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누가 우승하든 새로운 그랜드슬램 우승자가 등장하게 될 US오픈이 되었습니다.
TOP 10 랭커 중 즈베레프는 부상이 낫지 않았고,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에 이어 또 백신 미접종 문제로 불참, 치치파스와 후르카츠와 알리아시메는 1라운드 ~ 2라운드 탈락했습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메드베데프와 나달은 나란히 16강 탈락했고요.
나달은 티아포 상대로 서브 에이스에서 2배나 뒤쳐지고 서브 성공률 역시 4% 가량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며 부상 후유증에서 아직 완쾌되지 못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메드베데프는 키리어스 상대로 낮은 퍼스트 서브 성공률을 보였고 무기력하게 3세트, 4세트를 연이어 내줬습니다. 1세트를 아깝게 내줬고 뒷심에서 부족했습니다.
지금까지 남아있었던 기존 그랜드슬램 우승 선수들이 그렇게 16강에서 나란히 떨어졌고, 남은 선수들 중 누가 우승해도 큰 이변이 아닌 상황이 되었습니다.
8강 대진은 이렇습니다. 괄호 안은 ATP 랭킹입니다.
캐스퍼 루드(7) vs 마테오 베레티니(14)
닉 키리오스(25) vs 카렌 하차노프(31)
야닉 시너(13) vs 카를로스 알카라즈(4)
안드레 루블레프(11) vs 프란시스 티아포(26)
윗 대진의 키리오스, 루드, 베레티니 세 선수 모두 최근 2년 동안 조코비치나 나달에게 막혀서 그랜드슬램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과연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까 기대되네요.
루드와 베레티니는 진짜 향방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최근 모습은 루드가 나은 것 같은데, 베레티니가 그동안 US오픈에서 4강, 8강 1번씩 올라간 경험이 있고 상대전적도 3대2로 루드가 약간 앞설 뿐입니다. 1명만 선택하자면 4강 한 자리를 루드가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키리오스와 하차노프의 대결은 키리오스의 3:1 정도 승리를 예상합니다. 키리오스가 하드 코트에서 하차노프보다 더 잘하는 선수인데다 메드베데프를 꺾은 기세가 4강까지는 갈 것으로 보입니다.
시너 vs 알카라즈 매치는 알카라즈가 3:2 접전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시너가 올해 호주 오픈을 시작으로 ATP 500 이상의 대회에서 잘해야 8강인 점이 신경 쓰이고, 8강 까지의 경기를 보면 알카라즈의 경기력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둘은 8강 8명 중 21세기에 태어난 유이한 선수들이기도 합니다.
루블레프와 티아포는 과감하게? 티아포의 4강 진출을 점칩니다. 두 선수는 3라운드 4라운드에서 강자들을 꺾고 올라왔죠. 샤포발로프와 노리를 연이어 이긴 루블레프냐, 슈왈츠먼과 나달을 이긴 티아포냐 정말 고민되네요. 랭킹 상으로는 루블레프가 크게 앞서지만 티아포의 언더독 스토리가 계속 이어지는 그림이 그려집니다.
US오픈 8강 대회 일정
캐스퍼 루드 vs 마테오 베레티니: 9월 7일 오전 1시
닉 키리오스 vs 카렌 하차노프: 9월 7일 오전 9시 30분
야닉 시너 vs 카를로스 알카라즈: 9월 8일 경기(시간대 미정)
안드레 루블레프 vs 프란시스 티아포: 9월 8일 경기(시간대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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