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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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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역대 한국 배드민턴 단식 선수들의 커리어 정리(올림픽, 세계선수권, IBF/BWF 투어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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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배드민턴 계는 전통적으로 복식이 단식보다 훨씬 경쟁력이 있습니다. 당장 올림픽만 봐도 복식에서 역대 5개의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단식에서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방수현 선수 1명만 금메달을 땄습니다.

  * 당연하지만 배구 같은 팀스포츠를 제외하면 테니스, 탁구, 배드민턴 등 모든 네트 스포츠의 꽃은 단식입니다.

  * 따라서 역대 배드민턴 대회에서 한국 단식 배드민턴 선수들이 얼마나 성적을 냈는지 살펴봤습니다. 사실 최근에 안세영 선수가 천적을 극복하고 Super 750 인도 대회에서 우승한 모습이 큰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 양대 메이저 대회인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은 각각 4강까지 넉넉하게 잡았고, 일반 투어 대회는 딱 우승 커리어만 잡았습니다. 30년 가까이 지속된 배드민턴 랭킹에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은 다른 대회보다 확연히 높게 반영되죠.

 

1. 올림픽(1992년 시작)

 

2004년 손승모 남자 단식 은메달

2008년 이현일 남자 단식 4위

2012년 이현일 남자 단식 4위

 

1992년 방수현 여자 단식 은메달

1996년 방수현 여자 단식 금메달

 


 

2. 세계선수권(1977년 시작)

 

1995년 박성우 남자 단식 준우승

2003년 손승모 남자 단식 4강

2006년 이현일 남자 단식 4강

2010년 박성환 남자 단식 4강

2017년 손완호 남자 단식 4강

 

1991년 이흥순 여자 단식 4강

1993년 방수현 여자 단식 준우승

1995년 방수현 여자 단식 4강

2013년 배현주 여자 단식 4강

2015년 성지현 여자 단식 4강

2022년 안세영 여자 단식 4강

 


 

 

  3. 투어 대회

 

  * 현재 BWF 투어 체제의 시작은 1983년이었습니다. 원래 이름이 IBF(국제 배드민턴 연맹)이었고, 오늘날의 BWF(세계 배드민턴 연맹)로 바뀐 건 2006년이었습니다.

 

  * 그 이전에도 전영오픈 같은 대회는 있었습니다. 투어 체제의 출범과 함께 달라진 건 연말에 그 해 가장 잘한 선수들끼리 경기를 갖는 파이널스(왕중왕전) 대회가 개최되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대회 별로 등급을 매기면서 깔끔하게 정림된 것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듭니다.(테니스로 치면 그랜드슬램 - 파이널스 - ATP 1000 - ATP 500 - ATP 250)

 

  * 다만 대회 등급이 시대별로 제각각이라 난해한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은 파이널스 - Super 1000/750/500/300/100 이렇게 되고, 초창기에는 1등급/2등급/3등급(1등급이 가장 위상 높습니다) 이렇게 나오기도 하고, 2006년에는 6-star부터 1-star(6star가 최상위 대회)로 나와서 분류하기가 정말 애매합니다.

 

  * 자료 출처는 독일어 위키백과입니다.

 

1981년 전영오픈, 스웨덴 오픈, 대만 오픈, 태국 오픈 - 황선애 여자 단식 우승

- 투어 체제 출범 전에 우리나라 배드민턴 선구자인 황선애 선수가 4개 대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림픽 종목에 배드민턴이 없던 당시 전영오픈이면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1985년 김연자 덴마크 오픈(1등급 ~ 3등급 중 2등급 대회) 여자 단식 우승

1986년 김연자 전영오픈, 독일오픈(두 대회 모두 1등급 대회) 여자 단식 우승

1987년 김연자 프랑스 오픈(2등급) 여자 단식우승

이영숙 덴마크 오픈(1등급) 여자 단식 우승

천성숙 캐나다 오픈(3등급) 여자 단식 우승

박성배 캐나다 오픈(3등급) 남자 단식 우승

 

* 1988년부터 등급이 아니라 별 숫자(이하 x-star)로 등급을 매기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전에는 등급이 낮을 수록 대회 가치가 높았다면 1988년부터는 숫자가 높을 수록 대회 가치가 높게 됩니다. 시작은 1-star에서 5-star였습니다.

