초에 뮤지컬 영화 <영웅>을 관람한 뒤 후기를 올렸죠. 도서관 800번대 서가에서 <하얼빈>이라는 책이 눈에 띄었습니다. 호기심에 꺼내보니 제목 그대로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다룬 책이었습니다. 역사소설이고 2022년에 편찬된 책이라 신간에 가깝습니다.

  이 책은 안중근 의사의 생애 중 하얼빈 의거를 중점으로 두고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가 아니라 생애 마지막 2년인 1908년부터 시작하죠. 당시 굉장히 암울했던 시대상이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 대표에는 이토 히로부미와 통감부가 있습니다. 대한제국 조정 회의 내용을 A부터 Z까지 보고받고 있고, 직접 대신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조정은 그의 눈치를 살피기 바쁩니다. 그야말로 무소불위의 권력입니다.

  대한제국을 침략하려는 이토와 회복하려는 안중근의 내용이 서로 번갈아 가면서 등장합니다. 책을 읽으면 두 인물이 하얼빈으로 가까워지는 과정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책의 주요 등장인물로 빌렘 신부가 등장합니다. 프랑스에서 온 천주교 신부로 안중근 의사에게 세례를 주어 토마스라는 세례명을 받게 했습니다. 그는 독립 투쟁을 하려는 안중근 의사를 말리고, 천주교 전도와 교육을 중시하라고 말했습니다. 소설 속 안중근 의사는 몇 번이고 고뇌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마음을 품었지만 대한독립이라는 사명도 컸습니다. 결국 의병 전쟁에 나서고 이토를 총으로 저격했죠.

  하얼빈 의거 직후 미조부치라는 검찰관이 나옵니다. 심문할 때의 질문이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그대의 소행이 사람의 도리와 종교의 가르침에 반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가?”

  이 질문에 안중근 의사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질문에 당당하게 대답했던 그는 미조부치의 독촉에도 말을 꺼내지 않았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구국을 향한 계획을 실행에 옮겼음에도 또 천주교라는 가치관을 버리지 않았다. 그가 서거하기 전 빌렘 신부를 만나 고해성사를 합니다. 안중근 의사가 행한 일련의 과정에서 빌렘 신부는 뉘우치지 않고 있다고 꾸짖지만, 안중근 의사는 굽히지 않습니다.

  또 다른 고뇌는 의거를 전날인 10월 25일 밤이 백미였습니다. 그는 하얼빈 역의 구도를 생각하고, 몇 발이나 쏠 수 있을지 계산하고, 어떻게 권총을 이토에게 조준할지 준비했습니다. 밤에 총을 쥐고 방아쇠를 당기는 그의 모습을 소설에서는 정말 훌륭하게 묘사되었습니다. 잡히기 전까지 몇 번이나 쏠 수 있을까 하는 심리가 나타나 있습니다.

책을 읽으 안중근 의사와 같은 순국선열이 처했던 현실이 얼마나 암울했는지 재차 알고, 결정을 내려야 하는 인생의 갈림길이 사람을 송두리째 바꾸는지 실감했습니다. 그것도 두 가지 가치관이 맞지 않다면 더더욱 고뇌하게 되고요. 감히 말하기가 조심스럽습니다만, 당시 안중근 의사도 천주교 신자로서 총을 쏘는 결정을 내릴 때 마음을 간단하게 정리하시지는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가장이자 남편으로서의 안중근 의사도 그냥 넘어갈 수 없습니다. 하얼빈에서 이토가 죽은 후 아내 김아려와 가족들은 미조부치에게 잡혀서 심문을 받습니다. 그녀는 남편이 안중근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남편은 죽었다고 말합니다. 돌아올 수 없는 먼 길을 떠나는 그를 원망하지 않습니다. 안중근 의사도 의연한 태도를 취합니다. 미조부치가 가족들 사진을 보여줄 때 자녀들이 어떻게 성장했고 아내를 보고 젊은 어머니의 힘이 느껴진다고 내심 감상합니다. 하지만 심문 과정에서는 아무렇지 않다고 말합니다. 독립이라는 대의 앞에서 일본 검찰관의 술수에 걸려들지 않고, 가족의 인연도 포기하는 내용이 감동적이었습니다.

  비록 소설이지만 안중근 의사가 불세출의 독립운동가이자 위인이라는 사실을 재차 알게 되었습니다.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관람한 내용도 스쳐지나갔고요. 역사에서 순국선열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안중근 의사의 유해가 하루빨리 한국에 도착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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