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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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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US 오픈] 2023 남자 단식 8강 대진(알카라즈 vs 즈베레프 / 프리츠 vs 조코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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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 US오픈 대회에서 TOP 8이 가려졌습니다. 매년 그랜드슬램 대회 중 가장 나중에 치러지는 대회이자 총 상금과 우승자 상금이 가장 높은 대회입니다. 올해 ATP 투어에서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 중에서 마지막을 장식하는 메이저 대회입니다. 이번에는 랭킹 20위 안의 모든 선수들이 부상 등 외적인 문제로 불참하지 않아 경쟁이 더욱 치열합니다.

  8강 대진은 이렇습니다. 괄호 안은 현재 ATP 랭킹입니다.

카를로스 알카라즈(1위) vs 알렉산드르 즈베레프(12위)

다닐 메드베데프(3위) vs 안드레 루블레프(8위) ​

프란시스 티아포(10위) vs 벤 쉘튼(47위)

테일러 프리츠(9위) vs 노박 조코비치(2위)

  우선 랭킹 4위인 루네가 1라운드에서 짐을 싸는 이변이 벌어지고, 치치파스와 작년 준우승자인 루드도 2라운드에서 떨어졌습니다. 작년에 4강까지 진출한 랭킹 11위의 카렌 하차노프도 2라운드 탈락했습니다. 조코비치가 있는 아래쪽 대진에서 주요 랭커들이 많이 떨어지면서 짜게 식은 느낌이네요. 그래도 랭킹 탑텐 중 절반 이상이 살아남아서 앞으로의 경기가 기대됩니다. 랭킹 1위, 2위가 4라운드에서 떨어졌던 작년만큼의 느낌은 아직 아니기도 하고요.

  조코비치는 지난 대회에서 백신 접종 문제로 불참했는데 방역 지침이 바뀐 이후로 참가 자격을 얻어 8강까지 올라왔습니다. 재작년에 메드베데프한테 셧아웃 대패를 겪었고 US 오픈 우승한 지도 5년이 지났는데 이번에는 한을 풀 수 있모르겠네요. 일단 대진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프리츠와의 상대전적이 7대0이고 이번 달 신시네티 마스터즈에서도 깔끔하게 제압했죠.

  US오픈 남자 단식 대회에서 8강에 미국 선수만 3명있는 건 18년 만입니다. 조코비치가 중간에 떨어지면 미국 테니스계로서는 2006년 앤디 로딕 이후 자국 선수가 결승 진출자가 되는 호재를 누리게 되네요. 개인적으로 프리츠보다는 티아포가 기대됩니다. 작년에 나달, 루블레프도 이기고 4강에서 알카라즈 상대로도 풀세트까지 갔죠. ATP 250 대회지만 2회 우승하고 랭킹도 탑텐 진입했으니 가능성이 아주 낮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루블레프와 메드베데프의 러시아 내전은 무난한 후자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이번에는 루블레프가 4강에 갈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랜드슬램에서 랭킹 TOP 5 선수들에게 7연패 중인 기록이 지금 끊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메드베데프 상대 전적도 2승 5패로 열세고요. 거기에 루블레프가 하드 코트에서 13승 10패로 저조하다는 것도 마음에 걸리고요. 반면 메드베데프는 그런 루블레프보다 올해 하드 코트 승률이 30% 정도 앞섭니다.

  즈베레프는 작년에 부상으로 이 대회를 스킵했습니다. 컴백한 무대에서 시너도 이기고 올라갔지만 상대가 하필 알카라즈네요. 루블레프처럼 US오픈 등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랭킹 TOP 5 상대로 전패이기도 하고, 다음 경기에서 이길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올해에 빅타이틀 대회에서 결승 한 번 못 갔고 하드 코트 승률도 6할 조금 넘을 정도로 즈베레프답지 않습니다. 시너와의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갔고 컨디션도 온전하지 않은 듯 보이고요.

  어쩌다보니 최근에 테니스 대진 글을 계속 미괄식으로 쓰네요. 결과적으로 8강 경기 예상은 이렇습니다.

