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Next Question | 'HallOfFame' 태그의 글 목록
250x250
반응형
안녕하세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며, 새로운 지식과 상상력을 접하길 원하는 1인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며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헌혈자이기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TODAY TOTAL
HallOfFame (2)
[MLB, 야구] 2022 MLB 명예의 전당 데이비드 오티즈 단독 입성(본즈, 클레멘스, 실링, 소사 탈락)
728x90
반응형

https://theathletic.com/news/david-ortiz-voted-into-hall-of-fame-barry-bonds-roger-clemens-miss-out-in-final-year-on-ballot/0y73cUQLFIyq/

 

David Ortiz voted into Hall of Fame; Barry Bonds, Roger Clemens miss out in final year on ballot

David Ortiz was the only person voted into the Hall of Fame while Barry Bonds and Roger Clemens fell short in their 10th and final year of eligibility.

theathletic.com

 

  예상은 했지만 결과라는 뚜껑을 열어보니 더욱 씁쓸하네요.

  데이비드 오티즈가 77.9%라는 득표율로 1년차에 바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습니다. 반면 배리 본즈, 로저 클레멘스, 커트 실링, 새미 소사는 후보 자격인 10년이 만료되어 탈락했고, 그 밖에도 친숙한 이름인 팀 린스컴과 라이언 하워드와 마크 테세이라 등은 5%조차 채우지 못해서 탈락했습니다.

 

  사실 메이저리그 약물의 역사는 오티즈나 다른 약물 복용자들만 탓할 게 아니긴 합니다. 위 사진 속 오른쪽 인물인 버드 셀릭 커미셔너가 약물을 방관한 과거가 크고, 홈런에 열광하는, 즉 초인을 바라는 당시의 분위기도 한몫했죠. 배리 본즈가 1998시즌 중 맥과이어와 소사의 홈런 레이스와 그걸 띄워주는 언론과 팬들에게 질투를 느꼈다고 하죠.

  한 때는 버드 셀릭은 그를 뽑았던 베테랑 위원회가 문제였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지만, 오티즈의 득표율을 보고 기자들 투표도 다를 바 없다고 여기게 되었네요.

  그럼에도 오티즈만 단독으로 들어가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되었다고 단언합니다. 그것도 8년 ~ 9년 차도 아니고 1년 차에 바로 들어간다니요.

데이비드 오티즈 통산성적(명예의 전당 1년차)

Bwar 55.3 Fwar 51.0

2472안타 540홈런 1319볼넷 타출장 .286 .380 .552 OPS .931

OPS+ 141 WRC+ 140

실버슬러거 7회, 홈런왕 1회, 볼넷 1위 2회, 출루율 1위 1회, 장타율 1위 1회, OPS 1위 1회

  이 정도입니다. 실버슬러거 타이틀 개수와 500홈런 돌파한 건 좋지만 나머지는 명예의 전당 1년차라기에 초라합니다. 오티즈가 특별 대접을 받은 이유에 대해 에드가 마르티네즈와 비교해보겠습니다. 에드가도 오티즈처럼 지명타자로 더 많이 뛰었죠.

 

에드가 마르티네즈 통산성적(명예의 전당 10년차)

Bwar 68.4 Fwar 65.5

2247안타 309홈런 1283볼넷 타출장 .312 .418 .515 OPS .933

OPS+ 147 WRC+ 147

실버슬러거 5회, 타율 1위 2회, 출루율 1위 3회, OPS 1위 1회

  오티즈에 부족한 건 홈런 개수와 실버슬러거 타이틀인데, 사실 에드가가 투수 구장인 시애틀 구장에서 뛴 것과 오티즈가 타자 구장인 보스턴 구장을 뛴 걸 감안하면 클래식 스탯도 거르고 봐야 합니다. 실제로 OPS와 WRC는 오티즈보다 낫죠.

 

  그 밖에 타율, 출루율 1위 횟수는 오티즈보다 많고, 결정적으로 Fwar이든 Fwar이든 15 가까이 차이납니다. 이외에도 War 6이상인 시즌이 오티즈가 1번이지만 에드가는 Fwar 기준으로 3번, Bwar 기준으로 5번이나 되고요.