 

1988년 황혜영 프랑스 오픈(3-star) 여자 단식 우승

이영숙 홍콩 오픈(3-star) 여자 단식 우승

이명희 US 오픈(1-star) 여자 단식 우승

 

1990년 천성숙 대만 오픈(3-star) 여자 단식 우승

황혜영 프랑스 오픈(3-star) 여자 단식 우승

이영숙 인도네시아 오픈(5-star) 여자 단식 우승

 

1991년 심은정 US 오픈(1-star) 여자 단식 우승

 

1992년 방수현 홍콩 오픈(3-star) 여자 단식 우승

 

1993년 방수현 한국 오픈(5-star) 여자 단식 우승

 

1994년 방수현 한국 오픈(5-star) / 중국 오픈(5-star) / 홍콩 오픈(3-star) 여자 단식 우승

라경민 싱가포르 오픈(4-star) 여자 단식 우승

 

1995년 박성우 스웨덴 오픈(1-star) 여자 단식 우승

이광진 캐나다 오픈(2-star) 남자 단식 우승

방수현 캐나다 오픈(2-star) 여자 단식 우승

방수현 홍콩 오픈(3-star) 여자 단식 우승

 

1996년 김학균 한국 오픈(5-star) 남자 단식 우승

방수현 한국 오픈(5-star) 여자 단식 우승

방수현 전영 오픈(5-star) 여자 단식 우승

 

2000년 최마리 US 오픈(1-star) 여자 단식 우승

 

2001년 이현일 US 오픈(1-star) 남자 단식 우승

라경민 US 오픈(1-star) 여자 단식 우승

손승모 홍콩 오픈(1-star) 남자 단식 우승

 

2002년 이현일 일본 오픈(5-star) 남자 단식 우승

 

2003년 이현일 스위스 오픈(3-star) / 네덜란드 오픈(2-star) / 독일 오픈(2-star) 남자 단식 우승

 

* 2005년부터 1-star에서 6-star로 더욱 세분화됩니다.

 

2005년 전재연 코리아 오픈(6-star) 여자 단식 우승

이현일 인도네시아 오픈(6-star) / 대만 오픈(3-star) 남자 단식 우승

 

2006년 배승희 베트남 오픈(1-star) 여자 단식 우승

 

 

 

  * 2007년부터 IBF 월드 그랑프리에서 BWF 슈퍼 시리즈 & 그랑프리 골드 & 그랑프리 체제로 변화됩니다. 그 이전에는 별 숫자로 등급을 매겼다면 슈퍼 시리즈 12개가 한꺼번에 최상위 대회로 변화하고 그랑프리 골드가 그 다음, 일반 그랑프리 대회가 하위로 깔리게 됩니다.

2011년에는 더욱 세분화되어 슈퍼 시리즈 중에서 프리미어 대회 몇 개를 선정해서 더욱 높였습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는 슈퍼 시리즈 >> 그랑프리 골드 >> 그랑프리 순서고,

2011년부터 2017년까지는 대회 등급 순서가 슈퍼 시리즈 프리미어 >> 슈퍼 시리즈 >> 그랑프리 골드 >> 그랑프리 이렇게 됩니다.

 

2007년 전재연 US 그랑프리 여자 단식 우승

 

2008년 이현일 한국 슈퍼 시리즈 남자 단식 우승

이현일 독일 그랑프리 남자 단식 우승

전재연 독일 그랑프리 여자 단식 우승

 

2010년 서윤희 호주 그랑프리 여자 단식 우승

 

2011년 박성환 스위스 그랑프리 골드 남자 단식 우승

이현일 마카오 그랑프리 골드 / 한국 그랑프리 골드 남자 단식 우승

성지현 대만 그랑프리 골드 / 한국 그랑프리 골드 여자 단식 우승

(이 시절에는 한국에서 배드민턴 BWF 대회가 1월과 12월에 2번 열렸는데 전자에는 슈퍼 시리즈, 후자에는 그랑프리 골드 대회가 열렸습니다.)

 

2012년 손완호 인도 슈퍼 시리즈 남자 단식 우승

이동근 한국 그랑프리 골드 남자 단식 우승

성지현 한국 그랑프리 골드 여자 단식 우승

 

2013년 성지현 한국 슈퍼 시리즈 프리미어 / 대만 그랑프리 골드 여자 단식 우승

손완호 대만 그랑프리 골드 / 마카오 그랑프리 골드 / 베트남 그랑프리 남자 단식 우승

이현일 한국 그랑프리 골드 남자 단식 우승

배연주 한국 그랑프리 골드 여자 단식 우승

 

2014년 손완호 홍콩 슈퍼 시리즈 남자 단식 우승

성지현 대만 그랑프리 골드 여자 단식 우승

이현일 캐나다 그랑프리 남자 단식 우승

이동근 한국 그랑프리 남자 단식 우승

 

2015년 성지현 한국 슈퍼 시리즈 / 독일 그랑프리 골드 / 태국 그랑프리 골드 여자 단식 우승

이현일 태국 그랑프리 골드 / 뉴질랜드 그랑프리 골드 /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골드 / US 그랑프리 남자 단식 우승

