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하러 매번 지하철을 타는데 광나루역으로 오는 건 실로 오랜만입니다. 어제 구리시에서 9번 버스를 타고 광나루역에 내려서 바로 지하철에 탑승했습니다. 여의도역에서 9호선으로 갈아탄 다음 염창역에서 내렸습니다. 염창역 1번 출구 방향으로 걸어갔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여의도역에서 갈아탈 때 환승게이트를 통과했습니다. 9호선 환승역에는 환승통로에 추가 요금에 관계 없는 환승게이트가 설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염창역에서 나갈 때 도움말 지도에서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 위치가 표시되어 있어서 헌혈하러 온 사람들이 위치를 확인하기에 좋았습니다.
그렇게 어제 필자는 서울동부혈액원에 있는 헌혈의집 중앙센터에 갔습니다. 1번 출구로 나와서 쭉 걸어가면 됩니다. 나눔이 캐릭터가 보이고, 3F라는 글자를 보며 혈액원 건물 3층에 헌혈의집이 있다는 걸 재차 알았습니다.
건물 뒤쪽에 헌혈버스, 혈액공급차량 등 적십자 차가 많이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헌혈의집 중앙센터의 정확한 주소는 '서울특별시 강서구 공항대로 591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 3층'입니다. 다른 혈액원 원내 헌혈의집이 그렇듯이 평일에만 운영합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9시 20분까지 준비시간이며, 성분헌혈은 1시간 ~ 2시간 일찍 마감합니다.
적십자 또는 헌혈 관련 포스터가 곳곳에 보였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며 바로 사진에 담았습니다.
1층 안내 데스크 앞에서 "헌혈하러 왔습니다"라고 온 이유를 설명하고, 3층으로 올라가면 된다는 안내를 받아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서울중앙혈액원의 경우 4년 전에 와서 헌혈했었는데 기억에 남아 있지 않아 처음 온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지난 번 헌혈의집 부천센터는 어느정도 익숙했었는데 그 반대였습니다.
손소독제를 바르고 예약번호표를 뽑은 뒤, 사물함에 가방과 외투를 넣었습니다. 필자는 날씨가 추운 날에 헌혈하러 갈 때면 자크나 단추로 쉽게 탈의할 수 있는 외투를 선호합니다.
휴식 공간에서 헌혈자들이 원한다면 탁상달력을 1부씩 가져갈 수 있게 놓여져 있었고, 냉장고에 생수와 오렌지주스가 있었고 과자로 실온에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초코파이, 고소미, 다이제 씬 3가지 모두 있었습니다.
문진실에서 혈압 및 맥박 측정, 혈액 검사 모두 적정 수치로 통과했습니다. 필자가 내부에서 사진 찍는 걸 보셨는지 채혈실에서 사진 찍는 건 안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단 헌혈 중인 팔을 찍는 건 예외로 허가받았습니다. 중앙센터가 내부가 넓지 않고 휴식 공간과 채혈실이 바로 옆에 있어서 헌혈 후 앉아서 휴식할 때 사진 찍는 것도 주의했습니다.
달력에는 2024년 일정, 헌혈 자격조건, 서울중앙혈액원 위치, 레드커넥트 정보, 헌혈 과정 등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blood_info/222919345150
핫팩과 프레딧 윌 요구르트 쿠폰도 추가로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필자가 이번이 250번째 헌혈이라 다회헌혈자 블러드도너 컬렉션을 받았습니다. 블러드도너 컬렉션은 30회, 50회, 70회, 100회, 150회, 200회, 250회, 300회, 350회, 400회, 450회, 500회째 헌혈을 달성하면 받을 수 있는 헌혈 배지입니다. 2022년 8월에 헌혈유공장 5종류를 받을 수 있는 횟수인 30회 - 50회 - 100회 - 200회 - 300회 5종류 배지가 신설되고, 11월에 7종류 배지가 추가되어 12종류 컬렉션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200번째 헌혈 때는 블러드도너 컬렉션이 없었던 시절이라 아쉽게 받지 못했고, 이번이 최초로 소장하게 되는 컬렉션입니다. 당연하지만 블러드도너는 소급 적용이 안 됩니다. 30회 ~ 200회의 배지는 아깝습니만, 이번에 250회 배지를 받았으니 300회, 350회와 그 이상의 배지를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건강관리를 해야겠습니다.
뭔가 영롱합니다. 보증 기간이 1년이라지만 본인 과실까지 인정해주지 않기에, 잘 관리해야만 합니다. 블러드도너 컬렉션은 적십자 마크를 바탕으로 사이사이에 무궁화 꽃잎이 있으며, 중앙에 250이라는 숫자, 사랑을 나타나는 하트, 혈액 한 방울이 그려져 있습니다. 숫자와 무궁화 꽃잎 색깔이 컬렉션 종류를 구분하는 것 같습니다.
휴식하면서 자원봉사자 분이 음료수와 과자를 가져다 주셨고, 다른 헌혈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더욱 편하게 휴식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화장실은 같은 층의 엘리베이터 옆에 있었습니다.
이제 2023년의 헌혈도 1회만 남았습니다. 필자 자신은 딱히 발전한 게 없는데 시간은 빨리 가네요. 그저 혈액 보유량에 지장이 없고 혈액 수급이 원활하게 되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개인적으로 헌혈을 통해 내년, 내후년에도 새롭고 특별한 경험이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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