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 버스 노선 가운데 5호선 광나루역으로 가는 노선이 많습니다. 서울로 갈 일이 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구리시민들은 버스를 타고 구리시 - 서울 그랜드 워커힐 - 5호선 광나루역 - 2호선 강변역 노선을 타는 경우가 많죠. 이번에는 서울남부혈액원의 강동센터 헌혈의집에서 헌혈했습니다.
어제부터 비가 세차게 오더니 결국 오늘까지 이어졌네요. 폭우는 아니었지만 최소 가랑비 정도의 날씨라 밖에서 오랫동안 걸어다니기 힘들었습니다. 오후에 일이 있어서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광나루역에 도착해서 지하철을 탔습니다. 5호선 지하철을 통해 광나루역에서 명일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서울특별시 강동구라 그렇게 멀지 않았고, 5호선을 통해 한 번에 갈 수 있었습니다.
명일역 4번 출구로 쭉 걸어가면 '명일메가타운'이라는 건물이 나옵니다. 이 건물의 2층에 헌혈의집 강동센터가 있습니다. 짝수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가 있고 홀수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다만 2층이라 옆의 계단을 이용했습니다.
2층에 올라가자 마자 헌혈의집을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너무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인지 헌혈의집의 사물함이 대부분 열려있었습니다. 번호표를 뽑는 기계 옆에 휴대폰 충전기도 있었던 게 기억나네요. 들어가자마자 손바닥을 대서 체온을 측정하고 손소독제를 발랐습니다. 예약헌혈 번호표를 뽑고 짐을 사물함에 놓은 뒤 편하게 쉬었습니다.
헌혈의집이니 역시 빨간색으로 디자인된 곳이 꽤 되었습니다. 물을 마시면서 옷매무새를 다시 한 번 다듬었습니다. 문진실로 들어가서 신분증 제시를 통해 예약 헌혈자라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혈압 측정, 헌혈과 관련된 주의 사항 경청, 혈액 검사 등의 절차를 끝내고 다시 기다린 다음 채혈실로 들어가서 헌혈을 시작했습니다.
오후에 오른팔을 움직여야 하는 일이 많아서 왼팔로 헌혈을 끝냈습니다. 헌혈하면서 혈액이 중간중간 들어가는 성분헌혈의 상황 때마다 간호사 분들이 괜찮으시냐고 물어보셔서 감사했습니다. 필자의 뒷자리에 작은 헌혈 현수막이 걸려있었습니다. 셀카로 찍어서 '우리 모두 다같이, 헌혈해요!'라는 문구가 반대로 나왔네요.
헌혈하고 롯데샌드 파인애플맛 과자와 포카리스웨트 음료수를 받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헌혈증서도 챙겼네요. 주변을 둘러보는 도중 여러 이벤트 포스터를 둘러보았습니다. 서울남부혈액원의 당일 헌혈자를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 이벤트가 있었는데 QR코드를 통해 네이버 폼 홈페이지로 들어갔습니다. 10분 동안 휴식하면서 빠르게 참여했네요.
헌혈자로서 헌혈의집에서 일하시는 모든 관계자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위의 여러 스크린샷은 앞에서 말씀드린 서울남부혈액원 인터넷 설문조사 이벤트를 찍은 것입니다. 흥미로운 질문이 많아서 즐겁게 쓸 수 있었습니다. 주관식 질문을 통해 건의한 내용이 많은데, 헌혈문화에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걸로 새로운 헌혈 나들이가 끝났습니다. 지난번 강원혈액원의 봄내센터 헌혈의집도 그렇고, 많은 지역의 헌혈의집을 돌아다니면서 얻는 게 많습니다. 짧은 대화이지만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특별한 경험을 사진과 글로 남기면서 기록하는 습관을 들입니다.
앞으로 후텁지근한 날씨가 몇 달 동안 나타날 것입니다. 다들 더위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한 가지 격언을 공유하면서 이번 헌혈 후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가장 오래 산 사람은 나이가 많은 사람이 아니라, 많은 경험을 한 사람이다. - 찰스 다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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