  최근 기준으로 명예의 전당에 푸대접 중에 푸대접을 받아 겨우 10년에 입성한 래리 워커도 알아보겠습니다.

 

래리 워커 통산성적(명예의 전당 10년차)

Bwar 72.7 Fwar 68.7

2160안타 383홈런 913볼넷 타출장 .313 .400 .565 OPS .965

OPS+ 141 WRC+ 140

MVP 1회, 실버슬러거 3회, 골드글러브 7회, 홈런왕 1회, 타율 1위 3회, 출루율 1위 2회, 장타율 1위 2회, OPS 1위 2회

  워커는 부상이 잦아서 단순 누적으로는 위의 두 선수에게 부족하긴 합니다. 하지만 오티즈에게 없는 MVP 타이틀이 있는 선수고, 단순히 운이 좋아 수상한 게 아니라 1997시즌 Bwar과 Fwar 모두 9를 넘긴 시즌을 보내서 MVP를 수상한 레전드입니다. 또 우수한 수비력으로 골드글러브를 많이 수상한 것도 쳐줘야 하죠.

  아무튼 오티즈가 들어가는 건 둘째 치고서라도 저 성적으로 명전 1년차라는 것도 황당하고, 약물러의 대명사가 된 본즈와 클레멘스가 결국 떨어지는 것도 기가 막히고, 지금까지 약물 전력으로 투표에서 물먹은 라파엘 팔메이로와 마크 맥과이어가 억울하다고 호소해도 개인적으로 이해합니다. 솔직히 같은 처지인 게리 셰필드와 앤디 페티트가 오티즈보다 못할 게 뭐죠?

 

 

  그동안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은 모든 야구팬이 우러러보는 곳이었고, A선수의 득표율은 얼마나 나올까, B선수가 과연 1년차에 갈 수 있을까 하는 논의는 흥미로운 주제였습니다. 하지만 2017년 베테랑 위원회로 입성한 버드 셀릭, 2022년 기자들 투표로 입성한 데이비드 오티즈 이 두 경우로 크게 퇴색되었네요.

  아예 오티즈 손잡고 배리 본즈와 로저 클레멘스와 새미 소사도 함께 갔다면 이해라도 하는데, 야구 실력과 다르게 언론과 친하고 관계자들과 친분이 있다고 대접받으니 씁쓸하네요. 오티즈가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 수상하는 등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모습은 박수받을 만한 일입니다. 기자들과 소통하는 것도 좋죠. 하지만 이건 'MLB Hall of Fame'이잖아요. 선수들은 메이저리그의 정규시즌 162경기에서 깨끗한 신분으로 높은 성적을 내는 게 평가 기준의 알파이자 오메가 아닌가요.

  오티즈만 뽑고 본즈와 클레멘스는 뽑지 않은 수십 명의 명예의 전당 담당 기자들은 존중받을 만한 가치가 하나도 없습니다.

728x90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MLB, 야구] 현재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 상황(오티즈 입성 유력, 본즈와 클레멘스는 탈락 확실시)
728x90
반응형

https://sports.hankooki.com/lpage/moresports/202201/sp20220115060013145210.htm?s_ref=nv

 

본즈-클레멘스에게 주어진 ‘명전’ 마지막 기회, 빅파피의 첫 기회[스한 위클리]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별 문제 없이 은퇴했다면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타자와 투수로 남았을 배리 본즈와 로저 클레멘스. 하지만 금지약물 스캔들로 인해 그들의 권위는 바닥에 떨어졌고

sports.hankooki.com

결국 약물 복용자가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날이 오네요.

 

  현재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가 진행 중입니다. 결과는 1월 26일이라 며칠 뒤에 발표됩니다. 문제는 지금까지 개표된 결과를 보면 약물 복용자인 데이비드 오티즈가 들어갈 것이 아주 유력해서 난리도 아닙니다.

 

http://www.bbhoftracker.com/

 

Baseball Hall of Fame Vote Tracker - Ballots. Lots and lots of Ballots.