카를로스 알카라즈(1위) vs 알렉산드르 즈베레프(12위): 알카라즈 3대0 승리

다닐 메드베데프(3위) vs 안드레 루블레프(8위): 메드베데프 3대1 승리

프란시스 티아포(10위) vs 벤 쉘튼(47위): 티아포 3대1 승리

테일러 프리츠(9위) vs 노박 조코비치(2위): 조코비치 3대1 승리

  4강에서 알카라즈와 메드베데프 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메드베데프가 알카라즈 상대로 2연패 중이고 두 번 다 셧아웃 당했는데 복수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2022년 우승자와 2021년 우승자라 대등한 경기가 펼쳐졌으면 좋겠습니다. 디펜딩챔피언인 알카라즈가 어려운 대진에서 다 뚫고 우승할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입니다. 가장 최근에 랭킹 1위가 US오픈에서 그대로 우승한 게 2017년 라파엘 나달인데, 자국 선배의 길을 걷는 것도 매력적인 스토리라 기대됩니다.

  8강 경기 첫 경기는 프리츠와 조코비치의 대결로 내일(9월 6일) 오전 2시 30분에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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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노박 조코비치 롤랑가로스 우승 및 그랜드슬램 23회 우승 + 트리플 그랜드슬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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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젊은 신예들은 조코비치의 관록을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끝난 이번 롤랑 가로스는 노박 조코비치의 우승으로 끝났습니다. 조코비치 입장에서는 2년 만의 롤랑 가로스 우승입니다. 결승에서 만난 캐스퍼 루드 상대로 베이스라인 공략이 계속 먹히고, 서브 에이스도 11대 4, 서비스 위너도 52대 31, 서브 성공률도 9% 앞서나가면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결국 루드는 작년 나달과의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연속으로 셧아웃 패배를 경험했습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그랜드슬램 23회 우승으로 22회 우승의 나달을 완전히 제끼고 단독 1위에 올랐습니다. 4강에서 알카라즈가 기다리고 있었고, 반대쪽에 루드와 루네와 즈베레프가 있으니 이번에는 힘들 거라고 봤는데 역시 5세트의 큰 대회에서는 달랐습니다.

  다시 돌아보니 4강에서 알카라즈가 근육 경련으로 3세트와 4세트를 원사이드하게 내줘서 패배한 게 아쉽네요. 물론 오버플레이한 알카라즈가 감당해야 할 몫이고지만, 풀세트 승부가 될 뻔한 경기가 다소 허무하게 끝났습니다. 한 달 전 마이애미 마스터즈 4강에서 시너와의 경기에서도 비슷한 문제로 역전패 당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재발했네요. 작년 마드리드 마스터즈에서 조코비치와 알카라즈가 맞붙었을 때 3세트 경기가 3시간 반이 넘는 혈전을 벌였던 걸 기억하는 입장에서 약간 미련이 남습니다.

  그리고 루드는 이번 결승 결과까지 합쳐서 조코비치와의 상대전적이 0승 5패로 끝났습니다. 심지어 11세트 동안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을 정도로 천적입니다. 한편 즈베레프는 3연속 4강에 그쳤습니다. 루드와의 4강에서 세트 브레이크 싸움에서 밀렸고, 마지막 3세트는 실책 연발로 패배했습니다. 작년 대회에서 아쉽게 기권패하는 걸 보고 안타까웠는데 한을 풀지 못했네요.

  승자인 조코비치는 자신이 확고한 테니스 GOAT라는 사실을 세계에 입증했고, 트리플그랜드슬램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4가지 그랜드슬램 대회를 모두 3회 이상 우승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클레이코트 승률 80%에 복귀(정확히는 현재 80.4%)했고, 다시 ATP 랭킹 1위에 오를 예정입니다. 정말 얻은 게 많은 우승입니다.