이동근 한국 그랑프리 골드 / 멕시코 그랑프리 남자 단식 우승

전혁진 마카오 그랑프리 골드 남자 단식 우승

 

2016년 성지현 인도 그랑프리 골드 / 뉴질랜드 그랑프리 골드 / 한국 그랑프리 골드 여자 단식 우승

이현일 태국 그랑프리 골드 / US 그랑프리 골드 남자 단식 우승

이동근 한국 그랑프리 골드 남자 단식 우승

 

2017년 전혁진 한국 그랑프리 골드 남자 단식 우승

 

 

 

  * 2018년부터 BWF 월드 투어 체제가 됩니다. 전에는 대회 등급이

슈퍼 시리즈 프리미어 >> 슈퍼 시리즈 >> 그랑프리 골드 >> 그랑프리였고 이제는,

Super 1000 >> Super 750 >> Super 500 >> Super 300 >> Super 100

로 변화됩니다.

 

2018년 손완호 홍콩 오픈 Super 500 / 한국 마스터즈 Super 300 남자 단식 우승

이동근 US 오픈 Super 300 남자 단식 우승

이현일 마카오 오픈 Super 300 남자 단식 우승

 

2019년 안세영 프랑스 오픈 Super 750 / 뉴질랜드 오픈 Super 300 / 한국 마스터즈 Super 300 / 캐나다 오픈 Super 100 / 아키타 마스터즈 Super 100 여자 단식 우승

손완호 말레이시아 마스터즈 Super 500 남자 단식 우승

성지현 대만 오픈 Super 300 여자 단식 우승

이가은 중국 마스터즈 Super 100 여자 단식 우승

 

2021년 안세영 월드 투어 파이널스 / 인도네시아 오픈 Super 1000 / 인도네시아 오픈 Super 750 여자 단식 우승

 

2022년 안세영 한국 오픈 Super 500 / 말레이시아 마스터즈 Super 500 / 호주 오픈 Super 300 여자 단식 우승

전혁진 한국 마스터즈 Super 300 남자 단식 우승

 

2023년 안세영 인도 오픈 Super 750 여자 단식 우승

 

  참고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코로나 여파로 대회가 거의 진행되지 않아서 최근 선수들이 손해본 게 막심합니다.

 

  남자 단식 면에서는 이현일 선수가 우리나라 남자 단식에서 역대로 가장 위대한 선수입니다. 손승모 선수가 올림픽 준우승까지는 갔지만 이현일 선수의 투어 대회 우승 횟수가 너무 대단합니다. 최소한 일본 오픈 + 인도네시아 오픈 + 한국 슈퍼 시리즈는 당시 기준으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제외하면 테니스로 치면 ATP 1000에 해당하는 최상위 대회니까요. 이현일 선수가 올림픽에서도 4위를 2번 해냈고요. 하필 4위라 메달 획득을 못한 게 아쉽습니다만...

그 뒤로 슈퍼 시리즈 우승을 2번이나 달성한 손완호 선수로 대단하고요.

 

  여자 단식에서는 대단한 선수들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배드민턴 여제 단식 계보는 고대적 황선애 선수를 시작으로 김연자 선수 -> 이영숙 선수 -> 방수현 선수 -> 성지현 선수 -> 안세영 선수 순서겠네요. 그 외에 큰 대회 우승을 달성한 선수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기준으로 배드민턴의 '빅 타이틀' 우승을 2회 이상 들어올렸다고 말할 수 있는 레전드들은 아직까지 저 선수들이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일하게 단식 커리어로 BWF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건 방수현 선수가 유일한데, 안세영 선수가 방수현 선수를 넘느냐 안 넘느냐가 관건이겠네요.

 

  방수현: 한국 오픈 우승 3회 + 중국 오픈 우승 1회 + 전영 오픈 우승 1회

  안세영: 파이널스 우승 1회 + Super 1000급 대회 우승 1회 + Super 750급 대회 우승 3회

 

  방수현 선수는 5-star급 대회 5회 우승이고, 그 때로 시대 보정하면 안세영 선수는 5-star급 대회 1회 우승 + 4-star급 대회 3회 우승이라고 봐야겠습니다. 다만 안세영 선수는 역대 유일하게 파이널스 우승이라는 강력한 커리어가 있고, 한창 잘하고 있을 때 코로나 여파로 대회가 줄줄이 취소된 점을 감안하면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세영 선수가 02년생 인 점을 감안하면 페이스가 정말 대단합니다.

 

  하지만 올림픽 종목에서 방수현 선수가 금메달 1개 + 은메달 1개이고, 세계선수권 준우승 1회도 앞서죠. 일단 올해 배드민턴 세계선수권이 있고, 내년에는 파리 올림픽이 개최되죠.

 

  과연 안세영 선수가 역사를 어디까지 쓸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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