Yes, that’s the headline. Because if you’re writing the first-ever Hall of Fame Ballot explainer column hosted on the BBHOF Ballot Tracker, and that guy Ryan Thibodaux is technically your new publisher, then you’re writing about the candidates as you

www.bbhoftracker.com

 

  위의 'Baseball Hall of Fame Vote Tracker'라는 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로 오티즈가 80% 중반대로 다른 선수들을 제치고 월등히 1위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lbtalk&wr_id=133462

 

명전 시뮬레이션 (오티즈 명전 확률 79%) - NBA Mania

확률적으로 명전 시뮬레이션을 돌릴때 올해 명전 입성 확률 오티즈 79% (현 득표율 83.5%) 본즈 0.2% (현 득표율 79.1%) 클레멘스 0.1% (현 득표율 77.8%) 라고 합니다. 시뮬레이션으로는 오티즈가 높은 확

mania.kr

 

 

  타 사이트에서 살펴본 결과 크게 변동이 없다면 올해에는 오티즈 홀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전망입니다. 원래 최종 결과가 발표될 때는 기존의 공개된 득표율보다 낮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본즈와 클레멘스는 가망이 거의 없습니다.

 

  우선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명예의 전당은 MVP와 사이영상 같이 메이저리그 일반 수상처럼 기자들의 투표로 이루어집니다. 비단 선수들뿐 아니라 감독, 해설자, 구단주, 커미셔너들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선수들에 한해서 투표로 평가하고, 심판이나 구단 코칭스태프 등 관계자들은 베테랑 위원회(메이저리그 원로 위원회)의 심사로 헌액됩니다.

 

  평범한 메이저리거는 절대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를 수 없습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AAA) 기자들 중 2명에게 추천을 받아야 하는데, 이 기준이 은근히 까다롭습니다. 그 기준을 자세히 설명하기에는 애매하지만, 여러 차례 올스타 명단에 뽑히거나 MVP 및 사이영상을 수상하지는 못해도 후보로 여러 번 이름을 올려야 기자들의 추천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팀의 중견급 선수로 아주 꾸준히 활약해야 합니다.(단순 예시 -> 2,500안타)

 

  선수들의 명예의 전당 입성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우선 메이저리그 10년 경력을 반드시 충족해야 하고, 2명 이상의 베테랑 기자들에게 추천을 받아야 합니다. 은퇴 후 5년 뒤부터 심사가 시작됩니다.

2. 투표 자격이 있는 기자들은 은퇴 선수들 중 최대 10명까지 투표할 수 있습니다.

3. 선수들은 후보에 오르고 75% 이상의 득표를 받으면 명예의 전당에 오릅니다.

4. 75% 이상을 득표하지 못했다고 해도 후보에 10년 동안 머무를 수 있어 장기간 기회가 있습니다.

5. 하지만 단 1번이라도 5% 미만으로 득표한다면 후보 자격이 상실됩니다.

6. 투표로 들어가지 못했다고 해도 베테랑 위원회의 결정으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2014년까지만 해도 투표 기회가 15년이 주어졌지만 2015년 부터 바꿔서 10년까지만 기한이 있습니다. 배리 본즈, 로저 클레멘스, 새미 소사는 이번에 10년차 투표라 75%에 미달되면 탈락입니다.

 

 

  아시아 선수들의 경우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른 건 투수의 노모 히데오와 타자의 마쓰이 히데키 뿐입니다. 구로다 히로키, 이와쿠마 히사시 같이 아시아 야구 역사에 남을 투수들도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르는데 실패했습니다.

 

  물론 이치로야 후보가 문제가 아니라 유일무이한 명예의 전당 예정자고, 다르빗슈가 은퇴하면 후보에 오를 게 자명합니다. 다나카는 가능성이 적고요.

 

 

  박찬호 선수도 명예의 전당 후보에는 못 올랐으며, 류현진 선수도 지난 시즌을 생각하면 후보에 오르기에는 힘듭니다. 추신수 선수 역시 들어가지 않아도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입성은 힘들고 후보에라도 오르기 위해서는 노모처럼 센세이션한 활약을 보여주거나, 마쓰이처럼 월드 시리즈 MVP 같은 어필할 만한 확실한 수상 경력이 있으면 큰 이점이 됩니다.