  다만 조코비치는 인터뷰에서 잔디 코트 시즌은 윔블던만 뛴다고 말했고, 알카라즈가 다음 ATP 500 대회를 우승하면 바로 바뀌는 격차라 언제까지 랭킹 1위를 유지할 지는 모르는 상황입니다. 사실 랭킹 1위보다도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과 롤랑 가로스를 연이어 우승한 이상 올해가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완성할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윔블던과 US오픈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조코비치 입장에서 윔블던이야 텃밭이지만 US오픈은 마가 낀 대회고 빅3 이외에 우승이 많은 대회라 난관일 것입니다. 하드 코트에서 잘하는 선수들이 많기도 하고요.

  여담이지만 이번 조코비치 우승이 롤랑 가로스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이라고 합니다. 작년 나달이 최고령 우승이었는데 라이벌들끼리 기록을 계속 세우네요. 남녀 단식 전체와 오픈 시대 이전까지 포함한 테니스 역사에서 그랜드슬램 최다 우승이 마거릿 코트의 24회 우승인데 이 기록도 그가 충분히 깰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페더러와 나달을 보고 조코비치 역시 전성기가 빠르면 내년이고 늦어도 내후년까지라고 예상합니다. 하지만 그가 테니스라는 스포츠에서 더욱 오랫동안 탑클래스로 활동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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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US오픈] 2021년 그랜드슬램 마지막 경기 - 노박 조코비치 vs 다닐 메드베데프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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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호주 오픈 결승 대진 AGAIN

조코비치의 천하통일인가 vs 메드베데프의 복수극인가

 

  이제 올해 테니스 ATP 일정도 끝이 보입니다. 남은 주요 대회는 파리 마스터즈와 인디언웰스 마스터즈 대회, 그리고 ATP 파이널스 대회이고, 그랜드슬램 경기는 이틀 내로 끝이 납니다. 2021년 US오픈 결승전은 랭킹 1위와 2위의 대결이고, 전세계에서 테니스를(특히 하드코트) 가장 잘하는 두 선수의 경기가 되었습니다.

  조코비치는 즈베레프를, 메드베데프는 펠릭스 오거 알리아시메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조코비치는 4강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승부까지 갔지만, 메드베데프는 간단하게 셧아웃시킨 상태에서 올라왔습니다. 메드베데프는 8강에서 보틱 판더잔츠휠프 상대로 한 세트 내준 것 이외에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무난한 승부였고, 조코비치는 4강까지 6세트, 특히 4강에서 즈베레프와의 경기는 3시간 33분의 만만치 않은 장기전이었습니다.

  우선 두 선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 The Greatest Tennis Player Of All Time

  조코비치는 역대 최고의 테니스 선수이자 현존 최고의 선수입니다. 올해 4개의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 오픈 - 프랑스 오픈 - 윔블던을 모두 우승했고, 이제 US오픈만 남았습니다. US오픈까지 우승하면 '캘린더 이어 그랜드슬램'으로 한 해에 4대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대기록을 이루게 됩니다.

  그는 이미 그랜드슬램 최다 우승자이며, ATP 파이널스 5회 우승, ATP 마스터즈 최다 우승자입니다. 또한 2015년~2016년에 연도를 넘어가며 그랜드슬램을 4회 연속 우승하는 '논 캘린더 이어 그랜드슬램'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그랜드슬램 4회 연속 우승은 페더러와 나달도 달성하지 못했고, 이번에 조코비치가 우승하면 그 업적을 두 차례 달성하게 됩니다.

  올해 전적은 38승 5패이며, 당연하지만 마스터즈 같은 3세트 경기에서만 졌고 그랜드슬램인 5세트 대회에서는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습니다. 이 중 하드코트 경기는 13승 2패로, 2패는 모두 올림픽 경기였습니다. 올해 조코비치는 부상이 많아서 경기 수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조코비치는 하드 / 클레이 / 잔디 세가지 코트에서 모두 유일하게 승률 80%가 넘고 코트를 가리지 않는 선수이며, 그 중에서도 하드와 잔디 코트에서는 역사상 가장 강력하다고 말해도 무방합니다. 테니스 경기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 강점을 보이고 있고, 스트로크 / 백핸드 / 포핸드 / 리턴 등 각종 플레이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뽐내는 선수입니다. 그나마 서브가 그렇게 강하지 않은 편이지만 그걸 덮고도 남을 만큼의 다른 스킬이 막강합니다.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 Russian Backhand Master

  메드베데프는 차세대 테니스 선수들의 애칭인 '넥스트 제너레이션(이하 넥젠)' 중 가장 앞서나가는 선수입니다. 현재 랭킹 2위이고 랭킹 1위의 조코비치를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두 차례의 그랜드슬램 준우승, ATP 파이널스 1회 우승, ATP 마스터즈 4회 우승 등 즈베레프와 함께 넥젠 선수들 중에는 가장 좋은 커리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넥젠 선수들에 비해 가장 높은 랭킹에위치하고 있습니다.

  본래 차세대 선수들 중 가장 주목 받은 넥젠은 즈베레프였으나, 메드베데프는 2019년 말부터 확실히 폭발하여 2019년 US 오픈 준우승, 신시네티 - 스톡홀름 ATP 마스터즈 연속 우승, 2020년 ATP 파이널스 우승, 2021년 호주 오픈 준우승 등 새로운 테니스 최강자의 자리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올해 성적은 40승 10패로, 가장 잘하는 하드 코트에서 28승 5패를 기록했습니다. 그의 통산 하드코트 승률은 72.9%로 60%대인 즈베레프와 치치파스에 비해 확실히 하드에서 강합니다. 다만 클레이 코트 승률이 40%인 것은 아직까지 극복하지 못한 그의 약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메드베데프의 플레이 스타일은 디펜시브 베이스라이너이며, 강력한 체력으로 테니스 코트 전체를 수비하는 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198cm라는 큰 키에서 나오는 힘으로 조코비치보다 강력한 서브를 가지고 있고, 자신만의 백핸드 플레이로 스트로크에도 일품입니다. 리턴 플레이는 조코비치에 비하면 약한 편이나 웬만한 다른 선수들에 비해 아주 좋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5승 3패로 조코비치가 리드하고 있습니다. 3세트 경기에서는 3:3으로 동률이지만 5세트 경기인 2019년, 2021년 호주 오픈에서 조코비치가 승리했습니다. 하드코트로 한정하면 4:2이기도 합니다.

 

  랭킹 1위 - 2위 - 3위 포인트 중 조코비치 - 메드베데프 격차보다 메드베데프 - 치치파스 격차가 더 큽니다. 이번에 우승하면 메드베데프 입장에서 랭킹 1위 자리에 오를 수도 있는 발판이 되며, 즈베레프와 치치파스가 갖지 못한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얻게 됩니다. 넥젠 선수들 중 독보적으로 앞서나가는 기회인 것입니다. 또한 호주 오픈에서의 참패를 되갚아 줄 수 있는 결승전이기도 하고요.

  21세기 그랜드슬램 결과에서, 한 선수가 4개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한 경우가 있었으나 잘해야 3회 우승으로 끝났습니다. 2006년 ~ 2007년, 2009년 페더러는 프랑스 오픈이나 호주 오픈에서 나달에게 패배했고, 조코비치도 2015년 그랬으나 프랑스 오픈에서 바브린카에게 막혔습니다. 캘린더 이어 그랜드슬램은 그만큼 어려운 기록이고, 고대 선수인 로드 레이버의 1969년 달성 이후 50년 넘게 없었습니다. 조코비치는 52년 만의 대기록에 한 발자국만 남았습니다. 그랜드슬램 21회 우승으로 단독 1위로 치고 나갈 수 있는 천우신조의 기회이기도 하고요.

 

 

  사진 속 앞의 조코비치의 뒷모습과 있고, 공교롭게도 맨 뒤쪽에 메드베데프가 있네요. 이제 마지막 경기만 남았습니다. GOAT인가, 최후의 넥젠인가... 적어도 호주 오픈 결승처럼 한 쪽의 일방적인 승부는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필자는 조코비치의 3:2 우승을 예상합니다.

  2021년 US 오픈 테니스 결승: 9월 13일 월요일 오전 5시

  노박 조코비치 vs 다닐 메드베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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