 

  현역 선수들 중 순위 상관없이 클레이튼 커쇼, 저스틴 벌렌더, 맥스 슈어저, 잭 그레인키, 미겔 카브레라, 알버트 푸홀스, 조이 보토, 마이크 트라웃 이렇게 8명까지는 명예의 전당을 예약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북미 스포츠 가운데 메이저리그는 NBA의 네이스미스 명예의 전당, NFL의 Pro Football Hall of Fame보다 난이도가 더 어렵습니다. 그만큼 현역 선수들에게 명예의 전당이라는 가치는 꿈이자 평생의 영광입니다.

 

https://www.fishstripes.com/22820257/2022-baseball-hall-of-fame-ballot-ely-sussman

 

Ely Sussman’s 2022 Baseball Hall of Fame ballot

No need for a superfluous introduction—you know what’s going on. There are 30 former MLB players on the 2022 Baseball Hall of Fame ballot. By Friday, hundreds of members of the Baseball Writers’...

www.fishstripes.com

 

  2022년 기준으로 명예의 전당 투표 용지입니다. 위 기자의 경우 10명까지 체크했으니 투표 권한을 최대로 행사한 셈이네요.

 

 

  다시 돌아가서 현재 명예의 전당 투표가 왜 문제가 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사진 속 오른쪽의 인물인 데이비드 오티즈가 올해 처음으로 후보에 올랐습니다. 오티즈는 명백한 약물 복용자입니다. 과거에 팔메이로, 맥과이어 등 명예의 전당 급 성적을 남긴 약물 복용자들이 투표에서 떨어졌었죠. 그에 비해 올해 80%라는 득표율은 오티즈에게만 관대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순서대로 커트 실링, 로저 클레멘스, 배리 본즈, 알렉스 로드리게스, 데이비드 오티즈, 새미 소사, 매니 라미레즈입니다. 실링만 유일하게 청정 레전드입니다.

 

  심지어 오티즈의 성적은 웬만한 약물 복용자들 사이에서도 최하위입니다. MVP와 사이영상을 밥먹듯이 수상한 본즈와 클레멘스야 말할 것도 없고, 알렉스 로드리게스도 이 둘보다는 못하지만 당대를 지배했고, 매니 라미레즈와 새미 소사도 통산 War이나 수상경력 모두 오티즈보다 낫습니다. 그 이외에 앤디 페티트도 오티즈에 꿇릴 게 얼마나 있나 싶고요.

 

  단적으로 오티즈는 Bwar이든 Fwar이든 50대 초중반이며, 커리어하이 War이 6이상인 적도 2007시즌 1번 뿐입니다. 그나마 500홈런을 돌파하고 실버슬러거 7회와 MVP 5위 안에 들어간 적이 5번이라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이와 비견될 커리어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레전드들이라면 차고 넘칩니다.

 

  냉정하게 말해 오티즈는 약물을 안 했더라도 1년차에 입성하는 게 과대평가라고 봅니다.

 

  커트 실링이야 위의 약물 복용자와는 다르게 깨끗한 선수고, Bwar / Fwar 모두 70에 가까운 스캇 롤렌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메이저리그 기자들이 오티즈에게만 호의적입니다.

 

 

  개인적으로 명예의 전당이 약에서 깨끗하다는 말은 전대 커미셔너인 버드 셀릭이 명예의 전당에 올라간 이후 사라졌다고 봅니다. 리그의 최고 책임자로서 스테로이드 시대에 약물을 방치해서 리그를 흥행시킨 사람이죠. 소사와 맥과이어의 홈런 대결의 흥행은 야구 팬이라면 다들 아실 것입니다. 나중에 여러 스캔들이 터지니 약물 문제를 모두 선수들에게 책임 전가한 건 유명하고요.

 

  마음 같아서는 셀릭을 전당에서 파내고 싶지만 현실성이 없고, 그게 아니니 본즈, 소사, 오티즈 등등 모두 입성해도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무슨 착한 약물도 아니고, 면죄부가 주어지는 것도 아니고 오티즈만 간다는 건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이제 명예의 전당이라는 가치가 더럽혀질 일만 남았네요.

 

728x90
반응형
  Comments,     Trackbacks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